푸틴 “크림대교 폭발, 우크라이나 테러”…국가안보회의 소집

입력 2022.10.10 (07:09) 수정 2022.10.1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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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토요일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차량 폭발로 일부 무너졌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오늘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8일 아침 6시쯤 크림대교를 지나던 화물차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자동차도로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러시아 수사위원회가 단순 폭발이 아닌 테러 공격이였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요 민간 기반 시설을 노린 테러라며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보고대로) 러시아의 매우 중요한 민간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테러 행위였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작가, 공연자, 주문자는 우크라이나의 특수부대입니다."]

수사위원회는 문제의 화물차가 불가리아와 조지아, 북오세티아,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를 이동하는 동안 가담한 용의자들도 특정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러시아 수사위원장 :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그리고 러시아와 외국 시민들이 이번 테러 공격을 준비하는 데 참여했습니다."]

크림대교는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의 주요 물자 보급로입니다.

러시아 내 강경파들은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한편 크림대교의 통행은 8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됐습니다.

러시아 본토로 열차 운행이 시작된 데 이어 승용차의 양방향 통행도 가능해졌습니다.

대형 차량은 여전히 선박을 통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보급 차질 우려에 대해 크림반도 행정부는 헤르손 등 러시아와 합병한 지역을 통하는 새로운 육로도 형성됐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군에 육상과 해상으로 물자 공급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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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0-10 07: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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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차량 폭발로 일부 무너졌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오늘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8일 아침 6시쯤 크림대교를 지나던 화물차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자동차도로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러시아 수사위원회가 단순 폭발이 아닌 테러 공격이였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요 민간 기반 시설을 노린 테러라며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보고대로) 러시아의 매우 중요한 민간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테러 행위였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작가, 공연자, 주문자는 우크라이나의 특수부대입니다."]

수사위원회는 문제의 화물차가 불가리아와 조지아, 북오세티아,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를 이동하는 동안 가담한 용의자들도 특정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러시아 수사위원장 :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그리고 러시아와 외국 시민들이 이번 테러 공격을 준비하는 데 참여했습니다."]

크림대교는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의 주요 물자 보급로입니다.

러시아 내 강경파들은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한편 크림대교의 통행은 8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됐습니다.

러시아 본토로 열차 운행이 시작된 데 이어 승용차의 양방향 통행도 가능해졌습니다.

대형 차량은 여전히 선박을 통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보급 차질 우려에 대해 크림반도 행정부는 헤르손 등 러시아와 합병한 지역을 통하는 새로운 육로도 형성됐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군에 육상과 해상으로 물자 공급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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