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소영 “정진석, 자국민 비하 발언으로 ‘尹 비속어 논란’ 덮어” vs 정미경 “이재명 먼저 사과해야…‘친일국방 발언’ 국익에 맞나”
입력 2022.10.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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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미경 "핵에는 핵이 답…핵 아니면 방법 있나"
- 이소영 "핵, 신중한 접근 필요…한국에 전술핵 재배치 되면 北에 비핵화 요구할 명분 없어"
- 이소영 "김문수, 2022년에 주사파 타령하는 분이 경사노위 위원장직 맡는 것 코미디"
- 정미경 "김문수 '김일성주의자' 발언, 김문수 얘기 더 들어봐야"
- 정미경 "김용민, 대놓고 尹 탄핵 얘기…민주당, 탄핵의 달콤함 이미 알고 있어"
- 이소영 "김용민 발언 공감하진 않지만 과도한 프레임 씌우는 건 반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10월 13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미경 전 최고위원(국민의힘), 이소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는 <미소 토론> 시간입니다. 요즘 여야의 공방 정도로 볼 때 과연 미소 지으며 토론할 수 있을까. 규정을 만들겠습니다. 무조건 말씀하실 때 미소를 지으시면서, 웃으시면서 그냥 대화하세요. 지난번에 정미경 최고위원과 서영교 최고위원이 나오셨는데 제가 땀이 났어요. 힘들어.
▶ 이소영 : 저도 한번 해 보니까 쉽지 않더라고요.
▷ 최경영 : 힘들어요. 저는 평화주의자입니다.
▶ 정미경 :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 이소영 : 저도 그렇다고 하겠습니다.
▷ 최경영 : 오늘 <미소 토론> 시작하기에 앞서서 인서트 좀 듣고 가겠습니다.
<인서트>
▷ 최경영 : 고함을 지르고 야단입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용민 민주당 의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마지막이 윤건영 의원과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일단은 한미일 군사훈련을 둘러싼 여야의 친일 발언. 이재명 대표가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이야기하니까 이렇게, 이렇게 가다가 유승민 전 의원에 따르면 이재명의 덫에 걸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 망했다. 일본은 조선과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이렇게까지 갔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 논란들과. 먼저 정 의원님한테는 당내에서조차 사실은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같고 원내 대변인한테 제가 여쭤봤을 때는. “사과를 해야 되지 않나요?”라고 제가 여쭤봤거든요, 장동혁 의원한테. 그러니까 “그건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결정하실 거다.” 그렇게 하면서 피해 가시더라고요. 약간 난처하신 것 같던데.
▶ 정미경 : 아니, 저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먼저 사과해야 되지 않아요?
▷ 최경영 : 이재명 대표가 먼저 사과해야 된다.
▶ 정미경 : 아니, 왜 그러냐면 지금 이러니까 사람들이 맨날 정쟁한다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의 이익, 국가의 이익, 국익은 사라져 버리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한미일 군사 연합 훈련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친일 국방을 들고나온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게 맞아요? 저는 일단 묻고 싶어요. 그다음에 두 번째, 이재명 대표한테 먼저 왜 이런 얘기를 왜 맞냐고요. 지금 이게 맞냐고요. 국익에 맞는 얘기인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왜 그러냐면 한미일 군사 연합 훈련은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지금 이미 다 드러났잖아요. 문재인 정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 뭐라 그랬냐면 북한은 김정은은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 그러니까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 전 세계에서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세요. 완전히 지금 김정은이 핵을 포기한다는 거는 사실은 말도 안 되는 소리, 상식적이지 않다는 게 다 드러났잖아요. 왜냐하면 지금 뭐냐 하면 선제 타격할 수 있도록까지 법제화 지금 자기들이 하고 있고 말이야. 지금 이런 상황인데 그러면 북한의 이런 핵의 지금 이런 상황에 대해서 우회 지원한 거거든요, 말하자면 문재인 정부가 북한이 핵을 공고히 가질 수 있도록.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은 먼저 사과를 해야 되잖아요. 안보를 망가트린 대통령이 되는 거예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정부는 아주 치명적으로 안보를 저는 무너트렸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거에 대해서...
▷ 최경영 : 잠깐만요. 그래도 한 2분씩 정도 말씀하시고 이렇게.
▶ 정미경 : 그러면 그거에 대해서 잘못하고 반성했다 그래야지 지금 한미일 연합 군사 훈련하니까 이걸 다 정치적 이익을 계산해서 지금 딱 또 죽창가 들고나온 것 아닙니까.
▷ 최경영 : 친일 프레임이다.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 아니, 지금 여당 내부에서조차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사과해야 된다고 하는 거는 민주당한테 사과하라는 게 아니고요. 국민에 대해서 사과하라는 거거든요. 지금 국민들이 이 발언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고 언짢아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데 거기에다가 대고 이재명 대표가 우리한테 먼저 사과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전형적으로 공감 능력이 없는 반복된 주장이다 이런 말씀드리고요. 저는 솔직히 말하면 이번 발언을 보면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의도가 제대로 먹힌 것 같다 사실 그런 생각을 했는데 이게 사실 9월 말부터 보름 넘게 거의 20일 가까이 대통령 비속어 거짓말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며칠 사이에 비속어 논란 쏙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리 집권여당의 당대표이신 비대위원장께서 자국민을 비하하는 비속어에 가까운 말로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잘 덮은 것이다. 그렇게 보이더라고요.
▷ 최경영 : 온몸을 불살라.
▶ 정미경 : 저는 제가 개인적으로 무슨 공감 능력이나 그다음에 어떤 개인이나 정당의 정치적 의미 관심 없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국가의 이익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는 핵심이 한미 동맹입니다. 그리고 한미 동맹의 핵심은 한미 군사훈련이에요. 한미 연합 훈련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런데 그 한미 훈련을 이번에 한미일 연합 훈련으로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왜 그러냐면 지금 일본 내에 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전략 자산들이 일본 영토 안에 다 있다니까요. 그러면 한미 군사훈련을 제대로 하려면 한미일 군사훈련을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지금 그런 거에 대해서 저는 국가 이익을 위해서, 우리 안보를 위해서 지금 하겠다는 얘기인 거지 무슨 이렇게 지금 무슨 친일 뭐 이런 얘기하는 거예요 이게 맞아요, 지금 우리의 안보에? 전혀 맞지 않잖아요. 지금 그 얘기 하고 있는 겁니다.
▶ 이소영 : 그런데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한 어떤 평가, 논쟁, 토론 이 문제하고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갑자기 100년 전 얘기 꺼내면서 “조선이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서 망했다.” 이 얘기를 한 거랑은 사실 별개의 사안입니다. 이게 관련된 것처럼 보이지만 한미일 군사훈련과 관련해서는 저는 경제나 교역의 문제처럼 사실 국방이나 안보의 문제도 실용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 문제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그렇죠.
▶ 이소영 : 그러나 우리가 말할 때도 톤 앤드 매너가 중요하다고 하듯이 한일 관계는 너무나 민감하고 많은 국민들의 복잡한 정서가 얽혀 있기 때문에 사실은 상황과 그 매너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매너로 그 한미일 군사훈련이 됐느냐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토론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또 그 토론 과정에서는 실용적인 접근, 시각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떠나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일본 침략 원인과 관련한 이 발언은 사실은 한미일 군사훈련하고는 별개의 맥락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발언인데 저는 사실 최근의 다른 논란을 덮기 위해서 이런 말씀을 하신 거라고 보지만 그 내용 자체만 보더라도 그 당시에 조선이라고 하는 국가 공동체를 위해서 헌신하고 지키고자 했고 그 침략과 식민을 극복하려고 했던 우리 공동체의 수많은 사람들을 실패자로 일축하는 그런 비하 발언이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논평이 아깝습니다. 모든 침략은 침략당하는 국가가 약해져 있을 때 발생하게 되죠. 마찬가지로 모든 폭력도 강자가 약자한테 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겁니다. 그런데 침략, 폭력을 당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해서 그 폭력과 침략이 정당화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망언한 것이라고 봅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하고 전술핵으로 그냥 넘어가죠.
▶ 정미경 : 아니요. 이거 한마디만 할게요.
▷ 최경영 : 한마디만.
▶ 정미경 : 민주당은 지금 북한의 핵 공격에 대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어요. 사실 지금 당장의 위협은 북한의 핵이에요. 일본이 아니라니까요, 지금 당장.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국익 같은 거, 북한의 핵 같은 거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의 정치적 이익만 계산해서 지금 또 들고나오는 거예요, 친일 얘기를.
▷ 최경영 : 알겠어요. 전술핵은 지금 정진석 위원장도 그렇고 김기현 의원도 그렇고. 그런데 재배치 논란이 다시 올라오고 있는데 대통령실에서는 약간 신중하게 접근하는 상황인 것 같고요. 어떻게 보세요, 정미경 최고위원님은?
▶ 정미경 : 저는 사실 우크라이나가 핵을 보유하고 있다가 러시아, 영국 그다음에 미국이 어떻게 보면 유혹한 거죠, 그거 없애라고.
▷ 최경영 : 양도했죠.
▶ 정미경 : 그래서 핵을 포기합니다.
▷ 최경영 : 그랬죠, 구소련이 해체될 때.
▶ 정미경 : 핵 포기하고 지금 이런 전쟁이 나니까. 보세요. 이런 전쟁이 나니까 지금 결국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게 뭐냐 하면 하다 하다 안 되면 러시아가 공격하지 않을까, 핵으로. 이걸 지금 다 걱정하고 있잖아요, 속으로. 말로는 지금 내뱉지 못하고 있지만.
▷ 최경영 : 말로도 내뱉어요.
▶ 정미경 : 지금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그 예를 우리는 교훈으로 삼아야 돼요. 역지사지지. 왜 그러냐면 지금 북한의 핵 공격에 대해서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게 있어요? 북한이 핵을 갖고 있으면 여기서 아무리 여러 가지 전략 자산 얘기하고 있지만 저는 그건 의미 없다고 봐요. 저는 국방위원 오래 한 사람이에요. 그러면 결국에는 핵에는 핵이 답인 거예요.
▷ 최경영 : 그런데 과거에는 핵을 통한 공존이었는데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 그렇게 서로 싸워 버리면 핵을 통한 공멸이잖아요.
▶ 정미경 : 아니, 핵을 통한 공멸 이전에 우리가 그냥 북한의 핵에 의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보호할 무기가 없다니까요. 그러면 핵이라도 있으면 공멸이 아니고 공존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 만약에 핵도 없으면 우리는 공멸이 아닌 북한은 살고 우리는 죽는 이상한 구조가 지금 되는 거잖아요.
▷ 최경영 : 네, 핵이라도 있으면.
▶ 정미경 : 저는 그래서 민주당 정권에 대해서 제가 화가 나는 거예요. 옛날에 김대중 정부에서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북한은 핵을 개발한 적도 없고 능력도 없다.” 노무현 정부 “북이 반드시 핵을 포기할 것.” 그러면서 어떻게 했습니까? 우회적으로 다 지원했어요. 쌀, 비료, 달러도 결국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이런 식으로 다 했잖아요. 확실한 건 또 문재인 정부입니다. 확고하게 만들어 줬어요. 그거 믿습니까, 북한의 비핵화? 그런데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는 분명하다.” 이런 얘기 계속하시면서 군사 합의 막 해 주잖아요, 우리한테 불리하고 김정은한테 유리한 거. 이러신 분이 문재인 대통령이었어요. 민주당이었어요.
▷ 최경영 : 그러니까 최고위원님도 핵을 가져야 한다?
▶ 정미경 : 아니, 핵심은 뭐냐 하면 핵 아니면 방법이 있습니까? 물어보고 싶어요. 핵 아니면 방법 있어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 이게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에 한 CNN 인터뷰나 이런 거 보면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배제’ 이런 표현도 있었던 것 같고 신중한 입장에서 최근에는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 조금 톤이 달라진 걸로 봐서는. 그리고 어제 또 단독 보도, 중앙일보의 단독 보도 보니까 굉장히 적극적으로 논의할 거라고 하는 보도들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이번 정부에서 이 논의가 다시 구체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이 문제를 다시 봐야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한민국에서 핵무기가 철수된 게 91년이잖아요. 그 이후에 30년 동안 국민의힘, 새누리당, 한나라당 정부,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도 계속 대한민국에 다시 핵을 가져와서 핵무기를 보유할 거냐고 하는 논쟁과 요구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30년 동안 재배치되지 않았던 이유는 한반도가 다시 핵 대 핵, 핵무기 대 핵무기 이런 구조로 가는 것을 사실 안보 전문가나 국방 전문가들도 이념을 넘어서 굉장히 다양한 우려를 제기해 왔던 거고 국민들도 그렇게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다시 한번 이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저는 실용적이면서도 굉장히 신중한 접근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미경 : 저는 의원님한테 개인적으로 묻고 싶어요. 지금 이 법제화, 선제 타격까지 가능한 이 핵무력 법제화를 한 건 처음이거든요.
▷ 최경영 : 북한이.
▶ 정미경 : 북한이. 그럼 이런 상황 속에서 이제는 핵 공격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이 핵 공격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좀 얘기해 보세요, 나오셨으니까.
▶ 이소영 :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국방 정책 그리고 안보에 대한 대비 태세가 언제 핵이 날아오더라도 우리는 그냥 당한다 이런 전제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걸 전제로 한 한미 군사 동맹부터 시작해서 많은 프로토콜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되는 것이고 사실 대한민국에 다시 전술핵이 재배치 된다고 하면 북한에 대해서 비핵화를 요구할 명분은 전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 정미경 : 비핵화를 또 요구하려고 그러세요, 지금 이런 상황인데?
