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그는 왜 스퉁차오(四通橋)에서 시진핑 파면을 요구했나?

입력 2022.10.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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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파면을 요구한 반정부 현수막,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 스퉁차오 (출처:로이터=연합뉴스)시진핑 주석 파면을 요구한 반정부 현수막,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 스퉁차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직 그가 이같은 일을 벌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중국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반정부 현수막이 등장하자 빠르게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하지만 중국 관영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시민들이 찍어 공유한 동영상을 보면 교량(다리) 위에서 주황색 옷을 입은 남성이 경찰들에 끌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현수막을 내건 사람으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이름도, 나이도, 직업이 무엇인지 그리고 반정부 비판 현수막을 내건 이유 역시 어느 것 하나 알려진 게 없습니다.

다만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남성이 인터넷상에서 '펑자이저우'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반정부 현수막을 게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모습, 오른쪽 동그라미 부분 (출처:트위터)반정부 현수막을 게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모습, 오른쪽 동그라미 부분 (출처:트위터)

■현수막이 내걸렸던 스퉁차오(四通橋)는 어떤 곳?

이 남성이 내건 것으로 추정되는 2장의 현수막은 베이징 천안문에서 북서쪽으로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하이뎬구 스퉁차오(四通橋)라는 교량 난간에 내걸렸습니다.

'독재자와 국가의 도적인 시진핑을 파면한다.'라는 내용은 백주 대낮에 스퉁차오를 지나는 베이징 시민들이 모두 목격했습니다.

또 다른 한장에는 '영수(지도자) 말고 선거권', '봉쇄 말고 자유', '문화혁명 말고 개혁', 'PCR검사 말고', 거짓말 말고 자존심', '노비 말고 공민' 등의 구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10년 동안 집권한 시진핑 주석이 이번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 대회)를 거쳐 5년의 임기 연장이 확실시되면서 이에 대한 반발과 제로 코로나로 인한 도시 봉쇄 등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이 그대로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런데 현수막이 내 결렸던 장소인 교량인 스퉁차오(四通橋)에 대해 중국인들은 물론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또 다른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퉁차오는 베이징대학과 칭화대학 등 중국 내 유명대학과도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고가도로 교량입니다.

미국에 기반을 둔 희망의 소리에 따르면 스퉁차오란 이름은 1987년 건설 당시 중국 내 유명한 민간기업이었던 스퉁기업(四通公司) 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습니다.

교량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지방정부가 기업에 요청했고, 기업에서 자금을 지원하자 교량 이름에 기업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반정부 현수막이 걸렸던 스퉁차오 모습 (출처:트위터)반정부 현수막이 걸렸던 스퉁차오 모습 (출처:트위터)

■스퉁기업 창업자, 천안문 사태 관련돼 해외로 망명….'제2의 탱크맨'

1989년 중국의 베이징에서는 천안문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천안문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한 학생과 시민들을 중국 정부가 무력으로 진압하여, 유혈사태를 일으킨 정치적 참극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해 11월 역사상 3번째로 채택한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국 공산당 중앙의 결의안'에서 천안문 사태를 '정치 풍파'로 규정했습니다.

천안문 사태는 중국 내에서는 금기시된 상태입니다.

스퉁기업을 만들었던 사람은 완룬난 이라는 사람입니다.

칭화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도 유학했으며 스퉁기업을 창업했습니다.

그런데 완룬난은 1989년 천안문 사태 때 학생 운동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에 의해 수배되었고 해외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베이징 한복판에서, 그것도 강력한 권력을 가진 시진핑 주석의 3연임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이 같은 일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 남성의 행동이 33년전 민주화 요구를 묵살하고 시민들의 행동을 무력으로 진압해 버린 천안문 사태와 지금의 현 중국 상황을 연관시키려 했던 것 아니었겠냐는 추측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남성을 '제2의 탱크맨'이라고 부릅니다.

천안문 사태 때 천안문 광장의 전차를 맨몸으로 막아서 민주화의 상징이 되었던 그 탱그맨처럼 말입니다.

1989년 천안문 사태 때 전차를 막아선 탱크맨  (출처: 구글)1989년 천안문 사태 때 전차를 막아선 탱크맨 (출처: 구글)

■ "현 지도부 어떻게 평가하세요?" ..."답하기 어렵습니다."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 대회)를 며칠 앞두고 베이징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3연임 결정이 확실시되는 당 대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시민들의 생각을 알고 싶었습니다.

