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모듈 내부 발화 추정”…‘장애 악용’ 사이버 공격 주의

입력 2022.10.17 (19:01) 수정 2022.10.17 (19: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부른 화재가 시작되는 모습이 담긴 내부 CCTV를 경찰이 확보했는데, 배터리 모듈 내부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카카오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카카오 먹통 사태를 악용한 해킹이나 스미싱 메일도 돌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부른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캠퍼스 화재의 추정 원인이 나왔습니다.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A동 지하 3층의 전기실의 배터리 모듈 내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기 회로의 전압이 끊어지거나, 불안정할 때 임시로 쓰는 일종의 '비상 전원 공급' 장치입니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도 불꽃이 발생하는 모습과 직후 곧바로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해, 소화 가스가 분사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도 연기가 계속돼 물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결국, 전력을 차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모듈을 회수한 국과수는 정밀 감정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분석할 방침입니다.

카카오톡 장애로 인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카카오에서 배포하는 설치파일로 위장해 악성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거나, 장애 관련 문자메시지로 피싱사이트 로그인을 유도하는 사이버 공격이 등장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장애 복구 과정에서 별도의 파일 설치나, 새로운 사이트 로그인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이번 주 중으로 신고 채널을 별도로 마련해 피해 사례를 접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약관 등 절차에 따라 신속한 피해 보상이 이뤄지는지 점검할 방침입니다.

이번 먹통 사태로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93%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뱅크와 페이 등 상장 계열사도 모두 급락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한효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배터리 모듈 내부 발화 추정”…‘장애 악용’ 사이버 공격 주의
    • 입력 2022-10-17 19:01:33
    • 수정2022-10-17 19:10:59
    뉴스 7
[앵커]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부른 화재가 시작되는 모습이 담긴 내부 CCTV를 경찰이 확보했는데, 배터리 모듈 내부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카카오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카카오 먹통 사태를 악용한 해킹이나 스미싱 메일도 돌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부른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캠퍼스 화재의 추정 원인이 나왔습니다.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A동 지하 3층의 전기실의 배터리 모듈 내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기 회로의 전압이 끊어지거나, 불안정할 때 임시로 쓰는 일종의 '비상 전원 공급' 장치입니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도 불꽃이 발생하는 모습과 직후 곧바로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해, 소화 가스가 분사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도 연기가 계속돼 물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결국, 전력을 차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모듈을 회수한 국과수는 정밀 감정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분석할 방침입니다.

카카오톡 장애로 인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카카오에서 배포하는 설치파일로 위장해 악성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거나, 장애 관련 문자메시지로 피싱사이트 로그인을 유도하는 사이버 공격이 등장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장애 복구 과정에서 별도의 파일 설치나, 새로운 사이트 로그인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이번 주 중으로 신고 채널을 별도로 마련해 피해 사례를 접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약관 등 절차에 따라 신속한 피해 보상이 이뤄지는지 점검할 방침입니다.

이번 먹통 사태로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93%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뱅크와 페이 등 상장 계열사도 모두 급락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한효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