▶ 이소영 : 그러니까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핵이 아니면 답이 없고 핵에는 핵이다 이렇게 가는 것보다는 조금 더 신중한, 이성적인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미경 : 아니, 그러니까 신중한, 이성적인 토론인데 뭘 가지고 하냐고요. 뭐로 막을 거냐고요. 미국의 도움이요? 한미 동맹이요?
▶ 이소영 : 지금까지 한미 군사 동맹이 그걸 전제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 정미경 : 그런데 왜 한미일 연합 훈련, 군사 훈련하는데 왜 이재명 대표는 왜 거기에다가 친일 국방 그다음에 국방 참사 막 이런 거 왜 써요?
▶ 이소영 : 한미일 연합 훈련에 대해서는 제가 상황과 매너의 문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것도 아니고요.
▶ 정미경 : 아니, 지금 문제는 북한이 이 정도 되면 비핵화 요구를 민주당은 앞으로도 계속할 겁니까, 북한에 대해서, 김정은에 대해서?
▶ 이소영 : 그러면 핵무장을 독려할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계속 그렇게 유인하고 설득해 왔던 것이 미국과 대한민국의 입장이었던 거고 노력이었던 거죠.
▶ 정미경 : 아니, 그게 독려하는 거예요. 아니, 설득했는데 문제는 아니, 설득한 게 이번에 다 사기극으로 드러났잖아요. 이미 사기당한 게 다 나왔는데도 계속 사기당하고 싶으세요?
▶ 이소영 : 그렇게 말씀하시면.
▷ 최경영 : 핵 얘기는 그만하고요.
▶ 정미경 : 이해가 안 돼서 그래, 상식적으로.
▷ 최경영 : 경사노위 국정감사 이야기로 가겠습니다. 또 이것도 북한이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수령님께 충성, 김일성 주의자.” 아까 발언들이었는데 “윤건영 의원은 종북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 주의자.” 그래서 결국은 퇴정을 당했어요. 민주당에서는 지금 모욕죄로 고발 조치를 합니까?
▶ 이소영 : 구체적으로 고발 조치까지 검토되고 있는지는 제가 잘 알지 못하고요.
▷ 최경영 : “김일성 주의자, 수령님께 충성.” 이거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소영 : 저는 굉장히 불편하게 봤고 솔직히 김문수 전 지사를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임명했을 때부터 사실 막말이라는 건 잘 고쳐지지 않거든요. 어떤 세상이나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태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까지 이분의 막말은 사전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많지 않습니까? 정말 폄하와 비하와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예상됐던 바죠. 그런데 사실 오늘날 과거에는 주사파 종북 있었죠. 있었는데 지금 2022년에 아직도 종북 타령, 주사파 타령 이렇게 하고 있는 분이 다른 역할도 아니고 경제와 사회와 노동계를 조율하면서 협상과 합의를 이끌어내야 되는 그런 경사노위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게 조금은 코미디처럼 느껴졌습니다.
▷ 최경영 : 정미경 최고위원님.
▶ 정미경 : 국회에서 보면 민주당에 운동권 출신들이 되게 많으시니까 무슨 얘기 하다가 말이 막히면 “당신이 민주화 운동 해 봤어?”라고 보수 정당을 향해서 공격해요. 그다음에 “당신이 노동을 알아?” 막 이런 식으로 무슨 배지를 단 것처럼 그런 식으로 마구잡이 얘기를 막 해 대요, 사실은. 그런데 그럴 때 사실은 김문수 전 지사 같은 분, 이분도 국회의원들 지내셨죠. 노동계 인사들 그러니까 보수 정당에 계신. 그다음에 또 운동권 출신의 보수 정당의 국회의원들한테는 민주당 의원들이 얘기하기가 어렵죠, 이런 얘기를. 공격하기가 좀 어려운 거예요. 저는 지금 현재 민주당에서 김문수 지사 부분에 대해서 막말이라고 막 얘기하는 부분.
▷ 최경영 : “김일성 주의자, 수령님께 충성.”
▶ 정미경 : 네, 이런 이야기를 김문수 지사가 아니면 사실은 민주당 의원들한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해 봐요, 왜냐하면 서로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김문수 지사가 얼마나 많이 알겠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내로라하는 그 의원님들의 과거 행적을 너무 잘 아니까 이런 얘기를 하신 게 아닌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최경영 : 그러면 우리 국민들은 김일성 주의자를 대통령으로 뽑은 거예요?
▶ 정미경 : 이거는 김문수 지사의 이야기를 더 들어봐야지 이 정도 얘기 가지고 여기서 무슨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어렵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저는 들어요.
▶ 이소영 : 아니, 다른 국민의힘의 의원님들이나 인사분들은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그렇게 두둔하지 않으시더라고요. 왜냐하면 민주당을 잘 비판하실 수 있는지도 저는 잘 모르겠기는 한데 잘못한 건 잘못한 거죠. 그러니까 지금까지 이분이 무슨 윤건영 의원한테 “수령님 충성한다.” 이거 말고도 쌍용차 노조는 자살 특공대라는 둥 문재인 대통령은 총살감이라는 둥 이거는 공직자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그런 발언들을 쏟아내 오셨던 분들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지적하시면서 얘기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저는 85년생이라서 사실 민주화 운동 해 본 적 없고 종북은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고 저를 종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을 텐데요. 어제 나온 얘기 중에 “신영복을 좋아하면 종북이다.” 이런 말도 나오더라고요. 지금 돌아가셨지만 전 성공회대 교수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거든요. 제가 종북입니까? 이런 흑백 논리 정말 40년 전, 30년 전에나 먹혔을...
▶ 정미경 : 누가 의원님한테 종북이라고 하겠어요. 그런 건 아니죠.
▶ 이소영 : 아니, 그러니까 “신영복을 좋아하면 종북이다.” 이제 이런 정말 쌍팔년도식의 그런 흑백 논리 같은 것들 이제는 정치권에서 좀 추방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미경 : 저는 이런 김문수 전 지사가 과거에 노동 운동을 했고 여러 가지 그분들 사이에서는 뭔가 있겠죠, 잘 모르겠지만. 저도 제가 운동권이 아니었기 때문에 속속들이 그 내용은 모르겠지만 그런 이야기들은 사실은 국회에서 입을 올리기가 좀 어려운 단어들이에요. 사실 대놓고 말하기에는 좀 어려운 얘기들이에요. 그런데 이런 얘기들을 서로 질문하고 서로 답변하는 걸 제가 보고 아, 저분들 사이에서는 뭐가 있나 보다. 저런 얘기들을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의 뭔가 과거의 친분이라든지 뭐 있는 거 아닌가. 왜냐하면 보통 사람들은 이런 단어를 국회에서 못 쓰거든요. 제가 누구를 두둔하는 게 아니라 저는 지금 그런 초점으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 최경영 : 발언 위주로 쭉 이야기하니까 감사원 가기 전에 김용민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참석해서 애썼던 발언 방금 인서트로 들으셨으니까 이거는 국민의힘은 또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네요.
▶ 정미경 : 아니, 지금 보세요. 이것도 지금 앞뒤가 안 맞는 거라니까요, 이게. 공정하지 않은 거죠.
▷ 최경영 : 공정하지 않다.
▶ 정미경 : 김용민 의원이 이렇게 대놓고 지금 집회에서 탄핵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 최경영 : 퇴진해야 된다.
▶ 정미경 : 네, 퇴진. 결국 그 얘기잖아요. 이런 얘기를 발언한 거에 대해서 민주당은 왜 입장을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 얘기는 뭐냐 하면 이미 민주당은 탄핵의 달콤함을 알고 있는 거예요, 본인들이 그렇게 해서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그러니까 저는 그게 어떤 프레임으로, 전략적으로 이미 민주당 내 공유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최경영 : 아, 민주당이 공유하고 있다.
▶ 정미경 : 네, 그런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1번 타자로 누군가 치고 나가면.
▷ 최경영 : 일단 한번.
▶ 정미경 : 일단 한번 하고 나면 그다음 또 2번 타자도 있을 것이고 그다음에 3번, 4번 이렇게 전략적으로 이미 되어 있다. 왜냐하면 사실은 새롭지도 않아요.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미 탄핵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기 때문에, 지난번에. 그래서 마치 이번에 김용민 의원에 대해서 자제하라고 얘기한 거는 이것도 그냥 하나의 전략 안에 다 들어가 있는 그들 나름대로 연극 내지는 쇼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는 그렇게 봐요.
▷ 최경영 :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 정미경 최고위원님께서 너무 과하게 생각하시고 좀 착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 정미경 : 그랬으면 좋겠어요.
▶ 이소영 : 민주당이 거대한 공감대가 있다, 탄핵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거 사실 아니고요. 저는 사실 김용민 의원의 그 발언에 대해서 공감하거나 찬성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발언에 대해서 예를 들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라거나 이런 분들이 “백주대낮에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말.” 이렇게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말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윤석열 정부의 실정이나 이런 것들을 집회에서 언급하면서 어떤 개인, 국회의원인 개인이기는 하지만 그럼 비판을 할 수 있죠. 그게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비판이든 할 수 있는 거죠. 문재인 대통령한테 총살감이라고 한 분도 지금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임명되신 상황이고 문재인 대통령 현직 대통령일 때 중증 치매다. 이렇게 얘기하셨던 분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까지 내정하셨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못 할 말은 아닌 건데 저는 그러나 현직 국회의원이 아직 지금 굉장히 시작 단계에 있는 정권에 대해서 탄핵을 언급하는 것이. 탄핵은 일단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후의 헌법적 수단인 것이고요. 그리고 사실 탄핵이라고 하는 거는 국민이 먼저 요구하고 국민이 먼저 주장하는 것이지 이거는 정치인이 먼저 얘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측면에서 저는 공감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거기에 대해서 과도한 프레임을 씌우는 것도 반대합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한 3분 남았어요.
▶ 정미경 : 그러면 민주당 윤리위에서 사실, 윤리심판원인가. 제명해야죠, 이 정도 되면.
▶ 이소영 : 왜 제명을 합니까? 왜 제명을 합니까?
▶ 정미경 : 아니, 보세요. 아니, 프레임이 아니라면...
▶ 이소영 : 국회의원 개인이 개인의 의견을 밝힌 거에 대해서 왜 제명을 합니까? 국민의힘은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당대표까지 1년 자격 정지하는 정당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는 공감하지 않지만 내가 공감하지 않는 말을 한 사람을 제명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정미경 : 그러면 김문수 지사가 국회에서 “수령님께 충성, 김일성 주의자.”에 대해서 민주당은 그냥 겸허하게 받아들여야지 이 부분에 대해서 왜 비판을 합니까, 왜 이런 사람 임명했냐고. 똑같은 얘기예요, 제가 볼 때는.
▷ 최경영 : 서로 간에 그러면 겸허하게 받아들이자.
▶ 이소영 : 아니, 그러니까 김용민 의원은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이고요. 경사노위 위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인데 경사노위 위원장에 맡지 않는 발언과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그런 것은 지적하고 비판할 수 있는 것이죠.
▶ 정미경 : 그러면 국민이 선택한 국회의원은 아무 말이나 막 해도 돼요?
▶ 이소영 : 아이, 아무 말이나...
▶ 정미경 : 이건 사실은 뭐냐 하면 정권 교체를 해 준 국민에 대한 모욕일 수가 있어요. 어떻게 이런 얘기를 막 해요. 어떻게 개인의 의견이라고 얘기해요. 이게 면책 특권이에요? 그렇지는 않죠.
▶ 이소영 : 이게 범죄입니까? 면책 특권 얘기가 왜 나옵니까?
▶ 정미경 : 아니, 그러니까 아무 말이나 막 해서는 안 된다고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 이거는 국민을 향해서 이건 진짜 모욕하는 거예요, 국민이 정권 교체해 줬는데. 그거에 대해서 지금 뒤집는 거잖아요, 그것도 국회의원이. 이러면 돼요? 이 사람이 국민의 대표예요? 국민의 대표 아니죠. 저는 적어도 잣대는 공정하게 가져가야 된다고 말하는 거예요. 김문수 지사 잘했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민주당이 늘 잣대가 다르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 왜 김문수 지사에서는 그렇게 난리를 치고 모욕죄다 이 난리를 치면서 고발한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어떻게 김용민에 대해서는 똑같은 잣대로 얘기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30초 남았습니다.
▶ 이소영 : 아니, 대통령에 대해서 총살감이라고 말하는 거랑 일을 잘 못 하거나 위법한 행위를 하고 있으니까 탄핵을 해야 된다고 하는 거랑 어떻게 같은 선상에서 얘기하십니까?
▶ 정미경 : 아니, 이거는 국민에 대한 모욕인 거죠.
▶ 이소영 : 상식적으로 얘기하세요.
▷ 최경영 : 여기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 정미경 : 정권 교체해 주신 국민을 향해서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거죠.
▶ 이소영 : 상식적으로 얘기하세요.
▷ 최경영 : 2667님 “두 분 미소 짓고 계시죠?” 지금 이렇게 질문하셨고요. 9002님 “두 분 토론 듣다 보니 30분이 훌쩍 지나가네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서천욱 님이 전병서 소장 방금 전에 나왔을 때 “정말 글로벌하고 균형적인 시각을 갖게 해 주는 유익한 방송이네요.” 이걸 또 정치인들이 토론할 때 이런 말을 제가 듣고 싶어요.
