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전화’ 엿들은 택시운전사 기지, 6천만 원 금융사기 피해 막아

입력 2022.10.19 (18:10) 수정 2022.10.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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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 사기’ 피해를 볼 뻔한 손님과 택시운전사가 찍힌 택시 안 블랙박스 화면.‘전화금융 사기’ 피해를 볼 뻔한 손님과 택시운전사가 찍힌 택시 안 블랙박스 화면.

경남 창녕경찰서가 오늘(19일) 기지를 발휘해 전화금융 사기 피해를 막은 60대 택시운전사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전달했습니다.

이 택시운전사는 지난 5일 낮, 경남 사천에서 50대 여성 손님을 태웠습니다.

사천에서 창녕까지 100km가 넘는 거리를 다짜고짜 가달라는 손님, 커다란 가방을 든 채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택시운전사는 심상치 않은 예감에 여성 손님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여성 손님은 "저금리 국가정책자금으로 대환대출을 받아야 한다. 기존 대출을 현금으로 상환해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가는 동안에도 손님은 수차례 전화금융 사기범과의 전화를 이어갔습니다.

한 시간여를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고, 택시운전사는 여성 손님을 창녕에 내려 주었습니다.

택시운전사는 곧바로 돌아가지 않고 손님을 뒤따랐고, 잠시 후 112에 신고했습니다.

"손님을 사천에서 모시고 창녕까지 왔어요. 지금 사모님이 현금을 6천만 원 찾아 오셨거든요? 저는 '피싱'으로 의심이 되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 여성이 돈을 건네기 직전, 금융사기 현금 수거책인 30대 여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동영상 (https://youtu.be/GCj1fFwbRhc)을 통해 적극적인 시민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기지를  발휘해 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택시운전사가 경찰로부터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받는 모습.기지를 발휘해 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택시운전사가 경찰로부터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받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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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9 18:10:40
    • 수정2022-10-19 18:11:34
    취재K
‘전화금융 사기’ 피해를 볼 뻔한 손님과 택시운전사가 찍힌 택시 안 블랙박스 화면.
경남 창녕경찰서가 오늘(19일) 기지를 발휘해 전화금융 사기 피해를 막은 60대 택시운전사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전달했습니다.

이 택시운전사는 지난 5일 낮, 경남 사천에서 50대 여성 손님을 태웠습니다.

사천에서 창녕까지 100km가 넘는 거리를 다짜고짜 가달라는 손님, 커다란 가방을 든 채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택시운전사는 심상치 않은 예감에 여성 손님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여성 손님은 "저금리 국가정책자금으로 대환대출을 받아야 한다. 기존 대출을 현금으로 상환해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가는 동안에도 손님은 수차례 전화금융 사기범과의 전화를 이어갔습니다.

한 시간여를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고, 택시운전사는 여성 손님을 창녕에 내려 주었습니다.

택시운전사는 곧바로 돌아가지 않고 손님을 뒤따랐고, 잠시 후 112에 신고했습니다.

"손님을 사천에서 모시고 창녕까지 왔어요. 지금 사모님이 현금을 6천만 원 찾아 오셨거든요? 저는 '피싱'으로 의심이 되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 여성이 돈을 건네기 직전, 금융사기 현금 수거책인 30대 여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동영상 (https://youtu.be/GCj1fFwbRhc)을 통해 적극적인 시민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기지를  발휘해 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택시운전사가 경찰로부터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받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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