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프랜차이즈 창업, 도대체 어떤 사람이 성공하는가

입력 2022.10.11 (15:41) 수정 2022.10.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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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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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랜차이즈는 유행에 민감해 주식 테마주와 비슷, 빠르게 경쟁 과열되고 어려워지는 악순환
-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 연간 100조 원, 고용 창출은 125만 명... 일상에서 뗄 수 없는 업종
-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 2030 새로운 주류로 등장... 디지털 마케팅과 무인 등 컨셉으로 한 브랜드 확대
- 창업 고민할 때 꾸준한 쪽이라면 안정형 창업, 선점효과와 트렌드를 선도하려면 흥행산업식으로 접근
- 프랜차이즈 창업시 브랜드 파워보다 본사의 역량, 창업 철학과 재무 안정성, 인프라 등을 살펴야
- 어떤 업종에 관심 있다면 최소 4~5명 이상의 브랜드 관계자, 점주를 만나며 판단
- 최근 상권 양극화... 인기 있는 곳과 동네 상권으로 나뉘고, 중간 B‧C급 상권은 애매
- 상권 분석 시 배후지의 주거와 가구 형태 등 고려... 가령 고지대라면 배달 매출이 높을 것
- 독립 창업 준비한다면 색다른 경험, 지역의 특징 등 살려보면 좋아
- 무작정 창업 해볼까라는 생각은 실패... 특정 업종에 오래 관심 갖고, 준비 됐다면 도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0월 11일(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노승욱 기자(매경이코노미), 김준용 대표(마이프랜차이즈)



◇김방희> 통계청 기준을 보니까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자영업자 수가 공식적으로 550만 명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1명이 자영업자라는 얘기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가슴에 사표 품고 창업해서 대박을 꿈꾸지만 현실은 사실 막막하기 그지없죠. 아이템, 상권, 창업비용 같은 것들, 그래서 오늘 창업 트렌드 시간에는 프랜차이즈 정보를 한꺼번에 모아서 보여주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마이 프랜차이즈라고요. 여기 김준영 대표 모시고 또 매경이코노미 노승욱 기자와 함께 프랜차이즈 창업 준비할 때 뭘 준비하고 따져봐야 하는지 꼼꼼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프랜차이즈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얘기를 귀담아 들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김준용> 안녕하세요.

◆노승욱> 안녕하세요.

◇김방희> 사실 자영업하고 스타트업이라는 말이 잘 안 어울릴 만큼 두 분은 자영업 분야에서 스타트업을 새로운 도전들을 하시는 분인데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 마이 프랜차이즈라는 건 어떤 곳입니까?

★김준용> 마이프차는 우리가 프랜차이즈에 관심을 가지고 창업을 할 때 각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국내에 한 1만여 개의 브랜드가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브랜드별 핵심적인 창업 정보를 저희가 수집해서 일반인들의 시각에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브랜드의 창업비용이나 그다음에 인테리어 콘셉트, 권장 점포의 유형 또는 그 브랜드의 가맹점이 매해 늘고 있는지, 줄어드는지 평균 매출액은 어떤지, 이런 정보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가 있고요. 그래서 마이프차 앱을 설치하면 무료로 이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방희> 원래 자영업에 관심이 많으셨어요?

★김준용> 제가 첫 번째 직장 다니다가 퇴사하고 처음 창업을 했었는데 그때 사실상 자영업이었거든요. 그래서 대학가 인근에 카페 직영 매장을 두 군데 운영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 처음 창업을 했던 것도 자영업이어서 자영업자가 어떤 고민을 가지고, 또 어떤 애환을 가지고 매장을 운영하게 되는지 조금은 이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방희> 그래서 도저히 혼자 발버둥쳐서는 필요한 정보를 다 얻을 수 없다. 이런 고민들을 하시기 시작하는 거군요. 우리 노 기자도 자영업 현장에서 취재할 때 창업하시려는 분들이 가장 막막하고 어려워하시는 분야가 이런 정보 뭐 이런 거라고 느끼십니까?

◆노승욱> 처음에는 막막해 하지 않으세요. 좀 막막해 하셨으면 좋겠는데

◇김방희> 오히려 자신만만해 하시는구나.

◆노승욱> 네 그러니까 초심자의 행운도 있고 그러시다고 해서 처음에는 그냥 내가 꽂힌 거에서 나는 잘할 수 있어 이렇게 꽂혀 계시다가 그래서 업계에서는 창업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은 아무도 못 말린다가 정설입니다. 그 정도 귀에 안 들어올 정도로 자신감이 만만한데 막상 창업하고 나서부터 예상이랑 빗나갔을 때 이때는 패닉이 오시죠. 이게 또 하다 보면 6개월 1년 잘 되는데 그다음에 또 안 될 수가 있거든요. 그게 트렌드가 바뀌거나 했을 때 그거에 대한 대응이 준비가 안 돼 있을 때 그럴 때부터 막막해 하시더라고요.

◇김방희> 내가 꽂힌 브랜드, 창업하려는 사람은 못 말린다. 이게 실감이 나는데 그런데 뭔가 좋다더라 하는 얘기에 꽂혀서 그 브랜드를 무조건 고집하는 걸 텐데 관심 자체가 나쁜 건 아니잖아요. 더 잘할수록 있잖아요.

◆노승욱> 그런데 프랜차이즈가 유행을 많이 타잖아요. 주식으로 치면 저는 테마주 투자하는 거랑 비슷한 것 같아요. 또 내가 관심 있는 그런 테마주는 남들도 관심이 있거든요. 우르르 늘어나서 경쟁이 과열되고 그래서 처음에 한 몇 달 잘 되고 그다음에 경쟁 과열로 어려워지고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시장인 것 같습니다.

◇김방희> 자영업 분야에서 스타트업 특히 자영업 프랜차이즈 창업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을 하시니까 김준영 대표께서도 필요성은 느꼈지만 이게 돈이 될까에 대한 의구심은 가지잖아요. 스타트업 기업 만들 때 제일 고민하는 게 돈이 어디서 들어오느냐 하는 비즈니스 모델인데 이건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시는 거예요?

★김준용> 일단 첫 번째로는 당장 수익을 생각하기보다는 이게 우리 사회에서 너무나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이걸 시작하게 된 계기도 저희 가까운 저희 가족이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하다가 일종의 피해를 겪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래도 사업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그 과정을 도우면서 수습하다가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해서 알게 됐는데 잘 아시는 것처럼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가 연간으로 보면 약 100조 원 이상이 되고 프랜차이즈 산업이 창출하는 고용이 125만 명 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 주변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업종이기 때문에 이 영역에 프랜차이즈 산업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만 있다면 그로 인해서 수익 모델은 여러 가지 구상에서 덧붙일 수 있겠다. 그 확신을 가지고 시작을 했고 지금 운영하면서도 실제 조금씩 저희가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방희> 지금 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죠?

★김준용> 이 마이프차 자체는 지금 이번 10월이 3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만 3년 됐습니다.

◇김방희>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자영업 분야를 위해서 뛰어들어서 애를 쓰고 계신데 제가 그런 얘기를 어디서 들었어요.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시장이 자영업 전체가 그렇기도 합니다마는 상당히 몇몇의 입소문으로 돌아가는 폐쇄적인 시장이다. 냉면이나 갈비탕 유명 맛집의 경우는 그 레시피 가르쳐주는데 큰 돈 받더라. 1000만 원, 몇 천만 원 받는 경우도 있더라 이런 얘기가 있던데 실제 그렇게 폐쇄적입니까?

◆노승욱> 그러니까 꾼들이라고 하죠. 기획형 프랜차이즈를 이렇게 만들고 또 빠졌다가 또 다른 브랜드로 또 치고 빠지고 그런 분들이 외식업계 전체가 약간 발이니까 한 다리 건너면 다 안다고 할 정도로 그래서 좀 폐쇄적이고 그러다 보니까 정보도 그분들 사이에서만 돌아요. 그러니까 외부 사람들, 일반 창업자분들한테는 되게 정보가 비대칭적이고 그런 것을 해소하려고 공정위에서, 또 공공기관에서 정보를 개방하고 이러는데 이런 것들이 되게 불친절하게 개방이 돼 있다 보니까 다 산재돼 있고, 흩어져 있고 그냥 우리는 다 모아서 보여줄게 이거 해석은 알아서 해 이런 식으로 되다 보니까 자영업자분들이 그거를 또 잘못 해석하면 오히려 안 주느니만 못한 정보들이 될 수 있고 역정보가 될 수 있거든요.

◇김방희> 공정위 자료를 우리 노 기자가 분석할 때 늘 하는 말씀이 시차가 좀 있다. 이런 것도 하고 그걸 모르면 곡해하는 거죠.

◆노승욱> 그렇죠. 그래서 그런 거를 잘 알기 쉽게 보여주는 게 중요한데 마이프차에서 그런 거를 데이터 시각화 이런 거를 잘 해줘서 저도 취재할 때 많이 참고를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마이프차, 마이 프랜차이즈에서 프랜차이즈 창업 관련한 정보를 다 찾아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지금 아까 노 기자가 얘기해 주신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료라든가 이런 자료들을 다 이제 마이프차에서 제공하는 겁니까? 그것 말고도 관련한 정보 같은 것들.