▶ 이소영 : 쉽지 않습니다.
▶ 정미경 : 다 나뉘어 있기 때문에.
▷ 최경영 :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민주당 이소영 의원이었습니다.
▶ 정미경 : 감사합니다.
▶ 이소영 : 감사합니다.
- 이소영 "핵, 신중한 접근 필요…한국에 전술핵 재배치 되면 北에 비핵화 요구할 명분 없어"
- 이소영 "김문수, 2022년에 주사파 타령하는 분이 경사노위 위원장직 맡는 것 코미디"
- 정미경 "김문수 '김일성주의자' 발언, 김문수 얘기 더 들어봐야"
- 정미경 "김용민, 대놓고 尹 탄핵 얘기…민주당, 탄핵의 달콤함 이미 알고 있어"
- 이소영 "김용민 발언 공감하진 않지만 과도한 프레임 씌우는 건 반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10월 13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미경 전 최고위원(국민의힘), 이소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는 <미소 토론> 시간입니다. 요즘 여야의 공방 정도로 볼 때 과연 미소 지으며 토론할 수 있을까. 규정을 만들겠습니다. 무조건 말씀하실 때 미소를 지으시면서, 웃으시면서 그냥 대화하세요. 지난번에 정미경 최고위원과 서영교 최고위원이 나오셨는데 제가 땀이 났어요. 힘들어.
▶ 이소영 : 저도 한번 해 보니까 쉽지 않더라고요.
▷ 최경영 : 힘들어요. 저는 평화주의자입니다.
▶ 정미경 :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 이소영 : 저도 그렇다고 하겠습니다.
▷ 최경영 : 오늘 <미소 토론> 시작하기에 앞서서 인서트 좀 듣고 가겠습니다.
<인서트>
▷ 최경영 : 고함을 지르고 야단입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용민 민주당 의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마지막이 윤건영 의원과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일단은 한미일 군사훈련을 둘러싼 여야의 친일 발언. 이재명 대표가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이야기하니까 이렇게, 이렇게 가다가 유승민 전 의원에 따르면 이재명의 덫에 걸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 망했다. 일본은 조선과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이렇게까지 갔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 논란들과. 먼저 정 의원님한테는 당내에서조차 사실은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같고 원내 대변인한테 제가 여쭤봤을 때는. “사과를 해야 되지 않나요?”라고 제가 여쭤봤거든요, 장동혁 의원한테. 그러니까 “그건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결정하실 거다.” 그렇게 하면서 피해 가시더라고요. 약간 난처하신 것 같던데.
▶ 정미경 : 아니, 저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먼저 사과해야 되지 않아요?
▷ 최경영 : 이재명 대표가 먼저 사과해야 된다.
▶ 정미경 : 아니, 왜 그러냐면 지금 이러니까 사람들이 맨날 정쟁한다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의 이익, 국가의 이익, 국익은 사라져 버리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한미일 군사 연합 훈련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친일 국방을 들고나온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게 맞아요? 저는 일단 묻고 싶어요. 그다음에 두 번째, 이재명 대표한테 먼저 왜 이런 얘기를 왜 맞냐고요. 지금 이게 맞냐고요. 국익에 맞는 얘기인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왜 그러냐면 한미일 군사 연합 훈련은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지금 이미 다 드러났잖아요. 문재인 정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 뭐라 그랬냐면 북한은 김정은은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 그러니까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 전 세계에서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세요. 완전히 지금 김정은이 핵을 포기한다는 거는 사실은 말도 안 되는 소리, 상식적이지 않다는 게 다 드러났잖아요. 왜냐하면 지금 뭐냐 하면 선제 타격할 수 있도록까지 법제화 지금 자기들이 하고 있고 말이야. 지금 이런 상황인데 그러면 북한의 이런 핵의 지금 이런 상황에 대해서 우회 지원한 거거든요, 말하자면 문재인 정부가 북한이 핵을 공고히 가질 수 있도록.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은 먼저 사과를 해야 되잖아요. 안보를 망가트린 대통령이 되는 거예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정부는 아주 치명적으로 안보를 저는 무너트렸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거에 대해서...
▷ 최경영 : 잠깐만요. 그래도 한 2분씩 정도 말씀하시고 이렇게.
▶ 정미경 : 그러면 그거에 대해서 잘못하고 반성했다 그래야지 지금 한미일 연합 군사 훈련하니까 이걸 다 정치적 이익을 계산해서 지금 딱 또 죽창가 들고나온 것 아닙니까.
▷ 최경영 : 친일 프레임이다.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 아니, 지금 여당 내부에서조차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사과해야 된다고 하는 거는 민주당한테 사과하라는 게 아니고요. 국민에 대해서 사과하라는 거거든요. 지금 국민들이 이 발언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고 언짢아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데 거기에다가 대고 이재명 대표가 우리한테 먼저 사과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전형적으로 공감 능력이 없는 반복된 주장이다 이런 말씀드리고요. 저는 솔직히 말하면 이번 발언을 보면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의도가 제대로 먹힌 것 같다 사실 그런 생각을 했는데 이게 사실 9월 말부터 보름 넘게 거의 20일 가까이 대통령 비속어 거짓말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며칠 사이에 비속어 논란 쏙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리 집권여당의 당대표이신 비대위원장께서 자국민을 비하하는 비속어에 가까운 말로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잘 덮은 것이다. 그렇게 보이더라고요.
▷ 최경영 : 온몸을 불살라.
▶ 정미경 : 저는 제가 개인적으로 무슨 공감 능력이나 그다음에 어떤 개인이나 정당의 정치적 의미 관심 없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국가의 이익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는 핵심이 한미 동맹입니다. 그리고 한미 동맹의 핵심은 한미 군사훈련이에요. 한미 연합 훈련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런데 그 한미 훈련을 이번에 한미일 연합 훈련으로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왜 그러냐면 지금 일본 내에 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전략 자산들이 일본 영토 안에 다 있다니까요. 그러면 한미 군사훈련을 제대로 하려면 한미일 군사훈련을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지금 그런 거에 대해서 저는 국가 이익을 위해서, 우리 안보를 위해서 지금 하겠다는 얘기인 거지 무슨 이렇게 지금 무슨 친일 뭐 이런 얘기하는 거예요 이게 맞아요, 지금 우리의 안보에? 전혀 맞지 않잖아요. 지금 그 얘기 하고 있는 겁니다.
▶ 이소영 : 그런데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한 어떤 평가, 논쟁, 토론 이 문제하고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갑자기 100년 전 얘기 꺼내면서 “조선이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서 망했다.” 이 얘기를 한 거랑은 사실 별개의 사안입니다. 이게 관련된 것처럼 보이지만 한미일 군사훈련과 관련해서는 저는 경제나 교역의 문제처럼 사실 국방이나 안보의 문제도 실용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 문제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그렇죠.
▶ 이소영 : 그러나 우리가 말할 때도 톤 앤드 매너가 중요하다고 하듯이 한일 관계는 너무나 민감하고 많은 국민들의 복잡한 정서가 얽혀 있기 때문에 사실은 상황과 그 매너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매너로 그 한미일 군사훈련이 됐느냐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토론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또 그 토론 과정에서는 실용적인 접근, 시각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떠나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일본 침략 원인과 관련한 이 발언은 사실은 한미일 군사훈련하고는 별개의 맥락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발언인데 저는 사실 최근의 다른 논란을 덮기 위해서 이런 말씀을 하신 거라고 보지만 그 내용 자체만 보더라도 그 당시에 조선이라고 하는 국가 공동체를 위해서 헌신하고 지키고자 했고 그 침략과 식민을 극복하려고 했던 우리 공동체의 수많은 사람들을 실패자로 일축하는 그런 비하 발언이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논평이 아깝습니다. 모든 침략은 침략당하는 국가가 약해져 있을 때 발생하게 되죠. 마찬가지로 모든 폭력도 강자가 약자한테 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겁니다. 그런데 침략, 폭력을 당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해서 그 폭력과 침략이 정당화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망언한 것이라고 봅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하고 전술핵으로 그냥 넘어가죠.
▶ 정미경 : 아니요. 이거 한마디만 할게요.
▷ 최경영 : 한마디만.
▶ 정미경 : 민주당은 지금 북한의 핵 공격에 대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어요. 사실 지금 당장의 위협은 북한의 핵이에요. 일본이 아니라니까요, 지금 당장.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국익 같은 거, 북한의 핵 같은 거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의 정치적 이익만 계산해서 지금 또 들고나오는 거예요, 친일 얘기를.
▷ 최경영 : 알겠어요. 전술핵은 지금 정진석 위원장도 그렇고 김기현 의원도 그렇고. 그런데 재배치 논란이 다시 올라오고 있는데 대통령실에서는 약간 신중하게 접근하는 상황인 것 같고요. 어떻게 보세요, 정미경 최고위원님은?
▶ 정미경 : 저는 사실 우크라이나가 핵을 보유하고 있다가 러시아, 영국 그다음에 미국이 어떻게 보면 유혹한 거죠, 그거 없애라고.
▷ 최경영 : 양도했죠.
▶ 정미경 : 그래서 핵을 포기합니다.
▷ 최경영 : 그랬죠, 구소련이 해체될 때.
▶ 정미경 : 핵 포기하고 지금 이런 전쟁이 나니까. 보세요. 이런 전쟁이 나니까 지금 결국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게 뭐냐 하면 하다 하다 안 되면 러시아가 공격하지 않을까, 핵으로. 이걸 지금 다 걱정하고 있잖아요, 속으로. 말로는 지금 내뱉지 못하고 있지만.
▷ 최경영 : 말로도 내뱉어요.
▶ 정미경 : 지금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그 예를 우리는 교훈으로 삼아야 돼요. 역지사지지. 왜 그러냐면 지금 북한의 핵 공격에 대해서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게 있어요? 북한이 핵을 갖고 있으면 여기서 아무리 여러 가지 전략 자산 얘기하고 있지만 저는 그건 의미 없다고 봐요. 저는 국방위원 오래 한 사람이에요. 그러면 결국에는 핵에는 핵이 답인 거예요.
▷ 최경영 : 그런데 과거에는 핵을 통한 공존이었는데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 그렇게 서로 싸워 버리면 핵을 통한 공멸이잖아요.
▶ 정미경 : 아니, 핵을 통한 공멸 이전에 우리가 그냥 북한의 핵에 의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보호할 무기가 없다니까요. 그러면 핵이라도 있으면 공멸이 아니고 공존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 만약에 핵도 없으면 우리는 공멸이 아닌 북한은 살고 우리는 죽는 이상한 구조가 지금 되는 거잖아요.
▷ 최경영 : 네, 핵이라도 있으면.
▶ 정미경 : 저는 그래서 민주당 정권에 대해서 제가 화가 나는 거예요. 옛날에 김대중 정부에서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북한은 핵을 개발한 적도 없고 능력도 없다.” 노무현 정부 “북이 반드시 핵을 포기할 것.” 그러면서 어떻게 했습니까? 우회적으로 다 지원했어요. 쌀, 비료, 달러도 결국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이런 식으로 다 했잖아요. 확실한 건 또 문재인 정부입니다. 확고하게 만들어 줬어요. 그거 믿습니까, 북한의 비핵화? 그런데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는 분명하다.” 이런 얘기 계속하시면서 군사 합의 막 해 주잖아요, 우리한테 불리하고 김정은한테 유리한 거. 이러신 분이 문재인 대통령이었어요. 민주당이었어요.
▷ 최경영 : 그러니까 최고위원님도 핵을 가져야 한다?
▶ 정미경 : 아니, 핵심은 뭐냐 하면 핵 아니면 방법이 있습니까? 물어보고 싶어요. 핵 아니면 방법 있어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 이게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에 한 CNN 인터뷰나 이런 거 보면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배제’ 이런 표현도 있었던 것 같고 신중한 입장에서 최근에는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 조금 톤이 달라진 걸로 봐서는. 그리고 어제 또 단독 보도, 중앙일보의 단독 보도 보니까 굉장히 적극적으로 논의할 거라고 하는 보도들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이번 정부에서 이 논의가 다시 구체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이 문제를 다시 봐야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한민국에서 핵무기가 철수된 게 91년이잖아요. 그 이후에 30년 동안 국민의힘, 새누리당, 한나라당 정부,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도 계속 대한민국에 다시 핵을 가져와서 핵무기를 보유할 거냐고 하는 논쟁과 요구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30년 동안 재배치되지 않았던 이유는 한반도가 다시 핵 대 핵, 핵무기 대 핵무기 이런 구조로 가는 것을 사실 안보 전문가나 국방 전문가들도 이념을 넘어서 굉장히 다양한 우려를 제기해 왔던 거고 국민들도 그렇게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다시 한번 이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저는 실용적이면서도 굉장히 신중한 접근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미경 : 저는 의원님한테 개인적으로 묻고 싶어요. 지금 이 법제화, 선제 타격까지 가능한 이 핵무력 법제화를 한 건 처음이거든요.
▷ 최경영 : 북한이.
▶ 정미경 : 북한이. 그럼 이런 상황 속에서 이제는 핵 공격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이 핵 공격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좀 얘기해 보세요, 나오셨으니까.
▶ 이소영 :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국방 정책 그리고 안보에 대한 대비 태세가 언제 핵이 날아오더라도 우리는 그냥 당한다 이런 전제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걸 전제로 한 한미 군사 동맹부터 시작해서 많은 프로토콜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되는 것이고 사실 대한민국에 다시 전술핵이 재배치 된다고 하면 북한에 대해서 비핵화를 요구할 명분은 전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 정미경 : 비핵화를 또 요구하려고 그러세요, 지금 이런 상황인데?
