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출소 하루 앞두고 재구속…법원 “범죄 소명”

입력 2022.10.16 (19:04) 수정 2022.10.1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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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출소를 하루 앞두고 다시 구속됐습니다.

과거 범죄 혐의가 추가로 드러난 건데, 법원은 구속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예린 기자! 구속영장이 조금 전 발부됐죠?

발부 이유가 뭔가요?

[기자]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 법원이 밝힌 구속영장 발부 이윱니다.

김근식에 대한 피의자 심문은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정도 진행됐는데요.

약 두 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구속이 결정된 겁니다.

김근식은 오후 2시 10분쯤 안양지청으로 호송됐는데, 이후 법원과 검찰 사이 지하통로로 이동해 모습이 노출되진 않았습니다.

김근식은 당초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내일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는데요.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서 내일 출소도 취소됐습니다.

[앵커]

출소를 이틀 앞두고, 검찰이 어제 급박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어떤 범행이 추가로 확인된 건가요?

[기자]

네, 2006년 김근식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추가 확인됐습니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한 건 2020년 12월입니다.

범행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피해자는, 언론을 통해 김근식이 저지른 연쇄 성범죄 사실을 접한 뒤 자신의 피해사실을 신고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됐고, 1년 넘는 수사 끝에 어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겁니다.

김근식은 범행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당초 김근식은 출소 후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에 머무를 예정이었죠.

의정부 주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김근식은 심문이 끝난 뒤 자신이 수감돼 있던 안양교도소로 이동해 대기 중이었는데요.

다시 구속 상태가 된 만큼 풀려나지 못한 채로, 내일 오전 미결수 수용시설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비상대기'까지 했던 의정부시 관계자와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힘과 결기로 이룬 일"이라며, 안도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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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식 출소 하루 앞두고 재구속…법원 “범죄 소명”
    • 입력 2022-10-16 19:04:42
    • 수정2022-10-16 20: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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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출소를 하루 앞두고 다시 구속됐습니다.

과거 범죄 혐의가 추가로 드러난 건데, 법원은 구속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예린 기자! 구속영장이 조금 전 발부됐죠?

발부 이유가 뭔가요?

[기자]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 법원이 밝힌 구속영장 발부 이윱니다.

김근식에 대한 피의자 심문은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정도 진행됐는데요.

약 두 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구속이 결정된 겁니다.

김근식은 오후 2시 10분쯤 안양지청으로 호송됐는데, 이후 법원과 검찰 사이 지하통로로 이동해 모습이 노출되진 않았습니다.

김근식은 당초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내일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는데요.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서 내일 출소도 취소됐습니다.

[앵커]

출소를 이틀 앞두고, 검찰이 어제 급박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어떤 범행이 추가로 확인된 건가요?

[기자]

네, 2006년 김근식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추가 확인됐습니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한 건 2020년 12월입니다.

범행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피해자는, 언론을 통해 김근식이 저지른 연쇄 성범죄 사실을 접한 뒤 자신의 피해사실을 신고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됐고, 1년 넘는 수사 끝에 어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겁니다.

김근식은 범행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당초 김근식은 출소 후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에 머무를 예정이었죠.

의정부 주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김근식은 심문이 끝난 뒤 자신이 수감돼 있던 안양교도소로 이동해 대기 중이었는데요.

다시 구속 상태가 된 만큼 풀려나지 못한 채로, 내일 오전 미결수 수용시설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비상대기'까지 했던 의정부시 관계자와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힘과 결기로 이룬 일"이라며, 안도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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