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한 BTS 콘서트…“시민의식 빛났다”

[앵커]

전 세계가 주목한 그룹 BTS의 부산 콘서트가 성황리에 끝나면서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습니다.

특히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렸지만, 교통혼잡도 무질서도, 안전사고도 없이 끝나 시민의식이 빛났다는 평도 받았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그룹 BTS의 콘서트 날, 공연장인 아시아드 주경기장 안에만 5만여 명, 외부에는 5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콘서트가 실시간 중계된 북항과 해운대해수욕장에도 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습니다.

주변 관람객까지 포함하면 10만여 명에 가까운 인파가 한꺼번에 몰렸지만, 무질서는 물론 별다른 사건사고는 없었습니다.

아시아드 주경기장과 그 주변에 5천여 면의 주차장이 마련됐지만, 관람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천여 면이나 남았고, 교통 혼잡도 그리 심하지 않았습니다.

대중교통 증편과 드론을 통한 실시간 교통 상황 제공 등 각종 대책을 세운 부산시도 성숙된 시민의식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병진/부산시 행정부시장 : "공식 팬클럽인 아미와 부산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서 성공적인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또한 부산의 성숙된 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기획사 하이브측은 이번 콘서트 실시간 중계를 229개국 4천 9백만 명이 시청해, 부산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공연 당일 부산을 찾았던 팬들도 엑스포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김민주/경북 구미시 : "오랜만의 공연이기도 한데, 엑스포 유치도 있고 전 세계적으로 방탄의 힘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더 알릴 수 있는 공연일 것 같아서 기대가 매우 돼요."]

부산시는 이번 콘서트에 대한 경제적 효과 등을 분석해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시안게임과 에이펙 정상회의 등 수많은 대형행사를 무리 없이 치러낸 부산으로서는 전 세계가 주목한 이번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였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김기태/영상편집: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