▶ 이소영 : 그러니까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핵이 아니면 답이 없고 핵에는 핵이다 이렇게 가는 것보다는 조금 더 신중한, 이성적인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미경 : 아니, 그러니까 신중한, 이성적인 토론인데 뭘 가지고 하냐고요. 뭐로 막을 거냐고요. 미국의 도움이요? 한미 동맹이요?
▶ 이소영 : 지금까지 한미 군사 동맹이 그걸 전제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 정미경 : 그런데 왜 한미일 연합 훈련, 군사 훈련하는데 왜 이재명 대표는 왜 거기에다가 친일 국방 그다음에 국방 참사 막 이런 거 왜 써요?
▶ 이소영 : 한미일 연합 훈련에 대해서는 제가 상황과 매너의 문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것도 아니고요.
▶ 정미경 : 아니, 지금 문제는 북한이 이 정도 되면 비핵화 요구를 민주당은 앞으로도 계속할 겁니까, 북한에 대해서, 김정은에 대해서?
▶ 이소영 : 그러면 핵무장을 독려할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계속 그렇게 유인하고 설득해 왔던 것이 미국과 대한민국의 입장이었던 거고 노력이었던 거죠.
▶ 정미경 : 아니, 그게 독려하는 거예요. 아니, 설득했는데 문제는 아니, 설득한 게 이번에 다 사기극으로 드러났잖아요. 이미 사기당한 게 다 나왔는데도 계속 사기당하고 싶으세요?
▶ 이소영 : 그렇게 말씀하시면.
▷ 최경영 : 핵 얘기는 그만하고요.
▶ 정미경 : 이해가 안 돼서 그래, 상식적으로.
▷ 최경영 : 경사노위 국정감사 이야기로 가겠습니다. 또 이것도 북한이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수령님께 충성, 김일성 주의자.” 아까 발언들이었는데 “윤건영 의원은 종북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 주의자.” 그래서 결국은 퇴정을 당했어요. 민주당에서는 지금 모욕죄로 고발 조치를 합니까?
▶ 이소영 : 구체적으로 고발 조치까지 검토되고 있는지는 제가 잘 알지 못하고요.
▷ 최경영 : “김일성 주의자, 수령님께 충성.” 이거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소영 : 저는 굉장히 불편하게 봤고 솔직히 김문수 전 지사를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임명했을 때부터 사실 막말이라는 건 잘 고쳐지지 않거든요. 어떤 세상이나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태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까지 이분의 막말은 사전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많지 않습니까? 정말 폄하와 비하와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예상됐던 바죠. 그런데 사실 오늘날 과거에는 주사파 종북 있었죠. 있었는데 지금 2022년에 아직도 종북 타령, 주사파 타령 이렇게 하고 있는 분이 다른 역할도 아니고 경제와 사회와 노동계를 조율하면서 협상과 합의를 이끌어내야 되는 그런 경사노위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게 조금은 코미디처럼 느껴졌습니다.
▷ 최경영 : 정미경 최고위원님.
▶ 정미경 : 국회에서 보면 민주당에 운동권 출신들이 되게 많으시니까 무슨 얘기 하다가 말이 막히면 “당신이 민주화 운동 해 봤어?”라고 보수 정당을 향해서 공격해요. 그다음에 “당신이 노동을 알아?” 막 이런 식으로 무슨 배지를 단 것처럼 그런 식으로 마구잡이 얘기를 막 해 대요, 사실은. 그런데 그럴 때 사실은 김문수 전 지사 같은 분, 이분도 국회의원들 지내셨죠. 노동계 인사들 그러니까 보수 정당에 계신. 그다음에 또 운동권 출신의 보수 정당의 국회의원들한테는 민주당 의원들이 얘기하기가 어렵죠, 이런 얘기를. 공격하기가 좀 어려운 거예요. 저는 지금 현재 민주당에서 김문수 지사 부분에 대해서 막말이라고 막 얘기하는 부분.
▷ 최경영 : “김일성 주의자, 수령님께 충성.”
▶ 정미경 : 네, 이런 이야기를 김문수 지사가 아니면 사실은 민주당 의원들한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해 봐요, 왜냐하면 서로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김문수 지사가 얼마나 많이 알겠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내로라하는 그 의원님들의 과거 행적을 너무 잘 아니까 이런 얘기를 하신 게 아닌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최경영 : 그러면 우리 국민들은 김일성 주의자를 대통령으로 뽑은 거예요?
▶ 정미경 : 이거는 김문수 지사의 이야기를 더 들어봐야지 이 정도 얘기 가지고 여기서 무슨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어렵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저는 들어요.
▶ 이소영 : 아니, 다른 국민의힘의 의원님들이나 인사분들은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그렇게 두둔하지 않으시더라고요. 왜냐하면 민주당을 잘 비판하실 수 있는지도 저는 잘 모르겠기는 한데 잘못한 건 잘못한 거죠. 그러니까 지금까지 이분이 무슨 윤건영 의원한테 “수령님 충성한다.” 이거 말고도 쌍용차 노조는 자살 특공대라는 둥 문재인 대통령은 총살감이라는 둥 이거는 공직자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그런 발언들을 쏟아내 오셨던 분들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지적하시면서 얘기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저는 85년생이라서 사실 민주화 운동 해 본 적 없고 종북은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고 저를 종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을 텐데요. 어제 나온 얘기 중에 “신영복을 좋아하면 종북이다.” 이런 말도 나오더라고요. 지금 돌아가셨지만 전 성공회대 교수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거든요. 제가 종북입니까? 이런 흑백 논리 정말 40년 전, 30년 전에나 먹혔을...
▶ 정미경 : 누가 의원님한테 종북이라고 하겠어요. 그런 건 아니죠.
▶ 이소영 : 아니, 그러니까 “신영복을 좋아하면 종북이다.” 이제 이런 정말 쌍팔년도식의 그런 흑백 논리 같은 것들 이제는 정치권에서 좀 추방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미경 : 저는 이런 김문수 전 지사가 과거에 노동 운동을 했고 여러 가지 그분들 사이에서는 뭔가 있겠죠, 잘 모르겠지만. 저도 제가 운동권이 아니었기 때문에 속속들이 그 내용은 모르겠지만 그런 이야기들은 사실은 국회에서 입을 올리기가 좀 어려운 단어들이에요. 사실 대놓고 말하기에는 좀 어려운 얘기들이에요. 그런데 이런 얘기들을 서로 질문하고 서로 답변하는 걸 제가 보고 아, 저분들 사이에서는 뭐가 있나 보다. 저런 얘기들을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의 뭔가 과거의 친분이라든지 뭐 있는 거 아닌가. 왜냐하면 보통 사람들은 이런 단어를 국회에서 못 쓰거든요. 제가 누구를 두둔하는 게 아니라 저는 지금 그런 초점으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 최경영 : 발언 위주로 쭉 이야기하니까 감사원 가기 전에 김용민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참석해서 애썼던 발언 방금 인서트로 들으셨으니까 이거는 국민의힘은 또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네요.
▶ 정미경 : 아니, 지금 보세요. 이것도 지금 앞뒤가 안 맞는 거라니까요, 이게. 공정하지 않은 거죠.
▷ 최경영 : 공정하지 않다.
▶ 정미경 : 김용민 의원이 이렇게 대놓고 지금 집회에서 탄핵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 최경영 : 퇴진해야 된다.
▶ 정미경 : 네, 퇴진. 결국 그 얘기잖아요. 이런 얘기를 발언한 거에 대해서 민주당은 왜 입장을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 얘기는 뭐냐 하면 이미 민주당은 탄핵의 달콤함을 알고 있는 거예요, 본인들이 그렇게 해서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그러니까 저는 그게 어떤 프레임으로, 전략적으로 이미 민주당 내 공유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최경영 : 아, 민주당이 공유하고 있다.
▶ 정미경 : 네, 그런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1번 타자로 누군가 치고 나가면.
▷ 최경영 : 일단 한번.
▶ 정미경 : 일단 한번 하고 나면 그다음 또 2번 타자도 있을 것이고 그다음에 3번, 4번 이렇게 전략적으로 이미 되어 있다. 왜냐하면 사실은 새롭지도 않아요.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미 탄핵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기 때문에, 지난번에. 그래서 마치 이번에 김용민 의원에 대해서 자제하라고 얘기한 거는 이것도 그냥 하나의 전략 안에 다 들어가 있는 그들 나름대로 연극 내지는 쇼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는 그렇게 봐요.
▷ 최경영 :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 정미경 최고위원님께서 너무 과하게 생각하시고 좀 착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 정미경 : 그랬으면 좋겠어요.
▶ 이소영 : 민주당이 거대한 공감대가 있다, 탄핵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거 사실 아니고요. 저는 사실 김용민 의원의 그 발언에 대해서 공감하거나 찬성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발언에 대해서 예를 들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라거나 이런 분들이 “백주대낮에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말.” 이렇게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말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윤석열 정부의 실정이나 이런 것들을 집회에서 언급하면서 어떤 개인, 국회의원인 개인이기는 하지만 그럼 비판을 할 수 있죠. 그게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비판이든 할 수 있는 거죠. 문재인 대통령한테 총살감이라고 한 분도 지금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임명되신 상황이고 문재인 대통령 현직 대통령일 때 중증 치매다. 이렇게 얘기하셨던 분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까지 내정하셨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못 할 말은 아닌 건데 저는 그러나 현직 국회의원이 아직 지금 굉장히 시작 단계에 있는 정권에 대해서 탄핵을 언급하는 것이. 탄핵은 일단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후의 헌법적 수단인 것이고요. 그리고 사실 탄핵이라고 하는 거는 국민이 먼저 요구하고 국민이 먼저 주장하는 것이지 이거는 정치인이 먼저 얘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측면에서 저는 공감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거기에 대해서 과도한 프레임을 씌우는 것도 반대합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한 3분 남았어요.
▶ 정미경 : 그러면 민주당 윤리위에서 사실, 윤리심판원인가. 제명해야죠, 이 정도 되면.
▶ 이소영 : 왜 제명을 합니까? 왜 제명을 합니까?
▶ 정미경 : 아니, 보세요. 아니, 프레임이 아니라면...
▶ 이소영 : 국회의원 개인이 개인의 의견을 밝힌 거에 대해서 왜 제명을 합니까? 국민의힘은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당대표까지 1년 자격 정지하는 정당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는 공감하지 않지만 내가 공감하지 않는 말을 한 사람을 제명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정미경 : 그러면 김문수 지사가 국회에서 “수령님께 충성, 김일성 주의자.”에 대해서 민주당은 그냥 겸허하게 받아들여야지 이 부분에 대해서 왜 비판을 합니까, 왜 이런 사람 임명했냐고. 똑같은 얘기예요, 제가 볼 때는.
▷ 최경영 : 서로 간에 그러면 겸허하게 받아들이자.
▶ 이소영 : 아니, 그러니까 김용민 의원은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이고요. 경사노위 위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인데 경사노위 위원장에 맡지 않는 발언과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그런 것은 지적하고 비판할 수 있는 것이죠.
▶ 정미경 : 그러면 국민이 선택한 국회의원은 아무 말이나 막 해도 돼요?
▶ 이소영 : 아이, 아무 말이나...
▶ 정미경 : 이건 사실은 뭐냐 하면 정권 교체를 해 준 국민에 대한 모욕일 수가 있어요. 어떻게 이런 얘기를 막 해요. 어떻게 개인의 의견이라고 얘기해요. 이게 면책 특권이에요? 그렇지는 않죠.
▶ 이소영 : 이게 범죄입니까? 면책 특권 얘기가 왜 나옵니까?
▶ 정미경 : 아니, 그러니까 아무 말이나 막 해서는 안 된다고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 이거는 국민을 향해서 이건 진짜 모욕하는 거예요, 국민이 정권 교체해 줬는데. 그거에 대해서 지금 뒤집는 거잖아요, 그것도 국회의원이. 이러면 돼요? 이 사람이 국민의 대표예요? 국민의 대표 아니죠. 저는 적어도 잣대는 공정하게 가져가야 된다고 말하는 거예요. 김문수 지사 잘했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민주당이 늘 잣대가 다르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 왜 김문수 지사에서는 그렇게 난리를 치고 모욕죄다 이 난리를 치면서 고발한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어떻게 김용민에 대해서는 똑같은 잣대로 얘기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30초 남았습니다.
▶ 이소영 : 아니, 대통령에 대해서 총살감이라고 말하는 거랑 일을 잘 못 하거나 위법한 행위를 하고 있으니까 탄핵을 해야 된다고 하는 거랑 어떻게 같은 선상에서 얘기하십니까?
▶ 정미경 : 아니, 이거는 국민에 대한 모욕인 거죠.
▶ 이소영 : 상식적으로 얘기하세요.
▷ 최경영 : 여기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 정미경 : 정권 교체해 주신 국민을 향해서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거죠.
▶ 이소영 : 상식적으로 얘기하세요.
▷ 최경영 : 2667님 “두 분 미소 짓고 계시죠?” 지금 이렇게 질문하셨고요. 9002님 “두 분 토론 듣다 보니 30분이 훌쩍 지나가네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서천욱 님이 전병서 소장 방금 전에 나왔을 때 “정말 글로벌하고 균형적인 시각을 갖게 해 주는 유익한 방송이네요.” 이걸 또 정치인들이 토론할 때 이런 말을 제가 듣고 싶어요.
▶ 이소영 : 쉽지 않습니다.
