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빅테크 거품 빠지는 지금 ‘어떤 주식’ 사야 할까 - 곽상준 지점장(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입력 2022.10.17 (15:41) 수정 2022.10.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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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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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통 사태로 카카오 주가 하락.. 데이터센터 확충 등 비용 들면서 영업이익 감소할 것
- 독점 프리미엄 붙어있는 카카오 주가.. 이번 사태로 돌아선 사람들 는다면 주가 회복 힘들 듯
- 빅테크 기업들 거품 빠져.. 실제 실적이 뒷받침 돼야 주가 설득력 있을 것
- 시장은 美 금리 인상 상단에 관심.. 경기 침체 우려 때문에 4.75% 이상 인상은 힘들어 보여
- 미국 물가 주거비용과 신차 부담이 핵심.. 표면적으로 유가가 떨어져야 물가 수치 낮아질 것
- 미국 정규직 등 좋은 일자리는 줄지만 서비스업은 여전히 사람 부족.. 고용률 지표는 탄탄
- 우리나라 미국과 1% 금리 차 감내.. 하지만 3.5%까지 올리는데 난항 예상
- 지금 채권 투자 좋은 시기, 3년짜리 5% 이상의 예금도 추천
- OPEC 석유 감산 노력하고 있지만, 러시아 전쟁으로 자금 필요해 이탈 가능성도
- 중국 코로나 봉쇄 해제시 단기적으로 주가 회복 가능.. 시진핑 3연임되고 사회주의 전면 등장하며 장기적으론 불투명
- 반도체는 수요보다 공급 중요, 경기 침체 얘기 나오면서 감산하는 회사 늘어
- 반도체 제품 생산 전 수급과 계약 끝내기 때문에 경기 바로미터 될 것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0월 17일(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곽상준 지점장(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김방희> 지난주는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서 국내외 증시가 등락을 거듭했죠. 미국 증시에서는 CPI.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자 오히려 급등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만 다음 날 상승폭의 대부분을 반납했습니다.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되겠죠. 이번 주는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20차 당대회가 있고요. 영국을 포함해서 나라별, 산업별로 이슈들이 참 많은 주입니다. 개미스쿨 증시에 살아 있는 각을 재는 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곽상준 지점장과 함께 이슈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곽상준> 안녕하세요. 가루가 된 각도기의 곽상준입니다.

◇김방희> 종목 하나하나 산업 하나하나보다 너무 글로벌 환경의 변화나 변수가 많아서 이걸 별 수 없이 따져야 되는데 우선 먼저 카카오 얘기부터 안 할 수가 없네요. 이게 계열사들이 많이 상장돼 있는 회사다 보니까 주말 사상 최장의 불통 사태를 겪었는데. 얼마나 빠질까 오늘 가슴 졸이셨던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오늘 분위기는 어때요?

◆곽상준> 오늘 아침에 한 8% 하락했다가 9%까지 빠졌다가 지금은 7%대 하락을 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서 카카오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새삼 확인하게 된 거죠.

◇김방희> 어떻게 보면 그러다 보니까 이 플랫폼 독점을 이대로 둬야 되느냐 하는 또 국민적인 의구심도 생겼고

◆곽상준> 그 부분이 제일 큽니다. 사실은 단기적으로 따져보면 아마 비용으로 크게 늘어날 것은 인터넷 데이터센터 IDC 센터를 하나 더 지어야 할 거예요. 최소 한두 개는 더 지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확실하게 커버리지가 될 수 있도록 제2의 그런 IDC를 분명히 지을 것 같고요. 그러면 비용이 꽤 들 테니까 영업이익을 깎아먹는 행동이 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송과 관련된 이야기는 엄청나게 이야기는 많이 될 테지만 실질적으로 소송해서 큰 크게 돈을 물어줘야 될 일이 그렇게 많을까. 왜냐하면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소송할 거리가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 같아요.

◇김방희> 감정이 상했다. 이런 건 있지만 돈을 잃었다는 건 택시 영업하시거나 이걸로 판매 주문하시는 분들도 많지는 않을까.

◆곽상준> 그것과 연관되어 있는 분들이니까 그게 주말에 있었던 일이라서 오히려 타격은 조금 덜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화재 관련해서는 아마 보험이 상당 부분 들어갈 것이고 건물을 관리하는 데하고도 또 배분을 해야 될 테니까.

◇김방희> SK C&C 하고.

◆곽상준> 그래서 그 부분에서는 그렇게 영향이 크겠느냐 싶은데 바로 말씀하셨던 그거죠. 카톡만 써야 해 이게 제일 큰 겁니다. 그래서 만약에 여기서 경쟁업체인 네이버의 라인을 쓴다든가 아니면 또 다른 해외 업체인 텔레땡땡을 쓴다든가 이런 식으로 정말로 이동이 포착이 된다면 정말로 큰 타격을 입죠. 그건 진짜로 큰 타격입니다. 그런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쉽게 넘어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3자 입장에서 보면 저는 다른 SNS도 많이 쓰거든요. 되게 편리해요. 다른 SNS가. 그래서 자꾸 그쪽으로 끌어들여요. 쓰라고 그러니까 약간 안티 카카오톡이죠. 그런데 사람들이 잘 안 옵니다.

◇김방희>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가요?

◆곽상준> 그렇죠. 이게 언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사람이 무인도에서 혼자만 살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의성어는 굉장히 많이 발달할 것 같아요. 악, 억, 윽. 이런 거 그러나 언어나 단어나 이런 것들의 발달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언어라는 것 자체가 상대를 가정하는 거잖아요. 상대가 없는 언어는 불필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의성어 외에는 소리 지르는 것 외에는 그런 것 외에는 감탄사 외에는 별로 없는 거죠. 그런데 이게 상대가 중요한 건데 그렇게 따져보면 모든 상대가 카카오톡에 있습니다. 한국 같은 경우.

◇김방희> 국민 메신저인데 망명을 한다고 요즘 표현하더군요. 그래도 하기가 쉽지 않을 거다.

◆곽상준> 망명을 해도 국적을 버리고 가는 거 아닐 테니까. 이게 정상화되면 또 당겨 사람들을 당기게 되지 않을까 그런데 문제는 주주들 입장에서 보면 뭐가 문제냐 하면 그러니까 이게 갑자기 폭파되거나 다른 데로 다 이민을 간다든가 이러기는 정말 어려울 거예요. 마치 한국어 쓰던 사람한테 영어 쓰라고 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느낌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겁니다. 이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냐 하면 카카오가 그러면 주가가 그동안의 고공행진에서 반토막이 나는 동안에 그 옛날에 그 가격을 어떻게 만들었느냐를 생각해보면 그건 일종의 프리미엄이거든요. 뭐냐 하면 완벽하게 모든 걸 장악하고 있는 사람이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이었어요. 이 부분은 훼손될 수 있죠. 당연히. 그러면 다시 완벽하게 모든 경쟁자가 씨도 없이 마르는 그런 상황이 완전히 다시 온다. 그래서 물을 것도 없어 우리는 사고가 나도 계속 이것만 쓸 거야라는 상황으로 사람 심리들이 완전하게 돌아가지 않으면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높게 주었던 프리미엄을 다시 주기는 어렵다는 거죠. 그게 문제인 겁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카카오 주가 얘기를 하는 김에 이른바 국민주 삼형제라는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얘기를 좀 해보죠. 워낙 많은 분들이 거기에 지분을 갖고 계시니까 삼성전자 600만, 카카오 200만, 네이버 100만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지금까지 성적을 보면 삼성전자가 그나마 좀 덜 빠진 셈이고 그렇게 많이 빠졌다는데도.

◆곽상준> 최근에 오히려 좋죠.

◇김방희> 최근에는 단단한 느낌이 들고 네이버, 카카오는 반토막 이하로 내려가서 지금 울상인 분들이 많거든요. 왜 이렇게 빠졌어요?

◆곽상준> 테슬라도 반토막 났습니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씀드리잖아요. 테슬라 반토막 나면 그렇구나라고 이해되실 거예요. 왜냐하면 미래 성장의 최고 정점에 있는 테슬라가 반토막 났습니다. 그건 왜 그러냐 하면 왜 반토막이 났냐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에 그래요. 그러니까 제가 밸류에이션 계산을 해보니까 전 세계 자동차의 시가총액의 절반을 훨씬 넘게 테슬라가 한 번 갔었어요. 그러면 물리적인 상황으로 한번 환원을 시켜서 생각해 보자 주식이라는 거가 그랬으면 주가가 이 정도라면 주가가 현실에 반영되면 자동차 세 대 중에 한 대는 테슬라하거나 두 대 중에 한 대는 테슬라여야 되겠네. 그런 세상은 인류역사상 없어요.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포드T 나왔을 때나 처음 그랬겠죠. 그때는 자동차 없었으니까 그런 세상 없는데 그런 세상을 가격 매김 하는 거예요.
원래 투자라는 건 항상 심리라는 건 좋을 때 너무너무너무 좋아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안드로메다에 있는 미래 가치까지 다 끌어와서 지금 다 가격 매임을 하죠. 그런 가격대에 사게 되면 회사가 아무리 좋아져도 그 가격 회복하는 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겁니다. 테슬라는 아마도 과거에 2000년 닷컴 버블 때 닷컴 기업이나 인터넷 대형 기업들이 거쳐 갔던 주가의 궤적과 비슷한 그러나 짧은 짧게 시계열이 만들어지는 그런 흐름 정도를 예상해 보고요. 왜냐하면 그때 그 주식들도 굉장히 높았다가 엄청나게 많이 빠졌다가 지금은 그 고점을 돌파했거든요. 그러면 테슬라도 아마도 너무 높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빠졌다가 실제로. 실적을 지지할 수 있는 그러니까 주가를 지지할 수 있는 실적치가 올라오고 나면 그때부터는 점화가 되고 그다음에 또 성장성이 있으면 그다음에 또 붙는 그런 식이 되겠죠. 지금 생각하고 있는 스페이스X라든가 발전이라든가 이런 것들까지 다 붙는 미래가 정말로 실제로 구체화되면 그때는 주가가 정말로 원하는 대로 가게 될 겁니다. 그런데 그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거라고 보여지고요. 반면에 네이버부터 하나하나 살펴보면 네이버는 지금 한 27조 정도 되는데 영업이익이 1조 3000억 정도 수준 내외가 나올 거예요. 곧 설득력 있는 가격이 오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데 네이버 같은 경우는 이익 증가폭이 일회성 이익이 크게 터지는 건 있는데 이익 증가 폭이 꾸준하지는 않아요. 증가는 하는데 매년 20%, 30%씩 또박또박 이익이 증가하거나 매출이 증가하거나 이런 모습은 좀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카카오에 비해서는 프리미엄이 좀 덜해요. 그런데 카카오는 프리미엄이 엄청나죠. 왜냐하면 이익 증가 폭이 굉장히 큽니다. 작년에 3000 몇백억 하다 이번에 5000억 대 하고. 이런 식으로 증가하면 내년에 7000억, 내후년에 9000억 이런 식으로 될 게 보이니까 훨씬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이번 사태로 인해서 과거에 있었던 굉장히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 이건 저는 좀 감소했을 거라고 보여지고. 이제부터는 이익 증가를 감안한 주가를 형성을 시킬 건데 이자율이 올라갔기 때문에 그게 굉장히 차분해질 겁니다. 이자율이 없을 때는 붕붕붕붕 뜨거든요. 그런 주식들의 주가들이. 이제는 좀 차분하게 합리적인 그런 밸류에이션 가격치를 형성하지 않겠는가 하는 예상을 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카카오는 그동안 반토막이 난 게 아마 범퍼가 될 겁니다. 아마 이번 사태로 인해서 벌써 느끼시기에. 어, 점점 올라오네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왜 그러냐면 그동안 너무 많이 빠져서 이제는 빠지는 속도가 여기서 추가적으로 가속도가 붙기에는 좀 어려운 정도까지 가격은 많이 빠졌습니다.

