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철도 건설사업 해결 과제 산적

입력 2022.10.18 (23:51) 수정 2022.10.1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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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으로, 강원 동해안에서는 두 가지 철도 건설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게 됐습니다.

철도 건설에 따른 기대 만큼이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 동해안을 연결하는 강릉-제진 간 철도 건설사업은 올해 초 착공했습니다.

9개월 뒤에는 춘천-속초 간 철도까지 착공하면서, 강원 동해안에서는 2개 철도사업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춘천-속초 간 철도의 경우 설악산 국립공원을 터널로 통과하는데, 개발행위 허가를 위해 환경부 협의를 거쳐야 합니다.

한국철도공단은 올해 말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장담할 수 없습니다.

환경부는 벌써 철도공단에 자료 보완을 요청했습니다.

[김영식/강릉원주대학교 교수 : "지역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금 발견되고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결정하다 보면 결국은 2030년 정도나 돼야 개통하지 않을까…."]

두 철도 노선이 지나는 속초역사 위치도 여전히 논란거리입니다.

도심 단절을 막기 위해 역사를 이전하거나 지하화를 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속초시는 교량 설치를 통한 지상 노반 최소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병선/속초시장 : "가능한 토공 (선로) 부분을 교량화로 하게 되면 비용은 다소 들 수 있지만, 그 부분을 해소하게 된다면 두 가지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일이 있기 때문에…."]

강릉-제진 간 철도사업은 해안가에 치우친 설계 노선을 변경하라는 지역주민 반발이 여전해, 공사 진행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철도공단은 이들 철도 건설사업을 2027년 말에 모두 준공한다는 목표지만, 과제들을 제때 해결하지 못하면 예정된 준공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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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철도 건설사업 해결 과제 산적
    • 입력 2022-10-18 23:51:57
    • 수정2022-10-19 00:14:36
    뉴스9(강릉)
[앵커]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으로, 강원 동해안에서는 두 가지 철도 건설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게 됐습니다.

철도 건설에 따른 기대 만큼이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 동해안을 연결하는 강릉-제진 간 철도 건설사업은 올해 초 착공했습니다.

9개월 뒤에는 춘천-속초 간 철도까지 착공하면서, 강원 동해안에서는 2개 철도사업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춘천-속초 간 철도의 경우 설악산 국립공원을 터널로 통과하는데, 개발행위 허가를 위해 환경부 협의를 거쳐야 합니다.

한국철도공단은 올해 말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장담할 수 없습니다.

환경부는 벌써 철도공단에 자료 보완을 요청했습니다.

[김영식/강릉원주대학교 교수 : "지역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금 발견되고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결정하다 보면 결국은 2030년 정도나 돼야 개통하지 않을까…."]

두 철도 노선이 지나는 속초역사 위치도 여전히 논란거리입니다.

도심 단절을 막기 위해 역사를 이전하거나 지하화를 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속초시는 교량 설치를 통한 지상 노반 최소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병선/속초시장 : "가능한 토공 (선로) 부분을 교량화로 하게 되면 비용은 다소 들 수 있지만, 그 부분을 해소하게 된다면 두 가지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일이 있기 때문에…."]

강릉-제진 간 철도사업은 해안가에 치우친 설계 노선을 변경하라는 지역주민 반발이 여전해, 공사 진행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철도공단은 이들 철도 건설사업을 2027년 말에 모두 준공한다는 목표지만, 과제들을 제때 해결하지 못하면 예정된 준공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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