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불통에 충장축제도 ‘불편’

입력 2022.10.17 (21:41) 수정 2022.10.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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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 데이터 센터에서 난 불로 광주와 전남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광주에서는 지난 주말 열린 충장 축제에 불똥이 튀었습니다.

축제장을 오가는 시민들의 발이 묶였고, 축제장 부스의 결제가 안 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카오 서버가 있는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 피해는 택시 기사들에게 미쳤습니다.

택시 호출 서비스와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이 멈추면서, 지난 주말 동안 손님을 평소의 절반도 못 태웠습니다.

[한용대/택시 기사 : "토요일 날은 아예 일 못 했고, 일요일 날도 거의 못하다시피 했죠. 근데 일요일 오후부터는 카카오로 (호출을) 받았어요. 근데 내비게이션이 100% 안 되고 50%밖에 안 돼서 우리가 고생 좀 했죠."]

불편한 건 손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주말 내내 열린 광주 충장축제에 가려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기 때문입니다.

[박준구/광주시 운남동 : "충장로 축제 가려고 했는데, 택시가 너무 많이 안 잡혀서 그게 많이 불편했던 점 같아요. 제 생각에는. 이제 20살이니까 술 마시고 다니고 하니까 많이..."]

현금을 계좌이체 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도 멈추면서, 카드결제가 안 되는 축제 부스의 혼란은 더욱 컸습니다.

광주시민들이 종종 이용하는 카카오 자전거도 화재가 나고 사흘이 지난 뒤에야 완전히 복구됐습니다.

가장 답답했던 건 연락.

가족, 지인들과의 연락이 갑자기 끊기면서 부랴부랴 다른 수단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서희/광주시 산월동 : "갑자기 연락 안 되니까 당황스럽고, 다른 걸로 해야 하니까 좀 불편했었던 거 같긴 해요."]

카카오 서비스 마비로 당연했던 일상이 멈춰 서면서 지역 주민들도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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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불통에 충장축제도 ‘불편’
    • 입력 2022-10-17 21:41:14
    • 수정2022-10-17 21:54:36
    뉴스9(광주)
[앵커]

카카오 데이터 센터에서 난 불로 광주와 전남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광주에서는 지난 주말 열린 충장 축제에 불똥이 튀었습니다.

축제장을 오가는 시민들의 발이 묶였고, 축제장 부스의 결제가 안 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카오 서버가 있는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 피해는 택시 기사들에게 미쳤습니다.

택시 호출 서비스와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이 멈추면서, 지난 주말 동안 손님을 평소의 절반도 못 태웠습니다.

[한용대/택시 기사 : "토요일 날은 아예 일 못 했고, 일요일 날도 거의 못하다시피 했죠. 근데 일요일 오후부터는 카카오로 (호출을) 받았어요. 근데 내비게이션이 100% 안 되고 50%밖에 안 돼서 우리가 고생 좀 했죠."]

불편한 건 손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주말 내내 열린 광주 충장축제에 가려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기 때문입니다.

[박준구/광주시 운남동 : "충장로 축제 가려고 했는데, 택시가 너무 많이 안 잡혀서 그게 많이 불편했던 점 같아요. 제 생각에는. 이제 20살이니까 술 마시고 다니고 하니까 많이..."]

현금을 계좌이체 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도 멈추면서, 카드결제가 안 되는 축제 부스의 혼란은 더욱 컸습니다.

광주시민들이 종종 이용하는 카카오 자전거도 화재가 나고 사흘이 지난 뒤에야 완전히 복구됐습니다.

가장 답답했던 건 연락.

가족, 지인들과의 연락이 갑자기 끊기면서 부랴부랴 다른 수단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서희/광주시 산월동 : "갑자기 연락 안 되니까 당황스럽고, 다른 걸로 해야 하니까 좀 불편했었던 거 같긴 해요."]

카카오 서비스 마비로 당연했던 일상이 멈춰 서면서 지역 주민들도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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