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에서 폭언·난동…승객들 말려도 막무가내
입력 2022.10.19 (00:02)
수정 2022.10.19 (00: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많게는 수십 명의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 기사를 위협하거나 폭언·폭행 등으로 괴롭히는 일, 결국은 전체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죠?
있어서는 안 될 이런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단 횡단으로 버스 앞을 가로지른 여성.
이미 출발한 차를 우산으로 쳐서 세웁니다.
기사가 무리한 탑승을 지적하자 여성은 기사의 태도를 지적하고, 급기야 운전석으로 다가갑니다.
[버스 기사 : "알았으니 앉으세요. 위험하니까 앉으시라고요."]
주행 중인 기사에게 막말과 욕설이 쏟아집니다.
["싸가지 없이, 싸가지 없이. (말 함부로 하지 마시고 앉으세요.) 아 XX. (XX이 뭐야, XX이!)"]
경찰에 신고하자, 더 거칠어집니다.
["에이 XX. 야! 문 열어! XX, 문 열라고! XX. 오라 그래."]
위협적인 언행이 멈추질 않습니다.
["아이 XX. XXX야 XXX아!"]
다른 승객이 말려보지만 소용없습니다.
["아주머니!"]
15분 넘게 이런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탑승객/음성변조 : "본인(승객)이 잘못한 상황이었는데 우산을 던지면서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고, 기사님은 저희 생명을 담보로 운전하시는 거잖아요."]
경찰이 도착하고 사태는 진정됐지만 여성은 아직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버스 기사 :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했는데. 맞대응할 수 없죠. 손님들 사실 제가 맞대응하게 되면 큰 싸움이 될 수 있으니까."]
얼마 전에는 음료를 들고 탄 남성을 제지한 기사에게 마찬가지로 폭언이 쏟아졌습니다.
[버스 승객/음성변조 : "무식하면 무식한 대로! (음료를 들고) 타지 말라는 법적인 근거를 얘기해 주세요!"]
[김순경/전국버스연합회 기획이사 : "코로나 이후에 마스크 착용 문제 또는 여러 가지 사유로 승객과 운전자의 다툼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피해를 당한 기사들은 한동안 불안증 속에 운전대를 잡습니다.
기사를 괴롭히는 일은 두고두고 '위험의 불씨'로 남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이상미
많게는 수십 명의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 기사를 위협하거나 폭언·폭행 등으로 괴롭히는 일, 결국은 전체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죠?
있어서는 안 될 이런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단 횡단으로 버스 앞을 가로지른 여성.
이미 출발한 차를 우산으로 쳐서 세웁니다.
기사가 무리한 탑승을 지적하자 여성은 기사의 태도를 지적하고, 급기야 운전석으로 다가갑니다.
[버스 기사 : "알았으니 앉으세요. 위험하니까 앉으시라고요."]
주행 중인 기사에게 막말과 욕설이 쏟아집니다.
["싸가지 없이, 싸가지 없이. (말 함부로 하지 마시고 앉으세요.) 아 XX. (XX이 뭐야, XX이!)"]
경찰에 신고하자, 더 거칠어집니다.
["에이 XX. 야! 문 열어! XX, 문 열라고! XX. 오라 그래."]
위협적인 언행이 멈추질 않습니다.
["아이 XX. XXX야 XXX아!"]
다른 승객이 말려보지만 소용없습니다.
["아주머니!"]
15분 넘게 이런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탑승객/음성변조 : "본인(승객)이 잘못한 상황이었는데 우산을 던지면서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고, 기사님은 저희 생명을 담보로 운전하시는 거잖아요."]
경찰이 도착하고 사태는 진정됐지만 여성은 아직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버스 기사 :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했는데. 맞대응할 수 없죠. 손님들 사실 제가 맞대응하게 되면 큰 싸움이 될 수 있으니까."]
얼마 전에는 음료를 들고 탄 남성을 제지한 기사에게 마찬가지로 폭언이 쏟아졌습니다.
[버스 승객/음성변조 : "무식하면 무식한 대로! (음료를 들고) 타지 말라는 법적인 근거를 얘기해 주세요!"]
[김순경/전국버스연합회 기획이사 : "코로나 이후에 마스크 착용 문제 또는 여러 가지 사유로 승객과 운전자의 다툼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피해를 당한 기사들은 한동안 불안증 속에 운전대를 잡습니다.
