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위의 컬링’ 보치아, 장애 넘어 한 마음으로

입력 2022.10.17 (07:38) 수정 2022.10.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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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울산은 오는 19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을 앞두고, 저마다의 한계에 도전하는 지역 선수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땅 위에서 펼쳐지는 컬링이라 불리는 보치아 선수들을 만나봤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금 오른쪽, 약간 더 왼쪽, 스톱."]

선수의 지시에 따라 보조자가 경사로를 조절하고,

["4번 공 꼭대기."]

공을 놓아주자 막대기를 사용해 공을 굴립니다.

하얀 색 표적구에 가까운 공이 많을수록 이기는 경기 보치아입니다.

[박상진/장애인 보치아 선수 : "보조자하고 맞춰나갈 때 조금 어려운데요 그래도 맞춰나가면서 나아지니까 그런 것 보고 좀 좋은 거 같습니다."]

박상진 선수의 보조자는 7년 째 함께하고 있는 활동지원사.

열정 만큼은 여느 선수 못지 않습니다.

[이상민/장애인 보치아 보조자 : "그동안 성적이 부진했거든요. 이번엔 1승이라도 획득할 수 있도록…."]

지난 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마제우 선수는 울산 보치아 선수단의 메달 유망주입니다.

[마제우/장애인 보치아 선수 : "중거리가 조금 부족하다보니까 그 쪽 위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마음껏 공을 굴리기에는 턱 없이 좁은 훈련장.

그 한 켠에서 금메달의 기적을 꿈꾸고 있습니다.

[마제우/장애인 보치아 선수 : "열심히 응원해주는 만큼 보답을 해줘야 하니까 제가 지금 열심히 해서 올해 무조건 1위를…."]

선수들은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습니다.

[박근희/장애인 보치아 선수 : "내가 노력하고 땀흘린 만큼은 배신하지 않고 결과를 줄때가 더 많다는 거, 그래서 제가 보치아를 선택하게 됐고."]

울산시를 대표해 출전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품고 훈련에 매진해 온 선수들.

텅 빈 관중석이 익숙한 이들에게 시민들의 따뜻한 응원이 필요합니다.

[박근희/장애인 보치아 선수 :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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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 위의 컬링’ 보치아, 장애 넘어 한 마음으로
    • 입력 2022-10-17 07:38:21
    • 수정2022-10-17 08: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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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울산은 오는 19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을 앞두고, 저마다의 한계에 도전하는 지역 선수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땅 위에서 펼쳐지는 컬링이라 불리는 보치아 선수들을 만나봤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금 오른쪽, 약간 더 왼쪽, 스톱."]

선수의 지시에 따라 보조자가 경사로를 조절하고,

["4번 공 꼭대기."]

공을 놓아주자 막대기를 사용해 공을 굴립니다.

하얀 색 표적구에 가까운 공이 많을수록 이기는 경기 보치아입니다.

[박상진/장애인 보치아 선수 : "보조자하고 맞춰나갈 때 조금 어려운데요 그래도 맞춰나가면서 나아지니까 그런 것 보고 좀 좋은 거 같습니다."]

박상진 선수의 보조자는 7년 째 함께하고 있는 활동지원사.

열정 만큼은 여느 선수 못지 않습니다.

[이상민/장애인 보치아 보조자 : "그동안 성적이 부진했거든요. 이번엔 1승이라도 획득할 수 있도록…."]

지난 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마제우 선수는 울산 보치아 선수단의 메달 유망주입니다.

[마제우/장애인 보치아 선수 : "중거리가 조금 부족하다보니까 그 쪽 위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마음껏 공을 굴리기에는 턱 없이 좁은 훈련장.

그 한 켠에서 금메달의 기적을 꿈꾸고 있습니다.

[마제우/장애인 보치아 선수 : "열심히 응원해주는 만큼 보답을 해줘야 하니까 제가 지금 열심히 해서 올해 무조건 1위를…."]

선수들은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습니다.

[박근희/장애인 보치아 선수 : "내가 노력하고 땀흘린 만큼은 배신하지 않고 결과를 줄때가 더 많다는 거, 그래서 제가 보치아를 선택하게 됐고."]

울산시를 대표해 출전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품고 훈련에 매진해 온 선수들.

텅 빈 관중석이 익숙한 이들에게 시민들의 따뜻한 응원이 필요합니다.

[박근희/장애인 보치아 선수 :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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