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환 바이러스 확산…영유아 ‘비상’

입력 2022.10.16 (21:48) 수정 2022.10.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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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독감이 유행하는 데 이어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또 다른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기침과 가래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한데 심하면 폐렴 등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내 한 병원.

휴일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찾은 어린이들로 북적입니다.

최근 기침과 가래, 발열 등 호흡기 질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었습니다.

[강정훈/제주시 일도동 : "처음에 기침하다가 가래로 코로 넘어가니까 숨쉬기가 불편하죠. 마스크도 끼고 하니까."]

최근 급성 호흡기 질환인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가 영유아 사이에서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급성 호흡기 감염증 병원체 가운데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검출률은 38.4%.

보통 봄과 여름철에 발생하는데 이례적으로 가을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비말이나 오염된 물건의 접촉 등으로 전파되는데, 증상은 기침과 콧물, 가래, 발열 등으로 감기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다른 호흡기 질환보다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예방 백신이 없어 조기 발견이 더 중요합니다.

[송준호/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잘 보셔야 해요. 메타뉴모바이러스는 100% 기침이 꼭 있어요. 80%에서는 발열 증상이 있기 때문에 독감이랑 많이 헷갈려서 주의가 필요하죠."]

독감 의심환자는 9월 마지막 주 외래환자 1천 명당 1명으로 크게 줄었다가 최근 4.3명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이어 독감과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까지.

각종 바이러스가 한 번에 유행하는 이른바 멀티데믹 우려가 커진 만큼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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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 확산…영유아 ‘비상’
    • 입력 2022-10-16 21:48:46
    • 수정2022-10-16 21:55:23
    뉴스9(제주)
[앵커]

최근 독감이 유행하는 데 이어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또 다른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기침과 가래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한데 심하면 폐렴 등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이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내 한 병원.

휴일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찾은 어린이들로 북적입니다.

최근 기침과 가래, 발열 등 호흡기 질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었습니다.

[강정훈/제주시 일도동 : "처음에 기침하다가 가래로 코로 넘어가니까 숨쉬기가 불편하죠. 마스크도 끼고 하니까."]

최근 급성 호흡기 질환인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가 영유아 사이에서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급성 호흡기 감염증 병원체 가운데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검출률은 38.4%.

보통 봄과 여름철에 발생하는데 이례적으로 가을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비말이나 오염된 물건의 접촉 등으로 전파되는데, 증상은 기침과 콧물, 가래, 발열 등으로 감기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다른 호흡기 질환보다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예방 백신이 없어 조기 발견이 더 중요합니다.

[송준호/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잘 보셔야 해요. 메타뉴모바이러스는 100% 기침이 꼭 있어요. 80%에서는 발열 증상이 있기 때문에 독감이랑 많이 헷갈려서 주의가 필요하죠."]

독감 의심환자는 9월 마지막 주 외래환자 1천 명당 1명으로 크게 줄었다가 최근 4.3명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이어 독감과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까지.

각종 바이러스가 한 번에 유행하는 이른바 멀티데믹 우려가 커진 만큼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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