▶ 정미경 : 다 나뉘어 있기 때문에.
▷ 최경영 :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민주당 이소영 의원이었습니다.
▶ 정미경 : 감사합니다.
▶ 이소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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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시사] 이소영 “정진석, 자국민 비하 발언으로 ‘尹 비속어 논란’ 덮어” vs 정미경 “이재명 먼저 사과해야…‘친일국방 발언’ 국익에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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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0-13 11:08:02
- 정미경 "핵에는 핵이 답…핵 아니면 방법 있나"
- 이소영 "핵, 신중한 접근 필요…한국에 전술핵 재배치 되면 北에 비핵화 요구할 명분 없어"
- 이소영 "김문수, 2022년에 주사파 타령하는 분이 경사노위 위원장직 맡는 것 코미디"
- 정미경 "김문수 '김일성주의자' 발언, 김문수 얘기 더 들어봐야"
- 정미경 "김용민, 대놓고 尹 탄핵 얘기…민주당, 탄핵의 달콤함 이미 알고 있어"
- 이소영 "김용민 발언 공감하진 않지만 과도한 프레임 씌우는 건 반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10월 13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미경 전 최고위원(국민의힘), 이소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는 <미소 토론> 시간입니다. 요즘 여야의 공방 정도로 볼 때 과연 미소 지으며 토론할 수 있을까. 규정을 만들겠습니다. 무조건 말씀하실 때 미소를 지으시면서, 웃으시면서 그냥 대화하세요. 지난번에 정미경 최고위원과 서영교 최고위원이 나오셨는데 제가 땀이 났어요. 힘들어.
▶ 이소영 : 저도 한번 해 보니까 쉽지 않더라고요.
▷ 최경영 : 힘들어요. 저는 평화주의자입니다.
▶ 정미경 :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 이소영 : 저도 그렇다고 하겠습니다.
▷ 최경영 : 오늘 <미소 토론> 시작하기에 앞서서 인서트 좀 듣고 가겠습니다.
<인서트>
▷ 최경영 : 고함을 지르고 야단입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용민 민주당 의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마지막이 윤건영 의원과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일단은 한미일 군사훈련을 둘러싼 여야의 친일 발언. 이재명 대표가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이야기하니까 이렇게, 이렇게 가다가 유승민 전 의원에 따르면 이재명의 덫에 걸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 망했다. 일본은 조선과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이렇게까지 갔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 논란들과. 먼저 정 의원님한테는 당내에서조차 사실은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같고 원내 대변인한테 제가 여쭤봤을 때는. “사과를 해야 되지 않나요?”라고 제가 여쭤봤거든요, 장동혁 의원한테. 그러니까 “그건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결정하실 거다.” 그렇게 하면서 피해 가시더라고요. 약간 난처하신 것 같던데.
▶ 정미경 : 아니, 저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먼저 사과해야 되지 않아요?
▷ 최경영 : 이재명 대표가 먼저 사과해야 된다.
▶ 정미경 : 아니, 왜 그러냐면 지금 이러니까 사람들이 맨날 정쟁한다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의 이익, 국가의 이익, 국익은 사라져 버리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한미일 군사 연합 훈련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친일 국방을 들고나온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게 맞아요? 저는 일단 묻고 싶어요. 그다음에 두 번째, 이재명 대표한테 먼저 왜 이런 얘기를 왜 맞냐고요. 지금 이게 맞냐고요. 국익에 맞는 얘기인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왜 그러냐면 한미일 군사 연합 훈련은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지금 이미 다 드러났잖아요. 문재인 정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 뭐라 그랬냐면 북한은 김정은은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 그러니까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 전 세계에서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세요. 완전히 지금 김정은이 핵을 포기한다는 거는 사실은 말도 안 되는 소리, 상식적이지 않다는 게 다 드러났잖아요. 왜냐하면 지금 뭐냐 하면 선제 타격할 수 있도록까지 법제화 지금 자기들이 하고 있고 말이야. 지금 이런 상황인데 그러면 북한의 이런 핵의 지금 이런 상황에 대해서 우회 지원한 거거든요, 말하자면 문재인 정부가 북한이 핵을 공고히 가질 수 있도록.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은 먼저 사과를 해야 되잖아요. 안보를 망가트린 대통령이 되는 거예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정부는 아주 치명적으로 안보를 저는 무너트렸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거에 대해서...
▷ 최경영 : 잠깐만요. 그래도 한 2분씩 정도 말씀하시고 이렇게.
▶ 정미경 : 그러면 그거에 대해서 잘못하고 반성했다 그래야지 지금 한미일 연합 군사 훈련하니까 이걸 다 정치적 이익을 계산해서 지금 딱 또 죽창가 들고나온 것 아닙니까.
▷ 최경영 : 친일 프레임이다.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 아니, 지금 여당 내부에서조차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사과해야 된다고 하는 거는 민주당한테 사과하라는 게 아니고요. 국민에 대해서 사과하라는 거거든요. 지금 국민들이 이 발언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고 언짢아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데 거기에다가 대고 이재명 대표가 우리한테 먼저 사과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전형적으로 공감 능력이 없는 반복된 주장이다 이런 말씀드리고요. 저는 솔직히 말하면 이번 발언을 보면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의도가 제대로 먹힌 것 같다 사실 그런 생각을 했는데 이게 사실 9월 말부터 보름 넘게 거의 20일 가까이 대통령 비속어 거짓말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며칠 사이에 비속어 논란 쏙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리 집권여당의 당대표이신 비대위원장께서 자국민을 비하하는 비속어에 가까운 말로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잘 덮은 것이다. 그렇게 보이더라고요.
▷ 최경영 : 온몸을 불살라.
▶ 정미경 : 저는 제가 개인적으로 무슨 공감 능력이나 그다음에 어떤 개인이나 정당의 정치적 의미 관심 없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국가의 이익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는 핵심이 한미 동맹입니다. 그리고 한미 동맹의 핵심은 한미 군사훈련이에요. 한미 연합 훈련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런데 그 한미 훈련을 이번에 한미일 연합 훈련으로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왜 그러냐면 지금 일본 내에 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전략 자산들이 일본 영토 안에 다 있다니까요. 그러면 한미 군사훈련을 제대로 하려면 한미일 군사훈련을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지금 그런 거에 대해서 저는 국가 이익을 위해서, 우리 안보를 위해서 지금 하겠다는 얘기인 거지 무슨 이렇게 지금 무슨 친일 뭐 이런 얘기하는 거예요 이게 맞아요, 지금 우리의 안보에? 전혀 맞지 않잖아요. 지금 그 얘기 하고 있는 겁니다.
▶ 이소영 : 그런데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한 어떤 평가, 논쟁, 토론 이 문제하고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갑자기 100년 전 얘기 꺼내면서 “조선이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서 망했다.” 이 얘기를 한 거랑은 사실 별개의 사안입니다. 이게 관련된 것처럼 보이지만 한미일 군사훈련과 관련해서는 저는 경제나 교역의 문제처럼 사실 국방이나 안보의 문제도 실용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 문제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그렇죠.
▶ 이소영 : 그러나 우리가 말할 때도 톤 앤드 매너가 중요하다고 하듯이 한일 관계는 너무나 민감하고 많은 국민들의 복잡한 정서가 얽혀 있기 때문에 사실은 상황과 그 매너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매너로 그 한미일 군사훈련이 됐느냐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토론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또 그 토론 과정에서는 실용적인 접근, 시각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떠나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일본 침략 원인과 관련한 이 발언은 사실은 한미일 군사훈련하고는 별개의 맥락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발언인데 저는 사실 최근의 다른 논란을 덮기 위해서 이런 말씀을 하신 거라고 보지만 그 내용 자체만 보더라도 그 당시에 조선이라고 하는 국가 공동체를 위해서 헌신하고 지키고자 했고 그 침략과 식민을 극복하려고 했던 우리 공동체의 수많은 사람들을 실패자로 일축하는 그런 비하 발언이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논평이 아깝습니다. 모든 침략은 침략당하는 국가가 약해져 있을 때 발생하게 되죠. 마찬가지로 모든 폭력도 강자가 약자한테 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겁니다. 그런데 침략, 폭력을 당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해서 그 폭력과 침략이 정당화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망언한 것이라고 봅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하고 전술핵으로 그냥 넘어가죠.
▶ 정미경 : 아니요. 이거 한마디만 할게요.
▷ 최경영 : 한마디만.
▶ 정미경 : 민주당은 지금 북한의 핵 공격에 대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어요. 사실 지금 당장의 위협은 북한의 핵이에요. 일본이 아니라니까요, 지금 당장.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국익 같은 거, 북한의 핵 같은 거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의 정치적 이익만 계산해서 지금 또 들고나오는 거예요, 친일 얘기를.
▷ 최경영 : 알겠어요. 전술핵은 지금 정진석 위원장도 그렇고 김기현 의원도 그렇고. 그런데 재배치 논란이 다시 올라오고 있는데 대통령실에서는 약간 신중하게 접근하는 상황인 것 같고요. 어떻게 보세요, 정미경 최고위원님은?
▶ 정미경 : 저는 사실 우크라이나가 핵을 보유하고 있다가 러시아, 영국 그다음에 미국이 어떻게 보면 유혹한 거죠, 그거 없애라고.
▷ 최경영 : 양도했죠.
▶ 정미경 : 그래서 핵을 포기합니다.
▷ 최경영 : 그랬죠, 구소련이 해체될 때.
▶ 정미경 : 핵 포기하고 지금 이런 전쟁이 나니까. 보세요. 이런 전쟁이 나니까 지금 결국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게 뭐냐 하면 하다 하다 안 되면 러시아가 공격하지 않을까, 핵으로. 이걸 지금 다 걱정하고 있잖아요, 속으로. 말로는 지금 내뱉지 못하고 있지만.
▷ 최경영 : 말로도 내뱉어요.
▶ 정미경 : 지금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그 예를 우리는 교훈으로 삼아야 돼요. 역지사지지. 왜 그러냐면 지금 북한의 핵 공격에 대해서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게 있어요? 북한이 핵을 갖고 있으면 여기서 아무리 여러 가지 전략 자산 얘기하고 있지만 저는 그건 의미 없다고 봐요. 저는 국방위원 오래 한 사람이에요. 그러면 결국에는 핵에는 핵이 답인 거예요.
▷ 최경영 : 그런데 과거에는 핵을 통한 공존이었는데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 그렇게 서로 싸워 버리면 핵을 통한 공멸이잖아요.
▶ 정미경 : 아니, 핵을 통한 공멸 이전에 우리가 그냥 북한의 핵에 의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보호할 무기가 없다니까요. 그러면 핵이라도 있으면 공멸이 아니고 공존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 만약에 핵도 없으면 우리는 공멸이 아닌 북한은 살고 우리는 죽는 이상한 구조가 지금 되는 거잖아요.
▷ 최경영 : 네, 핵이라도 있으면.
▶ 정미경 : 저는 그래서 민주당 정권에 대해서 제가 화가 나는 거예요. 옛날에 김대중 정부에서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북한은 핵을 개발한 적도 없고 능력도 없다.” 노무현 정부 “북이 반드시 핵을 포기할 것.” 그러면서 어떻게 했습니까? 우회적으로 다 지원했어요. 쌀, 비료, 달러도 결국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이런 식으로 다 했잖아요. 확실한 건 또 문재인 정부입니다. 확고하게 만들어 줬어요. 그거 믿습니까, 북한의 비핵화? 그런데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는 분명하다.” 이런 얘기 계속하시면서 군사 합의 막 해 주잖아요, 우리한테 불리하고 김정은한테 유리한 거. 이러신 분이 문재인 대통령이었어요. 민주당이었어요.
▷ 최경영 : 그러니까 최고위원님도 핵을 가져야 한다?
▶ 정미경 : 아니, 핵심은 뭐냐 하면 핵 아니면 방법이 있습니까? 물어보고 싶어요. 핵 아니면 방법 있어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 이게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에 한 CNN 인터뷰나 이런 거 보면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배제’ 이런 표현도 있었던 것 같고 신중한 입장에서 최근에는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 조금 톤이 달라진 걸로 봐서는. 그리고 어제 또 단독 보도, 중앙일보의 단독 보도 보니까 굉장히 적극적으로 논의할 거라고 하는 보도들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이번 정부에서 이 논의가 다시 구체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이 문제를 다시 봐야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한민국에서 핵무기가 철수된 게 91년이잖아요. 그 이후에 30년 동안 국민의힘, 새누리당, 한나라당 정부,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도 계속 대한민국에 다시 핵을 가져와서 핵무기를 보유할 거냐고 하는 논쟁과 요구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30년 동안 재배치되지 않았던 이유는 한반도가 다시 핵 대 핵, 핵무기 대 핵무기 이런 구조로 가는 것을 사실 안보 전문가나 국방 전문가들도 이념을 넘어서 굉장히 다양한 우려를 제기해 왔던 거고 국민들도 그렇게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다시 한번 이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저는 실용적이면서도 굉장히 신중한 접근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미경 : 저는 의원님한테 개인적으로 묻고 싶어요. 지금 이 법제화, 선제 타격까지 가능한 이 핵무력 법제화를 한 건 처음이거든요.
▷ 최경영 : 북한이.
▶ 정미경 : 북한이. 그럼 이런 상황 속에서 이제는 핵 공격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이 핵 공격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좀 얘기해 보세요, 나오셨으니까.
