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청소하는 무인 로봇 개발

입력 2022.10.17 (07:50) 수정 2022.10.17 (1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해양 쓰레기들이 항·포구 주변으로 밀려들면서, 어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할 자율청소로봇이 개발됐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등 각종 생활 쓰레기가 조류와 파도에 밀려 항포구로 계속 유입됩니다.

하지만 항포구는 부잔교와 계류 중인 선박들 틈새로 쓰레기들이 모이기 때문에 사람이나 대형 수거 선박의 접근이 어려워 수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상어처럼 생긴 로봇이 바다 위를 헤엄치며 돌아다닙니다.

마치 먹이를 잡아먹듯 곳곳에 떠다니는 해양쓰레기를 집어삼킵니다.

컨베이어로 수거된 쓰레기들은 뒷쪽에 연결된 그물망 안에 담깁니다.

선박들 사이 비좁은 틈새나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도 요리조리 잘 피해 다닙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원격 조종과 자율 이동이 모두 가능한 해양 쓰레기 수거 무인 청소 로봇입니다.

1km 떨어진 곳에서 무선 원격 조종이 가능한 것은 물론, 위성항법장치인 GPS와 이동물체의 방향과 속도를 측정하는 IMU를 융합한 위치추적, 장애물 충돌방지 기능이 탑재돼 자율 이동이 가능합니다.

[하경남/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해양로봇센터 수석연구원 : "쓰레기가 밀집된 좁은 구역에서는 운영자가 원격 조종하고, 상대적으로 넓은 구역에서는 스스로 GPS 기반의 항법시스템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섬유 강화플라스틱 소재라 무게가 250kg으로 가벼우면서도 강하고, 초속 1~2m의 속도로 4~6시간 정도 운용이 가능합니다.

1톤 화물차에 실을 수 있어 이동 편의성도 높였습니다.

함께 개발을 추진한 충청남도는 이 청소 로봇을 섬 지역과 절벽, 동굴 같은 해양쓰레기 사각지대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양쓰레기 청소하는 무인 로봇 개발
    • 입력 2022-10-17 07:50:41
    • 수정2022-10-17 10:14:05
    뉴스광장(춘천)
[앵커]

해양 쓰레기들이 항·포구 주변으로 밀려들면서, 어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할 자율청소로봇이 개발됐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등 각종 생활 쓰레기가 조류와 파도에 밀려 항포구로 계속 유입됩니다.

하지만 항포구는 부잔교와 계류 중인 선박들 틈새로 쓰레기들이 모이기 때문에 사람이나 대형 수거 선박의 접근이 어려워 수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상어처럼 생긴 로봇이 바다 위를 헤엄치며 돌아다닙니다.

마치 먹이를 잡아먹듯 곳곳에 떠다니는 해양쓰레기를 집어삼킵니다.

컨베이어로 수거된 쓰레기들은 뒷쪽에 연결된 그물망 안에 담깁니다.

선박들 사이 비좁은 틈새나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도 요리조리 잘 피해 다닙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원격 조종과 자율 이동이 모두 가능한 해양 쓰레기 수거 무인 청소 로봇입니다.

1km 떨어진 곳에서 무선 원격 조종이 가능한 것은 물론, 위성항법장치인 GPS와 이동물체의 방향과 속도를 측정하는 IMU를 융합한 위치추적, 장애물 충돌방지 기능이 탑재돼 자율 이동이 가능합니다.

[하경남/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해양로봇센터 수석연구원 : "쓰레기가 밀집된 좁은 구역에서는 운영자가 원격 조종하고, 상대적으로 넓은 구역에서는 스스로 GPS 기반의 항법시스템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섬유 강화플라스틱 소재라 무게가 250kg으로 가벼우면서도 강하고, 초속 1~2m의 속도로 4~6시간 정도 운용이 가능합니다.

1톤 화물차에 실을 수 있어 이동 편의성도 높였습니다.

함께 개발을 추진한 충청남도는 이 청소 로봇을 섬 지역과 절벽, 동굴 같은 해양쓰레기 사각지대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