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관 국감 ‘전기차 보조금’ 질타…“몇 가지 해법 논의 중”

입력 2022.10.13 (06:13) 수정 2022.10.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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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린 주미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한국산 전기차가 미국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걸 놓고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현재 몇 가지 해결 방안을 놓고 미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선 한국산 전기차가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대사관 대응을 놓고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온도차가 있었을 뿐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김경협/국회 외통위원/더불어민주당 : "7월 27일 공개됐는데 법안 전문이 공개돼있더라고요. 그런데 그걸 파악하는데 실제로 8일 동안이나 걸린다고요. 이 중요한 상황을, 이 중요한 골든타임을 놓친거죠."]

[이명수/국회 외통위원/국민의힘 : "저희도 여야를 떠나서 국익에 반하는... 결과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바가 이뤄지지 않았어요. 아까 말씀하시는 데 양이 많아서 우리가 못 챙겼다. 그건 저희로선 이해를 못합니다."]

의회 로비를 위해 고용한 자문 회사는 제대로 활용하고 있느냐, 산업계 동향 보고를 귀담아 듣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황희/국회 외통위원/더불어민주당 : "현대차하고 코트라는 이 심각성에 대해서 곧바로 보고가 됐거든요. 이게 왜 대사관 측에서는 무겁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이게 또 하나 의문이고요."]

이번 일과 비슷한 일이 또 생길 걸 대비해 대응 체계를 제대로 갖추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안철수/국회 외통위원/국민의힘 : "지금 IRA법도 사실은 거기에 맞는 적절한 인력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전략들이라든지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으면 좀 더 빨리 대응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조태용 주미 대사는 현재 몇 가지 대응 방안을 놓고 미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태용/주미대사 : "IRA 부분에 대한 해법은 저희가 몇 가지를 가지고 미국이랑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인데 어느 해법이 가장 가능성이 많을 것인지는 조금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나올 것 같습니다."]

또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 당시 내용을 더 빨리 알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도 더 잘 대응했어야 한다는 지적을 수용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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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3 06:13:03
    • 수정2022-10-13 07: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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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린 주미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한국산 전기차가 미국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걸 놓고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현재 몇 가지 해결 방안을 놓고 미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선 한국산 전기차가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대사관 대응을 놓고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온도차가 있었을 뿐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김경협/국회 외통위원/더불어민주당 : "7월 27일 공개됐는데 법안 전문이 공개돼있더라고요. 그런데 그걸 파악하는데 실제로 8일 동안이나 걸린다고요. 이 중요한 상황을, 이 중요한 골든타임을 놓친거죠."]

[이명수/국회 외통위원/국민의힘 : "저희도 여야를 떠나서 국익에 반하는... 결과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바가 이뤄지지 않았어요. 아까 말씀하시는 데 양이 많아서 우리가 못 챙겼다. 그건 저희로선 이해를 못합니다."]

의회 로비를 위해 고용한 자문 회사는 제대로 활용하고 있느냐, 산업계 동향 보고를 귀담아 듣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황희/국회 외통위원/더불어민주당 : "현대차하고 코트라는 이 심각성에 대해서 곧바로 보고가 됐거든요. 이게 왜 대사관 측에서는 무겁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이게 또 하나 의문이고요."]

이번 일과 비슷한 일이 또 생길 걸 대비해 대응 체계를 제대로 갖추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안철수/국회 외통위원/국민의힘 : "지금 IRA법도 사실은 거기에 맞는 적절한 인력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전략들이라든지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으면 좀 더 빨리 대응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조태용 주미 대사는 현재 몇 가지 대응 방안을 놓고 미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태용/주미대사 : "IRA 부분에 대한 해법은 저희가 몇 가지를 가지고 미국이랑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인데 어느 해법이 가장 가능성이 많을 것인지는 조금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나올 것 같습니다."]

또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 당시 내용을 더 빨리 알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도 더 잘 대응했어야 한다는 지적을 수용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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