한 시민은 "걱정 없이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희망입니다. 돈이 많은 사람이 더 잘 살고, 돈이 없는 사람이 더 가난해지는 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진핑 주석이 주창해 온 공동부유(부의 분배, 같이 잘 살자)와 같은 맥락인데 현 지도부의 각종 정책이 베이징 시민들 생각 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20차 당 대회가 중국 역사상 큰 전환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중국인들의 기대는 중국의 위대한 민족 부흥인데, 새로운 정책과 새로운 지도자가 20차 당 대회를 통해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40대 남성은 "베이징 도심 일대는 20년 전만 해도 빈 공터나 마찬가지였지만 지금은 이렇게 초고층 빌딩들이 들어선 공간을 탈바꿈했다"며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지도부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현 지도부 어떻게 평가하세요?"

".... 답하기 어렵습니다."

질문을 받은 몇몇 시민들은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습니다.

시 주석을 비롯한 현 지도부에 대한 평가를 일반 시민들이 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곤란했던 것인지, 아니면 평가를 할 수 없을 만큼 만족하지 않는 지, 어느 정도 점수를 주어야 할 지 몰라 말을 꺼리는 것인지 속내를 좀처럼 알 수 없었습니다.

다만, 대중적인 관심사항이나 자신의 이익에 대해서는 강한 주장을 하지만 정부나 지도자에 대해선 자신의 생각을 좀처럼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는 중국인들의 특성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기는 했습니다.

제2의 탱크맨과는 달리 말이죠.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축하하는 조형물, 중국 베이징시 (사진: 김민성 기자)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축하하는 조형물, 중국 베이징시 (사진: 김민성 기자)

■ 시진핑, 최소 15년 이상 집권할 듯...제3, 제4의 탱크맨 나올까?

지난 16일 개막한 중국 20차 당 대회는 22일인 오는 토요일 폐막합니다.
중앙위원 200여 명이 폐막식 때 선출되는데 이 명단에 시진핑 주석이 포함되면 3연임이 확정되는 것이나 마찬가집니다.

이렇게 되면 시 주석은 마오쩌둥 이후, 1978년 개혁개방 이후 10년 주기의 관례를 깨고 최소 15년 이상 장기집권을 하게 될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감시와 검열이 일상화돼 있는 중국에서 이번 스퉁챠오 현수막 사건처럼 최고 지도부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면 비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시진핑 집권 3기, '제3, 제4의 탱크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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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리포트] 그는 왜 스퉁차오(四通橋)에서 시진핑 파면을 요구했나?
    • 입력 2022-10-18 08:00:15
    특파원 리포트
시진핑 주석 파면을 요구한 반정부 현수막,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 스퉁차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직 그가 이같은 일을 벌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중국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반정부 현수막이 등장하자 빠르게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하지만 중국 관영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시민들이 찍어 공유한 동영상을 보면 교량(다리) 위에서 주황색 옷을 입은 남성이 경찰들에 끌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현수막을 내건 사람으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이름도, 나이도, 직업이 무엇인지 그리고 반정부 비판 현수막을 내건 이유 역시 어느 것 하나 알려진 게 없습니다.

다만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남성이 인터넷상에서 '펑자이저우'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반정부 현수막을 게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모습, 오른쪽 동그라미 부분 (출처:트위터)
■현수막이 내걸렸던 스퉁차오(四通橋)는 어떤 곳?

이 남성이 내건 것으로 추정되는 2장의 현수막은 베이징 천안문에서 북서쪽으로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하이뎬구 스퉁차오(四通橋)라는 교량 난간에 내걸렸습니다.

'독재자와 국가의 도적인 시진핑을 파면한다.'라는 내용은 백주 대낮에 스퉁차오를 지나는 베이징 시민들이 모두 목격했습니다.

또 다른 한장에는 '영수(지도자) 말고 선거권', '봉쇄 말고 자유', '문화혁명 말고 개혁', 'PCR검사 말고', 거짓말 말고 자존심', '노비 말고 공민' 등의 구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10년 동안 집권한 시진핑 주석이 이번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 대회)를 거쳐 5년의 임기 연장이 확실시되면서 이에 대한 반발과 제로 코로나로 인한 도시 봉쇄 등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이 그대로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런데 현수막이 내 결렸던 장소인 교량인 스퉁차오(四通橋)에 대해 중국인들은 물론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또 다른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퉁차오는 베이징대학과 칭화대학 등 중국 내 유명대학과도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고가도로 교량입니다.

