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총선 준비 ‘착착’…“국민의힘만 남아”

[앵커]

2024년 국회의원 선거가 1년 반 앞으로 다가오면서 강원도 내 정치권도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기본적인 조직 정비를 마친 데 이어, 국민의힘도 늦어도 다음 달부턴 지역 조직 정비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준석 체제 붕괴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수립으로 결론난 국민의힘의 내홍.

당을 추스르기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조만간 구성될 전망입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현재 국정감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아마도 하게 된다면 국정감사 이후에 (조강특위) 구성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조강특위가 구성되면, 지역 당원협의회에 대한 당무감사, 당협위원장 선출이 뒤따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 정비 대상은 당협위원장이 없는 전국 67개 국회의원 지역구가 될 전망입니다.

강원도의 경우, 8개 선거구 가운데 2곳이 해당됩니다.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원주 을'입니다.

이미 올해 6월 조직위원장 공모가 이뤄져 춘천 갑에 3명, 원주 을에 6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넉 달 동안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었습니다.

기존 공모 백지화와 재공모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윤미경/국민의힘 강원도당 사무처장 : "중앙당에서 조직 재정비가 끝나면, 강원도당에서는 그에 발맞춰서 신속하게 조직을 정비하는 등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비해,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강원도 내 8개 지역위원장 임명을 일찌감치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주 여성과 청년위원장 선임까지 하면 큰 틀에서의 조직 정비가 마무리됩니다.

[김철빈/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강원도당 조직 정비를 완료를 하고 총선을 대비한 조직 강화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정의당 강원도당도 임명희 도당위원장 선출에 이은 후속 조치에 들어갑니다.

차기 총선까지는 이제 1년 반 남았습니다.

국민의힘의 조직 정비까지 마무리되면, 강원도 내 정치권은 사실상 총선 체제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영상편집:신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