◇김방희> 지난주 후반에 미국 증시에서 벌어졌던 저희는 미스터리라고 했고 수수께끼 얘기를 좀 해보죠.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오후 9시경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 CPI가 발표됐는데 하필이면 8.2%였거든요. 시장 예상치는 8.1. 그리고 지난달 실제는 8.3, 딱 그 중간에 어중간하게 걸쳤는데. 저도 시나리오를 그리면서 그렇게 되면 좀 빠질 거라고 예상했는데 의외로 상승했고, 2~3%가. 그리고 다음 날 주 마지막 영업일에 2%까지 좀 못 미치긴 하지만 또 빠졌어요. 상승 폭을 반납했는데요. 그런 일이 벌어진 건 왜 그렇습니까? 설명하기가 쉽지가 않은데요.

◆곽상준> 결국은 제가 실전에 있는 실전 투자자로서 보면 막장이 어디냐 그게 다 관심입니다. 끝자리가 어디냐. 영어로 터미널 레이트 이게 어디냐는 거예요. 그거를 지금 다들 보고 싶어 하거든요. 그거를 봤던 게 6월달이에요. 6월달 반등이 크게 나왔을 때 그때 연준 인사 등에 좀 라파엘 보스틱이라는 굉장히 시장 친화적인 이런 분이, 친시장적인 이런 분들이 3점대 얼마에서 끝나야 되지 않을까. 이런 톤으로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때. 그러니까 갑자기 무슨 원기 왕성한 주사를 맞은 주가처럼 주가가 마구 올랐습니다. 그래서 떨어진 것의 반을 회복했습니다. 그런데 왜 다시 이렇게 빠졌느냐, 라파엘 보스틱 총재가 한 얘기는 헛소리였어. 본인이 가서 진화를 했거든요. 아니다. 그러면서 웬 걸 4%도 아니고 4.25도 아니고 4.5도 아니고 4.75야? 그리고 지금은 5?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어디가 끝단이냐는 거예요. 사실 시중에 돈이 없을까요? 저는 이번에 반등을 보면서 돈이 굉장히 많다고 느껴요. 여전히 돈은 많다. 그래서 언제든지 올리고 싶은데 근거가 있어야 올리는데 뭐가 근거냐. 더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없는 그 끝단이 어떻게 되느냐는 건데 금리의 끝단을 계속해서 건드리는 게 결국 CPI거든요. 그래서 CPI가 그만 오를 것 같아, 이러면 그러면 금리도 그만 올리겠네 이러면서 주가가 오르는 거고요. 그런데 기대 심리를 봤더니 1년 기대심리가 5.1%가 더 높게 나왔어요. 아이고, 계속 고공 행진하겠구나 그러면 연준의 버튼은 계속 눌려지겠네 금리 인상의 버튼은 여전히 남아 있겠네.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는 4.75, 5% 지금 얘기가 언급이 되고 있는데 여기에서 금리를 연준이 더 올리기는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김방희> 경기 침체 우려나 이런 것 때문에.

◆곽상준> 네, 그래서 결국은 시간이 지나면 이번에는 11월 금리 올려주고 나면 12월 14일에 FOMC가 있는데 그때까지 한 달 반의 시간을 법니다. 한 달 반 사이에 CPI도 나오고 뭐도 나오고 뭐도 나오고 실업률도 나오고 청구자 수도 나오고 여러 가지가 나오겠죠. 그러면 그걸 보면서 아마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아마 가지게 될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75BP 올리고 또 75BP 올리면 단박에 4.75예요. 고점이.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미국 경기가 아무리 탄탄하고 좋아도 만만치 않을 것 같고 그다음에 제일. 사실은 저희가 제일 걱정하고 있는 게 그 미국은 안 넘어질 것 같습니다. 미국 경기 너무 좋습니다. 지금 수치 나오는 거 보면. 다른 나라가 자빠질 것 같아요. 그럼 이번에 영국 휘청하는 것처럼. 다른 나라가 자빠졌을 때 과연 우리가 어디까지 견딜 수 있을까 그러니까 지금에서는 가장 큰 이슈다. 그게 터지면 금융시장에 한 번 더 태풍을 한 번 더 맞는 거고 아니면 넘어가는 아니면 넘어가는데 만약에 그렇게 해서 태풍을 맞으면 연준도 더 이상 그런 태도를 취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봐요.
예를 들어 이번에 스리랑카 이미 문제 있지 않습니까. 그런 나라는 논외예요. 문제가 있어도 관심이 없어요. 그런데 지금 이번에 영국 살짝 얘기 나온 것처럼 이번에는 적지 않은 국가에서 터질 것이냐 마느냐 이거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그렇게 터지면 그쪽에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미국 국채를 그대로 들고 있을까요. 뭐 그것도 좀 문제가 될 것 같아요. 그러면 결국 피드백이 미국으로 갈 수 있다. 피드백이 미국으로 가는 상황이 그러니까 나쁜 부정의 피드백이 미국으로 가게 되면 미국이 저렇게 금리를 고공행진을 못 할 것이다. 지금은 이거잖아요. 커런시는 우리 거고 문제는 너희 문제야. 우리는 우리 커런시는 우리가 관리한다는데 너희들이 왜 그래, 이런 상황인 건데. 걔네 커런시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거죠. 그리고 블러드 총재가 최근에 아주 재미난 얘기를 했습니다. 금리가 목표금리까지 추가로 다 오고 연말 지나서가 그렇게 되면 달러 강세가 좀, 미국의 금리가 목표치가를 오르게 되면 달러 강세가 좀 잦아들 것이라는 얘기를 했어요.

◇김방희> 그리고 9월 말경이 분수령 같았는데 그전까지야 미국이 자기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 그리고 중간선거라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를 위해서 다른 나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는데. 키는 어쨌든 미국이 쥐고 있는 거고. 9월 27일인가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주변국도 좀 살펴봐라 하는 얘기를 경제부처 수장들한테 하는 걸 보면 신경이 쓰인다는 얘기인데. 그나저나 물가는 왜 이렇게 미국이 안 꺾입니까?

◆곽상준> 가장 큰 것은 결국은 주거비용 관련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지금 일단 첫 번째로 사실상 영향을 많이 미친 걸로 이번에 분해를 해보면 9월에 발표한 걸 보면. 그동안 아주 빠르게 내려가던 유가가 덜 떨어졌어요. 9월 기준으로.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10월 CPI도 생각보다 낮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90달러대까지 왔었지 않습니까. 이게 갑자기 드라마틱하게 빠져서 70달러대로 10월 말 전에 빠지면 10월 CPI 편하게 보셔도 될 것 같고요. 11월에 나올. 지금 이번에 9월 달에도 고공행진 한 것 중에 보면 유가가 떨어지기는 떨어졌는데 한 4%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았어요. 그 전월 대비. 그러니까 그 영향력이 상쇄되는 데 반해서 푸드 가격. 그러니까 음식료 가격은 떨어질 생각이 없어요. 그러니까 계속 고공해할 것 같고요. 그 부분은. 그다음에 주거비용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계속 유지가 되어지고 있고 그다음에 이동비용. 교통비나 이동비용도 높고 전기세나 가스비가 고공행진을 하고는 있는데 가스비나 이런 것도 영향은 조금 덜하니까.
그런데 그래서 결국은 지금 핵심은 신차, 주거비 이게 핵심이고 그다음에 표면적으로 수치를 낮출 수 있는 건 유가가 어느 정도 떨어질 거냐 여부예요. 이건 그 변동성이 너무 크니까 우리가 보자는 거고. 집값은 왜 안 떨어지느냐 제가 보니까 미국 사람들 렌트가 많잖아요. 월세가 많은데. 월세 갱신이 한 번 하면 1년에서 1년 반이 보통 평균적으로 많이 하는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연초나 연중에 했던 렌트비 갱신은 주택 값이 떨어졌을 때 했을 것이냐, 엄청 올랐을 때 했죠.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를 보면 20대 주택가격지수가 7월 기준으로도 18%인가 올라있었습니다. 16% 올라 있었고 그전에는 18% 그전에는 20% 올라 있었거든요. 전년 대비. 이미 올라 있으니까 렌트비가 안 오를 수가 없는 거죠. 오른 집값에 렌트를 때려버리니까. 그런데 꼬부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 지표들 막 나오는 것들을 살펴보면 꼬부라질 수밖에 없는, 곡선이 밑으로 우하향하기 시작했는데요. 왜 그렇게 되냐 하면 지금 30년 모기지 금리가 얼마까지 올라가느냐, 6.8이에요. 6.8. 그러면 이걸 가지고 신규 주택 구입을 누가 할 수 있을까요. 집을 누가 지을 수 있을까요. 이런 측면에서 보면 앞단에서 주택 거래나 이런 것들 떨어지는 걸 보여줬는데 이제는 주택 매매 가격도 확실하게 떨어질 것이다. 이거는 명확하다 이 정도 금리에서는. 그러면 시차를 두고 렌트비가 떨어질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은 내년도에 CPI이 떨어지는 것은 지금에 나오는 집값이나 이런 것들 등등 등을 따져보면 거의 기정사실이고요.
그다음에 전년도 이맘때쯤부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크게 치솟았으니까 전년 대비 증가율도 이제는 꺾일 때가 됐는데 유가가 고공행진해서는 그게 기대하는 10월, 11월 지표가 그렇게는 안 꺾일 수도 있다를 같이 생각하셔야 되는데 어쨌든 내년은 이건 꺾인다. 내년은 안 꺾일 수 없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때 시장이 그거를 간파했을 때 그거를 시장에 반영할 수 있는 건 연준이 더 이상 금리를 안올릴 거라는 끝점이 보이면 그걸 시장에 반영할 것이고요. 끝점이 안 보이면 또 오르락내리락할 건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제가 보기에는 제일 큰 변수 중에 하나가 미국의 주식시장인 것 같아요. 연준의 마음을 움직이는. 주가가 많이 올라가면 연준의 강경한 태도가 지속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게 부의 효과가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김방희> 그렇죠.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곽상준>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왜 이걸 변수라고 보냐면 최근에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께서 외국 문제 아까 말씀하셨던 바로 그 얘기도 했고, 이렇게 급하게 많이 올렸을 때 경제의 충격에 대한 얘기도 언급이 됐어요. 드디어 비둘기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싹 사라졌던 비둘기들이 날갯짓이 보이기 시작한 거죠. 그러면 만약에 주가가 더 떨어진다면 비둘기의 몸통이 더 많이 보일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게 또 시장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연준의 태도를 조금, 뭐랄까 좀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미 연준이 이렇게 갈 지 자 행보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문제, 그러니까 경기 침체 우려는 전문가들도 다 심하게 걱정하고 있는데 아까 뉴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마는, 미국 경제 전문가 66명을 대상으로 63%가 내년도 경기 침체가 온다. 이런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도 있었는데, 고용률 같은 걸 보면 잘 또 이게 꺾이지 않아서 경기 침체를 그렇게 연준이 두려워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금리 인상의 여력이 아직 있다고 느끼게 만들거든요. 미국 경제는 뭐가 잘못된 겁니까.

