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피격’ 국감 곳곳서 충돌…서욱 검찰 소환

입력 2022.10.13 (19:08) 수정 2022.10.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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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두고 여야가 오늘 열린 국정감사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해경이 월북 판단을 번복한 것을 두고 여당은 월북이라고 할 증거가 없다, 야당은 월북 판단이 번복될 만한 증거가 없다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서욱 당시 국방부 장관은 서해 사건 관련 군사 기밀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이 쟁점이 된 해양경찰청 국정감사.

국민의힘은 전 정부의 수사 개입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월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안병길/국민의힘 의원 : "월북 가능성 없다고 보고 했어요. 청장 자신 있게 이야기 못 하고 수사결과까지 발표해놓고 이렇게 우물우물하세요."]

대통령 기록물을 공개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월북 판단을 번복할 증거가 없다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신정훈/민주당 의원 : "20시간 가까운 그 시간을 차가운 바다에서 존재할 수 있는지 한번 이야기해 보세요."]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동문 후배인 해경 간부가 대통령실로 파견 간 직후 월북 판단이 번복됐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해당 간부는 대북 업무가 아닌 해상 재난관리 업무를 맡고 있고, 절차에 따라 파견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권익위원회 국감에선 서해 사건 유권해석에 대해 감사원 감사가 이뤄진 배경을 두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의원 : "유권해석과 관련해서 자료를 제출하고 공개적으로 감사원 감사와 수사를 의뢰했는지. 근데 이게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더라고요."]

[윤한홍/국민의힘 의원 : "아무리 전현희 권익 위원장을 보호하는 여러분들이 방패막이가 되고 싶어도 팩트를 알고 하셔요."]

이런 가운데 검찰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을 소환해 고 이대준 씨 피격 당시 군사 기밀을 은폐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관급 인사 중엔 첫 검찰 소환으로, 서 전 장관은 이 씨 유족으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감사원은 내일 서해 사건 실지 감사 종료에 맞춰 중간 발표를 검토했지만, 절차 위반 논란이 이어지자 보도 자료만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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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피격’ 국감 곳곳서 충돌…서욱 검찰 소환
    • 입력 2022-10-13 19:08:45
    • 수정2022-10-13 19: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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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두고 여야가 오늘 열린 국정감사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해경이 월북 판단을 번복한 것을 두고 여당은 월북이라고 할 증거가 없다, 야당은 월북 판단이 번복될 만한 증거가 없다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서욱 당시 국방부 장관은 서해 사건 관련 군사 기밀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이 쟁점이 된 해양경찰청 국정감사.

국민의힘은 전 정부의 수사 개입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월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안병길/국민의힘 의원 : "월북 가능성 없다고 보고 했어요. 청장 자신 있게 이야기 못 하고 수사결과까지 발표해놓고 이렇게 우물우물하세요."]

대통령 기록물을 공개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월북 판단을 번복할 증거가 없다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신정훈/민주당 의원 : "20시간 가까운 그 시간을 차가운 바다에서 존재할 수 있는지 한번 이야기해 보세요."]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동문 후배인 해경 간부가 대통령실로 파견 간 직후 월북 판단이 번복됐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해당 간부는 대북 업무가 아닌 해상 재난관리 업무를 맡고 있고, 절차에 따라 파견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권익위원회 국감에선 서해 사건 유권해석에 대해 감사원 감사가 이뤄진 배경을 두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박성준/민주당 의원 : "유권해석과 관련해서 자료를 제출하고 공개적으로 감사원 감사와 수사를 의뢰했는지. 근데 이게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더라고요."]

[윤한홍/국민의힘 의원 : "아무리 전현희 권익 위원장을 보호하는 여러분들이 방패막이가 되고 싶어도 팩트를 알고 하셔요."]

이런 가운데 검찰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을 소환해 고 이대준 씨 피격 당시 군사 기밀을 은폐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관급 인사 중엔 첫 검찰 소환으로, 서 전 장관은 이 씨 유족으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감사원은 내일 서해 사건 실지 감사 종료에 맞춰 중간 발표를 검토했지만, 절차 위반 논란이 이어지자 보도 자료만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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