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운동으로 활력 넘치는 시간…“나이야 가라!”

입력 2022.10.17 (19:52) 수정 2022.10.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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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르신들은 운동을 하고 싶어도 선뜻 마을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요.

청년 전문가들이 찾아가서 재미까지 더해 운동을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 인기라고 합니다.

[리포트]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생활체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요.

청년 스포츠 전문가들이 어르신들을 찾아가 건강과 재미까지 더한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손주 같은 젊은 청년들과 운동하며 건강과 행복, 만족감을 동시에 얻는 현장을 소개합니다.

창원의 한 복지관, 어르신들 운동 수업이 한창입니다.

스트레칭을 따라 하며 굳어진 몸을 풀어주고, 몸의 중심도 바로 세우는 코어 운동 자세도 따라 합니다.

처음에는 뻣뻣한 몸에 중심 잡기도 힘들고 제대로 서지도 못했지만, 한 단계씩 발전하며 자연스럽게 버티는 힘도 생겼습니다.

집에 있는 수건이나 밴드를 활용해 운동하는 법도 배우는 시간.

밴드를 이용한 운동은 근력저하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간단하지만 맨손체조만으로도 전신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본운동을 마치고, 스포츠 재활을 전공한 학생들이 어르신들을 살피는데요.

아픈 곳을 물어보며 맞춤형으로 근육 테이핑을 진행합니다.

["다리 한 번 왔다 갔다 해보세요~ 괜찮으세요? (네~ 편하네요. 수고했습니다.)"]

손주 같은 학생들이 해주니 몸도 마음도 한결 편안한데요.

전공 학생들은 취업 전, 공공일자리를 통해 현장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이동현/마산대학교 재활과 : "근육 움직임을 좀 더 편하게 해주고,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줘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 한 분 한 분 아픈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최대한 맞춰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르신들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문진표를 작성합니다.

일대일 맞춤형으로 몸 상태를 진단하고 알맞은 운동 방법을 설명해 주는데요.

불편하거나 아픈 부위는 스포츠 마사지를 진행합니다.

[박임금/80/창원시 의창구 : "운동할 땐 힘든데, 하고 나면 걷는 걸음이 훨씬 수월해요. 편하게 갈 수 있어서 이날이 기다려지더라고요."]

합천의 한 복지센터, 코로나로 외출도 못 하고 활동이 줄어든 어르신들을 위해 청년 스포츠 전문가가 방문했는데요.

두 달 동안 운동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스트레칭이나 실내에서 하는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면역력과 기초체력을 높일 수 있는데요.

다 함께 모여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활기찬 시간을 보냅니다.

[김민주/마산대학교 경남스포츠산업 육성지원센터 팀장 : "혼자 개인적으로 운동하라고 하면 잘 안 하잖아요. 근데 누군가가 이끌어 주는 사람이 있고, 또 그 속에서 재미가 있다면 어르신들이 운동을 좀 접하는 기회가 많아지고요. 그것을 통해 건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와 달리 몸과 마음에 변화가 생겼는데요.

뻣뻣하고 굳었던 몸도 자연스러워졌지만 무엇보다 운동을 통해 일상이 달라졌습니다.

[박명순/78/합천군 삼가면 : "재미있고요. 머릿속에 속속 들어오는 느낌이 들어요. 자꾸 움직이고 연습하고 싶어요."]

지금은 운동과 재미를 더한 치매 예방 운동 수업 시간.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지만 게임을 하며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데요.

어르신들은 신체 활동을 통해 건강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삶의 활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양을남/103/합천군 대병면 : "운동하면 좋고, 아픈 곳도 없고요. 여기 오면 얼굴도 좋아지고, 매사가 좋아요."]

경상남도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활력을 찾고, 스포츠 전공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찾아가는 운동 서비스를 진행 중인데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임재동/경상남도 체육지원과장 : "내년에도 이 업무를 확대해 추진하려고 합니다. 고용적인 측면에서도 체육과 학생, 선수와 스포츠 심리 자격증 가진 사람, 마사지사 등 이런 분을 직접 현장에 투입해 일자리 창출하면서 노인들의 건강도 업데이트하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은 행복한 삶의 기본이겠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규칙적인 운동으로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 보내는 어르신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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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 운동으로 활력 넘치는 시간…“나이야 가라!”
    • 입력 2022-10-17 19:52:22
    • 수정2022-10-17 20:03:55
    뉴스7(창원)
[앵커]

어르신들은 운동을 하고 싶어도 선뜻 마을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요.

