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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팬데믹
카카오 먹통에 ‘백신 예약’ 오류…“병상 배정도 차질”
입력 2022.10.17 (21:06) 수정 2022.10.17 (21:15)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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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대응도 카카오톡에 크게 의존해왔죠.

병상 배정을 논의하는 단체 대화방이 먹통이 되면서 갈비뼈 부러진 코로나 환자가 하루 가까이 응급실에서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또 오늘(17일) 오후까지 카카오톡으로 백신 접종 예약하기도 하기 힘들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카오톡이 먹통이 된 지난 15일,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중증 외상 환자가 전담 병상을 찾지 못한 채 하루 가까이 대기해야 했습니다.

지난 3년간 의료진과 지자체 관계자 등이 병상 배정을 논의해 온 단체 채팅방이 마비된 탓입니다.

갈비뼈가 부러지고 폐에 구멍이 난 코로나19 환자는 응급실 대기 20여 시간 만에 전담 병상으로 옮겨졌습니다.

[송명제/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전담 병상) 배정을 요청하면 보통 한두 시간 내에 모든 게 다 해결이 되거든요. 이번에는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서 저희가 알음알음 해가지고 하다 보니까 24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한 백신 추가 접종 예약에도 일부 차질이 생겼습니다.

잔여 백신 온라인 예약 창구는 카카오톡과 네이버 두 곳인데, 카카오톡에서는 오늘 오후까지도 예약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오늘 새벽부터 카카오 연계 기능이 정상화됐다고 밝혔지만, 뒤늦게 장애 발생을 확인하고 오늘 하루는 네이버를 이용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백신예약과 검사·진료 기관 찾기,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단체 채팅방까지 코로나19 대응 상당수가 카카오톡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장애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기석/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 "단체 SNS에서 여러 가지 혼란을 겪었고, 중앙 정부가 집중적으로 그런 매체를 통해서 정보를 전달하는 것보다는 가까운 지역에서 서로 바로 현장에서 대응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며칠간 홍역을 치렀지만, 여전히 카카오톡으로 병상을 배정하고 업무를 공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지금이라도 공공 시스템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 이제우/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석훈
  • 카카오 먹통에 ‘백신 예약’ 오류…“병상 배정도 차질”
    • 입력 2022-10-17 21:06:16
    • 수정2022-10-17 21:15:23
    뉴스 9
[앵커]

코로나19 대응도 카카오톡에 크게 의존해왔죠.

병상 배정을 논의하는 단체 대화방이 먹통이 되면서 갈비뼈 부러진 코로나 환자가 하루 가까이 응급실에서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또 오늘(17일) 오후까지 카카오톡으로 백신 접종 예약하기도 하기 힘들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카오톡이 먹통이 된 지난 15일,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중증 외상 환자가 전담 병상을 찾지 못한 채 하루 가까이 대기해야 했습니다.

지난 3년간 의료진과 지자체 관계자 등이 병상 배정을 논의해 온 단체 채팅방이 마비된 탓입니다.

갈비뼈가 부러지고 폐에 구멍이 난 코로나19 환자는 응급실 대기 20여 시간 만에 전담 병상으로 옮겨졌습니다.

[송명제/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전담 병상) 배정을 요청하면 보통 한두 시간 내에 모든 게 다 해결이 되거든요. 이번에는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서 저희가 알음알음 해가지고 하다 보니까 24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한 백신 추가 접종 예약에도 일부 차질이 생겼습니다.

잔여 백신 온라인 예약 창구는 카카오톡과 네이버 두 곳인데, 카카오톡에서는 오늘 오후까지도 예약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오늘 새벽부터 카카오 연계 기능이 정상화됐다고 밝혔지만, 뒤늦게 장애 발생을 확인하고 오늘 하루는 네이버를 이용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백신예약과 검사·진료 기관 찾기,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단체 채팅방까지 코로나19 대응 상당수가 카카오톡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장애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기석/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 "단체 SNS에서 여러 가지 혼란을 겪었고, 중앙 정부가 집중적으로 그런 매체를 통해서 정보를 전달하는 것보다는 가까운 지역에서 서로 바로 현장에서 대응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며칠간 홍역을 치렀지만, 여전히 카카오톡으로 병상을 배정하고 업무를 공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지금이라도 공공 시스템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 이제우/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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