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앞두고 돈 봉투?”…시의원 폭로 ‘파장’

입력 2022.10.12 (21:42) 수정 2022.10.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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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제시의원들에게 돈 봉투가 건네졌다는 폭로가 의회 본회의 도중에 나왔습니다.

의회 사무국은 실제 전달까지 이어지진 않았다고 해명했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안승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회의 신상 발언에 나선 유진우 김제시의원.

[유진우/김제시의원 : "(지난달 말) 지평선축제 개회식 날 의회에 모종의 뭉칫돈이 들어왔습니다. 의회사무국 직원이 돈 50만 원이라고 해서 그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의원들에게 현금을 나눠줬단 건데, 돈의 출처와 의회로 전달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배분에 관여한 직원들에게 책임을 묻고, 추가로 돈을 받은 사람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유진우/김제시의원 : "분명히 뇌물일 것이고 그 돈이 들어온 것을 묵인했고 의원들에게 나눠주라고 명령한 사람은 뇌물공여죄입니다."]

김제시의회 사무국은 축제 직전인 지난달 말 의원들에게 현금 배분에 대한 안내를 한 건 맞지만, 실제 지급까지 이어지진 않았다고 해명합니다.

돈의 출처는 축제 집행을 맡은 지평선축제 제전위원회.

지난 2018년까지 축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식권을 의원 등에게 관행처럼 지급해왔는데, 올해는 식권 대신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단 겁니다.

사무국은 이 돈을 의원들에게 나눠주는 역할을 한 건데, 일부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이를 철회하고 제전위에 전액 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김제시의회 사무국 관계자/음성변조 : "식권 대신 전달하려고 했는데 현금으로 받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몇 분 의원님들이 말씀하셔서 전체 다 받지 않는 거로 하자…."]

의원들의 잇단 비위뿐 아니라 돈 봉투 논란까지 이어지며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따갑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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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 앞두고 돈 봉투?”…시의원 폭로 ‘파장’
    • 입력 2022-10-12 21:42:56
    • 수정2022-10-12 22:04:06
    뉴스9(전주)
[앵커]

김제시의원들에게 돈 봉투가 건네졌다는 폭로가 의회 본회의 도중에 나왔습니다.

의회 사무국은 실제 전달까지 이어지진 않았다고 해명했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안승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회의 신상 발언에 나선 유진우 김제시의원.

[유진우/김제시의원 : "(지난달 말) 지평선축제 개회식 날 의회에 모종의 뭉칫돈이 들어왔습니다. 의회사무국 직원이 돈 50만 원이라고 해서 그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의원들에게 현금을 나눠줬단 건데, 돈의 출처와 의회로 전달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배분에 관여한 직원들에게 책임을 묻고, 추가로 돈을 받은 사람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유진우/김제시의원 : "분명히 뇌물일 것이고 그 돈이 들어온 것을 묵인했고 의원들에게 나눠주라고 명령한 사람은 뇌물공여죄입니다."]

김제시의회 사무국은 축제 직전인 지난달 말 의원들에게 현금 배분에 대한 안내를 한 건 맞지만, 실제 지급까지 이어지진 않았다고 해명합니다.

돈의 출처는 축제 집행을 맡은 지평선축제 제전위원회.

지난 2018년까지 축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식권을 의원 등에게 관행처럼 지급해왔는데, 올해는 식권 대신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단 겁니다.

사무국은 이 돈을 의원들에게 나눠주는 역할을 한 건데, 일부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이를 철회하고 제전위에 전액 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김제시의회 사무국 관계자/음성변조 : "식권 대신 전달하려고 했는데 현금으로 받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몇 분 의원님들이 말씀하셔서 전체 다 받지 않는 거로 하자…."]

의원들의 잇단 비위뿐 아니라 돈 봉투 논란까지 이어지며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따갑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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