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전세값 2009년 이후 최대 하락

입력 2022.10.17 (14:17) 수정 2022.10.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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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 월별 하락폭이 2009년 이후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아파트·단독·연립주택)은 전월대비 0.49%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집값이 급락한 2009년 1월 -0.55% 이후 13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서울 주택가격은 0.47% 내려 전월(0.24%)의 2배 수준으로 낙폭이 커졌습니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8월 -0.45%에서 지난달 -0.75%를 기록하며 월간 변동률로는 2012년 6월(-0.79%) 이후 10년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서울 연립주택 가격은 -0.07%에서 -0.14%로 하락폭이 커졌는데, 이에 비해 단독주택은 0.14%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역시 매수세가 줄면서 오름폭은 전월(0.29%)의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가격은 0.64% 하락하며 전월(-0.40%)보다 낙폭이 커졌습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달 0.50% 떨어져 매매와 같이 2009년 1월(-0.9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0.45%, 아파트 전셋값은 0.67% 떨어지며 전월(-0.16%, -0.25%)의 2배 이상으로 낙폭이 커졌습니다.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하되면서 월세 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주택종합 기준 0.10% 올라 전월(0.15%)보다 오름폭은 둔화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월세는 8월 0.09%에서 9월에는 0.10%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 아파트 월세도 0.13% 상승해 전월(0.12%)보다 0.1%포인트 더 올랐습니다.

■ 오피스텔도 매매가 하락 전환

주택 거래가 동결되고 가격도 급락하면서 오피스텔 가격 역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24% 하락했습니다.

2분기까지 0.10% 상승했으나 3분기 들어 하락 전환한 겁니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2분기 0.41% 올랐으나 3분기에는 0.0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교통 환경이 양호한 신축 단지 위주 수요는 있으나, 아파트 가격 하락세로 인한 중대형 규모 오피스텔 수요 감소로 매매 가격이 하락 전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방 오피스텔은 하락폭이 2분기 -0.41%에서 3분기 -0.57%로 확대됐습니다.

오피스텔 전세 가격도 전국 기준 2분기(0.19%) 상승에서 3분기 들어 0.09%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서울의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2분기 0.42%에서 3분기 0.12%로 오름폭이 둔화했고, 지방은 -0.33%에서 -0.46%로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전세 가격과 달리 월세 가격은 올랐는데, 3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0.47% 올라 2분기(0.39%)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서울의 월세 가격은 2분기 0.45%에서 3분기 0.41%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2분기 0.05% 떨어졌던 지방이 3분기에 0.13% 올라 상승 전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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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7 14:17:27
    • 수정2022-10-17 14:41:49
    경제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 월별 하락폭이 2009년 이후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아파트·단독·연립주택)은 전월대비 0.49%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집값이 급락한 2009년 1월 -0.55% 이후 13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서울 주택가격은 0.47% 내려 전월(0.24%)의 2배 수준으로 낙폭이 커졌습니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8월 -0.45%에서 지난달 -0.75%를 기록하며 월간 변동률로는 2012년 6월(-0.79%) 이후 10년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서울 연립주택 가격은 -0.07%에서 -0.14%로 하락폭이 커졌는데, 이에 비해 단독주택은 0.14%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역시 매수세가 줄면서 오름폭은 전월(0.29%)의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가격은 0.64% 하락하며 전월(-0.40%)보다 낙폭이 커졌습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달 0.50% 떨어져 매매와 같이 2009년 1월(-0.9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0.45%, 아파트 전셋값은 0.67% 떨어지며 전월(-0.16%, -0.25%)의 2배 이상으로 낙폭이 커졌습니다.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하되면서 월세 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주택종합 기준 0.10% 올라 전월(0.15%)보다 오름폭은 둔화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월세는 8월 0.09%에서 9월에는 0.10%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 아파트 월세도 0.13% 상승해 전월(0.12%)보다 0.1%포인트 더 올랐습니다.

■ 오피스텔도 매매가 하락 전환

주택 거래가 동결되고 가격도 급락하면서 오피스텔 가격 역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24% 하락했습니다.

2분기까지 0.10% 상승했으나 3분기 들어 하락 전환한 겁니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2분기 0.41% 올랐으나 3분기에는 0.0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교통 환경이 양호한 신축 단지 위주 수요는 있으나, 아파트 가격 하락세로 인한 중대형 규모 오피스텔 수요 감소로 매매 가격이 하락 전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방 오피스텔은 하락폭이 2분기 -0.41%에서 3분기 -0.57%로 확대됐습니다.

오피스텔 전세 가격도 전국 기준 2분기(0.19%) 상승에서 3분기 들어 0.09%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서울의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2분기 0.42%에서 3분기 0.12%로 오름폭이 둔화했고, 지방은 -0.33%에서 -0.46%로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전세 가격과 달리 월세 가격은 올랐는데, 3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0.47% 올라 2분기(0.39%)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서울의 월세 가격은 2분기 0.45%에서 3분기 0.41%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2분기 0.05% 떨어졌던 지방이 3분기에 0.13% 올라 상승 전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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