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여론조사] 박완수 경남 도정 ‘긍정 평가’ 45%…특별연합 탈퇴 평가 엇갈려

입력 2022.10.17 (20:00) 수정 2022.10.17 (20: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통해 지난 7월 경상남도는 새로운 리더십이 출범했습니다. 석 달 여 동안의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종훈 경남교육감에 대해 도민들은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요?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와 행정통합 추진, 경남의 시급한 현안 등 주요한 지역 의제에 대해서 도민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민선 8기 출범 100여 일을 맞아 KBS창원과 MBC경남이 공동으로 경남도정 운영 등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경남지사 도정운영 평가][경남지사 도정운영 평가]

■ '박완수 경남지사 취임 100일' 경남 도정 '긍정 평가' 45%·'부정 평가' 32.7%…12.3%p 차

취임 백여 일을 맞은 박완수 경남지사가 일을 잘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매우 잘하고 있다'(7.7%)와 '잘하는 편이다'(37.3%)라고 답해 긍정 평가한 응답률이 45%입니다. '매우 잘 못하고 있다'(8.4%), '잘못하는 편이다'(24.2%)는 평가는 32.7%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12.3%p 높게 나타났습니다.

평가는 세대별로 나뉩니다. 40대 절반 가까이가 부정적으로 평가한데 반해, 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높았습니다.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와 행정통합 추진평가][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와 행정통합 추진평가]

■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 '잘했다' 29.1% vs '잘못했다' 33.8%…평가 엇갈려

최근 주목도가 높았던 지역 관심사인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평가가 29.1%, '잘못했다'는 평가가 33.8%로 오차 범위 안에서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열 명 가운데 네 명(37.1%) 정도는 관련 내용에 대해서 모른다거나 무응답이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서부 경남지역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특별연합 탈퇴를 잘했다는 응답률이 서부해안권 (32.4%), 서부내륙권(31%)에서 30%를 웃돌았는데 잘못했다는 응답률도 마찬가지로 서부해안권(33.1%), 서부내륙권(35.3%)에서 30%를 웃돌았습니다.

지난 달 19일, 박완수 경남지사가 특별연합 탈퇴를 발표하며 대안으로 제시한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도민 생각을 물었습니다.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2.5%,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44.5%로 오차 범위 안에서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대별로 40대 이하의 젊은 세대가 행정통합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50대는 비슷했으며 60대에서는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경남의 가장 시급한 현안][경남의 가장 시급한 현안]

■ 경남의 가장 시급한 현안, '인구감소·청년일자리' 1위…특별연합·행정통합 '관심 밖'

눈여겨 볼 것은 경남도민들은 생각하는 경남의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한 질문입니다. 특별연합이나 행정통합은 상대적으로 도민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시한 현안 가운데 '특별연합 및 행정통합'이라고 답한 비율이 3.5%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인구감소 및 청년 일자리 대책'이 36.3%로 가장 높게 나왔고, '경남 서부권 발전과 지역 간 불균형 해소'가 16.7%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음으로 '공공의료 등 복지강화', '기업투자 유치'가 각각 12.7%, 12.4% 순으로 나타났고 '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 등 대규모 국책사업 조기 진행'은 11.2%, 기타가 3%였습니다.

전직 도의원 출신과 캠프 출신 인선 등으로 전문성 논란을 빚은 경상남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장 인선에 대한 평가에서는 도민은 대체로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37.7%가 '잘한다'고 평가했고 28.2%가 '잘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이 34.2%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민선 8기 박완수 경남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도민들의 '긍정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와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도민 여론이 비등한 만큼 앞으로 정책 추진에 도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운로드] (결과표) 경남도민 여론조사(221016)
https://news.kbs.co.kr/datafile/2022/10/20221017_kiHdoS.pdf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남 여론조사] 박완수 경남 도정 ‘긍정 평가’ 45%…특별연합 탈퇴 평가 엇갈려
    • 입력 2022-10-17 20:00:50
    • 수정2022-10-17 20:05:41
    창원
지방선거를 통해 지난 7월 경상남도는 새로운 리더십이 출범했습니다. 석 달 여 동안의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종훈 경남교육감에 대해 도민들은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요?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와 행정통합 추진, 경남의 시급한 현안 등 주요한 지역 의제에 대해서 도민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민선 8기 출범 100여 일을 맞아 KBS창원과 MBC경남이 공동으로 경남도정 운영 등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경남지사 도정운영 평가]
■ '박완수 경남지사 취임 100일' 경남 도정 '긍정 평가' 45%·'부정 평가' 32.7%…12.3%p 차

취임 백여 일을 맞은 박완수 경남지사가 일을 잘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매우 잘하고 있다'(7.7%)와 '잘하는 편이다'(37.3%)라고 답해 긍정 평가한 응답률이 45%입니다. '매우 잘 못하고 있다'(8.4%), '잘못하는 편이다'(24.2%)는 평가는 32.7%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12.3%p 높게 나타났습니다.

평가는 세대별로 나뉩니다. 40대 절반 가까이가 부정적으로 평가한데 반해, 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높았습니다.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와 행정통합 추진평가]
■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 '잘했다' 29.1% vs '잘못했다' 33.8%…평가 엇갈려

최근 주목도가 높았던 지역 관심사인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평가가 29.1%, '잘못했다'는 평가가 33.8%로 오차 범위 안에서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열 명 가운데 네 명(37.1%) 정도는 관련 내용에 대해서 모른다거나 무응답이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서부 경남지역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특별연합 탈퇴를 잘했다는 응답률이 서부해안권 (32.4%), 서부내륙권(31%)에서 30%를 웃돌았는데 잘못했다는 응답률도 마찬가지로 서부해안권(33.1%), 서부내륙권(35.3%)에서 30%를 웃돌았습니다.

지난 달 19일, 박완수 경남지사가 특별연합 탈퇴를 발표하며 대안으로 제시한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도민 생각을 물었습니다.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2.5%,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44.5%로 오차 범위 안에서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대별로 40대 이하의 젊은 세대가 행정통합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50대는 비슷했으며 60대에서는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경남의 가장 시급한 현안]
■ 경남의 가장 시급한 현안, '인구감소·청년일자리' 1위…특별연합·행정통합 '관심 밖'

눈여겨 볼 것은 경남도민들은 생각하는 경남의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한 질문입니다. 특별연합이나 행정통합은 상대적으로 도민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시한 현안 가운데 '특별연합 및 행정통합'이라고 답한 비율이 3.5%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인구감소 및 청년 일자리 대책'이 36.3%로 가장 높게 나왔고, '경남 서부권 발전과 지역 간 불균형 해소'가 16.7%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음으로 '공공의료 등 복지강화', '기업투자 유치'가 각각 12.7%, 12.4% 순으로 나타났고 '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 등 대규모 국책사업 조기 진행'은 11.2%, 기타가 3%였습니다.

전직 도의원 출신과 캠프 출신 인선 등으로 전문성 논란을 빚은 경상남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장 인선에 대한 평가에서는 도민은 대체로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37.7%가 '잘한다'고 평가했고 28.2%가 '잘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이 34.2%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민선 8기 박완수 경남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도민들의 '긍정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와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도민 여론이 비등한 만큼 앞으로 정책 추진에 도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운로드] (결과표) 경남도민 여론조사(221016)
https://news.kbs.co.kr/datafile/2022/10/20221017_kiHdoS.pdf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