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소행성 충돌 실험 성공…궤도 수정 확인”
입력 2022.10.13 (06:42)
수정 2022.10.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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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인류가 소행성의 지구 충돌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인위적 충돌 실험에 성공했었죠.
관련 연구 결과가 공개됐는데 실제 해당 충돌 이후 소행성 궤도가 바뀐 게 확인됐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이고 그 의미는 뭔지 김기현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소행성 다이모르포스가 우주 공간에 파편을 날리며 또 다른 소행성 주변을 돌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무인 우주선이 충돌한 후 촬영된 겁니다.
나사 분석 결과 원래 11시간 55분이었던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의 공전 주기가 32분 가량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소행성 궤도를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걸 확인한 겁니다.
[빌 넬슨/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 "이번 실험 결과는 행성 방어의 분수령이며 인류에게도 분수령입니다."]
문제는 시간, 지구에서 로켓을 쏜 후 소행성에 충돌하기까지 열 달이 걸렸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상황에선 무엇보다 지구 궤도에 접근하는 소행성의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는 게 나사 측 설명입니다.
[로리 글레이즈/미 항공우주국(NASA) 행성과학 국장 : "조기 발견입니다. 우리가 소행성 궤도를 실제 변화시킬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가질수록 결과는 더 좋을 것입니다."]
여기에 이번 실험에서 확인된 건 궤도 수정이 가능하다는 것일 뿐, 구성 물질이나 크기 등에 따른 구체적 대응 방식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톰 스태들러/미 항공우주국(NASA) DART 프로그램 과학자 : "우리의 시뮬레이션 안에서 이번 테스트를 물리적 계산의 기준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상황에서의 충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나사는 실험 과정에서 나온 데이터를 토대로 국제 협력을 통해 소행성 충돌 위험에 대비한 여러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세영 안소현
지난 달 인류가 소행성의 지구 충돌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인위적 충돌 실험에 성공했었죠.
관련 연구 결과가 공개됐는데 실제 해당 충돌 이후 소행성 궤도가 바뀐 게 확인됐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이고 그 의미는 뭔지 김기현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소행성 다이모르포스가 우주 공간에 파편을 날리며 또 다른 소행성 주변을 돌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무인 우주선이 충돌한 후 촬영된 겁니다.
나사 분석 결과 원래 11시간 55분이었던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의 공전 주기가 32분 가량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소행성 궤도를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걸 확인한 겁니다.
[빌 넬슨/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 "이번 실험 결과는 행성 방어의 분수령이며 인류에게도 분수령입니다."]
문제는 시간, 지구에서 로켓을 쏜 후 소행성에 충돌하기까지 열 달이 걸렸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상황에선 무엇보다 지구 궤도에 접근하는 소행성의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는 게 나사 측 설명입니다.
[로리 글레이즈/미 항공우주국(NASA) 행성과학 국장 : "조기 발견입니다. 우리가 소행성 궤도를 실제 변화시킬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가질수록 결과는 더 좋을 것입니다."]
여기에 이번 실험에서 확인된 건 궤도 수정이 가능하다는 것일 뿐, 구성 물질이나 크기 등에 따른 구체적 대응 방식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톰 스태들러/미 항공우주국(NASA) DART 프로그램 과학자 : "우리의 시뮬레이션 안에서 이번 테스트를 물리적 계산의 기준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상황에서의 충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나사는 실험 과정에서 나온 데이터를 토대로 국제 협력을 통해 소행성 충돌 위험에 대비한 여러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세영 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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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0-13 06: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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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인류가 소행성의 지구 충돌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인위적 충돌 실험에 성공했었죠.
관련 연구 결과가 공개됐는데 실제 해당 충돌 이후 소행성 궤도가 바뀐 게 확인됐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이고 그 의미는 뭔지 김기현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소행성 다이모르포스가 우주 공간에 파편을 날리며 또 다른 소행성 주변을 돌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무인 우주선이 충돌한 후 촬영된 겁니다.
나사 분석 결과 원래 11시간 55분이었던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의 공전 주기가 32분 가량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소행성 궤도를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걸 확인한 겁니다.
[빌 넬슨/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 "이번 실험 결과는 행성 방어의 분수령이며 인류에게도 분수령입니다."]
문제는 시간, 지구에서 로켓을 쏜 후 소행성에 충돌하기까지 열 달이 걸렸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상황에선 무엇보다 지구 궤도에 접근하는 소행성의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는 게 나사 측 설명입니다.
[로리 글레이즈/미 항공우주국(NASA) 행성과학 국장 : "조기 발견입니다. 우리가 소행성 궤도를 실제 변화시킬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가질수록 결과는 더 좋을 것입니다."]
여기에 이번 실험에서 확인된 건 궤도 수정이 가능하다는 것일 뿐, 구성 물질이나 크기 등에 따른 구체적 대응 방식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톰 스태들러/미 항공우주국(NASA) DART 프로그램 과학자 : "우리의 시뮬레이션 안에서 이번 테스트를 물리적 계산의 기준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상황에서의 충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나사는 실험 과정에서 나온 데이터를 토대로 국제 협력을 통해 소행성 충돌 위험에 대비한 여러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세영 안소현
지난 달 인류가 소행성의 지구 충돌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인위적 충돌 실험에 성공했었죠.
관련 연구 결과가 공개됐는데 실제 해당 충돌 이후 소행성 궤도가 바뀐 게 확인됐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이고 그 의미는 뭔지 김기현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소행성 다이모르포스가 우주 공간에 파편을 날리며 또 다른 소행성 주변을 돌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무인 우주선이 충돌한 후 촬영된 겁니다.
나사 분석 결과 원래 11시간 55분이었던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의 공전 주기가 32분 가량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소행성 궤도를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걸 확인한 겁니다.
[빌 넬슨/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 "이번 실험 결과는 행성 방어의 분수령이며 인류에게도 분수령입니다."]
문제는 시간, 지구에서 로켓을 쏜 후 소행성에 충돌하기까지 열 달이 걸렸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상황에선 무엇보다 지구 궤도에 접근하는 소행성의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는 게 나사 측 설명입니다.
[로리 글레이즈/미 항공우주국(NASA) 행성과학 국장 : "조기 발견입니다. 우리가 소행성 궤도를 실제 변화시킬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가질수록 결과는 더 좋을 것입니다."]
여기에 이번 실험에서 확인된 건 궤도 수정이 가능하다는 것일 뿐, 구성 물질이나 크기 등에 따른 구체적 대응 방식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톰 스태들러/미 항공우주국(NASA) DART 프로그램 과학자 : "우리의 시뮬레이션 안에서 이번 테스트를 물리적 계산의 기준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상황에서의 충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나사는 실험 과정에서 나온 데이터를 토대로 국제 협력을 통해 소행성 충돌 위험에 대비한 여러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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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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