★김준용> 저희가 처음 시작은 공정위에 공개된 정보공개서 데이터를 시각화해 주는 것에서 시작을 했고요.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창업을 할 때 필요한 정보에 대한 니즈를 다 해소할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그 외에도 일반적인 창업에 대한 정보들, 콘텐츠를 저희가 제공하고 또 브랜드를 정한다고 그러면 어느 지역에서 하는 게 중요할지 상권에 대한 정보도 저희가 수집하고 있고요. 그 외에 또 이제 저희가 창업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아, 그렇군요. 실제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한테 유용한데 그렇게 자료를 가공하고 분석하다 보니까 요즘 잘 나가는, 그러니까 프랜차이즈 창업하시는 분이 가장 궁금한 건, 가장 잘 나가는 업종이나 브랜드가 뭐냐 이걸 텐데 우리 김 대표께 좀 여쭤보죠 저도 궁금하네요.

★김준용> 사실 이제 이런 걸 말씀드리기 되게 조심스럽기는 한데 그런데 이제 일단 저희가 주목하는 시장의 트렌드는 일단 업종을 떠나서 시장의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는 분들의 연령대가 2030으로 대폭 낮아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은퇴 후 창업이 일반적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최근 창업시장에는 2030이 새로운 주류로 등장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왜 2030이 강세를 보이냐면 요즘 창업시장이 디지털 마케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 디지털 마케팅을 하려면 이러한 툴들을 활용하는 것에 익숙해야 되기 때문에 2030이 많이 진출하고 그리고 또 로봇이나 무인 비대면을 컨셉으로 하는 브랜드들이 대폭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또 아까 서두에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최근에 고금리나 이런 경기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여전히 소자본 창업 그래서 저희 마이프차 서비스에서도 가장 많은 조회를 하는 업종이 커피나 디저트 업종을 제일 많이 조회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아무래도 이게 자본이 좀 덜 되니까.

★김준용> 상대적으로는 진입 장벽이 조금 낮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쪽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습니다.

◇김방희> 현장에서 취재하시는 노 기자도 지금 말씀해 주신 것들이잖아요. 신세대 창업 얘기도 해 주셨고 무인점포 얘기도 해 주셨고 이런 것들인데 현장에서는 어떻게 느끼세요?

◆노승욱> 대체로 공감을 하고요. 사모펀드들이 요즘 프랜차이즈를 많이 인수하거든요. 1순위가 치킨이랑 카페 이거는 우리나라에서 영원히 성장하는 산업이다 해서 또 재매각도 쉽고 그만큼 수요가 많아서 창업도 많이 일어나는 것 같고요. 그런데 그만큼 경쟁도 과열되는 것 같고요. 그리고 미국의 프랜차이즈 시장을 보면 우리나라보다 저는 한 30년 앞서간다 싶어요. 그러니까 미국이 61년에 1961년에 맥도날드가 가맹사업을 시작했거든요. 그러면서 프랜차이즈 산업이 본격화됐는데 우리나라는 91년에 교촌치킨이 가맹사업 시작하면서 딱 30년 주기로 비슷하게 성장을 했고 또 그러면 지금에서 30년 전에 미국은 어땠는가 보면 90년쯤에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젊은 창업자들이 많이 기업에서 퇴사를 하면서 창업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전문 인력들이 경영 회계를 전공한 젊은 창업자들이 창업을 하면서 이 경영이 전문화되고 그러면서 다점포가 또 늘어났거든요. 우리나라도 요즘 그런 식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흥미로운 가설인데 사실 예전 자영업 시장에서는 10년 전 일본을 보면 된다 그랬는데 그게 아니라 지금은 30년 전 미국을 보는 게 더 맞겠다.

◆노승욱> 그런데 인건비적인 측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닮아가는 게 가게, 다찌라고 그러죠. 서서 먹을 수 있는. 그런 식으로 요즘 가게들이 많이 바뀌고 있거든요. 그게 서빙 인력을 줄이려고 그래서 주방 인력이 혼자서 서빙까지 할 수 있게 그런 형태로 또 일본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부분별로 미국과 일본을 닮아가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우리 자영업이나 창업에서 가장 큰 고민이라면 실제 창업하시는 분들 얘기가 너무 빨리 유행이 바뀐다 그래가지고 뭔가 좀 되는 듯할 때 또 다른 쪽으로 유행이 바뀌니까 힘들어 하시는데 지금 생각나는 것만 해도 조개구이, 대왕 카스테라, 무한리필점들 이런 것들 반짝하고 마는데 유행 주기 같은 것도 데이터 이렇게 보시다 보면 떠오를 것 같은데 어때요?

★김준용> 물론 이제 업종에 따라서 길게 굉장히 오래도록 지속하는 업종들이 있습니다. 아까 노 기자님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치킨이나 커피 이런 쪽은 이미 10년 이상 그러나 짧은 것은 1, 2년 내에도 반짝 인기를 얻다가 금방 사라지는 것들이 많이 있거든요. 최근의 사례로 보면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무인 업종이 가파르게 증가했었고 그래서 이제 편의점도 무인 밀키트 편의점,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이런 것들이 급속도로 확산됐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2년밖에 안 됐는데 지금은 다시 이미 레드오션으로 바뀌어서 해당 무인 업종을 영위하는 분들이 굉장히 힘들어한다는 말씀들이 많습니다.

◇김방희> 그렇겠군요. 그래서 근본적인 유행 주기를 따지자면 전략이 두 가지가 있을 것 같아요. 창업하시는 분이 그 유행을 따라서 바짝 몇 년 하는 그리고 달리 다른 분야로 올라가는 전략이 있는가 하면 꾸준히 그냥 분야나 브랜드를 계속하는 게 있을 텐데 어떤 전략이 나와요?

◆노승욱> 그거는 이제 자기 강점이 내가 꾸준하게 하는 쪽이다 하면 안정형으로 하시고 그런데 나는 트렌드를 잘 읽고 그래서 뭔가 좀 선점해서 대박을 내겠다 하시는 분들이 트렌드를 한 방향으로 사용을 하실 수 있는데 요즘은 트렌드가 점점 빨리 바뀌고 또 SNS를 타면서 한 번에 확 터지는 게 있거든요. 그러면서 요즘은 자영업이 흥행 산업이 됐다. 이런 얘기도 나와요. 그러니까 가게를 열고 이 몇 개월 지나면서 서서히 잘 되고, 서서히 안 되고 이런 식이 아니라 영화나 음반처럼 딱 냈을 때 바로 시장 반응 보고 이거 된다. 안 된다 그래서 안 되면 바로 접고 또 다른 걸로 갈아타고 이런 식으로 흥행 산업식으로 접근을 하더라고요.

◇김방희> 흥행 산업이 된 결과 2, 3년에 한 번씩 갈아타시는 창업자들도 계실 수 있는데 그런 분들은 권리금 같은 걸로 돈을 법니까? 매장을 넘기면서.

◆노승욱> 네, 그런 권리를 받기도 하고 아니면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기도 하죠.

◇김방희> 본인이 직접 프랜차이즈를 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 프랜차이즈 창업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우리 김준영 대표께 여쭤보죠. 프랜차이즈 창업을 제일 먼저 고려하는 건 그게 다른 독립적인 창업에 비해서 좀 쉽다. 비교적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쉽다. 이런 생각 때문일 텐데 뭘 가장 큰 기준으로 삼아야 됩니까?

★김준용> 말씀하신 것처럼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는 이유는 초보 창업자라고 하더라도 본사가 확보한 브랜드, 매뉴얼, 지원 체계 등을 활용해서 짧은 시간 안에 궤도 위에 점포를 올려놓는 게 목적이거든요. 결국 그래서 프랜차이즈 본사가 어떤 역량을 가졌는지를 살펴보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거를 사실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방희> 브랜드 파워 정도가 아니라 본사가 정말 어떤 회사냐?

★김준용> 그렇죠. 그러니까 눈에 보이는 어떤 특정 매장의 형태만 보고서 아 저게 잘 되겠다. 이렇게 판단하기보다는

◇김방희> 보통은 그렇게 하죠.

★김준용> 그렇죠. 그런데 실제 그 브랜드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철학과 스토리를 가지고 가맹사업을 전개하는지를 가장 먼저 살펴봐야 되고요. 그다음 두 번째는 그 본사가 가지고 있는 재무적인 안정성, 그다음에 생산이나 물류, 인프라 체계가 어떤지 사실 물류나 이런 것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으면 아무리 장사가 잘 돼도 원활한 식자재 공급이 안 된다든가 이래서 운영에 차질을 빚거든요. 그래서 이런 뒷단의 시스템을 살펴봐야 되고요. 세 번째로는 결국 이 업종이나 브랜드가 아주 유망하고 잘 된다 하더라도 그게 나의 성향과 맞는지 이 점을 꼭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서비스 마인드가 없거나 고객 친화력이 약하다고 하면 외식업 같은 걸 하면 좀 어렵겠죠. 그러니까 오히려 상대적으로 그럴 때는 시설업이나 도소매나 이런 쪽을 고려하시는 게 나은데요. 그런 것처럼 나의 성향과 잘 맞는 업종과 브랜드를 선택하는 안목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노승욱> 제가 예전에 인터뷰했던 한 프랜차이즈 대표님은 가맹점이 한 몇 백 개, 500개 이상 됐거든요. 이게 대형 프랜차이즈였는데 갑자기 급성장한 브랜드였어요. 그러니까 나중에 자기는 정치를 하겠다. 그래서 이분은 약간 마음이 딴 데 가 있구나. 그래서 꼭 창업을 할 때 프랜차이즈 대표를 만나봐라 하거든요. 창업설명회 갈 때 대표가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가 경영 마인드를 볼 수 있는 척도다.

