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다변화·중국 봉쇄정책, “지역 기업에 기회”

입력 2022.10.10 (08:08) 수정 2022.10.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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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기업들이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급변하는 무역 시장이 위기를 넘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급망 다변화 추세에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까지 활용해 지역 기업들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용 특수공구를 만드는 이 업체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석해 유럽 시장 진출길을 열었습니다.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공급망 다변화를 원하는 시장을 파고든 것이 주효했습니다.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자원을 무기화하는 추세 속에 공급망 다변화는 생존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입니다.

또, 공급망 다변화라는 세계적인 추세로 인해 기존에는 경쟁조차 힘들었던 국가로의 수출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이명우/특수공구 제조업체 해외영업마케팅 차장 : "유럽 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지역 고객분들까지 만나서 (그들도) 수입의 다변화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저희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이번 기회로 해서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수출입까지 통제하는 봉쇄 정책을 펴면서 중국이 영향력을 키워가던 산업재 분야 시장에서도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산업재 박람회에서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이 같은 점을 공략해 지역 8개 업체가 8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김인근/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팀장 : "유럽 등 선진국은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공급처를 찾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업체들은 이들이 찾는 하드웨어 등 산업재 산업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신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이 급변하는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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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급망 다변화·중국 봉쇄정책, “지역 기업에 기회”
    • 입력 2022-10-10 08:08:05
    • 수정2022-10-10 08:47:50
    뉴스광장(대구)
[앵커]

지역 기업들이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급변하는 무역 시장이 위기를 넘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급망 다변화 추세에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까지 활용해 지역 기업들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용 특수공구를 만드는 이 업체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석해 유럽 시장 진출길을 열었습니다.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공급망 다변화를 원하는 시장을 파고든 것이 주효했습니다.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자원을 무기화하는 추세 속에 공급망 다변화는 생존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입니다.

또, 공급망 다변화라는 세계적인 추세로 인해 기존에는 경쟁조차 힘들었던 국가로의 수출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이명우/특수공구 제조업체 해외영업마케팅 차장 : "유럽 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지역 고객분들까지 만나서 (그들도) 수입의 다변화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저희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이번 기회로 해서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수출입까지 통제하는 봉쇄 정책을 펴면서 중국이 영향력을 키워가던 산업재 분야 시장에서도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산업재 박람회에서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이 같은 점을 공략해 지역 8개 업체가 8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김인근/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팀장 : "유럽 등 선진국은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공급처를 찾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업체들은 이들이 찾는 하드웨어 등 산업재 산업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신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이 급변하는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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