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서 ‘핵 무장론’ 분출…尹 “따져보고 있다”
입력 2022.10.13 (19:06)
수정 2022.10.13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핵 위협이 커지면서 핵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실질적 핵 공유'를 위해 미국 전략자산을 상시 배치 하자는 의견도 나오는데, 윤 대통령은 다양한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를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1992년 남북이 맺은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휴지조각이 됐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미국의 핵우산 제공 정책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우리가) 북한의 핵 공격을 받았을 때 미국이 핵 보복공격을 해주겠다는 건데, 북한의 ICBM이 미국 본토까지 날아가는 상황에서 과연 미국이 핵 공격을 받고 핵 보복공격을 해주겠냐..."]
사실상 '핵 무장론'에 힘을 실은 건데, 여권에선 전술핵 재배치나 '나토식 핵공유'를 하자는 의견부터, 자체 핵 개발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핵무기를 탑재한 미 항공모함이나 잠수함 등을 동해 등에 상시 배치해 '실질적 핵 공유'를 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 사항에 대해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미 조야에서 나오는 여러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확장억제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걸 잘 경청하고 그리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술핵을 한반도에 다시 배치하기보단 미 전략자산을 순환 배치하는 게 부담이 적다고 평가했습니다.
일종의 '핵 공유'인 만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어떻게 전개할 건지는 모든 걸 열어놓고 듣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한미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했는데, 아직은 상시 순환 배치를 미국 측과 협의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
북한의 핵 위협이 커지면서 핵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실질적 핵 공유'를 위해 미국 전략자산을 상시 배치 하자는 의견도 나오는데, 윤 대통령은 다양한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를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1992년 남북이 맺은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휴지조각이 됐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미국의 핵우산 제공 정책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우리가) 북한의 핵 공격을 받았을 때 미국이 핵 보복공격을 해주겠다는 건데, 북한의 ICBM이 미국 본토까지 날아가는 상황에서 과연 미국이 핵 공격을 받고 핵 보복공격을 해주겠냐..."]
사실상 '핵 무장론'에 힘을 실은 건데, 여권에선 전술핵 재배치나 '나토식 핵공유'를 하자는 의견부터, 자체 핵 개발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핵무기를 탑재한 미 항공모함이나 잠수함 등을 동해 등에 상시 배치해 '실질적 핵 공유'를 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 사항에 대해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미 조야에서 나오는 여러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확장억제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걸 잘 경청하고 그리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술핵을 한반도에 다시 배치하기보단 미 전략자산을 순환 배치하는 게 부담이 적다고 평가했습니다.
일종의 '핵 공유'인 만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어떻게 전개할 건지는 모든 걸 열어놓고 듣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한미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했는데, 아직은 상시 순환 배치를 미국 측과 협의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與서 ‘핵 무장론’ 분출…尹 “따져보고 있다”
-
- 입력 2022-10-13 19:06:10
- 수정2022-10-13 22:09:18
[앵커]
북한의 핵 위협이 커지면서 핵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실질적 핵 공유'를 위해 미국 전략자산을 상시 배치 하자는 의견도 나오는데, 윤 대통령은 다양한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를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1992년 남북이 맺은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휴지조각이 됐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미국의 핵우산 제공 정책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우리가) 북한의 핵 공격을 받았을 때 미국이 핵 보복공격을 해주겠다는 건데, 북한의 ICBM이 미국 본토까지 날아가는 상황에서 과연 미국이 핵 공격을 받고 핵 보복공격을 해주겠냐..."]
사실상 '핵 무장론'에 힘을 실은 건데, 여권에선 전술핵 재배치나 '나토식 핵공유'를 하자는 의견부터, 자체 핵 개발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핵무기를 탑재한 미 항공모함이나 잠수함 등을 동해 등에 상시 배치해 '실질적 핵 공유'를 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 사항에 대해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미 조야에서 나오는 여러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확장억제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걸 잘 경청하고 그리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술핵을 한반도에 다시 배치하기보단 미 전략자산을 순환 배치하는 게 부담이 적다고 평가했습니다.
일종의 '핵 공유'인 만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어떻게 전개할 건지는 모든 걸 열어놓고 듣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한미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했는데, 아직은 상시 순환 배치를 미국 측과 협의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
북한의 핵 위협이 커지면서 핵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실질적 핵 공유'를 위해 미국 전략자산을 상시 배치 하자는 의견도 나오는데, 윤 대통령은 다양한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를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1992년 남북이 맺은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휴지조각이 됐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미국의 핵우산 제공 정책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우리가) 북한의 핵 공격을 받았을 때 미국이 핵 보복공격을 해주겠다는 건데, 북한의 ICBM이 미국 본토까지 날아가는 상황에서 과연 미국이 핵 공격을 받고 핵 보복공격을 해주겠냐..."]
사실상 '핵 무장론'에 힘을 실은 건데, 여권에선 전술핵 재배치나 '나토식 핵공유'를 하자는 의견부터, 자체 핵 개발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핵무기를 탑재한 미 항공모함이나 잠수함 등을 동해 등에 상시 배치해 '실질적 핵 공유'를 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 사항에 대해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미 조야에서 나오는 여러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확장억제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걸 잘 경청하고 그리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술핵을 한반도에 다시 배치하기보단 미 전략자산을 순환 배치하는 게 부담이 적다고 평가했습니다.
일종의 '핵 공유'인 만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어떻게 전개할 건지는 모든 걸 열어놓고 듣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한미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했는데, 아직은 상시 순환 배치를 미국 측과 협의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
-
-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박민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