◇김방희> 이건 어떻습니까? 실제 많은 프랜차이즈들이 내세우는 브랜드의 원천은 어느 지역의 맛집이라든가 이런 게 있지만 실질적으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운영하는 분들은 다른 아까 꾼이라고 말씀해 주신 그런 분일 수도 있잖아요. 그걸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 어떻게 찾아보고 어떤 둘 중에 어떤 사람을 더 주목해야 되는 겁니까?

★김준용> 저는 이제 방금 노 기자님 말씀에 공감하는데요. 결국에는 이게 어떤 브랜드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소개. 이런 것만으로는 구분하기가 어렵거든요. 결국 그 본사의 관계자나 대표님 또는 실제 그 브랜드를 운영하는 가맹점주님들을 직접 가서 만나봐야 되는데 만나보는 게 왜 중요하냐면 우리가 공부할 때도 공부를 좀 잘 못하는 사람은 내가 뭘 모르는지를 모르는 게 문제잖아요. 그래서 이 프랜차이즈 브랜드 대표님이나 관계자 점주들을 하나, 둘, 셋, 넷 만나다 보면 내가 어떤 점들을 중요하게 봐야 되는구나 하는 안목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최소한 어떤 업종에 관심이 있다고 그러면 4개나 5개 이상의 브랜드의 관계자, 점주님들을 꼭 만나서 실제 운영할 때 어떤지를 그들의 육성으로 듣다 보면 상식적인 선에서 이 브랜드가 나에게 맡겼다. 이 브랜드가 그래도 믿을 만하겠다라는 걸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궁금증이 생겨서 그런데 정치하겠다던 가맹본부 CEO는 정치를 했습니까? 그리고 프랜차이즈는 잘 됐습니까?

★김준용> 일단 매각을 했습니다.

◇김방희> 그렇죠. 마음이 아무래도 다른 데 가 있으니까.

★김준용> 네, 한 번 매각을 한다고 했다가 어그러졌어요. 그때 저한테 이런 얘기까지 해도 되나 모르겠는데 그냥 나는 이거를 계속 하려고 마음을 바꿨다 이렇게 했는데 결국은 가격이 안 맞아서였더라고요. 다시 협상해서 팔더라고요.

◇김방희> 그러니까 가능하면 가맹본부의 대표를 대면해서 만나봐라. 그것도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얘기고요. 프랜차이즈 창업 준비하시는 분들 고민 순서대로 하나하나씩 여쭤보죠. 어떤 업종 혹은 브랜드를 나름대로 면밀하게 판단해서 정한 다음에 상권 분석을 해야 될 텐데 상권 분석이 오히려 더 큰 고민이라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이게 좀 데이터나 이런 걸로 참고해서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노승욱> 저희가 볼 때 사실 우리나라가 그래도 공공기관의 데이터가 굉장히 많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거 일반인들이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잘 찾아보면 유용한 데이터들이 많이 있는데 저희 같은 경우도 그런 데이터들을 수집해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고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주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그래서 또 궁금해지는데 요즘 뜨는 상권은 어디입니까?

★김준용> 저희가 볼 때는 물론 이게 상권이 국내 상권도 되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게 돌고 도는 것 같아요.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과거의 압구정동이 굉장히 유명했다가 다시 그 압구정이 가로수길로 옮겨가고 등등이 시들해졌는데 최근에는 다시 압구정동도 살아나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 이제 팬데믹 이후에 올해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최근에 보면 홍대나 강남역, 한남동, 성수동 이런 중심 상권이 다시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김방희> 상권은 돌고 돈다. 노 기자도 동의하세요?

◆노승욱> 네, 정말 홍대, 이태원 이런 쪽이 한동안 침체됐었는데 요새도 다시 살아난다고 하고요. 압구정도 그렇고 그리고 요즘은 상권이 양극화되고 있다는 얘기도 있어요. 그러니까 핫플레이스는 점점 더 핫플레이스가 돼 가고 점점 더 뾰족해지고 동네 상권은 또 계속 코로나 기간 동안에 재택이나 이런 게 늘어났으니까 또 되고 하는데 그 중간에 한 B급, C급 상권이 좀 애매해졌다. 그래서 어떤 분은 B급 상권에서 여기가 A급보다는 좀 저렴하니까 권리금 같은 게 그래서 거기서 가성비 좋은 매장을 잘 찾아서 거기서 대박이 나게 하는 게 자기 성공 방정식이었는데 요새는 그게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B급 자체가 아예 다 죽어서 그래서 유동인구가 많이 줄었다 보니까 A급에서 B급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이면도로 쪽으로. 그런 트렌드가 좀 있더라고요. 또 하나는 복합화되는 상권.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거기는 무슨 어떤 종류의 유흥업소나 식당, 의류 매장 같은 게 많았는데 뭔가 점점 확대되면서 다른 기능이 덧붙는 상권들이 요즘 뜨는 상권들의 특성 같아요. 성수동, 서촌 요즘은 여의도도 없고 불꽃축제 때문만이 아니라 상당히 상권 성격이 바뀌고 있는 게 예전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이었는데 여기 재개발 같은 것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한강공원변이 인기 있는 놀이 장소가 되면서 상당히 주말 매출도 좋아지니까. 또 요즘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성장하면서 여의도로 핀테크 스타트업 본사들이 많이 옮겨오면서 2030대들이 스타트업을 많이 다니잖아요. 그러면서 상권이 젊어졌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김방희> 서울 중심으로 말씀드려서 죄송한데 그 예를 들어드린 건데요. 그러니까 어떤 상권들의 경우에 더 잠재력이 큰가에 대한 예를 들어드린 거고요. 사실은 상권 덕 보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그냥 꾸준히 잘해서 정말 골목길, 빗길에 있어도 SNS를 통해서 찾아오도록 하면 최선일 텐데 언덕에 있거나 이런 이런 전략은 어떨까요? 김 대표께서도 그런 질문들을 많이 받으실 텐데 그러려면 SNS나 이런 데로 소문이 먼저 나야 되는 거겠죠. 물론 상권 걱정 안 하고 그냥.

★김준용> 그렇죠. 사실 아까 서두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그래서 최근에 2030이 창업시장의 주류로 등장하는 그 원인이 결국 디지털 활용 능력 그리고 디지털 마케팅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역량을 가지고 있는 창업자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이면도로나 중심상권이 아니라 하더라도 거기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마케팅 활동들을 펼치면 일단 고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거죠. 그리고 또 한편으로 이게 상권을 볼 때 배후지의 주거 형태나 가구의 형태 인구 통계 등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아까 높은 언덕 말씀해 주셨는데 높은 언덕이나 고지대에 배후지가 많이 형성되어 있으면 이런 곳은 배달원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옵니다. 왜냐하면 지대가 높으니까 매장까지 걸어가는 게 힘든 거죠. 대신 그 매장의 홀 매출은 상대적으로 조금 낮은 경향을 보이고요. 그래서 이런 지역 배후지에 내가 타깃하고 있는 배후지에 어떤 인구 분포가 되어 있는지 가구의 형태는 어떤지 이런 것들을 좀 파악해 보면 좀 더 타겟팅해서 창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말씀하신 그런 데이터도 여러 가지 공공 사이트나 혹은 지금 하고 계신 것들을 통해서 찾아볼 수 있나요. 입소문만 가지고는 아니고 객관적인.

★김준용>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금 제공하는 상권정보 서비스에서도 사용자 입장에서 꼭 필요한 핵심적인 것 정보 위주로 클릭 한 번 하면 지도상에서 반경 1km 안에 배후 세대는 몇 세대이고 이 안에 교육시설은 몇 개가 있고 유동인구는 어떻게 되는지 이런 것들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김방희>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좋은 상권이다. 이런 것에 현혹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하려는 업종이나 브랜드하고 잘 맞는 환경에 적합한 상권들이 있는 것 같아요. 한 번 말씀드린 기억이 있는데 망원동 일대 서울시 예를 들긴 합니다마는 망원동 일대는 1인 가구가 많고 또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인구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까 반려동물 병원 같은 게 아주 상당한 각광을 받는데 잘 맞는 게 중요할 텐데 노 기자도 그런 질문 많이 받으실 텐데 이렇게 경기가 한풀 꺾이고 어려워지면 임대료 권리금이 확 떨어져야 되는데 왜 이렇게 안 떨어져요. 단순히 시차입니까?

◆노승욱> 이게 핫플레이스는 양극화되는 거죠. 점점 더 수요가 안 빠지고 오히려 더 늘어나고 그래서 성수동 같은 경우는 코로나가 한창 심할 때는 그래도 권리금 1000만 원 정도 되는 가게가 있었대요. 거기를 성수동이 뜨면서 크래프톤도 들어오고 대기업 본사도 들어오고 하면서 다시 금방 살아난 거죠. 그 짧은 기간에 거기를 잡으신 분이 있어요. 지금은 권리금 3억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참 상권이 계속 그러니까 종로 익선동 이런 데도, 을지로 이런 데도 오래 못 갈 거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그런데 계속 잘 되거든요. 그게 한 5년 갈 거다 했는데 지금 7년, 10년 가까이 돼도 계속되는 게 점점 핫플레이스로 양극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완전히 상권의 양극화 때문에 의외로 권리금이나 임대료는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 얘기인데 사실 프랜차이즈 창업을 포함해서 창업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게 이 권리금이 적당한 건지 임대료가 지나치게 비싼 건 아닌지 등등의 고민인데 글쎄 무슨 이런 데이터를 찾아볼 수도 없고 이거 어떻게 창업 준비하시는 분들은 평가나 비교를 해봐야 됩니까?