미국에 기반을 둔 희망의 소리에 따르면 스퉁차오란 이름은 1987년 건설 당시 중국 내 유명한 민간기업이었던 스퉁기업(四通公司) 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습니다.

교량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지방정부가 기업에 요청했고, 기업에서 자금을 지원하자 교량 이름에 기업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반정부 현수막이 걸렸던 스퉁차오 모습 (출처:트위터)
■스퉁기업 창업자, 천안문 사태 관련돼 해외로 망명….'제2의 탱크맨'

1989년 중국의 베이징에서는 천안문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천안문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한 학생과 시민들을 중국 정부가 무력으로 진압하여, 유혈사태를 일으킨 정치적 참극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해 11월 역사상 3번째로 채택한 '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국 공산당 중앙의 결의안'에서 천안문 사태를 '정치 풍파'로 규정했습니다.

천안문 사태는 중국 내에서는 금기시된 상태입니다.

스퉁기업을 만들었던 사람은 완룬난 이라는 사람입니다.

칭화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도 유학했으며 스퉁기업을 창업했습니다.

그런데 완룬난은 1989년 천안문 사태 때 학생 운동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에 의해 수배되었고 해외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베이징 한복판에서, 그것도 강력한 권력을 가진 시진핑 주석의 3연임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이 같은 일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 남성의 행동이 33년전 민주화 요구를 묵살하고 시민들의 행동을 무력으로 진압해 버린 천안문 사태와 지금의 현 중국 상황을 연관시키려 했던 것 아니었겠냐는 추측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남성을 '제2의 탱크맨'이라고 부릅니다.

천안문 사태 때 천안문 광장의 전차를 맨몸으로 막아서 민주화의 상징이 되었던 그 탱그맨처럼 말입니다.

1989년 천안문 사태 때 전차를 막아선 탱크맨  (출처: 구글)
■ "현 지도부 어떻게 평가하세요?" ..."답하기 어렵습니다."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 대회)를 며칠 앞두고 베이징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3연임 결정이 확실시되는 당 대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시민들의 생각을 알고 싶었습니다.

한 시민은 "걱정 없이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희망입니다. 돈이 많은 사람이 더 잘 살고, 돈이 없는 사람이 더 가난해지는 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진핑 주석이 주창해 온 공동부유(부의 분배, 같이 잘 살자)와 같은 맥락인데 현 지도부의 각종 정책이 베이징 시민들 생각 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20차 당 대회가 중국 역사상 큰 전환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중국인들의 기대는 중국의 위대한 민족 부흥인데, 새로운 정책과 새로운 지도자가 20차 당 대회를 통해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40대 남성은 "베이징 도심 일대는 20년 전만 해도 빈 공터나 마찬가지였지만 지금은 이렇게 초고층 빌딩들이 들어선 공간을 탈바꿈했다"며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지도부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현 지도부 어떻게 평가하세요?"

".... 답하기 어렵습니다."

질문을 받은 몇몇 시민들은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습니다.

시 주석을 비롯한 현 지도부에 대한 평가를 일반 시민들이 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곤란했던 것인지, 아니면 평가를 할 수 없을 만큼 만족하지 않는 지, 어느 정도 점수를 주어야 할 지 몰라 말을 꺼리는 것인지 속내를 좀처럼 알 수 없었습니다.

다만, 대중적인 관심사항이나 자신의 이익에 대해서는 강한 주장을 하지만 정부나 지도자에 대해선 자신의 생각을 좀처럼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는 중국인들의 특성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기는 했습니다.

제2의 탱크맨과는 달리 말이죠.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축하하는 조형물, 중국 베이징시 (사진: 김민성 기자)
■ 시진핑, 최소 15년 이상 집권할 듯...제3, 제4의 탱크맨 나올까?

지난 16일 개막한 중국 20차 당 대회는 22일인 오는 토요일 폐막합니다.
중앙위원 200여 명이 폐막식 때 선출되는데 이 명단에 시진핑 주석이 포함되면 3연임이 확정되는 것이나 마찬가집니다.

이렇게 되면 시 주석은 마오쩌둥 이후, 1978년 개혁개방 이후 10년 주기의 관례를 깨고 최소 15년 이상 장기집권을 하게 될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감시와 검열이 일상화돼 있는 중국에서 이번 스퉁챠오 현수막 사건처럼 최고 지도부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면 비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시진핑 집권 3기, '제3, 제4의 탱크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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