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 “현대카드죠? 이번에는 애플페이 진짜 들어오는 거죠?”

얼마 전 애플페이가 출시된다는 말이 국내 커뮤니티를 돌았습니다.

바로 국내 한 카드사의 ‘애플페이의 이용 약관’이 유출되면서,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나온 거죠.

사실 그동안 애플페이가 우리나라에 못 들어왔던 건 결제 시스템 때문입니다.

애플페이는 결제할 때 NFC라는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데요. 버스 탈 때 이제는 휴대폰만 대도 삑~ 소리가 나면서 결제가 되잖아요? 이렇게 NFC 기능을 가진 기기끼리 가까이 대면 서로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는 양방향 통신기술입니다.

유럽,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NFC의 불모지라 불릴 만큼 NFC 단말기가 있는 가맹점이 적은데요. 카드 가맹점 열 군데 중 한 군데만 NFC 단말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왜 NFC의 불모지가 됐을까요?

이유를 알기 위해선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2012년 정부는 마그네틱 카드 교체 사업을 진행합니다. 기존에 긁어서 쓰던 마그네틱 카드가 보안에 취약하고, 복제가 쉽다 보니 우리가 지금 많이 쓰는 IC 카드로 교체하는 사업이었죠.

3년 뒤인 2015년에는 바뀐 IC 카드에 맞춰 카드 단말기도 교체하는데요. 이때 NFC 기능을 넣냐? 마냐? 로 카드사끼리 의견이 엇갈립니다.

통신사와 관련 있던 카드사들은 NFC 기능을 단말기에 넣자고 했지만, 다른 대형 카드사들은 비용 추가 등의 문제로 반대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전국 대부분 가맹점에는 NFC 기능이 빠진 카드단말기가 설치됩니다.

그러다 보니 애플페이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위해선 NFC 단말기를 새로 설치해야 하는데요. 애플페이가 국내 진출을 시도하면서 단말기 설치 비용은 누가 댈지, 또 수수료는 얼마나 낼지 등을 카드사와 의논했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단말기를 설치한다고 해도 비용을 어떻게 나누냐도 문제였죠.

그럼, 이번엔 어떻게 애플페이가 들어올 수 있다는 걸까요? 크랩이 정리해 봤습니다.


https://youtu.be/45mMYIEPi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