★김준용> 일단 임대료 같은 경우는 그것 또한 온라인에서 손품을 팔거나 현장에서 발품을 팔아봐야 되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권리금 같은 경우는 사실 이 권리금이 적정한 것인가 이거를 데이터로 판단을 해 주기는 굉장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저희도 역시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이것에 집중하고 연구 중에 있기는 한데 아직까지 상가 권리금에 대해서 적정성을 보여주는 그러한 기준은 국내에 찾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결국 이게 거래하는 당사자 간에 상호 합의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요. 그리고 또 하나 임대료가 떨어지지 않거나 계속 유지되는 것은 사회적으로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 일종의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그 유명하지 않은 상권이었는데 좋은 가게들이 와서 활성화되면 다시 임대인들이 임차료를 올리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문제가 계속 돌고 돌면서 반복되는 그런 문제들이 있죠.

◇김방희> 여전히 돌고 돈다는 얘기하고 비슷한 맥락이라는 말씀이신데 프랜차이즈 창업이 있고 독립 창업이 있는데 1인이 아까 카페나 디저트 가게 같은 최근에 유행하는 독립 창업을 한다. 그러면 프랜차이즈하고 경쟁하기 위해서는 뭔가 특별한 제가 늘 말씀드린 특별한 한 방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필살기가 뭐여야 해요? 뭘 준비해야 됩니까? 독립 창업의 경우에는.

★김준용>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프랜차이즈는 표준화되어 있지 않습니까? 메뉴나 서비스나 1년의 모든 고객 경험이 다 표준화되어 있는 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그냥 개인적으로 독립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결국 고객 경험에서 그 지역의 특징을 살린 경험 내지는 또 창업자 본인이 제공할 수 있는 어떤 색다른 경험 이런 쪽에서 좀 차별화를 해보는 게 좋지 않나 왜냐하면 고객이 사용자가 손님이 매장에 방문하면서 1년에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하고 다시 매장을 떠나기까지 1년의 과정에서 우리 매장에서만 줄 수 있는 경험들이 있을 거거든요. 그런데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할 때는 이런 걸 하기가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본사의 매뉴얼에 따라야 하는 기본 원칙이 있어서 그래서 그런 고객 경험에서 조금 생각을 달리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식당이나 카페라면 꼭 음식만이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김준용> 오히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레시피 같은 경우는 좋은 레시피들이 이미 시장에서 거래도 많이 되고 있고요. 상당 부분 또 많이 퀄리티가 올라가 있기도 하고.

◇김방희> 심지어는 외국에서 그 레시피나 그 음식 공부하고 왔다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습니까? 그러니까 품질로는 오히려 굉장히 쉽지 않고 고객 체험에서 차별화를 시도해라 그런 말씀이신데 물론 업종이나 상권에 따라 다르겠죠. 그런데 독립 창업이나 프랜차이즈 창업 뭘 권하시겠어요. 노 기자라면?

◆노승욱> 그거는 진리의 캐바캐인 것 같습니다. 내가 창업 준비가 안 됐고 직접 할 자신이 없다. 하면 프랜차이즈를 해야죠. 그런데 너무 트렌디한 것보다는 롱런할 수 있는 그러려면 어느 정도 시장이 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경영진이나 경영 마인드 이런 것도 대표를 직접 만나서 검증해 봐야 될 테고요. 그런데 요즘은 프랜차이즈가 비프랜차이즈인 것처럼 하는 성향이 또 있습니다.

◇김방희> 프랜차이즈에 대한 어떤 대중들의 불만 같은 걸 감안해서 프랜차이즈가 아닌 것처럼 위장하는 거예요.

◆노승욱> 그러니까 브랜드는 프랜차이즈. 누가 봐도 다 여기서 본 게 저기서도 보이고 그래서 그런 것에서는 인지도를 쌓는데 대신에 운영 방식은 매장마다 메뉴를 다르게 한다든지 서비스 메뉴를 다르게 한다든지 원래 프랜차이즈는 어딜 가나 똑같은 서비스 표준화가 특징인데 그런 것들을 일부러 무너뜨리는 거죠. 그래야지 뻔하다는 느낌을 안 주고 여기 갔으면 저기는 안 가도 돼 하는 것들을 방지할 수 있으니까.

◇김방희> 가령 본부가 그 정도의 자율성을 허용해 주나요. 요즘은?

◆노승욱> 전략적으로 그렇게 가져가는 브랜드들이 있고요. 업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방탈출 카페 같은 경우는 방에 들어가서 이걸 탈출하는 게임이거든요. 그거는 한 번 탈출한 방은 다시 갈 필요가 없죠. 그래서 그걸 프랜차이즈로 가면 어딜 가나 다 똑같으니까 한 군데를 다 깨고 나면 다른 데를 안 가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데에서 서로 겹치지 않게 전부 다 다르게 방 콘셉트를 정한다고 하더라고요.

◇김방희> 그래야 되겠군요. 그 분야는 왜냐하면 계속 같은 걸 체험할 수는 없으니까.

◆노승욱> 그러면 제주도에 생겨도 서울에서도 찾아가게 되는 거죠. 같은 브랜드라도.

◇김방희> 여러 가지 고민들 나눠봤는데 본질적인 질문도 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창업을 하기에 적당한가. 창업을 하겠다는 사람은 다 대박의 꿈을 꾸지만 자신이 정말 창업에 적합한 사람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김 대표께서는 본인이 창업도 해보셨고 창업 환경에 대한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분석하시니까 글쎄요 창업자의 자격이나 조건 같은 거 혹시 지적해 주실 수 있어요?

★김준용> 네, 일단 크게 그러니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보다 창업이 더 쉬울 것이라는 그런 안이한 생각들 당연히 안 하시겠지만 그래도 그런 것들은 좀 피해야 되고.

◇김방희> 창업이나 해볼까는 안 된다는 거죠.

★김준용> 그렇죠. 창업이나가 아닌 거죠. 예전에 제가 카페 할 때 이런 책이 있었어요. 우리 카페나 해볼까 이런 책들이 되게 인기였거든요. 그런데 막상 오픈하면 그게 안 되거든요. 그래서 또 너무 짧은 기간 내에 조급하게 접근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좀 피해야 될 것 같고 반면에 내가 특정 업종에 오랜 시간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또 그 업종과 어울릴 만한 지역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또 이미 그 해당 브랜드나 유사 업종의 점포를 운영하는 분하고 여러 차례 상담을 해 봤다거나 이런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저는 꼭 한 번쯤 꼭 도전해 보시는 것을 권장드리고 있습니다.

◇김방희> 질문이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분 질문 하나 소화를 하고 가죠. 김미경 님이 상권 분석이 문제인데요. 사촌 동생이 1200세대 신축 아파트 상가 입주했다가 배후가 있으니까 1년 반 만에 5000만 원 까먹고 나왔어야 했는데 이렇게 배후 아파트만 믿으면 안 되는 거죠?

★김준용> 신축 아파트라고 했잖아요. 신축 아파트 단지는 한 가지 유의해서 봐야 될 게 상권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이게 세대수가 많다 하더라도 그 세대수에 있는 유동인구들이 그냥 출퇴근하면서 다 중심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경우일 수도 있고요. 그래서 이 신축 아파트 상가의 단지 상가들이 접근성은 되게 좋지만 활성화가 될 것이냐 이거는 또 다른 차원에서.

◇김방희> 오히려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은 단계니까 그걸 전부 잠재 고객으로 봐서는 안 된다 이종형 님도 아까 지적해 주신 거를 공감하시네요. 디저트 카페 창업해서 손실 많이 봤는데요. 저도. 창업 비용이 비싼 거를 좀 피하시라는 권고를 해 주셨고요. 7868번님은 요즘 시장에서 생선, 과일, 채소 가게 창업하는 2030도 들어봤다고요. 확실히 신세대 창업이 주가 된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이 노 기자께서 창업에 대한 조언이라는 건 시대 환경 불문인 것 같으니까 창업에 대한 조언을 마지막으로 좀 해주신다면요.

◆노승욱> 중기부에서 조사한 우리나라 평균 창업 준비기간이 10개월 정도입니다. 이것으로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어떤 음식점을 연다고 해도 메뉴에 대해서 통달을 하려면 자기만의 레시피를 개발해야 되잖아요. 이런 걸 꼭 일본 사례를 들어서 죄송하긴 한데 일본은 진짜 자기만의 오리지널 메뉴를 만들기 위해서 재료를 찾아서도 몇 년 동안 찾는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리고 서비스 마인드가 우리나라는 참 손님들하고 싸우는 사장님들도 참 많이 계신데 물론 사장님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친절한 마인드는 그런 건 약간 좀 성격이랑도 잘 맞는 성격이 있는 것 같은데 그 적성에 맞게 준비된 창업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방희> 가끔 제가 하는 조언은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장사꾼이라고 내세울 수 없는 분들은 장사 안 하는 게 좋겠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비슷한 맥락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여러 가지 얘기를 해 주셨고요. 앞으로도 두 분 통해서 창업 트렌드를 부지런히 짚어서 청취자 여러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마이 프랜차이즈 김준용 대표님, 매경이코노미 노승욱 기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노승욱> 감사합니다.