◆곽상준> 트럼프 때 해외 이민을 많이 막았지 않습니까. 서비스업은 여전히 구인난인 상황이 유지되고 있는 거죠. 그런데 드디어 제가 보기에는 제가 미국 사람이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좋은 직장은 줄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기업들의 재고가 늘고 그다음에 실적이 이번에 3분기 실적 나오는데 확 떨어져요. 그러니까 떨어진다는 게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증가폭이 확 줄어듭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경기가 나빠질 거라면 그 누구보다 먼저 대응하거든요, 먼저 준비하고. 우리가 제일 먼저 들었던 건 갭이, 의류 만드는 갭이 사람을 줄이겠다는 얘기를 했고. 가장 최근에는 인텔에서 5천 명 감원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러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꺾이기 시작하고 4분기에는 실적이 떨어지는 회사들이 나올 텐데 기업들은 알아서 먼저 고용을 줄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냐면 분명히 고용이 줄겠죠. 그래서 이번에 졸츠라고 하는 구인구직 보고서. 이직 보고서 보면 100만이 줄었어요. 구인이 100만이 줄었습니다. 굉장히 많이 줄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제가 보기에 일반 서비스업은 여전히 사람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거죠. 그러면 고용은 되게 좋게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정규직이라든가 좋은 일자리는 줄기 시작하는데, 맥스에서 빠지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여지는데, 총 구인 총 직장으로 따져보면 총 직장 숫자는 그렇게 생각보다 많이 안 줄어드는,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지금 미국 경기에 있는 것 아니냐. 그래서 연준은 한 4.5%까지 공식적으로 얘기했고 실업률 4.5%까지 금리를 올리겠다고 했는데, 일단 지금 브레이너드가 얘기했던 대로 지금 되고 있는 거죠. 일단 빠르게 금리를 올리고 나서 천천히 생각하자. 그런데 어찌 되었거나 지금 4.5%는 올 것 같거든요. 현재 추세로 보면 12월 달에 75BP 인상 안 하고 50BP 올려도 4.2에서 4.5니까 연준의 목표는 일단은 달성을 한 것 같아요, 그 정도 보면. 그래서 그 상황에서 아마 데이터 나오는 것들을 확인하려 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잖아요. 이번에도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서 지난 주말에 미국 시장이 박살이 난 건데. 기대 인플레이션을 죽여야 되니까 계속 말은 세게 할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김방희> 미국이 4.5%를 아까 말씀하신 끝단, 터미널레이트라고 생각한다면 우리 고민이 또 생기는 게 지금 종합적으로 보자면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한 1%포인트 정도로 안고 가는 건 감내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것 같아요.

◆곽상준> 맞습니다. 그 얘기가 저도 이번에 제일 중요한 얘기,

◇김방희>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미국이 키를 쥐고 있다 보니까 이게 끝단이 어디일지를 아직은 추정밖에 못하는 건데, 우리는 어디까지 갑니까?

◆곽상준> 결국은 3. 그러면 이렇게 물어봤지 않습니까. 기자들이 3.5 까지 올린다고 하셨는데라고 질문하니까. 제가 그렇게 얘기한 건 아니고요. 그 즈음이라고 얘기했습니다라고 했거든요, 이창용 총재께서. 결국 뭐냐 하면 3.5 올리기에는 내부적인 상황들이 버벅거리기 시작한다. 이번에 소수 의견이 2명 쉽게 얘기하면 반대한 거죠. 25BP 오르자, 올리자고 반대한 거니까 반대자들이 점점 많아질 거라는 거죠. 여기서도 25BP 올리자고 얘기했는데 여기서 추가적으로 한 번 더 50BP를 올리자고 하면 그분들이 흔쾌히 오케이 이렇게 하기에는 다른 지표들이 빵빵빵빵 뛰어야 되니까 쉽지는 않을 것 같고. 그러면 3.5까지 올리는 데 상당한 난항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그거는 맞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5즈음이라고 얘기했다고 하면서 말씀하신 대로 미국 정치권에는 독립이 됐지만 미국 연준에는 독립이 안 됐다라고 얘기한 그걸 바탕으로 보면 1%포인트 정도를 유지하려고 하는 그런 태도와 뉘앙스를 분명히 보여줬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저는 미국이 4.75까지 가게 되면 한국도 3.75까지도 열어놔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김방희> 금리 전망을 하고 났으니까 구체적으로 자산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여쭤봐야 되는데. 주식 전문가한테 부동산 얘기 여쭤봐서 죄송한데 PB 프라이빗 뱅킹 하시려면 부동산 질문이 많을 테니까 요즘 금리 때문에 부동산이 나빠질 거다 하는 전망에 토를 다는 분은 없는데 기간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부동산 쪽은.

◆곽상준> 현장에서 부동산으로 자산을 올리신 분들 입장에서는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이 확실히 많습니다. 이분들은 조금 오래전부터 부정적으로 보셨고요. 그래서 갖고 있는 걸 다 팔았다. 이런, 그리고 지금 이 가격은 우리가 봤을 때는 조금 너무 과한 것 같다고 얘기 하시는 분들이 제가 저하고 같이 관계가 있는 자산가들의 이야기였고요. 그리고 일단 PF 금리가 너무 높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공급이 많이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내후년부터. 내년까지는 지금 이미 짓고 있는 걸 다 지으면 되니까 건설회사의 이익도 내년까지는 크게 빠지지 않을 것 같은데 내후년부터가 문제인데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공급이 만약에 서울 경기 쪽에, 특별히 서울에 공급이 줄어든다면 그 이후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편안하게 집값이 빠질 거야 이렇게 얘기하기 만만치 않을 것 같고요. 실제로 이건 저희 업계 쪽 얘기인데 그냥 사적인 얘기라고, 사적으로 그냥 제가 드리면 지금 건설을 하고 있고 PF를 받아야 되는 사람들은 죽을 맛이지만 이미 끝낸 사람들 분양을 끝낸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주머니에 총알이 엄청 많습니다.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지금 호시탐탐 기회를 노릴 가능성이 있죠. 떨어져라 그리고 매물아 나와라, 토지야 나와라 이러면서 난 다음번에 하겠다. 이런 생각이 있을 수 있죠.

◇김방희> PF가 뭐냐는 질문도 있는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라고 해서 예전에 집값 하락에 문제가 한 번 됐었어요. 제2금융권에서. 이 부실대출 얘기도 나왔는데 지금 금리가 높아지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특정한 건설에 대한 프로젝트에서 금리 부담 비용이 높아지는 거죠. 이게 공급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데. 채권 얘기 잠깐 해볼까요. 이것도 돈 많이 가지신 분들이 먼저 채권 투자 나서시더군요.

◆곽상준> 그거는 금융회사들이 캠페인을 좀 세게 먼저 해서 그래요. 제가 그래서 제가 너무 빨리 했다고 해요. 그런데 지금은 좋아요. 지금은 오늘도 제가 여기 나오기 전에 정기예금 3년 물자리가 4.7, 4.6, 4.5 이렇습니다. 이건 좋아요. 주식시장에서 아주 안 좋은 뉴스죠. 왜냐하면 무위험 자산이거든요. 미국 국채도 무위험자산이고 한국의 정기예금도 5천만 원이 있으면 무위험자산입니다. 그리고 한국 국채도 한국 사람한테는 무위험자산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얘네들이 지금 4.5가 넘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러면 굳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안 하셔도 되는 거예요. 물론 주식시장에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똥값이 됐는데 무슨 소리냐 이렇게 할 수는 있지만, 예금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3년짜리 예금은, 지금부터는 저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좀 적극적으로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조만간에 5% 넘는 것도 곧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구조적으로 바뀌어서 인플레이션이 구조화된 시대가 온다. 그거는 가봐야 아는 거고, 사실 정확하게 예측 못하는 거고. 과거 측면에서 보면 3년짜리가 5% 이상의 금리라면 이거보다 더 높은 금리가 나오기가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미국이 금리를 내리는 순간 우리도 금리를 내리면 지금이 아주 높은 금리를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찬스 아니냐. 그래서 예금하실 분들은 지금은 좀 예금을 적극적으로 생각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주식쟁이입니다. 주식쟁이가 이 정도로 얘기할 거면 굉장히 좋으니까 말씀드리는 거예요. 그래서 예금 금리 수준 참 좋다는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김방희> 채권 경우도 사실은 그런 가격 하락이 바닥에 거의 근접했다고 느끼시기도 하는 것 같고, 또 확장 금리 이런 것들도 좀 좋게 나오니까 자산가들이 상당 부분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곽상준> 그렇죠. 채권 만약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계속 의문인 게 4.75에서 5%에 왜 그 미국이 그 금리를 견디기 힘들 거다 이런 얘기를 왜 하냐 하면 우리가 옛날에는 5% 간 적이 없는 게 아니잖아요. 2007년도 갔었고 그 전에도 갔었고, 그런데 왜 지금은 아니냐고 보면 부채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까 부채가 예전에 2007년 이전에 미국의 총 통화량이 1조 달러도 안 했던 시절이고 지금은 구조 근처까지 갔다가 아직도 8조 대인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산술 계산만 하면 10배 이상 부채가 늘은 세상이에요. 그러면 그때의 1%하고 지금의 1%는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또 하나 이번에 영국에서도 발생을 했던 일이지만 이게 레버리지를 너무나 당연하게 쓰고 있어요. 그러니까 연기금 애들이 채권 제발 사 달라 그거 더 사 달라 이런 얘기를 하는 게 뭡니까? 결국 뭐냐 하면 안정화된 채권이고 디폴트 날 가능성이 없고 제가 무위험 자산이라고 표현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얘네들이 한 짓이 뭐냐 하면 현금 가지고 내 돈이 예를 들어 1억이 있으면 1억 채권 사고 끝낸 게 아니라 1억 채권 사고 채권으로 담보대출 받아서 또 사고 또 사고 또 사고 이걸 몇 바퀴를 돌리니까 레버리지가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과거의 1%와 지금의 1%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그 정도의 금리라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는 거죠.

