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의원 90명 야스쿠니 집단 참배…올해 두 번째

입력 2022.10.18 (09:16) 수정 2022.10.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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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야 국회의원 90여 명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집단 참배했습니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야스쿠니신사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이틀째인 오늘 오전 집단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모임 사무국은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NHK당, 무소속 의원 약 9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사와 이치로 모임 부회장은 참배 후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겼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전날 공물을 봉납한 것에 대해 "두번 다시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깊은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 모임의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는 지난 4월 춘계 예대제에 100여 명이 참배한 후 약 6개월 만입니다.

이들은 매년 야스쿠니신사의 춘계(4월) 및 추계(10월) 예대제와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 15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해오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 18일 집단 참배 이후 코로나19 확산 등의 상황으로 참배하지 않다가 2년 2개월만인 작년 12월에 재개했습니다. 이후 올해 4월 춘계 예대제에 집단 참배했으나 지난 8월 패전일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집단 참배를 미뤘습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추계 예대제 첫날인 전날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는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과 오쓰지 히데히사 참의원(상원) 의장도 마사카키를 봉납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천여 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입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 3천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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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10-18 1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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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야 국회의원 90여 명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집단 참배했습니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야스쿠니신사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이틀째인 오늘 오전 집단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모임 사무국은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NHK당, 무소속 의원 약 9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사와 이치로 모임 부회장은 참배 후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겼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전날 공물을 봉납한 것에 대해 "두번 다시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깊은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 모임의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는 지난 4월 춘계 예대제에 100여 명이 참배한 후 약 6개월 만입니다.

이들은 매년 야스쿠니신사의 춘계(4월) 및 추계(10월) 예대제와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 15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해오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 18일 집단 참배 이후 코로나19 확산 등의 상황으로 참배하지 않다가 2년 2개월만인 작년 12월에 재개했습니다. 이후 올해 4월 춘계 예대제에 집단 참배했으나 지난 8월 패전일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집단 참배를 미뤘습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추계 예대제 첫날인 전날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는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과 오쓰지 히데히사 참의원(상원) 의장도 마사카키를 봉납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천여 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입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 3천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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