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용기 위협 비행…포병 사격·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도

입력 2022.10.14 (09:30) 수정 2022.10.14 (09: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밤사이 군용기 10여 대를 동원한 시위성 비행을 하고, 포병 사격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는 등 동시다발적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우리 군은 공중 전력을 출격해 대응하는 한편 북한의 포병 사격이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10시 반쯤부터 오늘 0시 20분까지 북한 군용기 항적 10여 개를 식별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군용기는 전술조치선 이남의 서부 내륙지역에서 '비행금지구역' 북방 5km 인근까지 접근했다가 북상했습니다.

또 동부 내륙지역에서는 비행금지구역에서 북방 7km까지, 서해 지역에서는 북방한계선으로부터 북방 12km까지 접근했습니다.

공군은 F-35A 등 공중 전력을 긴급 출격해 대응 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 군용기의 비행에 상응한 비례적 대응 기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위협 비행 이후, 탄도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합참은 오늘 새벽 1시 50분쯤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7백여 km이고, 고도는 50여km, 속도는 마하 6으로 탐지됐습니다.

합참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인 오전 1시 20분쯤부터 5분 간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13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 후인 오전 2시 57분쯤엔 10분 간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40여 발의 포병 사격이 포착됐습니다.

합참은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NLL 북방 동ㆍ서해 해상 완충 구역"이라며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동·서해 해상 완충 구역 내 포병 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고, 탄도미사일 발사 또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군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군용기 위협 비행…포병 사격·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도
    • 입력 2022-10-14 09:30:45
    • 수정2022-10-14 09:56:32
    930뉴스
[앵커]

북한이 밤사이 군용기 10여 대를 동원한 시위성 비행을 하고, 포병 사격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는 등 동시다발적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우리 군은 공중 전력을 출격해 대응하는 한편 북한의 포병 사격이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10시 반쯤부터 오늘 0시 20분까지 북한 군용기 항적 10여 개를 식별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군용기는 전술조치선 이남의 서부 내륙지역에서 '비행금지구역' 북방 5km 인근까지 접근했다가 북상했습니다.

또 동부 내륙지역에서는 비행금지구역에서 북방 7km까지, 서해 지역에서는 북방한계선으로부터 북방 12km까지 접근했습니다.

공군은 F-35A 등 공중 전력을 긴급 출격해 대응 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 군용기의 비행에 상응한 비례적 대응 기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위협 비행 이후, 탄도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합참은 오늘 새벽 1시 50분쯤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7백여 km이고, 고도는 50여km, 속도는 마하 6으로 탐지됐습니다.

합참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인 오전 1시 20분쯤부터 5분 간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13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 후인 오전 2시 57분쯤엔 10분 간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40여 발의 포병 사격이 포착됐습니다.

합참은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NLL 북방 동ㆍ서해 해상 완충 구역"이라며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동·서해 해상 완충 구역 내 포병 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고, 탄도미사일 발사 또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군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