▶ 이소영 :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국방 정책 그리고 안보에 대한 대비 태세가 언제 핵이 날아오더라도 우리는 그냥 당한다 이런 전제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걸 전제로 한 한미 군사 동맹부터 시작해서 많은 프로토콜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되는 것이고 사실 대한민국에 다시 전술핵이 재배치 된다고 하면 북한에 대해서 비핵화를 요구할 명분은 전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 정미경 : 비핵화를 또 요구하려고 그러세요, 지금 이런 상황인데?
▶ 이소영 : 그러니까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핵이 아니면 답이 없고 핵에는 핵이다 이렇게 가는 것보다는 조금 더 신중한, 이성적인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미경 : 아니, 그러니까 신중한, 이성적인 토론인데 뭘 가지고 하냐고요. 뭐로 막을 거냐고요. 미국의 도움이요? 한미 동맹이요?
▶ 이소영 : 지금까지 한미 군사 동맹이 그걸 전제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 정미경 : 그런데 왜 한미일 연합 훈련, 군사 훈련하는데 왜 이재명 대표는 왜 거기에다가 친일 국방 그다음에 국방 참사 막 이런 거 왜 써요?
▶ 이소영 : 한미일 연합 훈련에 대해서는 제가 상황과 매너의 문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것도 아니고요.
▶ 정미경 : 아니, 지금 문제는 북한이 이 정도 되면 비핵화 요구를 민주당은 앞으로도 계속할 겁니까, 북한에 대해서, 김정은에 대해서?
▶ 이소영 : 그러면 핵무장을 독려할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계속 그렇게 유인하고 설득해 왔던 것이 미국과 대한민국의 입장이었던 거고 노력이었던 거죠.
▶ 정미경 : 아니, 그게 독려하는 거예요. 아니, 설득했는데 문제는 아니, 설득한 게 이번에 다 사기극으로 드러났잖아요. 이미 사기당한 게 다 나왔는데도 계속 사기당하고 싶으세요?
▶ 이소영 : 그렇게 말씀하시면.
▷ 최경영 : 핵 얘기는 그만하고요.
▶ 정미경 : 이해가 안 돼서 그래, 상식적으로.
▷ 최경영 : 경사노위 국정감사 이야기로 가겠습니다. 또 이것도 북한이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수령님께 충성, 김일성 주의자.” 아까 발언들이었는데 “윤건영 의원은 종북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 주의자.” 그래서 결국은 퇴정을 당했어요. 민주당에서는 지금 모욕죄로 고발 조치를 합니까?
▶ 이소영 : 구체적으로 고발 조치까지 검토되고 있는지는 제가 잘 알지 못하고요.
▷ 최경영 : “김일성 주의자, 수령님께 충성.” 이거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소영 : 저는 굉장히 불편하게 봤고 솔직히 김문수 전 지사를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임명했을 때부터 사실 막말이라는 건 잘 고쳐지지 않거든요. 어떤 세상이나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태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까지 이분의 막말은 사전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많지 않습니까? 정말 폄하와 비하와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예상됐던 바죠. 그런데 사실 오늘날 과거에는 주사파 종북 있었죠. 있었는데 지금 2022년에 아직도 종북 타령, 주사파 타령 이렇게 하고 있는 분이 다른 역할도 아니고 경제와 사회와 노동계를 조율하면서 협상과 합의를 이끌어내야 되는 그런 경사노위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게 조금은 코미디처럼 느껴졌습니다.
▷ 최경영 : 정미경 최고위원님.
▶ 정미경 : 국회에서 보면 민주당에 운동권 출신들이 되게 많으시니까 무슨 얘기 하다가 말이 막히면 “당신이 민주화 운동 해 봤어?”라고 보수 정당을 향해서 공격해요. 그다음에 “당신이 노동을 알아?” 막 이런 식으로 무슨 배지를 단 것처럼 그런 식으로 마구잡이 얘기를 막 해 대요, 사실은. 그런데 그럴 때 사실은 김문수 전 지사 같은 분, 이분도 국회의원들 지내셨죠. 노동계 인사들 그러니까 보수 정당에 계신. 그다음에 또 운동권 출신의 보수 정당의 국회의원들한테는 민주당 의원들이 얘기하기가 어렵죠, 이런 얘기를. 공격하기가 좀 어려운 거예요. 저는 지금 현재 민주당에서 김문수 지사 부분에 대해서 막말이라고 막 얘기하는 부분.
▷ 최경영 : “김일성 주의자, 수령님께 충성.”
▶ 정미경 : 네, 이런 이야기를 김문수 지사가 아니면 사실은 민주당 의원들한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해 봐요, 왜냐하면 서로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김문수 지사가 얼마나 많이 알겠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내로라하는 그 의원님들의 과거 행적을 너무 잘 아니까 이런 얘기를 하신 게 아닌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최경영 : 그러면 우리 국민들은 김일성 주의자를 대통령으로 뽑은 거예요?
▶ 정미경 : 이거는 김문수 지사의 이야기를 더 들어봐야지 이 정도 얘기 가지고 여기서 무슨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어렵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저는 들어요.
▶ 이소영 : 아니, 다른 국민의힘의 의원님들이나 인사분들은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그렇게 두둔하지 않으시더라고요. 왜냐하면 민주당을 잘 비판하실 수 있는지도 저는 잘 모르겠기는 한데 잘못한 건 잘못한 거죠. 그러니까 지금까지 이분이 무슨 윤건영 의원한테 “수령님 충성한다.” 이거 말고도 쌍용차 노조는 자살 특공대라는 둥 문재인 대통령은 총살감이라는 둥 이거는 공직자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그런 발언들을 쏟아내 오셨던 분들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지적하시면서 얘기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저는 85년생이라서 사실 민주화 운동 해 본 적 없고 종북은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고 저를 종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을 텐데요. 어제 나온 얘기 중에 “신영복을 좋아하면 종북이다.” 이런 말도 나오더라고요. 지금 돌아가셨지만 전 성공회대 교수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거든요. 제가 종북입니까? 이런 흑백 논리 정말 40년 전, 30년 전에나 먹혔을...
▶ 정미경 : 누가 의원님한테 종북이라고 하겠어요. 그런 건 아니죠.
▶ 이소영 : 아니, 그러니까 “신영복을 좋아하면 종북이다.” 이제 이런 정말 쌍팔년도식의 그런 흑백 논리 같은 것들 이제는 정치권에서 좀 추방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미경 : 저는 이런 김문수 전 지사가 과거에 노동 운동을 했고 여러 가지 그분들 사이에서는 뭔가 있겠죠, 잘 모르겠지만. 저도 제가 운동권이 아니었기 때문에 속속들이 그 내용은 모르겠지만 그런 이야기들은 사실은 국회에서 입을 올리기가 좀 어려운 단어들이에요. 사실 대놓고 말하기에는 좀 어려운 얘기들이에요. 그런데 이런 얘기들을 서로 질문하고 서로 답변하는 걸 제가 보고 아, 저분들 사이에서는 뭐가 있나 보다. 저런 얘기들을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의 뭔가 과거의 친분이라든지 뭐 있는 거 아닌가. 왜냐하면 보통 사람들은 이런 단어를 국회에서 못 쓰거든요. 제가 누구를 두둔하는 게 아니라 저는 지금 그런 초점으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 최경영 : 발언 위주로 쭉 이야기하니까 감사원 가기 전에 김용민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참석해서 애썼던 발언 방금 인서트로 들으셨으니까 이거는 국민의힘은 또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네요.
▶ 정미경 : 아니, 지금 보세요. 이것도 지금 앞뒤가 안 맞는 거라니까요, 이게. 공정하지 않은 거죠.
▷ 최경영 : 공정하지 않다.
▶ 정미경 : 김용민 의원이 이렇게 대놓고 지금 집회에서 탄핵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 최경영 : 퇴진해야 된다.
▶ 정미경 : 네, 퇴진. 결국 그 얘기잖아요. 이런 얘기를 발언한 거에 대해서 민주당은 왜 입장을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 얘기는 뭐냐 하면 이미 민주당은 탄핵의 달콤함을 알고 있는 거예요, 본인들이 그렇게 해서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그러니까 저는 그게 어떤 프레임으로, 전략적으로 이미 민주당 내 공유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최경영 : 아, 민주당이 공유하고 있다.
▶ 정미경 : 네, 그런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1번 타자로 누군가 치고 나가면.
▷ 최경영 : 일단 한번.
▶ 정미경 : 일단 한번 하고 나면 그다음 또 2번 타자도 있을 것이고 그다음에 3번, 4번 이렇게 전략적으로 이미 되어 있다. 왜냐하면 사실은 새롭지도 않아요.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미 탄핵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기 때문에, 지난번에. 그래서 마치 이번에 김용민 의원에 대해서 자제하라고 얘기한 거는 이것도 그냥 하나의 전략 안에 다 들어가 있는 그들 나름대로 연극 내지는 쇼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는 그렇게 봐요.
▷ 최경영 :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 정미경 최고위원님께서 너무 과하게 생각하시고 좀 착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 정미경 : 그랬으면 좋겠어요.
▶ 이소영 : 민주당이 거대한 공감대가 있다, 탄핵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거 사실 아니고요. 저는 사실 김용민 의원의 그 발언에 대해서 공감하거나 찬성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발언에 대해서 예를 들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라거나 이런 분들이 “백주대낮에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말.” 이렇게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말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윤석열 정부의 실정이나 이런 것들을 집회에서 언급하면서 어떤 개인, 국회의원인 개인이기는 하지만 그럼 비판을 할 수 있죠. 그게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비판이든 할 수 있는 거죠. 문재인 대통령한테 총살감이라고 한 분도 지금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임명되신 상황이고 문재인 대통령 현직 대통령일 때 중증 치매다. 이렇게 얘기하셨던 분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까지 내정하셨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못 할 말은 아닌 건데 저는 그러나 현직 국회의원이 아직 지금 굉장히 시작 단계에 있는 정권에 대해서 탄핵을 언급하는 것이. 탄핵은 일단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후의 헌법적 수단인 것이고요. 그리고 사실 탄핵이라고 하는 거는 국민이 먼저 요구하고 국민이 먼저 주장하는 것이지 이거는 정치인이 먼저 얘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측면에서 저는 공감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거기에 대해서 과도한 프레임을 씌우는 것도 반대합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한 3분 남았어요.
▶ 정미경 : 그러면 민주당 윤리위에서 사실, 윤리심판원인가. 제명해야죠, 이 정도 되면.
▶ 이소영 : 왜 제명을 합니까? 왜 제명을 합니까?
▶ 정미경 : 아니, 보세요. 아니, 프레임이 아니라면...
▶ 이소영 : 국회의원 개인이 개인의 의견을 밝힌 거에 대해서 왜 제명을 합니까? 국민의힘은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당대표까지 1년 자격 정지하는 정당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는 공감하지 않지만 내가 공감하지 않는 말을 한 사람을 제명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정미경 : 그러면 김문수 지사가 국회에서 “수령님께 충성, 김일성 주의자.”에 대해서 민주당은 그냥 겸허하게 받아들여야지 이 부분에 대해서 왜 비판을 합니까, 왜 이런 사람 임명했냐고. 똑같은 얘기예요, 제가 볼 때는.
▷ 최경영 : 서로 간에 그러면 겸허하게 받아들이자.
▶ 이소영 : 아니, 그러니까 김용민 의원은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이고요. 경사노위 위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인데 경사노위 위원장에 맡지 않는 발언과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그런 것은 지적하고 비판할 수 있는 것이죠.
▶ 정미경 : 그러면 국민이 선택한 국회의원은 아무 말이나 막 해도 돼요?
▶ 이소영 : 아이, 아무 말이나...
▶ 정미경 : 이건 사실은 뭐냐 하면 정권 교체를 해 준 국민에 대한 모욕일 수가 있어요. 어떻게 이런 얘기를 막 해요. 어떻게 개인의 의견이라고 얘기해요. 이게 면책 특권이에요? 그렇지는 않죠.
▶ 이소영 : 이게 범죄입니까? 면책 특권 얘기가 왜 나옵니까?
▶ 정미경 : 아니, 그러니까 아무 말이나 막 해서는 안 된다고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 이거는 국민을 향해서 이건 진짜 모욕하는 거예요, 국민이 정권 교체해 줬는데. 그거에 대해서 지금 뒤집는 거잖아요, 그것도 국회의원이. 이러면 돼요? 이 사람이 국민의 대표예요? 국민의 대표 아니죠. 저는 적어도 잣대는 공정하게 가져가야 된다고 말하는 거예요. 김문수 지사 잘했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민주당이 늘 잣대가 다르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 왜 김문수 지사에서는 그렇게 난리를 치고 모욕죄다 이 난리를 치면서 고발한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어떻게 김용민에 대해서는 똑같은 잣대로 얘기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30초 남았습니다.
▶ 이소영 : 아니, 대통령에 대해서 총살감이라고 말하는 거랑 일을 잘 못 하거나 위법한 행위를 하고 있으니까 탄핵을 해야 된다고 하는 거랑 어떻게 같은 선상에서 얘기하십니까?
▶ 정미경 : 아니, 이거는 국민에 대한 모욕인 거죠.
▶ 이소영 : 상식적으로 얘기하세요.
▷ 최경영 : 여기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 정미경 : 정권 교체해 주신 국민을 향해서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거죠.
▶ 이소영 : 상식적으로 얘기하세요.
▷ 최경영 : 2667님 “두 분 미소 짓고 계시죠?” 지금 이렇게 질문하셨고요. 9002님 “두 분 토론 듣다 보니 30분이 훌쩍 지나가네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서천욱 님이 전병서 소장 방금 전에 나왔을 때 “정말 글로벌하고 균형적인 시각을 갖게 해 주는 유익한 방송이네요.” 이걸 또 정치인들이 토론할 때 이런 말을 제가 듣고 싶어요.
