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금송이’ 된 송이버섯…1kg에 최고 150만 원

입력 2022.10.13 (19:34) 수정 2022.10.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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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연산 가을 송이 찾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올해는 송이 맛보기가 더욱더 어렵다고 합니다.

계속된 가뭄에다 주요 산지가 산불 피해까지 겪으면서 가격이 껑충 오른데다 채취 작업도 빠르게 끝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지중지 채취한 송이가 공판장 선별대에 놓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산을 타고 어렵게 가져 온 자연산 송이입니다.

하지만 송이 생산량이 예년 같지 않습니다.

여름부터 이어진 가뭄에 늦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버섯 포자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진희/송이버섯 채취 농민 : "재작년보다 작년도 한 절반 정도 줄었다고 보고, 근데 올해는 작년에 대비해서 또 한 3분의 1밖에 생산이 안 됐습니다."]

실제 전국의 산림조합이 올해 수매한 송이 물량은 모두 62톤.

최악의 작황이라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6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송이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울진에서는 올 봄 일어난 대형 산불로 송이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생산량이 줄다 보니 1등품 수매 가격은 kg당 최고 백 50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마저도 물량이 없어 일부 공판장들은 벌써 문을 닫고 있습니다.

[권오웅/영덕군산림조합장 : "강원도라든가 일부 경북 북부지역은 그 전에 벌써 송이가 마무리됐습니다. 앞으로 한 일주일 정도면 송이가 거의 마무리할 것이라 보고 예년보다도 송이가 보름 이상 일찍 마무리됩니다."]

그야말로 '금송이'가 되어버린 자연산 송이버섯.

비싼 가격에 생산량까지 줄면서 특유의 솔향과 별미를 맛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그래픽:김미령

포항 형산강 친수시설물 집중호우 때 침수 잦아

포항 형산강 수변공간 친수시설물이 집중호우때 빈번히 물에 잠기고 있어 시설물 설치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포항시 연일읍에서 송도동까지 형산강 하구 9㎞ 구간 둔치 곳곳에 수변공원과 수상레저시설 등을 조성해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 힌남노에 시설물과 가로등·조형물·난간 등이 파손되거나 유실되는 등 큰 비가 내리면 침수가 이어지고 있어 오히려 형산강 담수량 확보를 위한 준설 등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포스코, 공급·협력·운송사 지원 대책 마련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복구 기간 피해가 우려되는 공급·협력·운송사를 지원할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공급사의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 등 해외 법인 제품의 납품을 추진하고, 포스코 인터내셔널 등 국내 상사를 통해 수출과 신규 판로 개척을 돕기로 했습니다.

또 광양제철소 추가 제품 생산 물량을 포항제철소 공급사에게 우선 지급하고, 스테인리스 스크랩 발주량도 조절합니다.

협력사 피해 복구 자금을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에 따른 육송 물량 증가분을 포항지역 운송사들이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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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포항] ‘금송이’ 된 송이버섯…1kg에 최고 150만 원
    • 입력 2022-10-13 19:34:33
    • 수정2022-10-13 19:51:06
    뉴스7(대구)
[앵커]

자연산 가을 송이 찾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올해는 송이 맛보기가 더욱더 어렵다고 합니다.

계속된 가뭄에다 주요 산지가 산불 피해까지 겪으면서 가격이 껑충 오른데다 채취 작업도 빠르게 끝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지중지 채취한 송이가 공판장 선별대에 놓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산을 타고 어렵게 가져 온 자연산 송이입니다.

하지만 송이 생산량이 예년 같지 않습니다.

여름부터 이어진 가뭄에 늦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버섯 포자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진희/송이버섯 채취 농민 : "재작년보다 작년도 한 절반 정도 줄었다고 보고, 근데 올해는 작년에 대비해서 또 한 3분의 1밖에 생산이 안 됐습니다."]

실제 전국의 산림조합이 올해 수매한 송이 물량은 모두 62톤.

최악의 작황이라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6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송이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울진에서는 올 봄 일어난 대형 산불로 송이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생산량이 줄다 보니 1등품 수매 가격은 kg당 최고 백 50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마저도 물량이 없어 일부 공판장들은 벌써 문을 닫고 있습니다.

[권오웅/영덕군산림조합장 : "강원도라든가 일부 경북 북부지역은 그 전에 벌써 송이가 마무리됐습니다. 앞으로 한 일주일 정도면 송이가 거의 마무리할 것이라 보고 예년보다도 송이가 보름 이상 일찍 마무리됩니다."]

그야말로 '금송이'가 되어버린 자연산 송이버섯.

비싼 가격에 생산량까지 줄면서 특유의 솔향과 별미를 맛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그래픽:김미령

포항 형산강 친수시설물 집중호우 때 침수 잦아

포항 형산강 수변공간 친수시설물이 집중호우때 빈번히 물에 잠기고 있어 시설물 설치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포항시 연일읍에서 송도동까지 형산강 하구 9㎞ 구간 둔치 곳곳에 수변공원과 수상레저시설 등을 조성해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 힌남노에 시설물과 가로등·조형물·난간 등이 파손되거나 유실되는 등 큰 비가 내리면 침수가 이어지고 있어 오히려 형산강 담수량 확보를 위한 준설 등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포스코, 공급·협력·운송사 지원 대책 마련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복구 기간 피해가 우려되는 공급·협력·운송사를 지원할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공급사의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 등 해외 법인 제품의 납품을 추진하고, 포스코 인터내셔널 등 국내 상사를 통해 수출과 신규 판로 개척을 돕기로 했습니다.

또 광양제철소 추가 제품 생산 물량을 포항제철소 공급사에게 우선 지급하고, 스테인리스 스크랩 발주량도 조절합니다.

협력사 피해 복구 자금을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에 따른 육송 물량 증가분을 포항지역 운송사들이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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