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협의회’ 발빼는 대구시…의료관광 앞날은?
입력 2022.10.19 (08:14)
수정 2022.10.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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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가 대구 의료관광의 동반자였던 메디시티 협의회, 대구의료관광진흥원과 손절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사진이 사퇴하고 지원예산을 삭감하기로 했는데, 지방 최대 규모의 의료관광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가 지역 의료단체,대학병원 등 10여 개 단체를 모아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만든 건 지난 2009년입니다.
당시 첨단의료단지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2012년에는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구의료관광진흥원도 설립했습니다.
그런데 대구시가 최근 이들과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경제부시장과 의료정책담당 국장이 메디시티협의회 이사진에서 사퇴하는가 하면, 의료관광진흥원의 경우 내년도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로 한 겁니다.
[이승대/대구시 혁신성장실장 : "이제는 그 목적(첨단의료단지 유치)이 달성됐고 민간 사단법인에 공무원이 들어가서 이사를 한다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
지역 의료계 안팎에선 지난해 메디시티협의회가 주선했던 '화이자 백신 구매사기 사건'에 대한 문책성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순도 메디시티협의회장은 민선 8기 혁신대상에 포함된 것 같다며 대구시의 운영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대구를 찾은 해외 의료관광객은 2016년 지방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었고, 2019년에는 역대 최대인 3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최재원/대구경북연구원 박사 : "그동안 대구 의료관광은 외국인 환자를 얼마나 많이 유치하는가 양적인 측면에서 집중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질적인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대구시는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대구가 그동안 쌓아온 메디시티의 위상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현정
대구시가 대구 의료관광의 동반자였던 메디시티 협의회, 대구의료관광진흥원과 손절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사진이 사퇴하고 지원예산을 삭감하기로 했는데, 지방 최대 규모의 의료관광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가 지역 의료단체,대학병원 등 10여 개 단체를 모아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만든 건 지난 2009년입니다.
당시 첨단의료단지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2012년에는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구의료관광진흥원도 설립했습니다.
그런데 대구시가 최근 이들과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경제부시장과 의료정책담당 국장이 메디시티협의회 이사진에서 사퇴하는가 하면, 의료관광진흥원의 경우 내년도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로 한 겁니다.
[이승대/대구시 혁신성장실장 : "이제는 그 목적(첨단의료단지 유치)이 달성됐고 민간 사단법인에 공무원이 들어가서 이사를 한다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
지역 의료계 안팎에선 지난해 메디시티협의회가 주선했던 '화이자 백신 구매사기 사건'에 대한 문책성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순도 메디시티협의회장은 민선 8기 혁신대상에 포함된 것 같다며 대구시의 운영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대구를 찾은 해외 의료관광객은 2016년 지방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었고, 2019년에는 역대 최대인 3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최재원/대구경북연구원 박사 : "그동안 대구 의료관광은 외국인 환자를 얼마나 많이 유치하는가 양적인 측면에서 집중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질적인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대구시는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대구가 그동안 쌓아온 메디시티의 위상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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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0-19 08: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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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 의료관광의 동반자였던 메디시티 협의회, 대구의료관광진흥원과 손절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사진이 사퇴하고 지원예산을 삭감하기로 했는데, 지방 최대 규모의 의료관광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가 지역 의료단체,대학병원 등 10여 개 단체를 모아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만든 건 지난 2009년입니다.
당시 첨단의료단지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2012년에는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구의료관광진흥원도 설립했습니다.
그런데 대구시가 최근 이들과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경제부시장과 의료정책담당 국장이 메디시티협의회 이사진에서 사퇴하는가 하면, 의료관광진흥원의 경우 내년도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로 한 겁니다.
[이승대/대구시 혁신성장실장 : "이제는 그 목적(첨단의료단지 유치)이 달성됐고 민간 사단법인에 공무원이 들어가서 이사를 한다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
지역 의료계 안팎에선 지난해 메디시티협의회가 주선했던 '화이자 백신 구매사기 사건'에 대한 문책성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순도 메디시티협의회장은 민선 8기 혁신대상에 포함된 것 같다며 대구시의 운영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대구를 찾은 해외 의료관광객은 2016년 지방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었고, 2019년에는 역대 최대인 3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최재원/대구경북연구원 박사 : "그동안 대구 의료관광은 외국인 환자를 얼마나 많이 유치하는가 양적인 측면에서 집중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질적인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대구시는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대구가 그동안 쌓아온 메디시티의 위상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현정
대구시가 대구 의료관광의 동반자였던 메디시티 협의회, 대구의료관광진흥원과 손절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사진이 사퇴하고 지원예산을 삭감하기로 했는데, 지방 최대 규모의 의료관광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가 지역 의료단체,대학병원 등 10여 개 단체를 모아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만든 건 지난 2009년입니다.
당시 첨단의료단지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2012년에는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구의료관광진흥원도 설립했습니다.
그런데 대구시가 최근 이들과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경제부시장과 의료정책담당 국장이 메디시티협의회 이사진에서 사퇴하는가 하면, 의료관광진흥원의 경우 내년도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로 한 겁니다.
[이승대/대구시 혁신성장실장 : "이제는 그 목적(첨단의료단지 유치)이 달성됐고 민간 사단법인에 공무원이 들어가서 이사를 한다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
지역 의료계 안팎에선 지난해 메디시티협의회가 주선했던 '화이자 백신 구매사기 사건'에 대한 문책성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순도 메디시티협의회장은 민선 8기 혁신대상에 포함된 것 같다며 대구시의 운영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대구를 찾은 해외 의료관광객은 2016년 지방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었고, 2019년에는 역대 최대인 3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최재원/대구경북연구원 박사 : "그동안 대구 의료관광은 외국인 환자를 얼마나 많이 유치하는가 양적인 측면에서 집중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질적인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대구시는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대구가 그동안 쌓아온 메디시티의 위상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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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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