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옛길의 숨은 매력 ‘오래된 길들로부터의 위안’ 외

[앵커]

주말이나 휴일이면 많은 사람이 찾는 곳 가운데 하나가 한양도성 길인데요.

한양도성의 어제와 오늘을 담아내면서 서울의 옛길을 얘기한 책이 나왔습니다.

올해 박경리문학상을 받은 레바논 출신의 프랑스 작가 아민 말루프의 신작도 출간됐습니다.

새로 나온 책, 김태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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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길들로부터의 위안 이호정 지음 /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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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백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백악산과 낙산, 남산 등 18km에 이르는 한양도성.

도시 경관과 관련한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이호정 작가는 2017년부터 이곳 한양도성 곳곳을 답사했습니다.

[이호정/작가 : "서울의, 도시의 풍경도 보여주고, 역사적인 장소도 경험하는 장소로서 한양도성이 굉장히 좋은 것 같고요. 또 여기가 아이들하고 걷기가 좋아요."]

이호정 작가가 쓴 '오래된 길들로부터의 위안'은 한양도성 안팎의 옛길과 동네에 얽힌 갖가지 역사와 사연을 풀어냅니다.

작가가 풍경을 보며 직접 그린 여러 그림도 들어 있어 생동감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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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않은 형제들 아민 말루프 지음, 장소미 옮김 / 소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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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박경리문학상을 받은 레바논 출신 프랑스 작가 아민 말루프.

한국을 찾은 그는 문학의 쓸모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아민 말루프/제11회 박경리문학상 수상 작가 : "우리는 타인에 대해 더 깊이 알아야 합니다. 더 잘 알아야 해요. 문학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가 타인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방한 시기에 맞춰 작가의 철학적 고찰을 담아낸 신작이 번역돼 나왔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전기도 전파도 끊긴 대서양 외딴 섬에 사는 주민이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을 만나며 극적인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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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쳤던 우리동네 독립운동가 이야기 유정호 지음 / 믹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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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도 있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도 있지만, 무심코 지나치고는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동상.

강우규, 안중근, 김상옥 등 전국 곳곳에 서 있는 동상을 들여다보며, 한국의 독립운동사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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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편혜영, 김연수, 김애란, 정한아, 문지혁,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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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받은 편혜영의 '포도밭 묘지'를 비롯해 김연수의 '진주의 결말', 김애란의 '홈 파티' 정한아의 '일시적인 일탈' 등 올해 김승옥문학상 수상 작품들.

수상작 가운데 여섯 편을 엮은 모음집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 정현석 박준석/영상편집: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