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의료인력 부족”…충북대병원 국감 집중 질타

입력 2022.10.13 (21:56) 수정 2022.10.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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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대학교병원 국정감사가 오늘 세종시교육청에서 열렸습니다.

국감에서는 지역 거점 의료기관인 충북대병원의 의료인력과 병상 부족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는 충북지역의 열악한 의료 현실에 집중됐습니다.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충북의 암 환자 비율이 3.3%로 전국 평균보다 0.2%p 높지만 병상 확보율은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도종환/민주당 국회의원 : "(병상확보율이) 0.53%에요.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제일 낮네요? (네. 전국 최하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에 충북대학교 병원 측은 사업비 700억 원을 들여 의생명진료연구동, 이른바 '암센터'를 짓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병상 확보도 못 하고 건물만 짓고 있다며 추가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최영석/충북대학교 병원장 : "(신청한 병상이 몇 병상이에요?) 110여 병상이 됩니다. (이 중 확보한 병상은요?) 15개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 KBS가 단독 보도한 충북대병원의 의료 인원 감축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집중 거론했습니다.

[서동용/민주당 국회의원 : "인원이 부족해서 증원 요청을 했더니 그건 거절당하고 감축까지 하고 의사 퇴사에 간호사 퇴사로 이어지고 이런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병원 측은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수준의 답변만 내놨습니다.

[최영석/충북대학교 병원장 : "강력한 유인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유인책에는 의료 수가가 포함이 되겠죠."]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 부족에서 시급한 병상 수 확보 문제까지.

국정감사 현장에서 열악한 지역 거점 병원의 현실이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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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상·의료인력 부족”…충북대병원 국감 집중 질타
    • 입력 2022-10-13 21:56:16
    • 수정2022-10-13 22:20:01
    뉴스9(청주)
[앵커]

충북대학교병원 국정감사가 오늘 세종시교육청에서 열렸습니다.

국감에서는 지역 거점 의료기관인 충북대병원의 의료인력과 병상 부족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는 충북지역의 열악한 의료 현실에 집중됐습니다.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충북의 암 환자 비율이 3.3%로 전국 평균보다 0.2%p 높지만 병상 확보율은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도종환/민주당 국회의원 : "(병상확보율이) 0.53%에요.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제일 낮네요? (네. 전국 최하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에 충북대학교 병원 측은 사업비 700억 원을 들여 의생명진료연구동, 이른바 '암센터'를 짓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병상 확보도 못 하고 건물만 짓고 있다며 추가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최영석/충북대학교 병원장 : "(신청한 병상이 몇 병상이에요?) 110여 병상이 됩니다. (이 중 확보한 병상은요?) 15개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 KBS가 단독 보도한 충북대병원의 의료 인원 감축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집중 거론했습니다.

[서동용/민주당 국회의원 : "인원이 부족해서 증원 요청을 했더니 그건 거절당하고 감축까지 하고 의사 퇴사에 간호사 퇴사로 이어지고 이런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병원 측은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수준의 답변만 내놨습니다.

[최영석/충북대학교 병원장 : "강력한 유인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유인책에는 의료 수가가 포함이 되겠죠."]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 부족에서 시급한 병상 수 확보 문제까지.

국정감사 현장에서 열악한 지역 거점 병원의 현실이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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