◇김방희> 곽상준 지점장과 함께 주요 이슈들을 짚어보는데 지금부터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속도를 내보겠습니다. 유가는 지금 사우디아라비와 미국이 얼굴을 붉히고 체면 구겨가면서 감산을 두고 전쟁을 하고 있는 셈인데 유가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곽상준> OPEC은 계속해서 지키려고 노력을 할 것이고요. 그런데 저는 러시아가 이탈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왜냐하면 증원을 해야 되고 계속 군비가 계속 들어가는데 돈이 제일 많이 필요한 데가 여기고 유가가 고공행진하기를 원하는 건 러시아겠죠. 그러나 돈이 필요해서 감산해서 덜 판다,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그런데 약간 소식이 들리는데 조금 더 확인을 해봐야 하는데 러시아 병력 증원에 대해서 조만간에 국내 여론이 너무 안 좋은 것 같습니다, 러시아가. 그래서 그거를 조금 빨리 단축한다는 설이 있어요. 그게 아마 유가 하락으로 이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방희> 유가는 더 오를 요소보다는 러시아의 태도 때문에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두 가지 면에서 경제와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하나는 시진핑 3연임과 함께 일종의 자존심을 내세워야 되는데 대만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할수록 이 지역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는 거잖아요. 실제 TSMC 주가가 빠졌던 것도 대만해협의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인데 이게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이 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봉쇄 해제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더군요. 이 두 가지도 영향을 미칠 텐데.

◆곽상준> 중국 기업인들이 정말 미치려고 합니다. 이동이 돼야 뭘 하죠. 이동 자체를 못하게 하는 상황이니까 지금 우리가 하는 폐쇄하고 그쪽이 하는 폐쇄하고 틀려요. 거기는 거기 오픈한다고 느끼는 게 일주일에 한두 번씩 PCR 검사를 하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단 단기적으로는 코로나 관련 폐쇄를 어떻게 풀 것이냐 여부인데 저는 이번에 공동부유가 첫 번째로 뜨면 좀 곤란할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했어요. 이건 뭐냐 하면 이거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계속하겠다는 얘기인 것 같고요. 공동부유 뒤편에 누가 있습니까? 인터넷 빅테크 기업들 그러니까 텐센트, 알리바바 이런 애들이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런 건 계속해서 허용하지 않겠다는 건데 저 같은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 보면 저렇게 작고 조금만 하면 맞고, 조금만 맞고 하는데 투자하겠어? 이런 생각이 당연히 들고요.
그다음에 정치가 이로운 거죠. 경제보다. 그러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국 투자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할 수밖에 없고 중국의 기업인들도 마찬가지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번에 또 공동부유 얘기 나오면 만만치 않겠는 걸 돈을 풀어도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 지금 돈 엄청 많이 풀었지 않습니까? 계속 꾸준히 신기록 수준으로 계속 많이 나오고 있고 그러면 당연히 올라야죠. 그런데 왜 안 오르냐. 이런 정치가 경제 위에 있는 이 상황들이 유지되니까 좀 어렵다.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코로나가 더 중요합니다. 이걸 만약에 풀어주면 단기적으로는 워낙 많이 주가가 빠졌기 때문에 단기 슈팅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고요. 중국 같은 경우. 중국 경제도 조금 회복이 될 것 같은데 어찌 되었건 지금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전면에 등장했다는 건 이렇게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결코 달가운 일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빅테크 기업을 포함해서 기업들을 더 옥죄겠다. 이런.

◆곽상준> 얼마든지 자기 원하는 대로 하겠다는 거잖아요. 왜냐하면 우리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위해서, 공동부유를 위해서 너희들이 포기하고 우리가 너희한테 도와준 게 얼마인데 좀 줘 이런 건데 그게 그래 너도 잘 되면 더 줘, 이거가 아니고 너 많이 됐으니까 이제 우리한테 내놔 이렇게만 되면 이게 골 때리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소위 말하는 트리클 다운이 거꾸로 가는 거죠. 그러니까 성장하면서 나누는 게 아니라 이게 성장을 안 하면서 네 거 몫을 뺏어오는 개념이니까 이게 조금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영국 얘기를 해보죠. 금융 불안에 도화선이 돼서 불안한 10여 일을 보냈는데 엘리자베스 트러스 신임 총리가 아예 재무부 장관을 바꿔버렸어요. 그리고 감세 정책도 사실상 철회하다시피 했고 새로 들어선 재무부 장관은 총리의 방법이 잘못됐다 이런 얘기까지 공공연하게 하던데 이제 영국 사태는 진정이 된 겁니까?

◆곽상준> 일단 조금 더 며칠을 더 확인을 해봐야 되겠죠. 그러니까 채권 가격이 이미 올라 있는 상태에서 채권 금리가 떨어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채권 금리가 떨어지면 그때는 좀 안정이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10년물 금리가 여전히 4.3%가 되거든요. 여기에 예전 금리 정도 수준으로 조금 떨어져야만 될 것 같고 그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길트채 금리 보기 어려우시면 아마 유료화를 통해서 확인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김방희> 유료화 가치를 보시면 된다. 아까 초반에 잠깐 말씀하셨다가 우리가 건너뛴 부분이 삼성전자와 반도체 얘기인데 네이버, 카카오 특히 카카오, 네이버가 같은 국민주 3형제 중에서도 둘째, 셋째인데 여기는 많이 빠지는데 삼성전자는 오히려 약간 최근의 분위기는 다른 것 같더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이제 4만 전자 우려 안 해도 됩니까?

◆곽상준> 일단 중국이 1년 유예건 있었으니까 그것 때문에 최근 반등은 그게 영향이 가장 크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반도체가 계속 말씀드렸지만 수요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공급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공급해 주는 회사가 몇 개 없다. 그중에서 특별히 우리나라가 많이 만드는 DRAM은 더 압도적이다. 왜냐하면 DRAM 만드는 회사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밖에 없으니 낸드는 좀 다릅니다. 낸드는 좀 더 많은 회사가 있고요. 그런데 이번에 먼저 낸드에서부터 키옥시아가 낸드를 만드는 주요 플레이어 중에 하나인데 바로 30% 감산 얘기를 했어요. 경기가 꺾이자마자.

◇김방희> 감산 얘기들이 거듭 나오고 있죠.

◆곽상준> 그리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내년도 설비 증설을 50% 줄이겠다고 했어요. 미세 공정으로. 이건 뭐냐 하면 내년 연말쯤 되면 재고의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상황이 어떠냐면 이번에 정말 드라마틱한데요. 2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제고가 많이 늘었다고 얘기했었어요. 이게 순식간인 거예요. 왜냐하면 1분기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의 메이커들은 우리 되게 괜찮은데 왜 도대체 시장에서 왜 이 난리야. 그러니까 대만의 DRAM 익스체인지나 이런 데 트렌드포스 같은 데서 자꾸 나빠진다, 나빠진다는데 우리 잘 나가 잘 나가는데 왜 그래 이게 1분기까지의 분위기였어요. 업체들의. 그런데 2분기도 괜찮았죠. 실적이 괜찮았어요. 2분기도 나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실적이 좋았다는 건 잘 돌아갔다는 얘기고 그런데 갑자기 2분기 실적 발표하는 이 시점에 오니까 제고가 갑자기 급증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재고가 드라마틱하게 늘었다, 그러니까 갑자기 주문이 줄은 겁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되니까 어떻게 되냐면 재고가 급증을 했고 이 재고가 해소될 때까지는 실적이 계속 안 좋을 거예요.
그런데 벌써 감산을 시작했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내년 연말쯤 되면 이 감산에 따른 효과가 나올 것이다. 그러면 지금 재고 있는 것들은 내년 연말 어디쯤 시점이면 상당 부분 재고가 소화되지 않겠느냐. 그다음부터는 공급을 줄일 거니까. 그래서 정말로 재고가 다 감소하고 공급이 타이트해지는 순간이면 오히려 악재는 끝난 거예요. 그게 내년 말이 될지 내후년 초가 될지 그건 가봐야 알아서 정확하게 예측은 못 합니다마는 그런데 재미난 건 주가가 안 떨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걸 CEL을 다시 1년 전으로 돌려보면 다시 말씀드리지만 올해 1분기, 2분기에 실적이 최고 좋았습니다. 주가 하락은 작년 1분기, 2분기부터였어요. 1분기는 파운드리별로 올랐으니까 그거는 빼고. 파운드리가 엄청 대단해요. 그때도 그랬지 않습니까? 삼성전자 이제 파운드리 1등 된다 그랬잖아요. 그런데 웬 걸 몇 년 지나보니까 TSMC 어떻게 이기지, 도저히 안 될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건 날아간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으로 올라간 건 빼고 그래도 2분기부터 계속 빨라졌지 않습니까? 그럼 뭐냐 실적 고점이 나오기 1년 전부터 주가가 빠졌어요. 얘들이. 그러면 반대로 내년 말이 될지 내후년 초가 될지 실제 실적의 저점이 그때라고 한다면 아마도 왜 이렇게 빠른지 모르겠는데 반도체는 미친 듯이 빠른 속도로 선반영을 하기 시작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지금은 아닌 것 같고 내년 초에 선 반영해야 될 것 같거든요. 그런데 벌써 주가가 안 떨어져서 좀 신기한 모습이에요. 어쨌든 보유를 많이 하고 계시는 분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지금부터 저점을 만들어주면 되게 감사는 할 것 같은데 그럴 개연성이 없는 건 아닙니다.

◇김방희> 오늘도 보니까 괜찮던데.