청년 전문가들이 찾아가서 재미까지 더해 운동을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 인기라고 합니다.

[리포트]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생활체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요.

청년 스포츠 전문가들이 어르신들을 찾아가 건강과 재미까지 더한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손주 같은 젊은 청년들과 운동하며 건강과 행복, 만족감을 동시에 얻는 현장을 소개합니다.

창원의 한 복지관, 어르신들 운동 수업이 한창입니다.

스트레칭을 따라 하며 굳어진 몸을 풀어주고, 몸의 중심도 바로 세우는 코어 운동 자세도 따라 합니다.

처음에는 뻣뻣한 몸에 중심 잡기도 힘들고 제대로 서지도 못했지만, 한 단계씩 발전하며 자연스럽게 버티는 힘도 생겼습니다.

집에 있는 수건이나 밴드를 활용해 운동하는 법도 배우는 시간.

밴드를 이용한 운동은 근력저하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간단하지만 맨손체조만으로도 전신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본운동을 마치고, 스포츠 재활을 전공한 학생들이 어르신들을 살피는데요.

아픈 곳을 물어보며 맞춤형으로 근육 테이핑을 진행합니다.

["다리 한 번 왔다 갔다 해보세요~ 괜찮으세요? (네~ 편하네요. 수고했습니다.)"]

손주 같은 학생들이 해주니 몸도 마음도 한결 편안한데요.

전공 학생들은 취업 전, 공공일자리를 통해 현장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이동현/마산대학교 재활과 : "근육 움직임을 좀 더 편하게 해주고,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줘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 한 분 한 분 아픈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최대한 맞춰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르신들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문진표를 작성합니다.

일대일 맞춤형으로 몸 상태를 진단하고 알맞은 운동 방법을 설명해 주는데요.

불편하거나 아픈 부위는 스포츠 마사지를 진행합니다.

[박임금/80/창원시 의창구 : "운동할 땐 힘든데, 하고 나면 걷는 걸음이 훨씬 수월해요. 편하게 갈 수 있어서 이날이 기다려지더라고요."]

합천의 한 복지센터, 코로나로 외출도 못 하고 활동이 줄어든 어르신들을 위해 청년 스포츠 전문가가 방문했는데요.

두 달 동안 운동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스트레칭이나 실내에서 하는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면역력과 기초체력을 높일 수 있는데요.

다 함께 모여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활기찬 시간을 보냅니다.

[김민주/마산대학교 경남스포츠산업 육성지원센터 팀장 : "혼자 개인적으로 운동하라고 하면 잘 안 하잖아요. 근데 누군가가 이끌어 주는 사람이 있고, 또 그 속에서 재미가 있다면 어르신들이 운동을 좀 접하는 기회가 많아지고요. 그것을 통해 건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와 달리 몸과 마음에 변화가 생겼는데요.

뻣뻣하고 굳었던 몸도 자연스러워졌지만 무엇보다 운동을 통해 일상이 달라졌습니다.

[박명순/78/합천군 삼가면 : "재미있고요. 머릿속에 속속 들어오는 느낌이 들어요. 자꾸 움직이고 연습하고 싶어요."]

지금은 운동과 재미를 더한 치매 예방 운동 수업 시간.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지만 게임을 하며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데요.

어르신들은 신체 활동을 통해 건강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삶의 활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양을남/103/합천군 대병면 : "운동하면 좋고, 아픈 곳도 없고요. 여기 오면 얼굴도 좋아지고, 매사가 좋아요."]

경상남도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활력을 찾고, 스포츠 전공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찾아가는 운동 서비스를 진행 중인데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임재동/경상남도 체육지원과장 : "내년에도 이 업무를 확대해 추진하려고 합니다. 고용적인 측면에서도 체육과 학생, 선수와 스포츠 심리 자격증 가진 사람, 마사지사 등 이런 분을 직접 현장에 투입해 일자리 창출하면서 노인들의 건강도 업데이트하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은 행복한 삶의 기본이겠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규칙적인 운동으로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 보내는 어르신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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