★김준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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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프랜차이즈 창업, 도대체 어떤 사람이 성공하는가
    • 입력 2022-10-11 15:41:47
    • 수정2022-10-12 09:15:46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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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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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랜차이즈는 유행에 민감해 주식 테마주와 비슷, 빠르게 경쟁 과열되고 어려워지는 악순환
-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 연간 100조 원, 고용 창출은 125만 명... 일상에서 뗄 수 없는 업종
-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 2030 새로운 주류로 등장... 디지털 마케팅과 무인 등 컨셉으로 한 브랜드 확대
- 창업 고민할 때 꾸준한 쪽이라면 안정형 창업, 선점효과와 트렌드를 선도하려면 흥행산업식으로 접근
- 프랜차이즈 창업시 브랜드 파워보다 본사의 역량, 창업 철학과 재무 안정성, 인프라 등을 살펴야
- 어떤 업종에 관심 있다면 최소 4~5명 이상의 브랜드 관계자, 점주를 만나며 판단
- 최근 상권 양극화... 인기 있는 곳과 동네 상권으로 나뉘고, 중간 B‧C급 상권은 애매
- 상권 분석 시 배후지의 주거와 가구 형태 등 고려... 가령 고지대라면 배달 매출이 높을 것
- 독립 창업 준비한다면 색다른 경험, 지역의 특징 등 살려보면 좋아
- 무작정 창업 해볼까라는 생각은 실패... 특정 업종에 오래 관심 갖고, 준비 됐다면 도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0월 11일(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노승욱 기자(매경이코노미), 김준용 대표(마이프랜차이즈)



◇김방희> 통계청 기준을 보니까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자영업자 수가 공식적으로 550만 명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1명이 자영업자라는 얘기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가슴에 사표 품고 창업해서 대박을 꿈꾸지만 현실은 사실 막막하기 그지없죠. 아이템, 상권, 창업비용 같은 것들, 그래서 오늘 창업 트렌드 시간에는 프랜차이즈 정보를 한꺼번에 모아서 보여주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마이 프랜차이즈라고요. 여기 김준영 대표 모시고 또 매경이코노미 노승욱 기자와 함께 프랜차이즈 창업 준비할 때 뭘 준비하고 따져봐야 하는지 꼼꼼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프랜차이즈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얘기를 귀담아 들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김준용> 안녕하세요.

◆노승욱> 안녕하세요.

◇김방희> 사실 자영업하고 스타트업이라는 말이 잘 안 어울릴 만큼 두 분은 자영업 분야에서 스타트업을 새로운 도전들을 하시는 분인데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 마이 프랜차이즈라는 건 어떤 곳입니까?

★김준용> 마이프차는 우리가 프랜차이즈에 관심을 가지고 창업을 할 때 각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국내에 한 1만여 개의 브랜드가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브랜드별 핵심적인 창업 정보를 저희가 수집해서 일반인들의 시각에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브랜드의 창업비용이나 그다음에 인테리어 콘셉트, 권장 점포의 유형 또는 그 브랜드의 가맹점이 매해 늘고 있는지, 줄어드는지 평균 매출액은 어떤지, 이런 정보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가 있고요. 그래서 마이프차 앱을 설치하면 무료로 이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방희> 원래 자영업에 관심이 많으셨어요?

★김준용> 제가 첫 번째 직장 다니다가 퇴사하고 처음 창업을 했었는데 그때 사실상 자영업이었거든요. 그래서 대학가 인근에 카페 직영 매장을 두 군데 운영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 처음 창업을 했던 것도 자영업이어서 자영업자가 어떤 고민을 가지고, 또 어떤 애환을 가지고 매장을 운영하게 되는지 조금은 이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방희> 그래서 도저히 혼자 발버둥쳐서는 필요한 정보를 다 얻을 수 없다. 이런 고민들을 하시기 시작하는 거군요. 우리 노 기자도 자영업 현장에서 취재할 때 창업하시려는 분들이 가장 막막하고 어려워하시는 분야가 이런 정보 뭐 이런 거라고 느끼십니까?

◆노승욱> 처음에는 막막해 하지 않으세요. 좀 막막해 하셨으면 좋겠는데

◇김방희> 오히려 자신만만해 하시는구나.

◆노승욱> 네 그러니까 초심자의 행운도 있고 그러시다고 해서 처음에는 그냥 내가 꽂힌 거에서 나는 잘할 수 있어 이렇게 꽂혀 계시다가 그래서 업계에서는 창업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은 아무도 못 말린다가 정설입니다. 그 정도 귀에 안 들어올 정도로 자신감이 만만한데 막상 창업하고 나서부터 예상이랑 빗나갔을 때 이때는 패닉이 오시죠. 이게 또 하다 보면 6개월 1년 잘 되는데 그다음에 또 안 될 수가 있거든요. 그게 트렌드가 바뀌거나 했을 때 그거에 대한 대응이 준비가 안 돼 있을 때 그럴 때부터 막막해 하시더라고요.

◇김방희> 내가 꽂힌 브랜드, 창업하려는 사람은 못 말린다. 이게 실감이 나는데 그런데 뭔가 좋다더라 하는 얘기에 꽂혀서 그 브랜드를 무조건 고집하는 걸 텐데 관심 자체가 나쁜 건 아니잖아요. 더 잘할수록 있잖아요.

◆노승욱> 그런데 프랜차이즈가 유행을 많이 타잖아요. 주식으로 치면 저는 테마주 투자하는 거랑 비슷한 것 같아요. 또 내가 관심 있는 그런 테마주는 남들도 관심이 있거든요. 우르르 늘어나서 경쟁이 과열되고 그래서 처음에 한 몇 달 잘 되고 그다음에 경쟁 과열로 어려워지고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시장인 것 같습니다.

◇김방희> 자영업 분야에서 스타트업 특히 자영업 프랜차이즈 창업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을 하시니까 김준영 대표께서도 필요성은 느꼈지만 이게 돈이 될까에 대한 의구심은 가지잖아요. 스타트업 기업 만들 때 제일 고민하는 게 돈이 어디서 들어오느냐 하는 비즈니스 모델인데 이건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시는 거예요?

★김준용> 일단 첫 번째로는 당장 수익을 생각하기보다는 이게 우리 사회에서 너무나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이걸 시작하게 된 계기도 저희 가까운 저희 가족이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하다가 일종의 피해를 겪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래도 사업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그 과정을 도우면서 수습하다가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해서 알게 됐는데 잘 아시는 것처럼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가 연간으로 보면 약 100조 원 이상이 되고 프랜차이즈 산업이 창출하는 고용이 125만 명 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 주변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업종이기 때문에 이 영역에 프랜차이즈 산업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만 있다면 그로 인해서 수익 모델은 여러 가지 구상에서 덧붙일 수 있겠다. 그 확신을 가지고 시작을 했고 지금 운영하면서도 실제 조금씩 저희가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방희> 지금 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죠?

★김준용> 이 마이프차 자체는 지금 이번 10월이 3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만 3년 됐습니다.

◇김방희>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자영업 분야를 위해서 뛰어들어서 애를 쓰고 계신데 제가 그런 얘기를 어디서 들었어요.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시장이 자영업 전체가 그렇기도 합니다마는 상당히 몇몇의 입소문으로 돌아가는 폐쇄적인 시장이다. 냉면이나 갈비탕 유명 맛집의 경우는 그 레시피 가르쳐주는데 큰 돈 받더라. 1000만 원, 몇 천만 원 받는 경우도 있더라 이런 얘기가 있던데 실제 그렇게 폐쇄적입니까?

◆노승욱> 그러니까 꾼들이라고 하죠. 기획형 프랜차이즈를 이렇게 만들고 또 빠졌다가 또 다른 브랜드로 또 치고 빠지고 그런 분들이 외식업계 전체가 약간 발이니까 한 다리 건너면 다 안다고 할 정도로 그래서 좀 폐쇄적이고 그러다 보니까 정보도 그분들 사이에서만 돌아요. 그러니까 외부 사람들, 일반 창업자분들한테는 되게 정보가 비대칭적이고 그런 것을 해소하려고 공정위에서, 또 공공기관에서 정보를 개방하고 이러는데 이런 것들이 되게 불친절하게 개방이 돼 있다 보니까 다 산재돼 있고, 흩어져 있고 그냥 우리는 다 모아서 보여줄게 이거 해석은 알아서 해 이런 식으로 되다 보니까 자영업자분들이 그거를 또 잘못 해석하면 오히려 안 주느니만 못한 정보들이 될 수 있고 역정보가 될 수 있거든요.

◇김방희> 공정위 자료를 우리 노 기자가 분석할 때 늘 하는 말씀이 시차가 좀 있다. 이런 것도 하고 그걸 모르면 곡해하는 거죠.

◆노승욱> 그렇죠. 그래서 그런 거를 잘 알기 쉽게 보여주는 게 중요한데 마이프차에서 그런 거를 데이터 시각화 이런 거를 잘 해줘서 저도 취재할 때 많이 참고를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마이프차, 마이 프랜차이즈에서 프랜차이즈 창업 관련한 정보를 다 찾아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지금 아까 노 기자가 얘기해 주신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료라든가 이런 자료들을 다 이제 마이프차에서 제공하는 겁니까? 그것 말고도 관련한 정보 같은 것들.