▶ 이소영 : 쉽지 않습니다.
▶ 정미경 : 다 나뉘어 있기 때문에.
▷ 최경영 :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민주당 이소영 의원이었습니다.
▶ 정미경 : 감사합니다.
▶ 이소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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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022년 10월 13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미경 전 최고위원(국민의힘), 이소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는 <미소 토론> 시간입니다. 요즘 여야의 공방 정도로 볼 때 과연 미소 지으며 토론할 수 있을까. 규정을 만들겠습니다. 무조건 말씀하실 때 미소를 지으시면서, 웃으시면서 그냥 대화하세요. 지난번에 정미경 최고위원과 서영교 최고위원이 나오셨는데 제가 땀이 났어요. 힘들어.
▶ 이소영 : 저도 한번 해 보니까 쉽지 않더라고요.
▷ 최경영 : 힘들어요. 저는 평화주의자입니다.
▶ 정미경 :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 이소영 : 저도 그렇다고 하겠습니다.
▷ 최경영 : 오늘 <미소 토론> 시작하기에 앞서서 인서트 좀 듣고 가겠습니다.
<인서트>
▷ 최경영 : 고함을 지르고 야단입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용민 민주당 의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마지막이 윤건영 의원과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일단은 한미일 군사훈련을 둘러싼 여야의 친일 발언. 이재명 대표가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이야기하니까 이렇게, 이렇게 가다가 유승민 전 의원에 따르면 이재명의 덫에 걸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 망했다. 일본은 조선과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이렇게까지 갔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 논란들과. 먼저 정 의원님한테는 당내에서조차 사실은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같고 원내 대변인한테 제가 여쭤봤을 때는. “사과를 해야 되지 않나요?”라고 제가 여쭤봤거든요, 장동혁 의원한테. 그러니까 “그건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결정하실 거다.” 그렇게 하면서 피해 가시더라고요. 약간 난처하신 것 같던데.
▶ 정미경 : 아니, 저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먼저 사과해야 되지 않아요?
▷ 최경영 : 이재명 대표가 먼저 사과해야 된다.
▶ 정미경 : 아니, 왜 그러냐면 지금 이러니까 사람들이 맨날 정쟁한다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의 이익, 국가의 이익, 국익은 사라져 버리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한미일 군사 연합 훈련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친일 국방을 들고나온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게 맞아요? 저는 일단 묻고 싶어요. 그다음에 두 번째, 이재명 대표한테 먼저 왜 이런 얘기를 왜 맞냐고요. 지금 이게 맞냐고요. 국익에 맞는 얘기인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왜 그러냐면 한미일 군사 연합 훈련은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지금 이미 다 드러났잖아요. 문재인 정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 뭐라 그랬냐면 북한은 김정은은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 그러니까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 전 세계에서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세요. 완전히 지금 김정은이 핵을 포기한다는 거는 사실은 말도 안 되는 소리, 상식적이지 않다는 게 다 드러났잖아요. 왜냐하면 지금 뭐냐 하면 선제 타격할 수 있도록까지 법제화 지금 자기들이 하고 있고 말이야. 지금 이런 상황인데 그러면 북한의 이런 핵의 지금 이런 상황에 대해서 우회 지원한 거거든요, 말하자면 문재인 정부가 북한이 핵을 공고히 가질 수 있도록.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은 먼저 사과를 해야 되잖아요. 안보를 망가트린 대통령이 되는 거예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정부는 아주 치명적으로 안보를 저는 무너트렸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거에 대해서...
▷ 최경영 : 잠깐만요. 그래도 한 2분씩 정도 말씀하시고 이렇게.
▶ 정미경 : 그러면 그거에 대해서 잘못하고 반성했다 그래야지 지금 한미일 연합 군사 훈련하니까 이걸 다 정치적 이익을 계산해서 지금 딱 또 죽창가 들고나온 것 아닙니까.
▷ 최경영 : 친일 프레임이다.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 아니, 지금 여당 내부에서조차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사과해야 된다고 하는 거는 민주당한테 사과하라는 게 아니고요. 국민에 대해서 사과하라는 거거든요. 지금 국민들이 이 발언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고 언짢아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데 거기에다가 대고 이재명 대표가 우리한테 먼저 사과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전형적으로 공감 능력이 없는 반복된 주장이다 이런 말씀드리고요. 저는 솔직히 말하면 이번 발언을 보면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의도가 제대로 먹힌 것 같다 사실 그런 생각을 했는데 이게 사실 9월 말부터 보름 넘게 거의 20일 가까이 대통령 비속어 거짓말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며칠 사이에 비속어 논란 쏙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리 집권여당의 당대표이신 비대위원장께서 자국민을 비하하는 비속어에 가까운 말로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잘 덮은 것이다. 그렇게 보이더라고요.
▷ 최경영 : 온몸을 불살라.
▶ 정미경 : 저는 제가 개인적으로 무슨 공감 능력이나 그다음에 어떤 개인이나 정당의 정치적 의미 관심 없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국가의 이익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는 핵심이 한미 동맹입니다. 그리고 한미 동맹의 핵심은 한미 군사훈련이에요. 한미 연합 훈련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런데 그 한미 훈련을 이번에 한미일 연합 훈련으로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왜 그러냐면 지금 일본 내에 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전략 자산들이 일본 영토 안에 다 있다니까요. 그러면 한미 군사훈련을 제대로 하려면 한미일 군사훈련을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지금 그런 거에 대해서 저는 국가 이익을 위해서, 우리 안보를 위해서 지금 하겠다는 얘기인 거지 무슨 이렇게 지금 무슨 친일 뭐 이런 얘기하는 거예요 이게 맞아요, 지금 우리의 안보에? 전혀 맞지 않잖아요. 지금 그 얘기 하고 있는 겁니다.
▶ 이소영 : 그런데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한 어떤 평가, 논쟁, 토론 이 문제하고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갑자기 100년 전 얘기 꺼내면서 “조선이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서 망했다.” 이 얘기를 한 거랑은 사실 별개의 사안입니다. 이게 관련된 것처럼 보이지만 한미일 군사훈련과 관련해서는 저는 경제나 교역의 문제처럼 사실 국방이나 안보의 문제도 실용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 문제 아니겠습니까?
▷ 최경영 : 그렇죠.
▶ 이소영 : 그러나 우리가 말할 때도 톤 앤드 매너가 중요하다고 하듯이 한일 관계는 너무나 민감하고 많은 국민들의 복잡한 정서가 얽혀 있기 때문에 사실은 상황과 그 매너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매너로 그 한미일 군사훈련이 됐느냐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토론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또 그 토론 과정에서는 실용적인 접근, 시각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떠나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일본 침략 원인과 관련한 이 발언은 사실은 한미일 군사훈련하고는 별개의 맥락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발언인데 저는 사실 최근의 다른 논란을 덮기 위해서 이런 말씀을 하신 거라고 보지만 그 내용 자체만 보더라도 그 당시에 조선이라고 하는 국가 공동체를 위해서 헌신하고 지키고자 했고 그 침략과 식민을 극복하려고 했던 우리 공동체의 수많은 사람들을 실패자로 일축하는 그런 비하 발언이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논평이 아깝습니다. 모든 침략은 침략당하는 국가가 약해져 있을 때 발생하게 되죠. 마찬가지로 모든 폭력도 강자가 약자한테 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겁니다. 그런데 침략, 폭력을 당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해서 그 폭력과 침략이 정당화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망언한 것이라고 봅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하고 전술핵으로 그냥 넘어가죠.
▶ 정미경 : 아니요. 이거 한마디만 할게요.
▷ 최경영 : 한마디만.
▶ 정미경 : 민주당은 지금 북한의 핵 공격에 대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어요. 사실 지금 당장의 위협은 북한의 핵이에요. 일본이 아니라니까요, 지금 당장.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국익 같은 거, 북한의 핵 같은 거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의 정치적 이익만 계산해서 지금 또 들고나오는 거예요, 친일 얘기를.
▷ 최경영 : 알겠어요. 전술핵은 지금 정진석 위원장도 그렇고 김기현 의원도 그렇고. 그런데 재배치 논란이 다시 올라오고 있는데 대통령실에서는 약간 신중하게 접근하는 상황인 것 같고요. 어떻게 보세요, 정미경 최고위원님은?
▶ 정미경 : 저는 사실 우크라이나가 핵을 보유하고 있다가 러시아, 영국 그다음에 미국이 어떻게 보면 유혹한 거죠, 그거 없애라고.
▷ 최경영 : 양도했죠.
▶ 정미경 : 그래서 핵을 포기합니다.
▷ 최경영 : 그랬죠, 구소련이 해체될 때.
▶ 정미경 : 핵 포기하고 지금 이런 전쟁이 나니까. 보세요. 이런 전쟁이 나니까 지금 결국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게 뭐냐 하면 하다 하다 안 되면 러시아가 공격하지 않을까, 핵으로. 이걸 지금 다 걱정하고 있잖아요, 속으로. 말로는 지금 내뱉지 못하고 있지만.
▷ 최경영 : 말로도 내뱉어요.
▶ 정미경 : 지금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그 예를 우리는 교훈으로 삼아야 돼요. 역지사지지. 왜 그러냐면 지금 북한의 핵 공격에 대해서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게 있어요? 북한이 핵을 갖고 있으면 여기서 아무리 여러 가지 전략 자산 얘기하고 있지만 저는 그건 의미 없다고 봐요. 저는 국방위원 오래 한 사람이에요. 그러면 결국에는 핵에는 핵이 답인 거예요.
▷ 최경영 : 그런데 과거에는 핵을 통한 공존이었는데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 그렇게 서로 싸워 버리면 핵을 통한 공멸이잖아요.
▶ 정미경 : 아니, 핵을 통한 공멸 이전에 우리가 그냥 북한의 핵에 의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보호할 무기가 없다니까요. 그러면 핵이라도 있으면 공멸이 아니고 공존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 만약에 핵도 없으면 우리는 공멸이 아닌 북한은 살고 우리는 죽는 이상한 구조가 지금 되는 거잖아요.
▷ 최경영 : 네, 핵이라도 있으면.
▶ 정미경 : 저는 그래서 민주당 정권에 대해서 제가 화가 나는 거예요. 옛날에 김대중 정부에서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북한은 핵을 개발한 적도 없고 능력도 없다.” 노무현 정부 “북이 반드시 핵을 포기할 것.” 그러면서 어떻게 했습니까? 우회적으로 다 지원했어요. 쌀, 비료, 달러도 결국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이런 식으로 다 했잖아요. 확실한 건 또 문재인 정부입니다. 확고하게 만들어 줬어요. 그거 믿습니까, 북한의 비핵화? 그런데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는 분명하다.” 이런 얘기 계속하시면서 군사 합의 막 해 주잖아요, 우리한테 불리하고 김정은한테 유리한 거. 이러신 분이 문재인 대통령이었어요. 민주당이었어요.
▷ 최경영 : 그러니까 최고위원님도 핵을 가져야 한다?
▶ 정미경 : 아니, 핵심은 뭐냐 하면 핵 아니면 방법이 있습니까? 물어보고 싶어요. 핵 아니면 방법 있어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 이게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에 한 CNN 인터뷰나 이런 거 보면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배제’ 이런 표현도 있었던 것 같고 신중한 입장에서 최근에는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 조금 톤이 달라진 걸로 봐서는. 그리고 어제 또 단독 보도, 중앙일보의 단독 보도 보니까 굉장히 적극적으로 논의할 거라고 하는 보도들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이번 정부에서 이 논의가 다시 구체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이 문제를 다시 봐야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한민국에서 핵무기가 철수된 게 91년이잖아요. 그 이후에 30년 동안 국민의힘, 새누리당, 한나라당 정부,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도 계속 대한민국에 다시 핵을 가져와서 핵무기를 보유할 거냐고 하는 논쟁과 요구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30년 동안 재배치되지 않았던 이유는 한반도가 다시 핵 대 핵, 핵무기 대 핵무기 이런 구조로 가는 것을 사실 안보 전문가나 국방 전문가들도 이념을 넘어서 굉장히 다양한 우려를 제기해 왔던 거고 국민들도 그렇게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다시 한번 이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저는 실용적이면서도 굉장히 신중한 접근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미경 : 저는 의원님한테 개인적으로 묻고 싶어요. 지금 이 법제화, 선제 타격까지 가능한 이 핵무력 법제화를 한 건 처음이거든요.
▷ 최경영 : 북한이.
▶ 정미경 : 북한이. 그럼 이런 상황 속에서 이제는 핵 공격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이 핵 공격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좀 얘기해 보세요, 나오셨으니까.
▶ 이소영 :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국방 정책 그리고 안보에 대한 대비 태세가 언제 핵이 날아오더라도 우리는 그냥 당한다 이런 전제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걸 전제로 한 한미 군사 동맹부터 시작해서 많은 프로토콜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되는 것이고 사실 대한민국에 다시 전술핵이 재배치 된다고 하면 북한에 대해서 비핵화를 요구할 명분은 전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 정미경 : 비핵화를 또 요구하려고 그러세요, 지금 이런 상황인데?
▶ 이소영 : 그러니까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핵이 아니면 답이 없고 핵에는 핵이다 이렇게 가는 것보다는 조금 더 신중한, 이성적인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미경 : 아니, 그러니까 신중한, 이성적인 토론인데 뭘 가지고 하냐고요. 뭐로 막을 거냐고요. 미국의 도움이요? 한미 동맹이요?
