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도발은 ‘한미 훈련 탓’ 주장에 “헛소리”

입력 2022.10.18 (06:18) 수정 2022.10.18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 국무부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한미 등의 연합 훈련 탓으로 돌리는 일각의 주장에 '헛소리'라고 반박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등을 겨냥한 발언인 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물론 동북아 지역 안정을 해치는 도발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북한의 잇따른 탄도 미사일 발사 원인으로 한미 등의 연합훈련을 지목한 것은 '헛소리'라고 반박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일부 국가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의 근본 원인은 미국의 도발'이라는 "잘못된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며 이 같이 비판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 "미국의 도발이 탄도 미사일 발사 같은 것들의 원인이라는 주장은 '헛소리'이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파텔 수석 부대변인은 앞서 현지시각 14일, 이 같은 주장을 '허위 정보'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은 이와 관련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 측 군사 행동 확대가 북한의 도발 원인이라며 추가 제재는 물론 규탄 결의에도 반대한 바 있습니다.

[안나 에브스티그니바/주 유엔 러시아 차석대사/지난 6일 :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미국에 의해 실시된 한반도 주변 군사 훈련 처럼 근시안적 대치의 결과라는 게 분명합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동북아를 비롯한 역내는 물론 세계 안보에도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이 같은 입장은 미군 항모 전단의 동해 전개가 북한의 짜증을 부른 것 같다는 미 7함대 사령관 발언 이후 나온 것으로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보다 확실하게 하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북 도발은 ‘한미 훈련 탓’ 주장에 “헛소리”
    • 입력 2022-10-18 06:18:49
    • 수정2022-10-18 08:04:10
    뉴스광장 1부
[앵커]

미 국무부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한미 등의 연합 훈련 탓으로 돌리는 일각의 주장에 '헛소리'라고 반박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등을 겨냥한 발언인 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물론 동북아 지역 안정을 해치는 도발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북한의 잇따른 탄도 미사일 발사 원인으로 한미 등의 연합훈련을 지목한 것은 '헛소리'라고 반박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일부 국가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의 근본 원인은 미국의 도발'이라는 "잘못된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며 이 같이 비판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 "미국의 도발이 탄도 미사일 발사 같은 것들의 원인이라는 주장은 '헛소리'이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파텔 수석 부대변인은 앞서 현지시각 14일, 이 같은 주장을 '허위 정보'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은 이와 관련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 측 군사 행동 확대가 북한의 도발 원인이라며 추가 제재는 물론 규탄 결의에도 반대한 바 있습니다.

[안나 에브스티그니바/주 유엔 러시아 차석대사/지난 6일 :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미국에 의해 실시된 한반도 주변 군사 훈련 처럼 근시안적 대치의 결과라는 게 분명합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동북아를 비롯한 역내는 물론 세계 안보에도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이 같은 입장은 미군 항모 전단의 동해 전개가 북한의 짜증을 부른 것 같다는 미 7함대 사령관 발언 이후 나온 것으로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보다 확실하게 하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나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