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나흘째 폭격…서방, 우크라 무기 지원 속도

입력 2022.10.13 (19:20) 수정 2022.10.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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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나흘째 폭격이 이어졌습니다.

자폭드론을 이용해 전기와 난방 시설 같은 주요 기반 시설을 타격하는 방식입니다.

미국 등 서방 주요국가들은 신속하게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키이우 메이든 광장에 공습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길게 이어집니다.

지난 10일 대규모 폭격 이후, 러시아의 간헐적인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최근 공격은 이란산 '샤헤드-136' 드론을 이용한 자폭 공격이라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습니다.

[데니스 시할/우크라이나 총리 : "러시아가 우리 민간 시설과 주요 기반 시설을 '자폭 드론'을 이용해 공격했습니다. 12일만 해도 벌써 3개 지역에서 8차례에 걸쳐 공격이 있었습니다."]

자고 나면 들려오는 사망 소식에 도시 전체는 슬픔에 잠겼습니다.

전사자를 기리는 '추모의 벽'은 사망자 이름으로 채워져 가고 있습니다.

[베니아민 코파노프/키이우 주민 : "(주요시설을 타격한) 미사일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핵무기는 두렵지 않아요.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의 공습이 지속되면서 서방의 무기 지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이 추가로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S) 4기가 우크라이나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은 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 NASAMS 2기도 최대한 신속하게 보낼 계획입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우크라이나군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우리는 최대한 빨리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한편 현지시각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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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이우 나흘째 폭격…서방, 우크라 무기 지원 속도
    • 입력 2022-10-13 19:20:57
    • 수정2022-10-13 2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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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나흘째 폭격이 이어졌습니다.

자폭드론을 이용해 전기와 난방 시설 같은 주요 기반 시설을 타격하는 방식입니다.

미국 등 서방 주요국가들은 신속하게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키이우 메이든 광장에 공습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길게 이어집니다.

지난 10일 대규모 폭격 이후, 러시아의 간헐적인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최근 공격은 이란산 '샤헤드-136' 드론을 이용한 자폭 공격이라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습니다.

[데니스 시할/우크라이나 총리 : "러시아가 우리 민간 시설과 주요 기반 시설을 '자폭 드론'을 이용해 공격했습니다. 12일만 해도 벌써 3개 지역에서 8차례에 걸쳐 공격이 있었습니다."]

자고 나면 들려오는 사망 소식에 도시 전체는 슬픔에 잠겼습니다.

전사자를 기리는 '추모의 벽'은 사망자 이름으로 채워져 가고 있습니다.

[베니아민 코파노프/키이우 주민 : "(주요시설을 타격한) 미사일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핵무기는 두렵지 않아요.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의 공습이 지속되면서 서방의 무기 지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이 추가로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S) 4기가 우크라이나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은 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 NASAMS 2기도 최대한 신속하게 보낼 계획입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우크라이나군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우리는 최대한 빨리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한편 현지시각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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