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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청개구리…‘악뮤’ 아닌 이찬혁을 보여주고 싶었죠”
입력 2022.10.17 (13:37) 연합뉴스
"제가 청개구리라는 걸 인정하기 시작했어요. 악동뮤지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감사하지만 악동뮤지션으로서의 이찬혁이 다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찬혁은 17일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8년 만에 첫 정규 솔로 음반 '에러'(ERROR)를 발매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초 문득 '에러'의 악상이 떠올랐다고 했다.

"이전 음반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에서 자유와 사랑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내가 당장 죽게 된다면 난 여전히 그것들을 나의 최대 가치로 생각할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기존 음악 세계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 신보는 타이틀곡 '파노라마'를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수록곡들은 하나의 가상 이야기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이찬혁이 어떻게 과거의 자신을 지우고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되는지를 그려낸다.

첫 번째 수록곡인 '목격담'과 두 번째 트랙 '사이렌'(Siren)에선 이찬혁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과거를 반추하게 되는 설정을 담았다.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꿈을 꾸게 된 이찬혁은 '파노라마'에서 그동안 자신의 인생이 진솔하지 않았던 걸 깨닫고, '이렇게 죽을 순 없어. 버킷리스트 다 해봐야해'라고 노래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다짐한다.

이어지는 '당장 널 만나러 가지 않으면','마지막 인사','부재중 전화'는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 연인 등과 같은 소중한 존재들을 향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노래한다.

'내 꿈의 성'에서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넨 이찬혁이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와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자고 다짐한다.

그는 "나는 계속 달라지고 성장하는데 억지로 초심과 겸손함을 되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다운 솔직한 음악을 하자는 욕망에 충실해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음반의 마지막 곡 '장례희망'을 통해 마침내 과거의 이찬혁은 은유적인 죽음을 경험하고 새롭게 태어난다.

"한 번도 사랑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도 죽지 않는 사람은 없잖아요. 죽음은 조금 더 노출돼야 하고, 더 많이 이야기해야 해요."

그는 음반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제 음반의 영향력에 대해선 항상 기대한다"며 "순위나 성과를 떠나서 음악 듣는 사람이 변화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찬혁은 여동생 이수현과 함께 출연한 SBS 경연프로그램 'K팝스타 2'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4년 정규 1집 '플레이'(PLAY)로 정식 데뷔한 그는 악동뮤지션으로 '기브 러브'(Give Love), '오랜날 오랜밤', '200%',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등을 히트시키며 톡톡 튀는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찬혁은 "수현이도 저도 나이를 먹으면서 제 캐릭터 안에 수현이가 같이 들어오기가 쉽지 않았다"며 "내 노래를 하기 위해서 내 음반을 만들기 원했고 그 과정이 너무 즐거웠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고 떠올렸다.

"수현이가 제 이번 노래를 듣고 너무 좋아했죠. 사실 눈물도 보였어요. 하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저는 청개구리…‘악뮤’ 아닌 이찬혁을 보여주고 싶었죠”
    • 입력 2022-10-17 13:37:17
    연합뉴스
"제가 청개구리라는 걸 인정하기 시작했어요. 악동뮤지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감사하지만 악동뮤지션으로서의 이찬혁이 다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찬혁은 17일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8년 만에 첫 정규 솔로 음반 '에러'(ERROR)를 발매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초 문득 '에러'의 악상이 떠올랐다고 했다.

"이전 음반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에서 자유와 사랑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내가 당장 죽게 된다면 난 여전히 그것들을 나의 최대 가치로 생각할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기존 음악 세계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 신보는 타이틀곡 '파노라마'를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수록곡들은 하나의 가상 이야기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이찬혁이 어떻게 과거의 자신을 지우고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되는지를 그려낸다.

첫 번째 수록곡인 '목격담'과 두 번째 트랙 '사이렌'(Siren)에선 이찬혁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과거를 반추하게 되는 설정을 담았다.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꿈을 꾸게 된 이찬혁은 '파노라마'에서 그동안 자신의 인생이 진솔하지 않았던 걸 깨닫고, '이렇게 죽을 순 없어. 버킷리스트 다 해봐야해'라고 노래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다짐한다.

이어지는 '당장 널 만나러 가지 않으면','마지막 인사','부재중 전화'는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 연인 등과 같은 소중한 존재들을 향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노래한다.

'내 꿈의 성'에서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넨 이찬혁이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와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자고 다짐한다.

그는 "나는 계속 달라지고 성장하는데 억지로 초심과 겸손함을 되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다운 솔직한 음악을 하자는 욕망에 충실해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음반의 마지막 곡 '장례희망'을 통해 마침내 과거의 이찬혁은 은유적인 죽음을 경험하고 새롭게 태어난다.

"한 번도 사랑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도 죽지 않는 사람은 없잖아요. 죽음은 조금 더 노출돼야 하고, 더 많이 이야기해야 해요."

그는 음반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제 음반의 영향력에 대해선 항상 기대한다"며 "순위나 성과를 떠나서 음악 듣는 사람이 변화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찬혁은 여동생 이수현과 함께 출연한 SBS 경연프로그램 'K팝스타 2'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4년 정규 1집 '플레이'(PLAY)로 정식 데뷔한 그는 악동뮤지션으로 '기브 러브'(Give Love), '오랜날 오랜밤', '200%',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등을 히트시키며 톡톡 튀는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찬혁은 "수현이도 저도 나이를 먹으면서 제 캐릭터 안에 수현이가 같이 들어오기가 쉽지 않았다"며 "내 노래를 하기 위해서 내 음반을 만들기 원했고 그 과정이 너무 즐거웠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고 떠올렸다.

"수현이가 제 이번 노래를 듣고 너무 좋아했죠. 사실 눈물도 보였어요. 하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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