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또 공물…집단 참배 줄이을 듯

입력 2022.10.17 (19:27) 수정 2022.10.17 (20: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기시다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총리 명의로 공물을 바쳤습니다.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 속에 일본 유력 정치인들이 또다시 참배와 공물 봉납에 나서고 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시다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또 다시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 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라는 이름표가 붙은 나무 화분을 제단에 바쳤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친 건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제사, 올해 8월 15일 일본의 패전일에 이어 이번이 네 번쨉니다.

8월 15일엔 총리 명의가 아닌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을 보냈고, 개인 돈으로 공물 비용을 냈습니다.

일본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한 건 2013년 아베 당시 총리가 마지막으로, 당시 한국 중국 등이 거세게 반발하자, 아베도 재임 기간엔 공물만 봉납했습니다.

앞서 지난 주엔 기시다 내각의 현 각료 가운데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입니다.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여 명이 합사돼 있어, 과거 군국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라는 한국 등 주변국들의 비판에도 아랑곳 없이, 내일은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의원들의 집단 참배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기시다 ‘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또 공물…집단 참배 줄이을 듯
    • 입력 2022-10-17 19:27:48
    • 수정2022-10-17 20:06:34
    뉴스7(청주)
[앵커]

기시다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총리 명의로 공물을 바쳤습니다.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 속에 일본 유력 정치인들이 또다시 참배와 공물 봉납에 나서고 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시다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또 다시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 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라는 이름표가 붙은 나무 화분을 제단에 바쳤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친 건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제사, 올해 8월 15일 일본의 패전일에 이어 이번이 네 번쨉니다.

8월 15일엔 총리 명의가 아닌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을 보냈고, 개인 돈으로 공물 비용을 냈습니다.

일본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한 건 2013년 아베 당시 총리가 마지막으로, 당시 한국 중국 등이 거세게 반발하자, 아베도 재임 기간엔 공물만 봉납했습니다.

앞서 지난 주엔 기시다 내각의 현 각료 가운데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입니다.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여 명이 합사돼 있어, 과거 군국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라는 한국 등 주변국들의 비판에도 아랑곳 없이, 내일은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의원들의 집단 참배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