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철도 잔여구간 착공식…서울~속초 1시간 39분 주파

[앵커]

서울에서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춘천~속초 구간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2027년 말 개통 예정인데, 서울에서 강원 동해안까지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육상 교통수단이 될 전망입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죽과 함께 춘천~속초 간 철도 착공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펼쳐집니다.

국토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동서고속화철도'입니다.

서울~춘천 구간 개통 12년 만에 잔여 구간인 춘천~속초 구간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춘천에서 속초까지 93.7km 단선 철도로 2027년 말 개통하면 철도 불모지인 화천과 양구, 인제 등 접경지역에 모두 5개 역사가 들어섭니다.

또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불과 1시간 39분으로 KTX 강릉선보다 10분 이상 이동 시간이 단축됩니다.

[김근환/속초시 조양동 : "(교통) 불편 속에 40년 이상을 겪어 왔습니다. 이제 고속철도가 생기니 눈 감고 떴다 하면 서울, 속초 이렇게 되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동서고속화철도는 강릉과 고성을 연결하는 동해북부선과 동시에 개통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동서고속화철도를 비롯해서 도로·철도 등 다양한 교통망이 촘촘하게 연결된다면 강원지역은 관광과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게 됩니다."]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건설 사업비는 2조 4천378억 원에 달합니다.

강원도는 예정대로 건설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기에 예산이 투입될 수 있게 협조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