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가득 싣고 가던 휠체어…‘피싱’ 직전에 구사일생

입력 2022.10.13 (19:23) 수정 2022.10.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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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시민의 신고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경찰에게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피해자가 불안하게 전화하는 모습과 전동 휠체어에 실린 현금 다발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건데요.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전동 휠체어 앞에서 주위를 살피며 전화를 받습니다.

곧이어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남성.

모자를 쓴 다른 남성을 만나더니, 무언가를 건넵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이 모자 쓴 남성을 쫓아가 체포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 다름 아닌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었습니다.

지난 7월 경기도 광주의 한 터미널 앞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경찰이 보이스피싱범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건 '목격자'의 신고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한 시민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남성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딘가 모르게 불안하게 전화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심지어 휠체어엔 현금 봉투까지 실려 있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의심이 든 시민은 200 미터쯤 떨어진 파출소를 찾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자 : "계속 전화를 붙들고 있더란 말이죠. 휠체어를 이렇게 봤는데 은행에서 찾아온 현금 봉투에 돈이 이만치 있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보이스피싱범은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 대출금을 갚아야만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며, 1,500만 원의 현금을 요구했던 겁니다.

경찰은 압수한 현금을 피해자에게 되돌려주고, 현금 수거책의 진술 등을 토대로 보이스피싱 공범과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화면제공: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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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가득 싣고 가던 휠체어…‘피싱’ 직전에 구사일생
    • 입력 2022-10-13 19:23:39
    • 수정2022-10-13 19:55:09
    뉴스7(부산)
[앵커]

한 시민의 신고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경찰에게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피해자가 불안하게 전화하는 모습과 전동 휠체어에 실린 현금 다발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건데요.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전동 휠체어 앞에서 주위를 살피며 전화를 받습니다.

곧이어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남성.

모자를 쓴 다른 남성을 만나더니, 무언가를 건넵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이 모자 쓴 남성을 쫓아가 체포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 다름 아닌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었습니다.

지난 7월 경기도 광주의 한 터미널 앞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경찰이 보이스피싱범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건 '목격자'의 신고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한 시민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남성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딘가 모르게 불안하게 전화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심지어 휠체어엔 현금 봉투까지 실려 있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의심이 든 시민은 200 미터쯤 떨어진 파출소를 찾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자 : "계속 전화를 붙들고 있더란 말이죠. 휠체어를 이렇게 봤는데 은행에서 찾아온 현금 봉투에 돈이 이만치 있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보이스피싱범은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 대출금을 갚아야만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며, 1,500만 원의 현금을 요구했던 겁니다.

경찰은 압수한 현금을 피해자에게 되돌려주고, 현금 수거책의 진술 등을 토대로 보이스피싱 공범과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화면제공: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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