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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매립장 증설 취하했지만…숨 고르기?
입력 2022.10.17 (19:22) 수정 2022.10.17 (20:06) 뉴스7(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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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 오송읍에 폐기물 매립장 증설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 지난달 전해드렸는데요.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업체가 증설 신청을 취하했습니다.

그러나 갈등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오폴리스 지구가 들어설 청주시 오송읍.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를 위해 22만 5천㎥ 규모로 매립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런데 지난 4월, 시행 업체가 폐기물 매립 용량을 3배 넘게 늘리겠다고 신청했습니다.

특히 매립 용량의 40%는 다른 지역 폐기물을 가져와 처리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재신/청주시 오송읍 정중1리 이장 : "분명히 침출수가 발생할 것이고, 침출수에 대한 오염으로 주민들뿐만 아니라 지역민들도 피해를 다 같이 입을 겁니다."]

주민 반대가 계속되자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은 다른 지역 폐기물을 제외하는 등 계획을 보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후 수차례 보완 계획서 제출을 미뤄온 업체는 지난 14일 돌연 증설 신청을 취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취하 결정이 매립장 증설 포기를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매립장 증설을 위해 환경부에 직접 환경영향평가를 신청하는 방법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매립장 증설의 적정 여부나 안전성 등 논리를 보완하면 행정 절차를 다시 밟을 수 있습니다.

주민들은 폐기물 매립장을 철회할 때까지 반대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남기용/청주시 오송읍 이장단협의회장 : "오송 바이오폴리스라고 큰 타이틀을 걸고 중부권 핵심도시로 오송을 부각시키면서, 안 좋은 폐기물이 저희 오송에 지하 50m에 들어간다는 걸 생각해보면 저희는 잠이 잘 안 옵니다."]

폐기물 매립장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시행업체와 자치단체, 주민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최윤우
  • 폐기물 매립장 증설 취하했지만…숨 고르기?
    • 입력 2022-10-17 19:22:56
    • 수정2022-10-17 20:06:34
    뉴스7(청주)
[앵커]

청주시 오송읍에 폐기물 매립장 증설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 지난달 전해드렸는데요.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업체가 증설 신청을 취하했습니다.

그러나 갈등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오폴리스 지구가 들어설 청주시 오송읍.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를 위해 22만 5천㎥ 규모로 매립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런데 지난 4월, 시행 업체가 폐기물 매립 용량을 3배 넘게 늘리겠다고 신청했습니다.

특히 매립 용량의 40%는 다른 지역 폐기물을 가져와 처리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재신/청주시 오송읍 정중1리 이장 : "분명히 침출수가 발생할 것이고, 침출수에 대한 오염으로 주민들뿐만 아니라 지역민들도 피해를 다 같이 입을 겁니다."]

주민 반대가 계속되자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은 다른 지역 폐기물을 제외하는 등 계획을 보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후 수차례 보완 계획서 제출을 미뤄온 업체는 지난 14일 돌연 증설 신청을 취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취하 결정이 매립장 증설 포기를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매립장 증설을 위해 환경부에 직접 환경영향평가를 신청하는 방법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매립장 증설의 적정 여부나 안전성 등 논리를 보완하면 행정 절차를 다시 밟을 수 있습니다.

주민들은 폐기물 매립장을 철회할 때까지 반대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남기용/청주시 오송읍 이장단협의회장 : "오송 바이오폴리스라고 큰 타이틀을 걸고 중부권 핵심도시로 오송을 부각시키면서, 안 좋은 폐기물이 저희 오송에 지하 50m에 들어간다는 걸 생각해보면 저희는 잠이 잘 안 옵니다."]

폐기물 매립장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시행업체와 자치단체, 주민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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