★김준용> 저희가 처음 시작은 공정위에 공개된 정보공개서 데이터를 시각화해 주는 것에서 시작을 했고요.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창업을 할 때 필요한 정보에 대한 니즈를 다 해소할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그 외에도 일반적인 창업에 대한 정보들, 콘텐츠를 저희가 제공하고 또 브랜드를 정한다고 그러면 어느 지역에서 하는 게 중요할지 상권에 대한 정보도 저희가 수집하고 있고요. 그 외에 또 이제 저희가 창업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아, 그렇군요. 실제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한테 유용한데 그렇게 자료를 가공하고 분석하다 보니까 요즘 잘 나가는, 그러니까 프랜차이즈 창업하시는 분이 가장 궁금한 건, 가장 잘 나가는 업종이나 브랜드가 뭐냐 이걸 텐데 우리 김 대표께 좀 여쭤보죠 저도 궁금하네요.

★김준용> 사실 이제 이런 걸 말씀드리기 되게 조심스럽기는 한데 그런데 이제 일단 저희가 주목하는 시장의 트렌드는 일단 업종을 떠나서 시장의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는 분들의 연령대가 2030으로 대폭 낮아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은퇴 후 창업이 일반적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최근 창업시장에는 2030이 새로운 주류로 등장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왜 2030이 강세를 보이냐면 요즘 창업시장이 디지털 마케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 디지털 마케팅을 하려면 이러한 툴들을 활용하는 것에 익숙해야 되기 때문에 2030이 많이 진출하고 그리고 또 로봇이나 무인 비대면을 컨셉으로 하는 브랜드들이 대폭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또 아까 서두에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최근에 고금리나 이런 경기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여전히 소자본 창업 그래서 저희 마이프차 서비스에서도 가장 많은 조회를 하는 업종이 커피나 디저트 업종을 제일 많이 조회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아무래도 이게 자본이 좀 덜 되니까.

★김준용> 상대적으로는 진입 장벽이 조금 낮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쪽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습니다.

◇김방희> 현장에서 취재하시는 노 기자도 지금 말씀해 주신 것들이잖아요. 신세대 창업 얘기도 해 주셨고 무인점포 얘기도 해 주셨고 이런 것들인데 현장에서는 어떻게 느끼세요?

◆노승욱> 대체로 공감을 하고요. 사모펀드들이 요즘 프랜차이즈를 많이 인수하거든요. 1순위가 치킨이랑 카페 이거는 우리나라에서 영원히 성장하는 산업이다 해서 또 재매각도 쉽고 그만큼 수요가 많아서 창업도 많이 일어나는 것 같고요. 그런데 그만큼 경쟁도 과열되는 것 같고요. 그리고 미국의 프랜차이즈 시장을 보면 우리나라보다 저는 한 30년 앞서간다 싶어요. 그러니까 미국이 61년에 1961년에 맥도날드가 가맹사업을 시작했거든요. 그러면서 프랜차이즈 산업이 본격화됐는데 우리나라는 91년에 교촌치킨이 가맹사업 시작하면서 딱 30년 주기로 비슷하게 성장을 했고 또 그러면 지금에서 30년 전에 미국은 어땠는가 보면 90년쯤에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젊은 창업자들이 많이 기업에서 퇴사를 하면서 창업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전문 인력들이 경영 회계를 전공한 젊은 창업자들이 창업을 하면서 이 경영이 전문화되고 그러면서 다점포가 또 늘어났거든요. 우리나라도 요즘 그런 식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흥미로운 가설인데 사실 예전 자영업 시장에서는 10년 전 일본을 보면 된다 그랬는데 그게 아니라 지금은 30년 전 미국을 보는 게 더 맞겠다.

◆노승욱> 그런데 인건비적인 측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닮아가는 게 가게, 다찌라고 그러죠. 서서 먹을 수 있는. 그런 식으로 요즘 가게들이 많이 바뀌고 있거든요. 그게 서빙 인력을 줄이려고 그래서 주방 인력이 혼자서 서빙까지 할 수 있게 그런 형태로 또 일본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부분별로 미국과 일본을 닮아가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우리 자영업이나 창업에서 가장 큰 고민이라면 실제 창업하시는 분들 얘기가 너무 빨리 유행이 바뀐다 그래가지고 뭔가 좀 되는 듯할 때 또 다른 쪽으로 유행이 바뀌니까 힘들어 하시는데 지금 생각나는 것만 해도 조개구이, 대왕 카스테라, 무한리필점들 이런 것들 반짝하고 마는데 유행 주기 같은 것도 데이터 이렇게 보시다 보면 떠오를 것 같은데 어때요?

★김준용> 물론 이제 업종에 따라서 길게 굉장히 오래도록 지속하는 업종들이 있습니다. 아까 노 기자님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치킨이나 커피 이런 쪽은 이미 10년 이상 그러나 짧은 것은 1, 2년 내에도 반짝 인기를 얻다가 금방 사라지는 것들이 많이 있거든요. 최근의 사례로 보면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무인 업종이 가파르게 증가했었고 그래서 이제 편의점도 무인 밀키트 편의점,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이런 것들이 급속도로 확산됐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2년밖에 안 됐는데 지금은 다시 이미 레드오션으로 바뀌어서 해당 무인 업종을 영위하는 분들이 굉장히 힘들어한다는 말씀들이 많습니다.

◇김방희> 그렇겠군요. 그래서 근본적인 유행 주기를 따지자면 전략이 두 가지가 있을 것 같아요. 창업하시는 분이 그 유행을 따라서 바짝 몇 년 하는 그리고 달리 다른 분야로 올라가는 전략이 있는가 하면 꾸준히 그냥 분야나 브랜드를 계속하는 게 있을 텐데 어떤 전략이 나와요?

◆노승욱> 그거는 이제 자기 강점이 내가 꾸준하게 하는 쪽이다 하면 안정형으로 하시고 그런데 나는 트렌드를 잘 읽고 그래서 뭔가 좀 선점해서 대박을 내겠다 하시는 분들이 트렌드를 한 방향으로 사용을 하실 수 있는데 요즘은 트렌드가 점점 빨리 바뀌고 또 SNS를 타면서 한 번에 확 터지는 게 있거든요. 그러면서 요즘은 자영업이 흥행 산업이 됐다. 이런 얘기도 나와요. 그러니까 가게를 열고 이 몇 개월 지나면서 서서히 잘 되고, 서서히 안 되고 이런 식이 아니라 영화나 음반처럼 딱 냈을 때 바로 시장 반응 보고 이거 된다. 안 된다 그래서 안 되면 바로 접고 또 다른 걸로 갈아타고 이런 식으로 흥행 산업식으로 접근을 하더라고요.

◇김방희> 흥행 산업이 된 결과 2, 3년에 한 번씩 갈아타시는 창업자들도 계실 수 있는데 그런 분들은 권리금 같은 걸로 돈을 법니까? 매장을 넘기면서.

◆노승욱> 네, 그런 권리를 받기도 하고 아니면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기도 하죠.

◇김방희> 본인이 직접 프랜차이즈를 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 프랜차이즈 창업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우리 김준영 대표께 여쭤보죠. 프랜차이즈 창업을 제일 먼저 고려하는 건 그게 다른 독립적인 창업에 비해서 좀 쉽다. 비교적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쉽다. 이런 생각 때문일 텐데 뭘 가장 큰 기준으로 삼아야 됩니까?

★김준용> 말씀하신 것처럼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는 이유는 초보 창업자라고 하더라도 본사가 확보한 브랜드, 매뉴얼, 지원 체계 등을 활용해서 짧은 시간 안에 궤도 위에 점포를 올려놓는 게 목적이거든요. 결국 그래서 프랜차이즈 본사가 어떤 역량을 가졌는지를 살펴보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거를 사실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방희> 브랜드 파워 정도가 아니라 본사가 정말 어떤 회사냐?

★김준용> 그렇죠. 그러니까 눈에 보이는 어떤 특정 매장의 형태만 보고서 아 저게 잘 되겠다. 이렇게 판단하기보다는

◇김방희> 보통은 그렇게 하죠.

★김준용> 그렇죠. 그런데 실제 그 브랜드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철학과 스토리를 가지고 가맹사업을 전개하는지를 가장 먼저 살펴봐야 되고요. 그다음 두 번째는 그 본사가 가지고 있는 재무적인 안정성, 그다음에 생산이나 물류, 인프라 체계가 어떤지 사실 물류나 이런 것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으면 아무리 장사가 잘 돼도 원활한 식자재 공급이 안 된다든가 이래서 운영에 차질을 빚거든요. 그래서 이런 뒷단의 시스템을 살펴봐야 되고요. 세 번째로는 결국 이 업종이나 브랜드가 아주 유망하고 잘 된다 하더라도 그게 나의 성향과 맞는지 이 점을 꼭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서비스 마인드가 없거나 고객 친화력이 약하다고 하면 외식업 같은 걸 하면 좀 어렵겠죠. 그러니까 오히려 상대적으로 그럴 때는 시설업이나 도소매나 이런 쪽을 고려하시는 게 나은데요. 그런 것처럼 나의 성향과 잘 맞는 업종과 브랜드를 선택하는 안목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노승욱> 제가 예전에 인터뷰했던 한 프랜차이즈 대표님은 가맹점이 한 몇 백 개, 500개 이상 됐거든요. 이게 대형 프랜차이즈였는데 갑자기 급성장한 브랜드였어요. 그러니까 나중에 자기는 정치를 하겠다. 그래서 이분은 약간 마음이 딴 데 가 있구나. 그래서 꼭 창업을 할 때 프랜차이즈 대표를 만나봐라 하거든요. 창업설명회 갈 때 대표가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가 경영 마인드를 볼 수 있는 척도다.

