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부인’ 서거석 교육감…허위사실공표 혐의 송치

입력 2022.10.12 (19:19) 수정 2022.10.12 (2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과거 동료 교수를 때렸다는 의혹은 사실로 인정된다고, 경찰이 결론지었습니다.

서 교육감은 지난 지방선거 내내 관련 의혹을 부인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는데요.

사건은 이제 검찰로 넘어가 어떤 판단이 내려질지 주목됩니다.

오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전북대 총장으로 있던 2013년, 후배 교수를 때렸다는 의혹은 지난 4월 지방선거 후보 토론에서 나왔습니다.

[천호성/당시 전북교육감 후보 : "동료 교수를 폭행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인데요."]

당시 서거석 후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서거석/당시 전북교육감 후보 : "사실무근이라니까요. 그런 일이,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서거석 당시 후보의 이 발언을 거짓말로 봤습니다.

9년 전 폭행 사실이 있는데 없다고 허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어겼다는 판단입니다.

폭행 피해자로 지목된 이귀재 전북대 교수와 당시 서 총장 사이에서 벌어진 마찰이, 폭행으로 볼 수 있느냐가 쟁점이었습니다.

처음 경찰 조사에서 폭행 피해를 인정한 이 교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바꿔, '흔하고 자주 있는 단순 부딪힘' 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접촉의 수준을 폭행으로 본 겁니다.

이런 판단엔 경찰이 확보한 사건 당시 '진료 내역'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거석 교육감 변호인 측은 취재진에게 "피해자로 지목된 참고인이 폭행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경찰이 송치 결정한 건 유감"이라며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행 부인’ 서거석 교육감…허위사실공표 혐의 송치
    • 입력 2022-10-12 19:19:41
    • 수정2022-10-12 20:02:39
    뉴스7(전주)
[앵커]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과거 동료 교수를 때렸다는 의혹은 사실로 인정된다고, 경찰이 결론지었습니다.

서 교육감은 지난 지방선거 내내 관련 의혹을 부인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는데요.

사건은 이제 검찰로 넘어가 어떤 판단이 내려질지 주목됩니다.

오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전북대 총장으로 있던 2013년, 후배 교수를 때렸다는 의혹은 지난 4월 지방선거 후보 토론에서 나왔습니다.

[천호성/당시 전북교육감 후보 : "동료 교수를 폭행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인데요."]

당시 서거석 후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서거석/당시 전북교육감 후보 : "사실무근이라니까요. 그런 일이,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서거석 당시 후보의 이 발언을 거짓말로 봤습니다.

9년 전 폭행 사실이 있는데 없다고 허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어겼다는 판단입니다.

폭행 피해자로 지목된 이귀재 전북대 교수와 당시 서 총장 사이에서 벌어진 마찰이, 폭행으로 볼 수 있느냐가 쟁점이었습니다.

처음 경찰 조사에서 폭행 피해를 인정한 이 교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바꿔, '흔하고 자주 있는 단순 부딪힘' 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접촉의 수준을 폭행으로 본 겁니다.

이런 판단엔 경찰이 확보한 사건 당시 '진료 내역'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거석 교육감 변호인 측은 취재진에게 "피해자로 지목된 참고인이 폭행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경찰이 송치 결정한 건 유감"이라며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