기사를 괴롭히는 일은 두고두고 '위험의 불씨'로 남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이상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버스 안에서 폭언·난동…승객들 말려도 막무가내
-
- 입력 2022-10-19 00:02:18
- 수정2022-10-19 00:15:26
[앵커]
많게는 수십 명의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 기사를 위협하거나 폭언·폭행 등으로 괴롭히는 일, 결국은 전체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죠?
있어서는 안 될 이런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단 횡단으로 버스 앞을 가로지른 여성.
이미 출발한 차를 우산으로 쳐서 세웁니다.
기사가 무리한 탑승을 지적하자 여성은 기사의 태도를 지적하고, 급기야 운전석으로 다가갑니다.
[버스 기사 : "알았으니 앉으세요. 위험하니까 앉으시라고요."]
주행 중인 기사에게 막말과 욕설이 쏟아집니다.
["싸가지 없이, 싸가지 없이. (말 함부로 하지 마시고 앉으세요.) 아 XX. (XX이 뭐야, XX이!)"]
경찰에 신고하자, 더 거칠어집니다.
["에이 XX. 야! 문 열어! XX, 문 열라고! XX. 오라 그래."]
위협적인 언행이 멈추질 않습니다.
["아이 XX. XXX야 XXX아!"]
다른 승객이 말려보지만 소용없습니다.
["아주머니!"]
15분 넘게 이런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탑승객/음성변조 : "본인(승객)이 잘못한 상황이었는데 우산을 던지면서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고, 기사님은 저희 생명을 담보로 운전하시는 거잖아요."]
경찰이 도착하고 사태는 진정됐지만 여성은 아직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버스 기사 :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했는데. 맞대응할 수 없죠. 손님들 사실 제가 맞대응하게 되면 큰 싸움이 될 수 있으니까."]
얼마 전에는 음료를 들고 탄 남성을 제지한 기사에게 마찬가지로 폭언이 쏟아졌습니다.
[버스 승객/음성변조 : "무식하면 무식한 대로! (음료를 들고) 타지 말라는 법적인 근거를 얘기해 주세요!"]
[김순경/전국버스연합회 기획이사 : "코로나 이후에 마스크 착용 문제 또는 여러 가지 사유로 승객과 운전자의 다툼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피해를 당한 기사들은 한동안 불안증 속에 운전대를 잡습니다.
기사를 괴롭히는 일은 두고두고 '위험의 불씨'로 남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이상미
많게는 수십 명의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 기사를 위협하거나 폭언·폭행 등으로 괴롭히는 일, 결국은 전체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죠?
있어서는 안 될 이런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단 횡단으로 버스 앞을 가로지른 여성.
이미 출발한 차를 우산으로 쳐서 세웁니다.
기사가 무리한 탑승을 지적하자 여성은 기사의 태도를 지적하고, 급기야 운전석으로 다가갑니다.
[버스 기사 : "알았으니 앉으세요. 위험하니까 앉으시라고요."]
주행 중인 기사에게 막말과 욕설이 쏟아집니다.
["싸가지 없이, 싸가지 없이. (말 함부로 하지 마시고 앉으세요.) 아 XX. (XX이 뭐야, XX이!)"]
경찰에 신고하자, 더 거칠어집니다.
["에이 XX. 야! 문 열어! XX, 문 열라고! XX. 오라 그래."]
위협적인 언행이 멈추질 않습니다.
["아이 XX. XXX야 XXX아!"]
다른 승객이 말려보지만 소용없습니다.
["아주머니!"]
15분 넘게 이런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탑승객/음성변조 : "본인(승객)이 잘못한 상황이었는데 우산을 던지면서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고, 기사님은 저희 생명을 담보로 운전하시는 거잖아요."]
경찰이 도착하고 사태는 진정됐지만 여성은 아직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버스 기사 :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했는데. 맞대응할 수 없죠. 손님들 사실 제가 맞대응하게 되면 큰 싸움이 될 수 있으니까."]
얼마 전에는 음료를 들고 탄 남성을 제지한 기사에게 마찬가지로 폭언이 쏟아졌습니다.
[버스 승객/음성변조 : "무식하면 무식한 대로! (음료를 들고) 타지 말라는 법적인 근거를 얘기해 주세요!"]
[김순경/전국버스연합회 기획이사 : "코로나 이후에 마스크 착용 문제 또는 여러 가지 사유로 승객과 운전자의 다툼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피해를 당한 기사들은 한동안 불안증 속에 운전대를 잡습니다.
기사를 괴롭히는 일은 두고두고 '위험의 불씨'로 남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이상미
-
-
김민혁 기자 hyuk@kbs.co.kr
김민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