◇김방희> 이건 어떻습니까? 실제 많은 프랜차이즈들이 내세우는 브랜드의 원천은 어느 지역의 맛집이라든가 이런 게 있지만 실질적으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운영하는 분들은 다른 아까 꾼이라고 말씀해 주신 그런 분일 수도 있잖아요. 그걸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 어떻게 찾아보고 어떤 둘 중에 어떤 사람을 더 주목해야 되는 겁니까?

★김준용> 저는 이제 방금 노 기자님 말씀에 공감하는데요. 결국에는 이게 어떤 브랜드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소개. 이런 것만으로는 구분하기가 어렵거든요. 결국 그 본사의 관계자나 대표님 또는 실제 그 브랜드를 운영하는 가맹점주님들을 직접 가서 만나봐야 되는데 만나보는 게 왜 중요하냐면 우리가 공부할 때도 공부를 좀 잘 못하는 사람은 내가 뭘 모르는지를 모르는 게 문제잖아요. 그래서 이 프랜차이즈 브랜드 대표님이나 관계자 점주들을 하나, 둘, 셋, 넷 만나다 보면 내가 어떤 점들을 중요하게 봐야 되는구나 하는 안목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최소한 어떤 업종에 관심이 있다고 그러면 4개나 5개 이상의 브랜드의 관계자, 점주님들을 꼭 만나서 실제 운영할 때 어떤지를 그들의 육성으로 듣다 보면 상식적인 선에서 이 브랜드가 나에게 맡겼다. 이 브랜드가 그래도 믿을 만하겠다라는 걸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궁금증이 생겨서 그런데 정치하겠다던 가맹본부 CEO는 정치를 했습니까? 그리고 프랜차이즈는 잘 됐습니까?

★김준용> 일단 매각을 했습니다.

◇김방희> 그렇죠. 마음이 아무래도 다른 데 가 있으니까.

★김준용> 네, 한 번 매각을 한다고 했다가 어그러졌어요. 그때 저한테 이런 얘기까지 해도 되나 모르겠는데 그냥 나는 이거를 계속 하려고 마음을 바꿨다 이렇게 했는데 결국은 가격이 안 맞아서였더라고요. 다시 협상해서 팔더라고요.

◇김방희> 그러니까 가능하면 가맹본부의 대표를 대면해서 만나봐라. 그것도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얘기고요. 프랜차이즈 창업 준비하시는 분들 고민 순서대로 하나하나씩 여쭤보죠. 어떤 업종 혹은 브랜드를 나름대로 면밀하게 판단해서 정한 다음에 상권 분석을 해야 될 텐데 상권 분석이 오히려 더 큰 고민이라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이게 좀 데이터나 이런 걸로 참고해서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노승욱> 저희가 볼 때 사실 우리나라가 그래도 공공기관의 데이터가 굉장히 많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거 일반인들이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잘 찾아보면 유용한 데이터들이 많이 있는데 저희 같은 경우도 그런 데이터들을 수집해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고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주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그래서 또 궁금해지는데 요즘 뜨는 상권은 어디입니까?

★김준용> 저희가 볼 때는 물론 이게 상권이 국내 상권도 되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게 돌고 도는 것 같아요.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과거의 압구정동이 굉장히 유명했다가 다시 그 압구정이 가로수길로 옮겨가고 등등이 시들해졌는데 최근에는 다시 압구정동도 살아나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 이제 팬데믹 이후에 올해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최근에 보면 홍대나 강남역, 한남동, 성수동 이런 중심 상권이 다시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김방희> 상권은 돌고 돈다. 노 기자도 동의하세요?

◆노승욱> 네, 정말 홍대, 이태원 이런 쪽이 한동안 침체됐었는데 요새도 다시 살아난다고 하고요. 압구정도 그렇고 그리고 요즘은 상권이 양극화되고 있다는 얘기도 있어요. 그러니까 핫플레이스는 점점 더 핫플레이스가 돼 가고 점점 더 뾰족해지고 동네 상권은 또 계속 코로나 기간 동안에 재택이나 이런 게 늘어났으니까 또 되고 하는데 그 중간에 한 B급, C급 상권이 좀 애매해졌다. 그래서 어떤 분은 B급 상권에서 여기가 A급보다는 좀 저렴하니까 권리금 같은 게 그래서 거기서 가성비 좋은 매장을 잘 찾아서 거기서 대박이 나게 하는 게 자기 성공 방정식이었는데 요새는 그게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B급 자체가 아예 다 죽어서 그래서 유동인구가 많이 줄었다 보니까 A급에서 B급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이면도로 쪽으로. 그런 트렌드가 좀 있더라고요. 또 하나는 복합화되는 상권.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거기는 무슨 어떤 종류의 유흥업소나 식당, 의류 매장 같은 게 많았는데 뭔가 점점 확대되면서 다른 기능이 덧붙는 상권들이 요즘 뜨는 상권들의 특성 같아요. 성수동, 서촌 요즘은 여의도도 없고 불꽃축제 때문만이 아니라 상당히 상권 성격이 바뀌고 있는 게 예전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이었는데 여기 재개발 같은 것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한강공원변이 인기 있는 놀이 장소가 되면서 상당히 주말 매출도 좋아지니까. 또 요즘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성장하면서 여의도로 핀테크 스타트업 본사들이 많이 옮겨오면서 2030대들이 스타트업을 많이 다니잖아요. 그러면서 상권이 젊어졌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김방희> 서울 중심으로 말씀드려서 죄송한데 그 예를 들어드린 건데요. 그러니까 어떤 상권들의 경우에 더 잠재력이 큰가에 대한 예를 들어드린 거고요. 사실은 상권 덕 보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그냥 꾸준히 잘해서 정말 골목길, 빗길에 있어도 SNS를 통해서 찾아오도록 하면 최선일 텐데 언덕에 있거나 이런 이런 전략은 어떨까요? 김 대표께서도 그런 질문들을 많이 받으실 텐데 그러려면 SNS나 이런 데로 소문이 먼저 나야 되는 거겠죠. 물론 상권 걱정 안 하고 그냥.

★김준용> 그렇죠. 사실 아까 서두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그래서 최근에 2030이 창업시장의 주류로 등장하는 그 원인이 결국 디지털 활용 능력 그리고 디지털 마케팅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역량을 가지고 있는 창업자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이면도로나 중심상권이 아니라 하더라도 거기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마케팅 활동들을 펼치면 일단 고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거죠. 그리고 또 한편으로 이게 상권을 볼 때 배후지의 주거 형태나 가구의 형태 인구 통계 등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아까 높은 언덕 말씀해 주셨는데 높은 언덕이나 고지대에 배후지가 많이 형성되어 있으면 이런 곳은 배달원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옵니다. 왜냐하면 지대가 높으니까 매장까지 걸어가는 게 힘든 거죠. 대신 그 매장의 홀 매출은 상대적으로 조금 낮은 경향을 보이고요. 그래서 이런 지역 배후지에 내가 타깃하고 있는 배후지에 어떤 인구 분포가 되어 있는지 가구의 형태는 어떤지 이런 것들을 좀 파악해 보면 좀 더 타겟팅해서 창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말씀하신 그런 데이터도 여러 가지 공공 사이트나 혹은 지금 하고 계신 것들을 통해서 찾아볼 수 있나요. 입소문만 가지고는 아니고 객관적인.

★김준용>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금 제공하는 상권정보 서비스에서도 사용자 입장에서 꼭 필요한 핵심적인 것 정보 위주로 클릭 한 번 하면 지도상에서 반경 1km 안에 배후 세대는 몇 세대이고 이 안에 교육시설은 몇 개가 있고 유동인구는 어떻게 되는지 이런 것들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김방희>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좋은 상권이다. 이런 것에 현혹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하려는 업종이나 브랜드하고 잘 맞는 환경에 적합한 상권들이 있는 것 같아요. 한 번 말씀드린 기억이 있는데 망원동 일대 서울시 예를 들긴 합니다마는 망원동 일대는 1인 가구가 많고 또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인구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까 반려동물 병원 같은 게 아주 상당한 각광을 받는데 잘 맞는 게 중요할 텐데 노 기자도 그런 질문 많이 받으실 텐데 이렇게 경기가 한풀 꺾이고 어려워지면 임대료 권리금이 확 떨어져야 되는데 왜 이렇게 안 떨어져요. 단순히 시차입니까?

◆노승욱> 이게 핫플레이스는 양극화되는 거죠. 점점 더 수요가 안 빠지고 오히려 더 늘어나고 그래서 성수동 같은 경우는 코로나가 한창 심할 때는 그래도 권리금 1000만 원 정도 되는 가게가 있었대요. 거기를 성수동이 뜨면서 크래프톤도 들어오고 대기업 본사도 들어오고 하면서 다시 금방 살아난 거죠. 그 짧은 기간에 거기를 잡으신 분이 있어요. 지금은 권리금 3억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참 상권이 계속 그러니까 종로 익선동 이런 데도, 을지로 이런 데도 오래 못 갈 거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그런데 계속 잘 되거든요. 그게 한 5년 갈 거다 했는데 지금 7년, 10년 가까이 돼도 계속되는 게 점점 핫플레이스로 양극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완전히 상권의 양극화 때문에 의외로 권리금이나 임대료는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 얘기인데 사실 프랜차이즈 창업을 포함해서 창업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게 이 권리금이 적당한 건지 임대료가 지나치게 비싼 건 아닌지 등등의 고민인데 글쎄 무슨 이런 데이터를 찾아볼 수도 없고 이거 어떻게 창업 준비하시는 분들은 평가나 비교를 해봐야 됩니까?