◆곽상준> 상대적으로 상당히 괜찮죠. 그런데 저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왜 그러냐면 저희가 휴대폰 같은 것들을 추적을 해보면 휴대폰이 우리한테 애플 같은 건 9월에 나오고 삼성전자는 2, 3월에 한 번씩 나오고 하잖아요. 그런데 애플의 밸류체인이라고 표현하는 것들을 한번 추적을 해보면 애플이 완제품을 9월 추수감사절 시즌 전에 보여주려고 하면 언제 발주가 나가느냐 발주가 6월부터 나가요. 사전 교섭은 그전에 다 있을 거고 실제로 빠른 업체들은 6월부터 물건을 찍어서 보내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서 벤더가 여러 개 있어요. 1차 벤더, 2차 벤더, 3차 벤더인데 3차 벤더 같은 경우는 6월부터 찍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게 7월, 8월에 완전 풀가동 수준으로 넘어가거든요. 그렇다면 반도체는 언제 필요하냐는 거죠. 제품이 나오기 한두 달 전에 필요한 게 반도체가 될 것이고 반도체 수급과 계약은 그 전에 다 끝내놓을 것이라는 것이죠. 우리 몇 개 정도 필요하니 몇 개 준비해 줄 수 있겠어 이런 얘기가 나오면 그러면 결국은 무슨 말이냐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바닥을 치면 세계 IT 경기도 거의 바닥 수준에 온 근처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겁니다.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김방희>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그런 얘기까지 해 주셨습니다. 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곽상준 지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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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빅테크 거품 빠지는 지금 ‘어떤 주식’ 사야 할까 - 곽상준 지점장(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 입력 2022-10-17 15:41:04
    • 수정2022-10-18 08:57:50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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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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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통 사태로 카카오 주가 하락.. 데이터센터 확충 등 비용 들면서 영업이익 감소할 것
- 독점 프리미엄 붙어있는 카카오 주가.. 이번 사태로 돌아선 사람들 는다면 주가 회복 힘들 듯
- 빅테크 기업들 거품 빠져.. 실제 실적이 뒷받침 돼야 주가 설득력 있을 것
- 시장은 美 금리 인상 상단에 관심.. 경기 침체 우려 때문에 4.75% 이상 인상은 힘들어 보여
- 미국 물가 주거비용과 신차 부담이 핵심.. 표면적으로 유가가 떨어져야 물가 수치 낮아질 것
- 미국 정규직 등 좋은 일자리는 줄지만 서비스업은 여전히 사람 부족.. 고용률 지표는 탄탄
- 우리나라 미국과 1% 금리 차 감내.. 하지만 3.5%까지 올리는데 난항 예상
- 지금 채권 투자 좋은 시기, 3년짜리 5% 이상의 예금도 추천
- OPEC 석유 감산 노력하고 있지만, 러시아 전쟁으로 자금 필요해 이탈 가능성도
- 중국 코로나 봉쇄 해제시 단기적으로 주가 회복 가능.. 시진핑 3연임되고 사회주의 전면 등장하며 장기적으론 불투명
- 반도체는 수요보다 공급 중요, 경기 침체 얘기 나오면서 감산하는 회사 늘어
- 반도체 제품 생산 전 수급과 계약 끝내기 때문에 경기 바로미터 될 것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0월 17일(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곽상준 지점장(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김방희> 지난주는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서 국내외 증시가 등락을 거듭했죠. 미국 증시에서는 CPI.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자 오히려 급등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만 다음 날 상승폭의 대부분을 반납했습니다.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되겠죠. 이번 주는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20차 당대회가 있고요. 영국을 포함해서 나라별, 산업별로 이슈들이 참 많은 주입니다. 개미스쿨 증시에 살아 있는 각을 재는 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곽상준 지점장과 함께 이슈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곽상준> 안녕하세요. 가루가 된 각도기의 곽상준입니다.

◇김방희> 종목 하나하나 산업 하나하나보다 너무 글로벌 환경의 변화나 변수가 많아서 이걸 별 수 없이 따져야 되는데 우선 먼저 카카오 얘기부터 안 할 수가 없네요. 이게 계열사들이 많이 상장돼 있는 회사다 보니까 주말 사상 최장의 불통 사태를 겪었는데. 얼마나 빠질까 오늘 가슴 졸이셨던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오늘 분위기는 어때요?

◆곽상준> 오늘 아침에 한 8% 하락했다가 9%까지 빠졌다가 지금은 7%대 하락을 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서 카카오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새삼 확인하게 된 거죠.

◇김방희> 어떻게 보면 그러다 보니까 이 플랫폼 독점을 이대로 둬야 되느냐 하는 또 국민적인 의구심도 생겼고

◆곽상준> 그 부분이 제일 큽니다. 사실은 단기적으로 따져보면 아마 비용으로 크게 늘어날 것은 인터넷 데이터센터 IDC 센터를 하나 더 지어야 할 거예요. 최소 한두 개는 더 지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확실하게 커버리지가 될 수 있도록 제2의 그런 IDC를 분명히 지을 것 같고요. 그러면 비용이 꽤 들 테니까 영업이익을 깎아먹는 행동이 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송과 관련된 이야기는 엄청나게 이야기는 많이 될 테지만 실질적으로 소송해서 큰 크게 돈을 물어줘야 될 일이 그렇게 많을까. 왜냐하면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소송할 거리가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 같아요.

◇김방희> 감정이 상했다. 이런 건 있지만 돈을 잃었다는 건 택시 영업하시거나 이걸로 판매 주문하시는 분들도 많지는 않을까.

◆곽상준> 그것과 연관되어 있는 분들이니까 그게 주말에 있었던 일이라서 오히려 타격은 조금 덜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화재 관련해서는 아마 보험이 상당 부분 들어갈 것이고 건물을 관리하는 데하고도 또 배분을 해야 될 테니까.

◇김방희> SK C&C 하고.

◆곽상준> 그래서 그 부분에서는 그렇게 영향이 크겠느냐 싶은데 바로 말씀하셨던 그거죠. 카톡만 써야 해 이게 제일 큰 겁니다. 그래서 만약에 여기서 경쟁업체인 네이버의 라인을 쓴다든가 아니면 또 다른 해외 업체인 텔레땡땡을 쓴다든가 이런 식으로 정말로 이동이 포착이 된다면 정말로 큰 타격을 입죠. 그건 진짜로 큰 타격입니다. 그런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쉽게 넘어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3자 입장에서 보면 저는 다른 SNS도 많이 쓰거든요. 되게 편리해요. 다른 SNS가. 그래서 자꾸 그쪽으로 끌어들여요. 쓰라고 그러니까 약간 안티 카카오톡이죠. 그런데 사람들이 잘 안 옵니다.

◇김방희>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가요?

◆곽상준> 그렇죠. 이게 언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사람이 무인도에서 혼자만 살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의성어는 굉장히 많이 발달할 것 같아요. 악, 억, 윽. 이런 거 그러나 언어나 단어나 이런 것들의 발달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언어라는 것 자체가 상대를 가정하는 거잖아요. 상대가 없는 언어는 불필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의성어 외에는 소리 지르는 것 외에는 그런 것 외에는 감탄사 외에는 별로 없는 거죠. 그런데 이게 상대가 중요한 건데 그렇게 따져보면 모든 상대가 카카오톡에 있습니다. 한국 같은 경우.

◇김방희> 국민 메신저인데 망명을 한다고 요즘 표현하더군요. 그래도 하기가 쉽지 않을 거다.

◆곽상준> 망명을 해도 국적을 버리고 가는 거 아닐 테니까. 이게 정상화되면 또 당겨 사람들을 당기게 되지 않을까 그런데 문제는 주주들 입장에서 보면 뭐가 문제냐 하면 그러니까 이게 갑자기 폭파되거나 다른 데로 다 이민을 간다든가 이러기는 정말 어려울 거예요. 마치 한국어 쓰던 사람한테 영어 쓰라고 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느낌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겁니다. 이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냐 하면 카카오가 그러면 주가가 그동안의 고공행진에서 반토막이 나는 동안에 그 옛날에 그 가격을 어떻게 만들었느냐를 생각해보면 그건 일종의 프리미엄이거든요. 뭐냐 하면 완벽하게 모든 걸 장악하고 있는 사람이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이었어요. 이 부분은 훼손될 수 있죠. 당연히. 그러면 다시 완벽하게 모든 경쟁자가 씨도 없이 마르는 그런 상황이 완전히 다시 온다. 그래서 물을 것도 없어 우리는 사고가 나도 계속 이것만 쓸 거야라는 상황으로 사람 심리들이 완전하게 돌아가지 않으면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굉장히 높게 주었던 프리미엄을 다시 주기는 어렵다는 거죠. 그게 문제인 겁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카카오 주가 얘기를 하는 김에 이른바 국민주 삼형제라는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얘기를 좀 해보죠. 워낙 많은 분들이 거기에 지분을 갖고 계시니까 삼성전자 600만, 카카오 200만, 네이버 100만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지금까지 성적을 보면 삼성전자가 그나마 좀 덜 빠진 셈이고 그렇게 많이 빠졌다는데도.

◆곽상준> 최근에 오히려 좋죠.

◇김방희> 최근에는 단단한 느낌이 들고 네이버, 카카오는 반토막 이하로 내려가서 지금 울상인 분들이 많거든요. 왜 이렇게 빠졌어요?

◆곽상준> 테슬라도 반토막 났습니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씀드리잖아요. 테슬라 반토막 나면 그렇구나라고 이해되실 거예요. 왜냐하면 미래 성장의 최고 정점에 있는 테슬라가 반토막 났습니다. 그건 왜 그러냐 하면 왜 반토막이 났냐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에 그래요. 그러니까 제가 밸류에이션 계산을 해보니까 전 세계 자동차의 시가총액의 절반을 훨씬 넘게 테슬라가 한 번 갔었어요. 그러면 물리적인 상황으로 한번 환원을 시켜서 생각해 보자 주식이라는 거가 그랬으면 주가가 이 정도라면 주가가 현실에 반영되면 자동차 세 대 중에 한 대는 테슬라하거나 두 대 중에 한 대는 테슬라여야 되겠네. 그런 세상은 인류역사상 없어요.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포드T 나왔을 때나 처음 그랬겠죠. 그때는 자동차 없었으니까 그런 세상 없는데 그런 세상을 가격 매김 하는 거예요.
원래 투자라는 건 항상 심리라는 건 좋을 때 너무너무너무 좋아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안드로메다에 있는 미래 가치까지 다 끌어와서 지금 다 가격 매임을 하죠. 그런 가격대에 사게 되면 회사가 아무리 좋아져도 그 가격 회복하는 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겁니다. 테슬라는 아마도 과거에 2000년 닷컴 버블 때 닷컴 기업이나 인터넷 대형 기업들이 거쳐 갔던 주가의 궤적과 비슷한 그러나 짧은 짧게 시계열이 만들어지는 그런 흐름 정도를 예상해 보고요. 왜냐하면 그때 그 주식들도 굉장히 높았다가 엄청나게 많이 빠졌다가 지금은 그 고점을 돌파했거든요. 그러면 테슬라도 아마도 너무 높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빠졌다가 실제로. 실적을 지지할 수 있는 그러니까 주가를 지지할 수 있는 실적치가 올라오고 나면 그때부터는 점화가 되고 그다음에 또 성장성이 있으면 그다음에 또 붙는 그런 식이 되겠죠. 지금 생각하고 있는 스페이스X라든가 발전이라든가 이런 것들까지 다 붙는 미래가 정말로 실제로 구체화되면 그때는 주가가 정말로 원하는 대로 가게 될 겁니다. 그런데 그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거라고 보여지고요. 반면에 네이버부터 하나하나 살펴보면 네이버는 지금 한 27조 정도 되는데 영업이익이 1조 3000억 정도 수준 내외가 나올 거예요. 곧 설득력 있는 가격이 오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데 네이버 같은 경우는 이익 증가폭이 일회성 이익이 크게 터지는 건 있는데 이익 증가 폭이 꾸준하지는 않아요. 증가는 하는데 매년 20%, 30%씩 또박또박 이익이 증가하거나 매출이 증가하거나 이런 모습은 좀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카카오에 비해서는 프리미엄이 좀 덜해요. 그런데 카카오는 프리미엄이 엄청나죠. 왜냐하면 이익 증가 폭이 굉장히 큽니다. 작년에 3000 몇백억 하다 이번에 5000억 대 하고. 이런 식으로 증가하면 내년에 7000억, 내후년에 9000억 이런 식으로 될 게 보이니까 훨씬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이번 사태로 인해서 과거에 있었던 굉장히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 이건 저는 좀 감소했을 거라고 보여지고. 이제부터는 이익 증가를 감안한 주가를 형성을 시킬 건데 이자율이 올라갔기 때문에 그게 굉장히 차분해질 겁니다. 이자율이 없을 때는 붕붕붕붕 뜨거든요. 그런 주식들의 주가들이. 이제는 좀 차분하게 합리적인 그런 밸류에이션 가격치를 형성하지 않겠는가 하는 예상을 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카카오는 그동안 반토막이 난 게 아마 범퍼가 될 겁니다. 아마 이번 사태로 인해서 벌써 느끼시기에. 어, 점점 올라오네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왜 그러냐면 그동안 너무 많이 빠져서 이제는 빠지는 속도가 여기서 추가적으로 가속도가 붙기에는 좀 어려운 정도까지 가격은 많이 빠졌습니다.

