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히잡 미착용 후 실종의혹’ 이란 선수, ‘영웅’ 환호 속에 귀국

입력 2022.10.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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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국제대회에 출전했다가 실종 의혹에 휩싸였던 이란 여성 선수가 환영 속에 이란에 귀국했습니다.

BBC방송, AP통신은 스포츠클라이밍 이란 대표인 33살 엘나즈 레카비가 현지시각 19일 이른 시각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통해 이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레카비가 입국 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내자 기다리고 있던 수백 명의 환영 인파가 "영웅"이라고 박수를 치며 반겼습니다.

레카비는 공항에서 이란 국영방송과 한 귀국 인터뷰에서 "긴장과 스트레스가 많긴 하지만 평화로운 마음으로 이란에 돌아왔다"며 "신께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대회 당시 히잡을 쓰지 않은 채 경기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신발을 신고 장비를 챙기느라 분주해 히잡을 쓰는 것을 까먹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습니다.

테헤란 공항을 빠져나온 레카비는 승합차에 올랐으며, 이후 그가 어디로 갔는지는 불확실하다고 AP는 보도했습니다.

해외 언론은 그가 대회 마지막 날 실종됐다면서 히잡 미착용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보도했고, 최근 이란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히잡 시위'와 맞물리며 그의 행방은 국제적인 관심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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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9 18: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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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국제대회에 출전했다가 실종 의혹에 휩싸였던 이란 여성 선수가 환영 속에 이란에 귀국했습니다.

BBC방송, AP통신은 스포츠클라이밍 이란 대표인 33살 엘나즈 레카비가 현지시각 19일 이른 시각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통해 이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레카비가 입국 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내자 기다리고 있던 수백 명의 환영 인파가 "영웅"이라고 박수를 치며 반겼습니다.

레카비는 공항에서 이란 국영방송과 한 귀국 인터뷰에서 "긴장과 스트레스가 많긴 하지만 평화로운 마음으로 이란에 돌아왔다"며 "신께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대회 당시 히잡을 쓰지 않은 채 경기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신발을 신고 장비를 챙기느라 분주해 히잡을 쓰는 것을 까먹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습니다.

테헤란 공항을 빠져나온 레카비는 승합차에 올랐으며, 이후 그가 어디로 갔는지는 불확실하다고 AP는 보도했습니다.

해외 언론은 그가 대회 마지막 날 실종됐다면서 히잡 미착용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보도했고, 최근 이란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히잡 시위'와 맞물리며 그의 행방은 국제적인 관심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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