★김준용> 일단 임대료 같은 경우는 그것 또한 온라인에서 손품을 팔거나 현장에서 발품을 팔아봐야 되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권리금 같은 경우는 사실 이 권리금이 적정한 것인가 이거를 데이터로 판단을 해 주기는 굉장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저희도 역시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이것에 집중하고 연구 중에 있기는 한데 아직까지 상가 권리금에 대해서 적정성을 보여주는 그러한 기준은 국내에 찾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결국 이게 거래하는 당사자 간에 상호 합의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요. 그리고 또 하나 임대료가 떨어지지 않거나 계속 유지되는 것은 사회적으로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 일종의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그 유명하지 않은 상권이었는데 좋은 가게들이 와서 활성화되면 다시 임대인들이 임차료를 올리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문제가 계속 돌고 돌면서 반복되는 그런 문제들이 있죠.

◇김방희> 여전히 돌고 돈다는 얘기하고 비슷한 맥락이라는 말씀이신데 프랜차이즈 창업이 있고 독립 창업이 있는데 1인이 아까 카페나 디저트 가게 같은 최근에 유행하는 독립 창업을 한다. 그러면 프랜차이즈하고 경쟁하기 위해서는 뭔가 특별한 제가 늘 말씀드린 특별한 한 방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필살기가 뭐여야 해요? 뭘 준비해야 됩니까? 독립 창업의 경우에는.

★김준용>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프랜차이즈는 표준화되어 있지 않습니까? 메뉴나 서비스나 1년의 모든 고객 경험이 다 표준화되어 있는 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그냥 개인적으로 독립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결국 고객 경험에서 그 지역의 특징을 살린 경험 내지는 또 창업자 본인이 제공할 수 있는 어떤 색다른 경험 이런 쪽에서 좀 차별화를 해보는 게 좋지 않나 왜냐하면 고객이 사용자가 손님이 매장에 방문하면서 1년에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하고 다시 매장을 떠나기까지 1년의 과정에서 우리 매장에서만 줄 수 있는 경험들이 있을 거거든요. 그런데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할 때는 이런 걸 하기가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본사의 매뉴얼에 따라야 하는 기본 원칙이 있어서 그래서 그런 고객 경험에서 조금 생각을 달리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방희> 식당이나 카페라면 꼭 음식만이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김준용> 오히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레시피 같은 경우는 좋은 레시피들이 이미 시장에서 거래도 많이 되고 있고요. 상당 부분 또 많이 퀄리티가 올라가 있기도 하고.

◇김방희> 심지어는 외국에서 그 레시피나 그 음식 공부하고 왔다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습니까? 그러니까 품질로는 오히려 굉장히 쉽지 않고 고객 체험에서 차별화를 시도해라 그런 말씀이신데 물론 업종이나 상권에 따라 다르겠죠. 그런데 독립 창업이나 프랜차이즈 창업 뭘 권하시겠어요. 노 기자라면?

◆노승욱> 그거는 진리의 캐바캐인 것 같습니다. 내가 창업 준비가 안 됐고 직접 할 자신이 없다. 하면 프랜차이즈를 해야죠. 그런데 너무 트렌디한 것보다는 롱런할 수 있는 그러려면 어느 정도 시장이 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경영진이나 경영 마인드 이런 것도 대표를 직접 만나서 검증해 봐야 될 테고요. 그런데 요즘은 프랜차이즈가 비프랜차이즈인 것처럼 하는 성향이 또 있습니다.

◇김방희> 프랜차이즈에 대한 어떤 대중들의 불만 같은 걸 감안해서 프랜차이즈가 아닌 것처럼 위장하는 거예요.

◆노승욱> 그러니까 브랜드는 프랜차이즈. 누가 봐도 다 여기서 본 게 저기서도 보이고 그래서 그런 것에서는 인지도를 쌓는데 대신에 운영 방식은 매장마다 메뉴를 다르게 한다든지 서비스 메뉴를 다르게 한다든지 원래 프랜차이즈는 어딜 가나 똑같은 서비스 표준화가 특징인데 그런 것들을 일부러 무너뜨리는 거죠. 그래야지 뻔하다는 느낌을 안 주고 여기 갔으면 저기는 안 가도 돼 하는 것들을 방지할 수 있으니까.

◇김방희> 가령 본부가 그 정도의 자율성을 허용해 주나요. 요즘은?

◆노승욱> 전략적으로 그렇게 가져가는 브랜드들이 있고요. 업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방탈출 카페 같은 경우는 방에 들어가서 이걸 탈출하는 게임이거든요. 그거는 한 번 탈출한 방은 다시 갈 필요가 없죠. 그래서 그걸 프랜차이즈로 가면 어딜 가나 다 똑같으니까 한 군데를 다 깨고 나면 다른 데를 안 가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데에서 서로 겹치지 않게 전부 다 다르게 방 콘셉트를 정한다고 하더라고요.

◇김방희> 그래야 되겠군요. 그 분야는 왜냐하면 계속 같은 걸 체험할 수는 없으니까.

◆노승욱> 그러면 제주도에 생겨도 서울에서도 찾아가게 되는 거죠. 같은 브랜드라도.

◇김방희> 여러 가지 고민들 나눠봤는데 본질적인 질문도 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창업을 하기에 적당한가. 창업을 하겠다는 사람은 다 대박의 꿈을 꾸지만 자신이 정말 창업에 적합한 사람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김 대표께서는 본인이 창업도 해보셨고 창업 환경에 대한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분석하시니까 글쎄요 창업자의 자격이나 조건 같은 거 혹시 지적해 주실 수 있어요?

★김준용> 네, 일단 크게 그러니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보다 창업이 더 쉬울 것이라는 그런 안이한 생각들 당연히 안 하시겠지만 그래도 그런 것들은 좀 피해야 되고.

◇김방희> 창업이나 해볼까는 안 된다는 거죠.

★김준용> 그렇죠. 창업이나가 아닌 거죠. 예전에 제가 카페 할 때 이런 책이 있었어요. 우리 카페나 해볼까 이런 책들이 되게 인기였거든요. 그런데 막상 오픈하면 그게 안 되거든요. 그래서 또 너무 짧은 기간 내에 조급하게 접근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좀 피해야 될 것 같고 반면에 내가 특정 업종에 오랜 시간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또 그 업종과 어울릴 만한 지역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또 이미 그 해당 브랜드나 유사 업종의 점포를 운영하는 분하고 여러 차례 상담을 해 봤다거나 이런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저는 꼭 한 번쯤 꼭 도전해 보시는 것을 권장드리고 있습니다.

◇김방희> 질문이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분 질문 하나 소화를 하고 가죠. 김미경 님이 상권 분석이 문제인데요. 사촌 동생이 1200세대 신축 아파트 상가 입주했다가 배후가 있으니까 1년 반 만에 5000만 원 까먹고 나왔어야 했는데 이렇게 배후 아파트만 믿으면 안 되는 거죠?

★김준용> 신축 아파트라고 했잖아요. 신축 아파트 단지는 한 가지 유의해서 봐야 될 게 상권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이게 세대수가 많다 하더라도 그 세대수에 있는 유동인구들이 그냥 출퇴근하면서 다 중심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경우일 수도 있고요. 그래서 이 신축 아파트 상가의 단지 상가들이 접근성은 되게 좋지만 활성화가 될 것이냐 이거는 또 다른 차원에서.

◇김방희> 오히려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은 단계니까 그걸 전부 잠재 고객으로 봐서는 안 된다 이종형 님도 아까 지적해 주신 거를 공감하시네요. 디저트 카페 창업해서 손실 많이 봤는데요. 저도. 창업 비용이 비싼 거를 좀 피하시라는 권고를 해 주셨고요. 7868번님은 요즘 시장에서 생선, 과일, 채소 가게 창업하는 2030도 들어봤다고요. 확실히 신세대 창업이 주가 된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이 노 기자께서 창업에 대한 조언이라는 건 시대 환경 불문인 것 같으니까 창업에 대한 조언을 마지막으로 좀 해주신다면요.

◆노승욱> 중기부에서 조사한 우리나라 평균 창업 준비기간이 10개월 정도입니다. 이것으로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어떤 음식점을 연다고 해도 메뉴에 대해서 통달을 하려면 자기만의 레시피를 개발해야 되잖아요. 이런 걸 꼭 일본 사례를 들어서 죄송하긴 한데 일본은 진짜 자기만의 오리지널 메뉴를 만들기 위해서 재료를 찾아서도 몇 년 동안 찾는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리고 서비스 마인드가 우리나라는 참 손님들하고 싸우는 사장님들도 참 많이 계신데 물론 사장님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친절한 마인드는 그런 건 약간 좀 성격이랑도 잘 맞는 성격이 있는 것 같은데 그 적성에 맞게 준비된 창업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방희> 가끔 제가 하는 조언은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장사꾼이라고 내세울 수 없는 분들은 장사 안 하는 게 좋겠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비슷한 맥락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여러 가지 얘기를 해 주셨고요. 앞으로도 두 분 통해서 창업 트렌드를 부지런히 짚어서 청취자 여러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마이 프랜차이즈 김준용 대표님, 매경이코노미 노승욱 기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노승욱> 감사합니다.

★김준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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