◇김방희> 지난주 후반에 미국 증시에서 벌어졌던 저희는 미스터리라고 했고 수수께끼 얘기를 좀 해보죠.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오후 9시경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 CPI가 발표됐는데 하필이면 8.2%였거든요. 시장 예상치는 8.1. 그리고 지난달 실제는 8.3, 딱 그 중간에 어중간하게 걸쳤는데. 저도 시나리오를 그리면서 그렇게 되면 좀 빠질 거라고 예상했는데 의외로 상승했고, 2~3%가. 그리고 다음 날 주 마지막 영업일에 2%까지 좀 못 미치긴 하지만 또 빠졌어요. 상승 폭을 반납했는데요. 그런 일이 벌어진 건 왜 그렇습니까? 설명하기가 쉽지가 않은데요.

◆곽상준> 결국은 제가 실전에 있는 실전 투자자로서 보면 막장이 어디냐 그게 다 관심입니다. 끝자리가 어디냐. 영어로 터미널 레이트 이게 어디냐는 거예요. 그거를 지금 다들 보고 싶어 하거든요. 그거를 봤던 게 6월달이에요. 6월달 반등이 크게 나왔을 때 그때 연준 인사 등에 좀 라파엘 보스틱이라는 굉장히 시장 친화적인 이런 분이, 친시장적인 이런 분들이 3점대 얼마에서 끝나야 되지 않을까. 이런 톤으로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때. 그러니까 갑자기 무슨 원기 왕성한 주사를 맞은 주가처럼 주가가 마구 올랐습니다. 그래서 떨어진 것의 반을 회복했습니다. 그런데 왜 다시 이렇게 빠졌느냐, 라파엘 보스틱 총재가 한 얘기는 헛소리였어. 본인이 가서 진화를 했거든요. 아니다. 그러면서 웬 걸 4%도 아니고 4.25도 아니고 4.5도 아니고 4.75야? 그리고 지금은 5?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어디가 끝단이냐는 거예요. 사실 시중에 돈이 없을까요? 저는 이번에 반등을 보면서 돈이 굉장히 많다고 느껴요. 여전히 돈은 많다. 그래서 언제든지 올리고 싶은데 근거가 있어야 올리는데 뭐가 근거냐. 더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없는 그 끝단이 어떻게 되느냐는 건데 금리의 끝단을 계속해서 건드리는 게 결국 CPI거든요. 그래서 CPI가 그만 오를 것 같아, 이러면 그러면 금리도 그만 올리겠네 이러면서 주가가 오르는 거고요. 그런데 기대 심리를 봤더니 1년 기대심리가 5.1%가 더 높게 나왔어요. 아이고, 계속 고공 행진하겠구나 그러면 연준의 버튼은 계속 눌려지겠네 금리 인상의 버튼은 여전히 남아 있겠네.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는 4.75, 5% 지금 얘기가 언급이 되고 있는데 여기에서 금리를 연준이 더 올리기는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김방희> 경기 침체 우려나 이런 것 때문에.

◆곽상준> 네, 그래서 결국은 시간이 지나면 이번에는 11월 금리 올려주고 나면 12월 14일에 FOMC가 있는데 그때까지 한 달 반의 시간을 법니다. 한 달 반 사이에 CPI도 나오고 뭐도 나오고 뭐도 나오고 실업률도 나오고 청구자 수도 나오고 여러 가지가 나오겠죠. 그러면 그걸 보면서 아마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아마 가지게 될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75BP 올리고 또 75BP 올리면 단박에 4.75예요. 고점이.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미국 경기가 아무리 탄탄하고 좋아도 만만치 않을 것 같고 그다음에 제일. 사실은 저희가 제일 걱정하고 있는 게 그 미국은 안 넘어질 것 같습니다. 미국 경기 너무 좋습니다. 지금 수치 나오는 거 보면. 다른 나라가 자빠질 것 같아요. 그럼 이번에 영국 휘청하는 것처럼. 다른 나라가 자빠졌을 때 과연 우리가 어디까지 견딜 수 있을까 그러니까 지금에서는 가장 큰 이슈다. 그게 터지면 금융시장에 한 번 더 태풍을 한 번 더 맞는 거고 아니면 넘어가는 아니면 넘어가는데 만약에 그렇게 해서 태풍을 맞으면 연준도 더 이상 그런 태도를 취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봐요.
예를 들어 이번에 스리랑카 이미 문제 있지 않습니까. 그런 나라는 논외예요. 문제가 있어도 관심이 없어요. 그런데 지금 이번에 영국 살짝 얘기 나온 것처럼 이번에는 적지 않은 국가에서 터질 것이냐 마느냐 이거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그렇게 터지면 그쪽에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미국 국채를 그대로 들고 있을까요. 뭐 그것도 좀 문제가 될 것 같아요. 그러면 결국 피드백이 미국으로 갈 수 있다. 피드백이 미국으로 가는 상황이 그러니까 나쁜 부정의 피드백이 미국으로 가게 되면 미국이 저렇게 금리를 고공행진을 못 할 것이다. 지금은 이거잖아요. 커런시는 우리 거고 문제는 너희 문제야. 우리는 우리 커런시는 우리가 관리한다는데 너희들이 왜 그래, 이런 상황인 건데. 걔네 커런시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거죠. 그리고 블러드 총재가 최근에 아주 재미난 얘기를 했습니다. 금리가 목표금리까지 추가로 다 오고 연말 지나서가 그렇게 되면 달러 강세가 좀, 미국의 금리가 목표치가를 오르게 되면 달러 강세가 좀 잦아들 것이라는 얘기를 했어요.

◇김방희> 그리고 9월 말경이 분수령 같았는데 그전까지야 미국이 자기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 그리고 중간선거라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를 위해서 다른 나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는데. 키는 어쨌든 미국이 쥐고 있는 거고. 9월 27일인가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주변국도 좀 살펴봐라 하는 얘기를 경제부처 수장들한테 하는 걸 보면 신경이 쓰인다는 얘기인데. 그나저나 물가는 왜 이렇게 미국이 안 꺾입니까?

◆곽상준> 가장 큰 것은 결국은 주거비용 관련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지금 일단 첫 번째로 사실상 영향을 많이 미친 걸로 이번에 분해를 해보면 9월에 발표한 걸 보면. 그동안 아주 빠르게 내려가던 유가가 덜 떨어졌어요. 9월 기준으로.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10월 CPI도 생각보다 낮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90달러대까지 왔었지 않습니까. 이게 갑자기 드라마틱하게 빠져서 70달러대로 10월 말 전에 빠지면 10월 CPI 편하게 보셔도 될 것 같고요. 11월에 나올. 지금 이번에 9월 달에도 고공행진 한 것 중에 보면 유가가 떨어지기는 떨어졌는데 한 4%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았어요. 그 전월 대비. 그러니까 그 영향력이 상쇄되는 데 반해서 푸드 가격. 그러니까 음식료 가격은 떨어질 생각이 없어요. 그러니까 계속 고공해할 것 같고요. 그 부분은. 그다음에 주거비용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계속 유지가 되어지고 있고 그다음에 이동비용. 교통비나 이동비용도 높고 전기세나 가스비가 고공행진을 하고는 있는데 가스비나 이런 것도 영향은 조금 덜하니까.
그런데 그래서 결국은 지금 핵심은 신차, 주거비 이게 핵심이고 그다음에 표면적으로 수치를 낮출 수 있는 건 유가가 어느 정도 떨어질 거냐 여부예요. 이건 그 변동성이 너무 크니까 우리가 보자는 거고. 집값은 왜 안 떨어지느냐 제가 보니까 미국 사람들 렌트가 많잖아요. 월세가 많은데. 월세 갱신이 한 번 하면 1년에서 1년 반이 보통 평균적으로 많이 하는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연초나 연중에 했던 렌트비 갱신은 주택 값이 떨어졌을 때 했을 것이냐, 엄청 올랐을 때 했죠.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를 보면 20대 주택가격지수가 7월 기준으로도 18%인가 올라있었습니다. 16% 올라 있었고 그전에는 18% 그전에는 20% 올라 있었거든요. 전년 대비. 이미 올라 있으니까 렌트비가 안 오를 수가 없는 거죠. 오른 집값에 렌트를 때려버리니까. 그런데 꼬부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 지표들 막 나오는 것들을 살펴보면 꼬부라질 수밖에 없는, 곡선이 밑으로 우하향하기 시작했는데요. 왜 그렇게 되냐 하면 지금 30년 모기지 금리가 얼마까지 올라가느냐, 6.8이에요. 6.8. 그러면 이걸 가지고 신규 주택 구입을 누가 할 수 있을까요. 집을 누가 지을 수 있을까요. 이런 측면에서 보면 앞단에서 주택 거래나 이런 것들 떨어지는 걸 보여줬는데 이제는 주택 매매 가격도 확실하게 떨어질 것이다. 이거는 명확하다 이 정도 금리에서는. 그러면 시차를 두고 렌트비가 떨어질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은 내년도에 CPI이 떨어지는 것은 지금에 나오는 집값이나 이런 것들 등등 등을 따져보면 거의 기정사실이고요.
그다음에 전년도 이맘때쯤부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크게 치솟았으니까 전년 대비 증가율도 이제는 꺾일 때가 됐는데 유가가 고공행진해서는 그게 기대하는 10월, 11월 지표가 그렇게는 안 꺾일 수도 있다를 같이 생각하셔야 되는데 어쨌든 내년은 이건 꺾인다. 내년은 안 꺾일 수 없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때 시장이 그거를 간파했을 때 그거를 시장에 반영할 수 있는 건 연준이 더 이상 금리를 안올릴 거라는 끝점이 보이면 그걸 시장에 반영할 것이고요. 끝점이 안 보이면 또 오르락내리락할 건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제가 보기에는 제일 큰 변수 중에 하나가 미국의 주식시장인 것 같아요. 연준의 마음을 움직이는. 주가가 많이 올라가면 연준의 강경한 태도가 지속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게 부의 효과가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김방희> 그렇죠.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곽상준>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왜 이걸 변수라고 보냐면 최근에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께서 외국 문제 아까 말씀하셨던 바로 그 얘기도 했고, 이렇게 급하게 많이 올렸을 때 경제의 충격에 대한 얘기도 언급이 됐어요. 드디어 비둘기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싹 사라졌던 비둘기들이 날갯짓이 보이기 시작한 거죠. 그러면 만약에 주가가 더 떨어진다면 비둘기의 몸통이 더 많이 보일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게 또 시장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연준의 태도를 조금, 뭐랄까 좀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미 연준이 이렇게 갈 지 자 행보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문제, 그러니까 경기 침체 우려는 전문가들도 다 심하게 걱정하고 있는데 아까 뉴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마는, 미국 경제 전문가 66명을 대상으로 63%가 내년도 경기 침체가 온다. 이런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도 있었는데, 고용률 같은 걸 보면 잘 또 이게 꺾이지 않아서 경기 침체를 그렇게 연준이 두려워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금리 인상의 여력이 아직 있다고 느끼게 만들거든요. 미국 경제는 뭐가 잘못된 겁니까.

