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예비군 동원 발령 4주 지나…징집 완료 지역은 전체 절반

입력 2022.10.19 (12:19) 수정 2022.10.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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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에 투입하기 위해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지 4주가 지난 현재 징집 절차가 마무리된 지역은 전체의 절반가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30만 명을 확보하기 위한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후 현지시각 18일까지 수도 모스크바시를 포함한 44곳에서 징집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당초 부분 동원령이 발령될 당시 러시아에는 8개 연방관구에 속하는 85개 연방 지역이 있었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주민투표 등 절차를 거쳐 이달 초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루한스크인민공화국, 러시아군이 점령한 남부 자포리자주·헤르손주 등 4개 지역 합병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다만 서방은 러시아의 이 같은 결정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역별로 할당된 예비군 동원을 처음으로 완료한 곳은 남부관구에 속한 크림공화국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공화국 정부 수장은 동원령 발령 후 나흘만인 지난달 25일 지역 내 예비군 동원 조치를 끝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다음날인 26일 극동관구에 속하는 유대인 자치주와 남부관구 세바스토폴연방시 등 2곳이 징집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모스크바시는 지난 17일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관내의 부분 동원령 과제가 이행됐다"며 "동원은 많은 모스크바 가정에 큰 시련이었지만 시민들의 책임감과 애국심 덕에 부과된 과제 이행이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지난 14일 러시아가 목표로 정했던 예비군 30만 명 가운데 22만여 명을 채웠고, 향후 2주 내 동원령이 종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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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9 12:19:24
    • 수정2022-10-19 12:21:22
    국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에 투입하기 위해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지 4주가 지난 현재 징집 절차가 마무리된 지역은 전체의 절반가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30만 명을 확보하기 위한 부분 동원령을 발령한 후 현지시각 18일까지 수도 모스크바시를 포함한 44곳에서 징집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당초 부분 동원령이 발령될 당시 러시아에는 8개 연방관구에 속하는 85개 연방 지역이 있었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주민투표 등 절차를 거쳐 이달 초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루한스크인민공화국, 러시아군이 점령한 남부 자포리자주·헤르손주 등 4개 지역 합병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다만 서방은 러시아의 이 같은 결정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역별로 할당된 예비군 동원을 처음으로 완료한 곳은 남부관구에 속한 크림공화국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공화국 정부 수장은 동원령 발령 후 나흘만인 지난달 25일 지역 내 예비군 동원 조치를 끝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다음날인 26일 극동관구에 속하는 유대인 자치주와 남부관구 세바스토폴연방시 등 2곳이 징집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모스크바시는 지난 17일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관내의 부분 동원령 과제가 이행됐다"며 "동원은 많은 모스크바 가정에 큰 시련이었지만 시민들의 책임감과 애국심 덕에 부과된 과제 이행이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지난 14일 러시아가 목표로 정했던 예비군 30만 명 가운데 22만여 명을 채웠고, 향후 2주 내 동원령이 종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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