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러 전쟁범죄 다수 확인”…우크라 전력 시설 겨냥 연일 공습

입력 2022.10.19 (06:16) 수정 2022.10.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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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집단 처형과 고문과 같은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확인했다는 UN의 공식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러시아의 공습이 계속 이어졌는데, 민간인 피해는 물론이고 에너지 관련 시설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인권이사회는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를 확인했다는 공식 보고서를 냈습니다.

키이우 등 4개 지역에서 조사를 벌인 결과 집단 처형과 불법 구금, 고문, 성폭력 등 반인권적 전쟁 범죄를 확인했다는 겁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범죄는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했고 일부 불법 구금 피해자들은 러시아로 끌려가기도 했습니다.

UN은 또 민간인 밀집 지역에서 무차별 폭격이 이뤄지거나, 탈출하려는 민간인에 대한 공격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UN은 우크라이나군에게서도 국제인도법에 어긋나는 2건의 사례를 발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어제도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가해져 민간인 3명이 숨지고 기반시설이 파괴됐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연방군은 장거리 공중 무기와 해상 기반 고정밀 무기로 우크라이나의 군사 지휘부 및 에너지 시스템을 파괴했습니다."]

러시아의 공격은 특히 전력 시설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키이우 전력시설에 미사일 3발이 떨어졌고, 서부 도시 지토미르에서도 미사일 공격으로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올렉산드르 코룬치/우크라이나 비상서비스부 대변인 : "에너지부에 따르면 (헤르손주 등) 1,162개 마을에 전력공급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0일 공습이 시작된 이래 전국 발전소의 30%가 파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기반시설을 파괴해 우크라이나 국민이 겨울을 나기 어렵게 만드는 게 러시아군의 목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공습에 이란제 드론이 동원된 것과 관련해 이란과 단교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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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러 전쟁범죄 다수 확인”…우크라 전력 시설 겨냥 연일 공습
    • 입력 2022-10-19 06:16:22
    • 수정2022-10-19 0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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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집단 처형과 고문과 같은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확인했다는 UN의 공식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러시아의 공습이 계속 이어졌는데, 민간인 피해는 물론이고 에너지 관련 시설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인권이사회는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를 확인했다는 공식 보고서를 냈습니다.

키이우 등 4개 지역에서 조사를 벌인 결과 집단 처형과 불법 구금, 고문, 성폭력 등 반인권적 전쟁 범죄를 확인했다는 겁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범죄는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했고 일부 불법 구금 피해자들은 러시아로 끌려가기도 했습니다.

UN은 또 민간인 밀집 지역에서 무차별 폭격이 이뤄지거나, 탈출하려는 민간인에 대한 공격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UN은 우크라이나군에게서도 국제인도법에 어긋나는 2건의 사례를 발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어제도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가해져 민간인 3명이 숨지고 기반시설이 파괴됐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연방군은 장거리 공중 무기와 해상 기반 고정밀 무기로 우크라이나의 군사 지휘부 및 에너지 시스템을 파괴했습니다."]

러시아의 공격은 특히 전력 시설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키이우 전력시설에 미사일 3발이 떨어졌고, 서부 도시 지토미르에서도 미사일 공격으로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올렉산드르 코룬치/우크라이나 비상서비스부 대변인 : "에너지부에 따르면 (헤르손주 등) 1,162개 마을에 전력공급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0일 공습이 시작된 이래 전국 발전소의 30%가 파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기반시설을 파괴해 우크라이나 국민이 겨울을 나기 어렵게 만드는 게 러시아군의 목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공습에 이란제 드론이 동원된 것과 관련해 이란과 단교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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