◆곽상준> 트럼프 때 해외 이민을 많이 막았지 않습니까. 서비스업은 여전히 구인난인 상황이 유지되고 있는 거죠. 그런데 드디어 제가 보기에는 제가 미국 사람이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좋은 직장은 줄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기업들의 재고가 늘고 그다음에 실적이 이번에 3분기 실적 나오는데 확 떨어져요. 그러니까 떨어진다는 게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증가폭이 확 줄어듭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경기가 나빠질 거라면 그 누구보다 먼저 대응하거든요, 먼저 준비하고. 우리가 제일 먼저 들었던 건 갭이, 의류 만드는 갭이 사람을 줄이겠다는 얘기를 했고. 가장 최근에는 인텔에서 5천 명 감원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러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꺾이기 시작하고 4분기에는 실적이 떨어지는 회사들이 나올 텐데 기업들은 알아서 먼저 고용을 줄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냐면 분명히 고용이 줄겠죠. 그래서 이번에 졸츠라고 하는 구인구직 보고서. 이직 보고서 보면 100만이 줄었어요. 구인이 100만이 줄었습니다. 굉장히 많이 줄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제가 보기에 일반 서비스업은 여전히 사람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거죠. 그러면 고용은 되게 좋게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정규직이라든가 좋은 일자리는 줄기 시작하는데, 맥스에서 빠지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여지는데, 총 구인 총 직장으로 따져보면 총 직장 숫자는 그렇게 생각보다 많이 안 줄어드는,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지금 미국 경기에 있는 것 아니냐. 그래서 연준은 한 4.5%까지 공식적으로 얘기했고 실업률 4.5%까지 금리를 올리겠다고 했는데, 일단 지금 브레이너드가 얘기했던 대로 지금 되고 있는 거죠. 일단 빠르게 금리를 올리고 나서 천천히 생각하자. 그런데 어찌 되었거나 지금 4.5%는 올 것 같거든요. 현재 추세로 보면 12월 달에 75BP 인상 안 하고 50BP 올려도 4.2에서 4.5니까 연준의 목표는 일단은 달성을 한 것 같아요, 그 정도 보면. 그래서 그 상황에서 아마 데이터 나오는 것들을 확인하려 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잖아요. 이번에도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서 지난 주말에 미국 시장이 박살이 난 건데. 기대 인플레이션을 죽여야 되니까 계속 말은 세게 할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김방희> 미국이 4.5%를 아까 말씀하신 끝단, 터미널레이트라고 생각한다면 우리 고민이 또 생기는 게 지금 종합적으로 보자면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한 1%포인트 정도로 안고 가는 건 감내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것 같아요.

◆곽상준> 맞습니다. 그 얘기가 저도 이번에 제일 중요한 얘기,

◇김방희>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미국이 키를 쥐고 있다 보니까 이게 끝단이 어디일지를 아직은 추정밖에 못하는 건데, 우리는 어디까지 갑니까?

◆곽상준> 결국은 3. 그러면 이렇게 물어봤지 않습니까. 기자들이 3.5 까지 올린다고 하셨는데라고 질문하니까. 제가 그렇게 얘기한 건 아니고요. 그 즈음이라고 얘기했습니다라고 했거든요, 이창용 총재께서. 결국 뭐냐 하면 3.5 올리기에는 내부적인 상황들이 버벅거리기 시작한다. 이번에 소수 의견이 2명 쉽게 얘기하면 반대한 거죠. 25BP 오르자, 올리자고 반대한 거니까 반대자들이 점점 많아질 거라는 거죠. 여기서도 25BP 올리자고 얘기했는데 여기서 추가적으로 한 번 더 50BP를 올리자고 하면 그분들이 흔쾌히 오케이 이렇게 하기에는 다른 지표들이 빵빵빵빵 뛰어야 되니까 쉽지는 않을 것 같고. 그러면 3.5까지 올리는 데 상당한 난항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그거는 맞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5즈음이라고 얘기했다고 하면서 말씀하신 대로 미국 정치권에는 독립이 됐지만 미국 연준에는 독립이 안 됐다라고 얘기한 그걸 바탕으로 보면 1%포인트 정도를 유지하려고 하는 그런 태도와 뉘앙스를 분명히 보여줬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저는 미국이 4.75까지 가게 되면 한국도 3.75까지도 열어놔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김방희> 금리 전망을 하고 났으니까 구체적으로 자산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여쭤봐야 되는데. 주식 전문가한테 부동산 얘기 여쭤봐서 죄송한데 PB 프라이빗 뱅킹 하시려면 부동산 질문이 많을 테니까 요즘 금리 때문에 부동산이 나빠질 거다 하는 전망에 토를 다는 분은 없는데 기간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부동산 쪽은.

◆곽상준> 현장에서 부동산으로 자산을 올리신 분들 입장에서는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이 확실히 많습니다. 이분들은 조금 오래전부터 부정적으로 보셨고요. 그래서 갖고 있는 걸 다 팔았다. 이런, 그리고 지금 이 가격은 우리가 봤을 때는 조금 너무 과한 것 같다고 얘기 하시는 분들이 제가 저하고 같이 관계가 있는 자산가들의 이야기였고요. 그리고 일단 PF 금리가 너무 높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공급이 많이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내후년부터. 내년까지는 지금 이미 짓고 있는 걸 다 지으면 되니까 건설회사의 이익도 내년까지는 크게 빠지지 않을 것 같은데 내후년부터가 문제인데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공급이 만약에 서울 경기 쪽에, 특별히 서울에 공급이 줄어든다면 그 이후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편안하게 집값이 빠질 거야 이렇게 얘기하기 만만치 않을 것 같고요. 실제로 이건 저희 업계 쪽 얘기인데 그냥 사적인 얘기라고, 사적으로 그냥 제가 드리면 지금 건설을 하고 있고 PF를 받아야 되는 사람들은 죽을 맛이지만 이미 끝낸 사람들 분양을 끝낸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주머니에 총알이 엄청 많습니다.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지금 호시탐탐 기회를 노릴 가능성이 있죠. 떨어져라 그리고 매물아 나와라, 토지야 나와라 이러면서 난 다음번에 하겠다. 이런 생각이 있을 수 있죠.

◇김방희> PF가 뭐냐는 질문도 있는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라고 해서 예전에 집값 하락에 문제가 한 번 됐었어요. 제2금융권에서. 이 부실대출 얘기도 나왔는데 지금 금리가 높아지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특정한 건설에 대한 프로젝트에서 금리 부담 비용이 높아지는 거죠. 이게 공급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데. 채권 얘기 잠깐 해볼까요. 이것도 돈 많이 가지신 분들이 먼저 채권 투자 나서시더군요.

◆곽상준> 그거는 금융회사들이 캠페인을 좀 세게 먼저 해서 그래요. 제가 그래서 제가 너무 빨리 했다고 해요. 그런데 지금은 좋아요. 지금은 오늘도 제가 여기 나오기 전에 정기예금 3년 물자리가 4.7, 4.6, 4.5 이렇습니다. 이건 좋아요. 주식시장에서 아주 안 좋은 뉴스죠. 왜냐하면 무위험 자산이거든요. 미국 국채도 무위험자산이고 한국의 정기예금도 5천만 원이 있으면 무위험자산입니다. 그리고 한국 국채도 한국 사람한테는 무위험자산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얘네들이 지금 4.5가 넘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러면 굳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안 하셔도 되는 거예요. 물론 주식시장에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똥값이 됐는데 무슨 소리냐 이렇게 할 수는 있지만, 예금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3년짜리 예금은, 지금부터는 저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좀 적극적으로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조만간에 5% 넘는 것도 곧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구조적으로 바뀌어서 인플레이션이 구조화된 시대가 온다. 그거는 가봐야 아는 거고, 사실 정확하게 예측 못하는 거고. 과거 측면에서 보면 3년짜리가 5% 이상의 금리라면 이거보다 더 높은 금리가 나오기가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미국이 금리를 내리는 순간 우리도 금리를 내리면 지금이 아주 높은 금리를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찬스 아니냐. 그래서 예금하실 분들은 지금은 좀 예금을 적극적으로 생각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주식쟁이입니다. 주식쟁이가 이 정도로 얘기할 거면 굉장히 좋으니까 말씀드리는 거예요. 그래서 예금 금리 수준 참 좋다는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김방희> 채권 경우도 사실은 그런 가격 하락이 바닥에 거의 근접했다고 느끼시기도 하는 것 같고, 또 확장 금리 이런 것들도 좀 좋게 나오니까 자산가들이 상당 부분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곽상준> 그렇죠. 채권 만약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계속 의문인 게 4.75에서 5%에 왜 그 미국이 그 금리를 견디기 힘들 거다 이런 얘기를 왜 하냐 하면 우리가 옛날에는 5% 간 적이 없는 게 아니잖아요. 2007년도 갔었고 그 전에도 갔었고, 그런데 왜 지금은 아니냐고 보면 부채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까 부채가 예전에 2007년 이전에 미국의 총 통화량이 1조 달러도 안 했던 시절이고 지금은 구조 근처까지 갔다가 아직도 8조 대인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산술 계산만 하면 10배 이상 부채가 늘은 세상이에요. 그러면 그때의 1%하고 지금의 1%는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또 하나 이번에 영국에서도 발생을 했던 일이지만 이게 레버리지를 너무나 당연하게 쓰고 있어요. 그러니까 연기금 애들이 채권 제발 사 달라 그거 더 사 달라 이런 얘기를 하는 게 뭡니까? 결국 뭐냐 하면 안정화된 채권이고 디폴트 날 가능성이 없고 제가 무위험 자산이라고 표현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얘네들이 한 짓이 뭐냐 하면 현금 가지고 내 돈이 예를 들어 1억이 있으면 1억 채권 사고 끝낸 게 아니라 1억 채권 사고 채권으로 담보대출 받아서 또 사고 또 사고 또 사고 이걸 몇 바퀴를 돌리니까 레버리지가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과거의 1%와 지금의 1%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그 정도의 금리라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는 거죠.

