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서해 완충구역 250여발 포 사격…“적 도발 대응해 경고사격”

입력 2022.10.19 (09:00) 수정 2022.10.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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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젯밤 9.19 군사합의에 의해 설정된 해상완충구역으로 또다시 수백 발의 포 사격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엔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를 통해, 적의 도발에 대응한 경고사격이었다며 남측에 책임을 돌렸는데요.

군 당국은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 통신을 수차례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18일)밤 또다시 해상완충구역으로 포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젯밤 10시쯤부터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한 시간쯤 뒤인 밤 11시쯤부터는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습니다.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 북방 해상완충구역 안이었습니다.

지난 14일 동서해 완충구역 안으로 5백6십여발의 포 사격을 하며 9.19 군사 합의를 위반한 지 나흘 만입니다.

다만 이번에도 우리 영해에서 관측된 낙탄은 없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적들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며 포사격의 책임을 우리 군에 돌렸습니다.

인민군 총참모부는 오늘 오전 대변인 발표에서 "동부와 서부 전선부대들이 강력한 군사적 대응조치로서 동·서해상으로 위협 경고사격을 진행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군은 우리 군이 어제 오전 9시 55분부터 오후 5시 22분까지 철원군 일대에서 수십 발의 방사포탄을 쐈다며, 이는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했습니다.

특히, 우리 군이 진행하고 있는 호국훈련에 대해 "적들의 북침연습"이라고 언급하며 "특별히 엄중시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군사적 긴장을 유발시키는 무모하고 자극적인 도발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포병 사격을 관측한 뒤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경고통신을 수차례 실시했습니다.

합참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 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엄중 경고하고,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포 사격은 중국의 당 대회 3일차에 이뤄진 것으로, 당 대회 기간 중에는 도발을 자제할 것이란 예상을 깼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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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동·서해 완충구역 250여발 포 사격…“적 도발 대응해 경고사격”
    • 입력 2022-10-19 09:00:44
    • 수정2022-10-19 1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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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젯밤 9.19 군사합의에 의해 설정된 해상완충구역으로 또다시 수백 발의 포 사격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엔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를 통해, 적의 도발에 대응한 경고사격이었다며 남측에 책임을 돌렸는데요.

군 당국은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 통신을 수차례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18일)밤 또다시 해상완충구역으로 포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젯밤 10시쯤부터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한 시간쯤 뒤인 밤 11시쯤부터는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습니다.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 북방 해상완충구역 안이었습니다.

지난 14일 동서해 완충구역 안으로 5백6십여발의 포 사격을 하며 9.19 군사 합의를 위반한 지 나흘 만입니다.

다만 이번에도 우리 영해에서 관측된 낙탄은 없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적들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며 포사격의 책임을 우리 군에 돌렸습니다.

인민군 총참모부는 오늘 오전 대변인 발표에서 "동부와 서부 전선부대들이 강력한 군사적 대응조치로서 동·서해상으로 위협 경고사격을 진행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군은 우리 군이 어제 오전 9시 55분부터 오후 5시 22분까지 철원군 일대에서 수십 발의 방사포탄을 쐈다며, 이는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했습니다.

특히, 우리 군이 진행하고 있는 호국훈련에 대해 "적들의 북침연습"이라고 언급하며 "특별히 엄중시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군사적 긴장을 유발시키는 무모하고 자극적인 도발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포병 사격을 관측한 뒤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경고통신을 수차례 실시했습니다.

합참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 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엄중 경고하고,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포 사격은 중국의 당 대회 3일차에 이뤄진 것으로, 당 대회 기간 중에는 도발을 자제할 것이란 예상을 깼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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