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선감학원 사건 경기도지사로서 사과”

입력 2022.10.19 (18:30) 수정 2022.10.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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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경기도지사로서 선감학원 사건 유가족께 진심으로 유감과 사과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19일) 선감학원사건 희생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공동묘역을 찾아 “공권력에 의해 인권이 침해된 선감학원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사과했습니다.

이어 “선감학원이 문을 닫은 지 40년이 됐지만, 당시 정부와 또 관선 지사 시절이기는 하지만 경기도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들께 사과하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의료 대책, 생활 대책, 또 지금 많은 분이 계시는 이곳에 추모공간을 만드는 것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해 그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대한민국의 인권 회복을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날 사과 발언에 앞서 경기도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 김영배 회장 등과 함께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공동묘역 내 봉분에 무릎을 꿇고 헌화했습니다.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들이 암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공동묘역은 2천400㎡ 규모로, 추정 유해수는 180기 이상입니다.

한편 이재명 전 지사는 2020년 1월 SNS를 통해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 고(故) 이대준 부회장 추모글을 올리며 공식 사과한 바 있습니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1945년 안산 선감도에 설립·운영된 시설로, 8∼18세 아동·청소년들을 강제 입소시켜 노역·폭행·학대·고문 등 인권을 유린한 수용소입니다.

1946년 경기도로 관할권이 이관돼 1982년 시설이 폐쇄될 때까지 지속해서 인권유린이 행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 경기도기록관에서 모두 4천691명의 퇴원아동 대장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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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9 18:30:19
    • 수정2022-10-19 18:31:56
    사회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경기도지사로서 선감학원 사건 유가족께 진심으로 유감과 사과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19일) 선감학원사건 희생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공동묘역을 찾아 “공권력에 의해 인권이 침해된 선감학원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사과했습니다.

이어 “선감학원이 문을 닫은 지 40년이 됐지만, 당시 정부와 또 관선 지사 시절이기는 하지만 경기도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들께 사과하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의료 대책, 생활 대책, 또 지금 많은 분이 계시는 이곳에 추모공간을 만드는 것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해 그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대한민국의 인권 회복을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날 사과 발언에 앞서 경기도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 김영배 회장 등과 함께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공동묘역 내 봉분에 무릎을 꿇고 헌화했습니다.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들이 암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공동묘역은 2천400㎡ 규모로, 추정 유해수는 180기 이상입니다.

한편 이재명 전 지사는 2020년 1월 SNS를 통해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 고(故) 이대준 부회장 추모글을 올리며 공식 사과한 바 있습니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1945년 안산 선감도에 설립·운영된 시설로, 8∼18세 아동·청소년들을 강제 입소시켜 노역·폭행·학대·고문 등 인권을 유린한 수용소입니다.

1946년 경기도로 관할권이 이관돼 1982년 시설이 폐쇄될 때까지 지속해서 인권유린이 행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 경기도기록관에서 모두 4천691명의 퇴원아동 대장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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