◇김방희> 곽상준 지점장과 함께 주요 이슈들을 짚어보는데 지금부터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속도를 내보겠습니다. 유가는 지금 사우디아라비와 미국이 얼굴을 붉히고 체면 구겨가면서 감산을 두고 전쟁을 하고 있는 셈인데 유가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곽상준> OPEC은 계속해서 지키려고 노력을 할 것이고요. 그런데 저는 러시아가 이탈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왜냐하면 증원을 해야 되고 계속 군비가 계속 들어가는데 돈이 제일 많이 필요한 데가 여기고 유가가 고공행진하기를 원하는 건 러시아겠죠. 그러나 돈이 필요해서 감산해서 덜 판다,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그런데 약간 소식이 들리는데 조금 더 확인을 해봐야 하는데 러시아 병력 증원에 대해서 조만간에 국내 여론이 너무 안 좋은 것 같습니다, 러시아가. 그래서 그거를 조금 빨리 단축한다는 설이 있어요. 그게 아마 유가 하락으로 이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방희> 유가는 더 오를 요소보다는 러시아의 태도 때문에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두 가지 면에서 경제와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하나는 시진핑 3연임과 함께 일종의 자존심을 내세워야 되는데 대만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할수록 이 지역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는 거잖아요. 실제 TSMC 주가가 빠졌던 것도 대만해협의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인데 이게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이 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봉쇄 해제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더군요. 이 두 가지도 영향을 미칠 텐데.

◆곽상준> 중국 기업인들이 정말 미치려고 합니다. 이동이 돼야 뭘 하죠. 이동 자체를 못하게 하는 상황이니까 지금 우리가 하는 폐쇄하고 그쪽이 하는 폐쇄하고 틀려요. 거기는 거기 오픈한다고 느끼는 게 일주일에 한두 번씩 PCR 검사를 하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단 단기적으로는 코로나 관련 폐쇄를 어떻게 풀 것이냐 여부인데 저는 이번에 공동부유가 첫 번째로 뜨면 좀 곤란할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했어요. 이건 뭐냐 하면 이거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계속하겠다는 얘기인 것 같고요. 공동부유 뒤편에 누가 있습니까? 인터넷 빅테크 기업들 그러니까 텐센트, 알리바바 이런 애들이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런 건 계속해서 허용하지 않겠다는 건데 저 같은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 보면 저렇게 작고 조금만 하면 맞고, 조금만 맞고 하는데 투자하겠어? 이런 생각이 당연히 들고요.
그다음에 정치가 이로운 거죠. 경제보다. 그러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국 투자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할 수밖에 없고 중국의 기업인들도 마찬가지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번에 또 공동부유 얘기 나오면 만만치 않겠는 걸 돈을 풀어도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 지금 돈 엄청 많이 풀었지 않습니까? 계속 꾸준히 신기록 수준으로 계속 많이 나오고 있고 그러면 당연히 올라야죠. 그런데 왜 안 오르냐. 이런 정치가 경제 위에 있는 이 상황들이 유지되니까 좀 어렵다.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코로나가 더 중요합니다. 이걸 만약에 풀어주면 단기적으로는 워낙 많이 주가가 빠졌기 때문에 단기 슈팅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고요. 중국 같은 경우. 중국 경제도 조금 회복이 될 것 같은데 어찌 되었건 지금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전면에 등장했다는 건 이렇게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결코 달가운 일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빅테크 기업을 포함해서 기업들을 더 옥죄겠다. 이런.

◆곽상준> 얼마든지 자기 원하는 대로 하겠다는 거잖아요. 왜냐하면 우리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위해서, 공동부유를 위해서 너희들이 포기하고 우리가 너희한테 도와준 게 얼마인데 좀 줘 이런 건데 그게 그래 너도 잘 되면 더 줘, 이거가 아니고 너 많이 됐으니까 이제 우리한테 내놔 이렇게만 되면 이게 골 때리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소위 말하는 트리클 다운이 거꾸로 가는 거죠. 그러니까 성장하면서 나누는 게 아니라 이게 성장을 안 하면서 네 거 몫을 뺏어오는 개념이니까 이게 조금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영국 얘기를 해보죠. 금융 불안에 도화선이 돼서 불안한 10여 일을 보냈는데 엘리자베스 트러스 신임 총리가 아예 재무부 장관을 바꿔버렸어요. 그리고 감세 정책도 사실상 철회하다시피 했고 새로 들어선 재무부 장관은 총리의 방법이 잘못됐다 이런 얘기까지 공공연하게 하던데 이제 영국 사태는 진정이 된 겁니까?

◆곽상준> 일단 조금 더 며칠을 더 확인을 해봐야 되겠죠. 그러니까 채권 가격이 이미 올라 있는 상태에서 채권 금리가 떨어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채권 금리가 떨어지면 그때는 좀 안정이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10년물 금리가 여전히 4.3%가 되거든요. 여기에 예전 금리 정도 수준으로 조금 떨어져야만 될 것 같고 그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길트채 금리 보기 어려우시면 아마 유료화를 통해서 확인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김방희> 유료화 가치를 보시면 된다. 아까 초반에 잠깐 말씀하셨다가 우리가 건너뛴 부분이 삼성전자와 반도체 얘기인데 네이버, 카카오 특히 카카오, 네이버가 같은 국민주 3형제 중에서도 둘째, 셋째인데 여기는 많이 빠지는데 삼성전자는 오히려 약간 최근의 분위기는 다른 것 같더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이제 4만 전자 우려 안 해도 됩니까?

◆곽상준> 일단 중국이 1년 유예건 있었으니까 그것 때문에 최근 반등은 그게 영향이 가장 크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반도체가 계속 말씀드렸지만 수요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공급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공급해 주는 회사가 몇 개 없다. 그중에서 특별히 우리나라가 많이 만드는 DRAM은 더 압도적이다. 왜냐하면 DRAM 만드는 회사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밖에 없으니 낸드는 좀 다릅니다. 낸드는 좀 더 많은 회사가 있고요. 그런데 이번에 먼저 낸드에서부터 키옥시아가 낸드를 만드는 주요 플레이어 중에 하나인데 바로 30% 감산 얘기를 했어요. 경기가 꺾이자마자.

◇김방희> 감산 얘기들이 거듭 나오고 있죠.

◆곽상준> 그리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내년도 설비 증설을 50% 줄이겠다고 했어요. 미세 공정으로. 이건 뭐냐 하면 내년 연말쯤 되면 재고의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상황이 어떠냐면 이번에 정말 드라마틱한데요. 2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제고가 많이 늘었다고 얘기했었어요. 이게 순식간인 거예요. 왜냐하면 1분기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의 메이커들은 우리 되게 괜찮은데 왜 도대체 시장에서 왜 이 난리야. 그러니까 대만의 DRAM 익스체인지나 이런 데 트렌드포스 같은 데서 자꾸 나빠진다, 나빠진다는데 우리 잘 나가 잘 나가는데 왜 그래 이게 1분기까지의 분위기였어요. 업체들의. 그런데 2분기도 괜찮았죠. 실적이 괜찮았어요. 2분기도 나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실적이 좋았다는 건 잘 돌아갔다는 얘기고 그런데 갑자기 2분기 실적 발표하는 이 시점에 오니까 제고가 갑자기 급증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재고가 드라마틱하게 늘었다, 그러니까 갑자기 주문이 줄은 겁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되니까 어떻게 되냐면 재고가 급증을 했고 이 재고가 해소될 때까지는 실적이 계속 안 좋을 거예요.
그런데 벌써 감산을 시작했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내년 연말쯤 되면 이 감산에 따른 효과가 나올 것이다. 그러면 지금 재고 있는 것들은 내년 연말 어디쯤 시점이면 상당 부분 재고가 소화되지 않겠느냐. 그다음부터는 공급을 줄일 거니까. 그래서 정말로 재고가 다 감소하고 공급이 타이트해지는 순간이면 오히려 악재는 끝난 거예요. 그게 내년 말이 될지 내후년 초가 될지 그건 가봐야 알아서 정확하게 예측은 못 합니다마는 그런데 재미난 건 주가가 안 떨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걸 CEL을 다시 1년 전으로 돌려보면 다시 말씀드리지만 올해 1분기, 2분기에 실적이 최고 좋았습니다. 주가 하락은 작년 1분기, 2분기부터였어요. 1분기는 파운드리별로 올랐으니까 그거는 빼고. 파운드리가 엄청 대단해요. 그때도 그랬지 않습니까? 삼성전자 이제 파운드리 1등 된다 그랬잖아요. 그런데 웬 걸 몇 년 지나보니까 TSMC 어떻게 이기지, 도저히 안 될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건 날아간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으로 올라간 건 빼고 그래도 2분기부터 계속 빨라졌지 않습니까? 그럼 뭐냐 실적 고점이 나오기 1년 전부터 주가가 빠졌어요. 얘들이. 그러면 반대로 내년 말이 될지 내후년 초가 될지 실제 실적의 저점이 그때라고 한다면 아마도 왜 이렇게 빠른지 모르겠는데 반도체는 미친 듯이 빠른 속도로 선반영을 하기 시작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지금은 아닌 것 같고 내년 초에 선 반영해야 될 것 같거든요. 그런데 벌써 주가가 안 떨어져서 좀 신기한 모습이에요. 어쨌든 보유를 많이 하고 계시는 분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지금부터 저점을 만들어주면 되게 감사는 할 것 같은데 그럴 개연성이 없는 건 아닙니다.

◇김방희> 오늘도 보니까 괜찮던데.

◆곽상준> 상대적으로 상당히 괜찮죠. 그런데 저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왜 그러냐면 저희가 휴대폰 같은 것들을 추적을 해보면 휴대폰이 우리한테 애플 같은 건 9월에 나오고 삼성전자는 2, 3월에 한 번씩 나오고 하잖아요. 그런데 애플의 밸류체인이라고 표현하는 것들을 한번 추적을 해보면 애플이 완제품을 9월 추수감사절 시즌 전에 보여주려고 하면 언제 발주가 나가느냐 발주가 6월부터 나가요. 사전 교섭은 그전에 다 있을 거고 실제로 빠른 업체들은 6월부터 물건을 찍어서 보내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서 벤더가 여러 개 있어요. 1차 벤더, 2차 벤더, 3차 벤더인데 3차 벤더 같은 경우는 6월부터 찍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게 7월, 8월에 완전 풀가동 수준으로 넘어가거든요. 그렇다면 반도체는 언제 필요하냐는 거죠. 제품이 나오기 한두 달 전에 필요한 게 반도체가 될 것이고 반도체 수급과 계약은 그 전에 다 끝내놓을 것이라는 것이죠. 우리 몇 개 정도 필요하니 몇 개 준비해 줄 수 있겠어 이런 얘기가 나오면 그러면 결국은 무슨 말이냐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바닥을 치면 세계 IT 경기도 거의 바닥 수준에 온 근처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겁니다.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김방희>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그런 얘기까지 해 주셨습니다. 신한금융투자 강북센터 곽상준 지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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