▶ 이소영 : 지금까지 한미 군사 동맹이 그걸 전제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 정미경 : 그런데 왜 한미일 연합 훈련, 군사 훈련하는데 왜 이재명 대표는 왜 거기에다가 친일 국방 그다음에 국방 참사 막 이런 거 왜 써요?
▶ 이소영 : 한미일 연합 훈련에 대해서는 제가 상황과 매너의 문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것도 아니고요.
▶ 정미경 : 아니, 지금 문제는 북한이 이 정도 되면 비핵화 요구를 민주당은 앞으로도 계속할 겁니까, 북한에 대해서, 김정은에 대해서?
▶ 이소영 : 그러면 핵무장을 독려할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계속 그렇게 유인하고 설득해 왔던 것이 미국과 대한민국의 입장이었던 거고 노력이었던 거죠.
▶ 정미경 : 아니, 그게 독려하는 거예요. 아니, 설득했는데 문제는 아니, 설득한 게 이번에 다 사기극으로 드러났잖아요. 이미 사기당한 게 다 나왔는데도 계속 사기당하고 싶으세요?
▶ 이소영 : 그렇게 말씀하시면.
▷ 최경영 : 핵 얘기는 그만하고요.
▶ 정미경 : 이해가 안 돼서 그래, 상식적으로.
▷ 최경영 : 경사노위 국정감사 이야기로 가겠습니다. 또 이것도 북한이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수령님께 충성, 김일성 주의자.” 아까 발언들이었는데 “윤건영 의원은 종북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 주의자.” 그래서 결국은 퇴정을 당했어요. 민주당에서는 지금 모욕죄로 고발 조치를 합니까?
▶ 이소영 : 구체적으로 고발 조치까지 검토되고 있는지는 제가 잘 알지 못하고요.
▷ 최경영 : “김일성 주의자, 수령님께 충성.” 이거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소영 : 저는 굉장히 불편하게 봤고 솔직히 김문수 전 지사를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임명했을 때부터 사실 막말이라는 건 잘 고쳐지지 않거든요. 어떤 세상이나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태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까지 이분의 막말은 사전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많지 않습니까? 정말 폄하와 비하와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예상됐던 바죠. 그런데 사실 오늘날 과거에는 주사파 종북 있었죠. 있었는데 지금 2022년에 아직도 종북 타령, 주사파 타령 이렇게 하고 있는 분이 다른 역할도 아니고 경제와 사회와 노동계를 조율하면서 협상과 합의를 이끌어내야 되는 그런 경사노위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게 조금은 코미디처럼 느껴졌습니다.
▷ 최경영 : 정미경 최고위원님.
▶ 정미경 : 국회에서 보면 민주당에 운동권 출신들이 되게 많으시니까 무슨 얘기 하다가 말이 막히면 “당신이 민주화 운동 해 봤어?”라고 보수 정당을 향해서 공격해요. 그다음에 “당신이 노동을 알아?” 막 이런 식으로 무슨 배지를 단 것처럼 그런 식으로 마구잡이 얘기를 막 해 대요, 사실은. 그런데 그럴 때 사실은 김문수 전 지사 같은 분, 이분도 국회의원들 지내셨죠. 노동계 인사들 그러니까 보수 정당에 계신. 그다음에 또 운동권 출신의 보수 정당의 국회의원들한테는 민주당 의원들이 얘기하기가 어렵죠, 이런 얘기를. 공격하기가 좀 어려운 거예요. 저는 지금 현재 민주당에서 김문수 지사 부분에 대해서 막말이라고 막 얘기하는 부분.
▷ 최경영 : “김일성 주의자, 수령님께 충성.”
▶ 정미경 : 네, 이런 이야기를 김문수 지사가 아니면 사실은 민주당 의원들한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해 봐요, 왜냐하면 서로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김문수 지사가 얼마나 많이 알겠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내로라하는 그 의원님들의 과거 행적을 너무 잘 아니까 이런 얘기를 하신 게 아닌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최경영 : 그러면 우리 국민들은 김일성 주의자를 대통령으로 뽑은 거예요?
▶ 정미경 : 이거는 김문수 지사의 이야기를 더 들어봐야지 이 정도 얘기 가지고 여기서 무슨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어렵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저는 들어요.
▶ 이소영 : 아니, 다른 국민의힘의 의원님들이나 인사분들은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그렇게 두둔하지 않으시더라고요. 왜냐하면 민주당을 잘 비판하실 수 있는지도 저는 잘 모르겠기는 한데 잘못한 건 잘못한 거죠. 그러니까 지금까지 이분이 무슨 윤건영 의원한테 “수령님 충성한다.” 이거 말고도 쌍용차 노조는 자살 특공대라는 둥 문재인 대통령은 총살감이라는 둥 이거는 공직자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그런 발언들을 쏟아내 오셨던 분들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지적하시면서 얘기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저는 85년생이라서 사실 민주화 운동 해 본 적 없고 종북은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고 저를 종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을 텐데요. 어제 나온 얘기 중에 “신영복을 좋아하면 종북이다.” 이런 말도 나오더라고요. 지금 돌아가셨지만 전 성공회대 교수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거든요. 제가 종북입니까? 이런 흑백 논리 정말 40년 전, 30년 전에나 먹혔을...
▶ 정미경 : 누가 의원님한테 종북이라고 하겠어요. 그런 건 아니죠.
▶ 이소영 : 아니, 그러니까 “신영복을 좋아하면 종북이다.” 이제 이런 정말 쌍팔년도식의 그런 흑백 논리 같은 것들 이제는 정치권에서 좀 추방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미경 : 저는 이런 김문수 전 지사가 과거에 노동 운동을 했고 여러 가지 그분들 사이에서는 뭔가 있겠죠, 잘 모르겠지만. 저도 제가 운동권이 아니었기 때문에 속속들이 그 내용은 모르겠지만 그런 이야기들은 사실은 국회에서 입을 올리기가 좀 어려운 단어들이에요. 사실 대놓고 말하기에는 좀 어려운 얘기들이에요. 그런데 이런 얘기들을 서로 질문하고 서로 답변하는 걸 제가 보고 아, 저분들 사이에서는 뭐가 있나 보다. 저런 얘기들을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의 뭔가 과거의 친분이라든지 뭐 있는 거 아닌가. 왜냐하면 보통 사람들은 이런 단어를 국회에서 못 쓰거든요. 제가 누구를 두둔하는 게 아니라 저는 지금 그런 초점으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 최경영 : 발언 위주로 쭉 이야기하니까 감사원 가기 전에 김용민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참석해서 애썼던 발언 방금 인서트로 들으셨으니까 이거는 국민의힘은 또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네요.
▶ 정미경 : 아니, 지금 보세요. 이것도 지금 앞뒤가 안 맞는 거라니까요, 이게. 공정하지 않은 거죠.
▷ 최경영 : 공정하지 않다.
▶ 정미경 : 김용민 의원이 이렇게 대놓고 지금 집회에서 탄핵 이야기를 하는 거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 최경영 : 퇴진해야 된다.
▶ 정미경 : 네, 퇴진. 결국 그 얘기잖아요. 이런 얘기를 발언한 거에 대해서 민주당은 왜 입장을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 얘기는 뭐냐 하면 이미 민주당은 탄핵의 달콤함을 알고 있는 거예요, 본인들이 그렇게 해서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그러니까 저는 그게 어떤 프레임으로, 전략적으로 이미 민주당 내 공유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최경영 : 아, 민주당이 공유하고 있다.
▶ 정미경 : 네, 그런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1번 타자로 누군가 치고 나가면.
▷ 최경영 : 일단 한번.
▶ 정미경 : 일단 한번 하고 나면 그다음 또 2번 타자도 있을 것이고 그다음에 3번, 4번 이렇게 전략적으로 이미 되어 있다. 왜냐하면 사실은 새롭지도 않아요.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미 탄핵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기 때문에, 지난번에. 그래서 마치 이번에 김용민 의원에 대해서 자제하라고 얘기한 거는 이것도 그냥 하나의 전략 안에 다 들어가 있는 그들 나름대로 연극 내지는 쇼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는 그렇게 봐요.
▷ 최경영 : 이소영 의원님.
▶ 이소영 : 정미경 최고위원님께서 너무 과하게 생각하시고 좀 착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 정미경 : 그랬으면 좋겠어요.
▶ 이소영 : 민주당이 거대한 공감대가 있다, 탄핵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거 사실 아니고요. 저는 사실 김용민 의원의 그 발언에 대해서 공감하거나 찬성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발언에 대해서 예를 들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라거나 이런 분들이 “백주대낮에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말.” 이렇게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말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윤석열 정부의 실정이나 이런 것들을 집회에서 언급하면서 어떤 개인, 국회의원인 개인이기는 하지만 그럼 비판을 할 수 있죠. 그게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비판이든 할 수 있는 거죠. 문재인 대통령한테 총살감이라고 한 분도 지금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임명되신 상황이고 문재인 대통령 현직 대통령일 때 중증 치매다. 이렇게 얘기하셨던 분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까지 내정하셨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못 할 말은 아닌 건데 저는 그러나 현직 국회의원이 아직 지금 굉장히 시작 단계에 있는 정권에 대해서 탄핵을 언급하는 것이. 탄핵은 일단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후의 헌법적 수단인 것이고요. 그리고 사실 탄핵이라고 하는 거는 국민이 먼저 요구하고 국민이 먼저 주장하는 것이지 이거는 정치인이 먼저 얘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측면에서 저는 공감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거기에 대해서 과도한 프레임을 씌우는 것도 반대합니다.
▷ 최경영 : 여기까지. 한 3분 남았어요.
▶ 정미경 : 그러면 민주당 윤리위에서 사실, 윤리심판원인가. 제명해야죠, 이 정도 되면.
▶ 이소영 : 왜 제명을 합니까? 왜 제명을 합니까?
▶ 정미경 : 아니, 보세요. 아니, 프레임이 아니라면...
▶ 이소영 : 국회의원 개인이 개인의 의견을 밝힌 거에 대해서 왜 제명을 합니까? 국민의힘은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당대표까지 1년 자격 정지하는 정당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는 공감하지 않지만 내가 공감하지 않는 말을 한 사람을 제명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정미경 : 그러면 김문수 지사가 국회에서 “수령님께 충성, 김일성 주의자.”에 대해서 민주당은 그냥 겸허하게 받아들여야지 이 부분에 대해서 왜 비판을 합니까, 왜 이런 사람 임명했냐고. 똑같은 얘기예요, 제가 볼 때는.
▷ 최경영 : 서로 간에 그러면 겸허하게 받아들이자.
▶ 이소영 : 아니, 그러니까 김용민 의원은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이고요. 경사노위 위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인데 경사노위 위원장에 맡지 않는 발언과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그런 것은 지적하고 비판할 수 있는 것이죠.
▶ 정미경 : 그러면 국민이 선택한 국회의원은 아무 말이나 막 해도 돼요?
▶ 이소영 : 아이, 아무 말이나...
▶ 정미경 : 이건 사실은 뭐냐 하면 정권 교체를 해 준 국민에 대한 모욕일 수가 있어요. 어떻게 이런 얘기를 막 해요. 어떻게 개인의 의견이라고 얘기해요. 이게 면책 특권이에요? 그렇지는 않죠.
▶ 이소영 : 이게 범죄입니까? 면책 특권 얘기가 왜 나옵니까?
▶ 정미경 : 아니, 그러니까 아무 말이나 막 해서는 안 된다고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 이거는 국민을 향해서 이건 진짜 모욕하는 거예요, 국민이 정권 교체해 줬는데. 그거에 대해서 지금 뒤집는 거잖아요, 그것도 국회의원이. 이러면 돼요? 이 사람이 국민의 대표예요? 국민의 대표 아니죠. 저는 적어도 잣대는 공정하게 가져가야 된다고 말하는 거예요. 김문수 지사 잘했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민주당이 늘 잣대가 다르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 왜 김문수 지사에서는 그렇게 난리를 치고 모욕죄다 이 난리를 치면서 고발한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어떻게 김용민에 대해서는 똑같은 잣대로 얘기하지 않습니까?
▷ 최경영 : 30초 남았습니다.
▶ 이소영 : 아니, 대통령에 대해서 총살감이라고 말하는 거랑 일을 잘 못 하거나 위법한 행위를 하고 있으니까 탄핵을 해야 된다고 하는 거랑 어떻게 같은 선상에서 얘기하십니까?
▶ 정미경 : 아니, 이거는 국민에 대한 모욕인 거죠.
▶ 이소영 : 상식적으로 얘기하세요.
▷ 최경영 : 여기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 정미경 : 정권 교체해 주신 국민을 향해서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거죠.
▶ 이소영 : 상식적으로 얘기하세요.
▷ 최경영 : 2667님 “두 분 미소 짓고 계시죠?” 지금 이렇게 질문하셨고요. 9002님 “두 분 토론 듣다 보니 30분이 훌쩍 지나가네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서천욱 님이 전병서 소장 방금 전에 나왔을 때 “정말 글로벌하고 균형적인 시각을 갖게 해 주는 유익한 방송이네요.” 이걸 또 정치인들이 토론할 때 이런 말을 제가 듣고 싶어요.
▶ 이소영 : 쉽지 않습니다.
▶ 정미경 : 다 나뉘어 있기 때문에.
▷ 최경영 :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민주당 이소영 의원이었습니다.
▶ 정미경 : 감사합니다.
▶ 이소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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