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3세이하 독감 예방접종 중점 시행·소아 특화 의료자원 확충”

정부가 소아계층의 계절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 독감 예방접종을 중점시행하고, 의료자원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오늘(19일)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재유행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소아 계층에서 계절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대응체계를 개편토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호 제2총괄조정관은 “우선, 만 13세 이하 어린이(6개월~만 13세, 439만 명)를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중점 시행하고, 만 9세 이하 어린이(2주~만 9세)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도 선제적으로 처방토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아 환자의 신속한 입원을 위해 사전에 지정된 전담병상은 중증 소아 환자 대응에 집중토록 하고, 지역 내 일반병상 활용도 활성화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간과 주말과 같은 취약 시간대에 소아 확진자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소아 진료 의료상담센터 등 소아에 특화된 의료자원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지난 금요일부터 어제까지 일 확진자 수가 전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8주간 이어진 감소세는 다소 정체되는 국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도 0.89로 1 미만을 유지 중이나, 3주 연속 상승하고 있고, 신규확진자는 2만 9천여 명으로 지난주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243명으로 8일째 200명대를 나타내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4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12월 초가 되면 우리 국민이 보유한 면역력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접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특히 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의 접종은 꼭 필요한만큼, 현재 진행 중인 동절기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또 “화이자의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이 엊그제 결정됐는데, 이를 활용한 접종계획도 신속하게 수립해 발표하겠고, 아울러, 이번 겨울철이 코로나19 유행의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기본 방역수칙도 꼭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