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교통사고 위험지역 빅데이터 분석해 봤더니…
입력 2022.10.19 (21:41)
수정 2022.10.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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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을 걷는 노인이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이 얼마나 큰지 등에 대한 조사를 해봤더니 부산의 위험도가 높은 거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도시인만큼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널목에서 보행자와 차, 오토바이가 서로 뒤엉켜 지나갑니다.
도로를 건너는 노인들은 아찔했던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김광석/부산시 다대동 : "건널목에서도 획획 지나가고 그러니까 불안하죠. 속력도 너무 내고요. 과속을 너무 하니까."]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전국의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30곳을 선정해봤더니 6곳이 부산 지역입니다.
3위인 중구 충무교차로, 4위 동구 부산진시장 앞 교차로, 7위 남구 대연사거리 부근 등 10위권 안에 벌써 3곳이 포함됐습니다.
다발지역을 제외한 지역 중 교통사고 빈도와 심각도를 나타내는 분석방식인 '대물피해환산법'을 적용해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고위험지역도 조사했습니다.
전국의 도시 지역 중 부산의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고위험 지역은 부산진구 부전동, 사상구 괘법동, 금정구 부곡동으로 나타났습니다.
위험도가 높은 10곳 중 3곳이 포함된 건데,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특히 이곳 부전동 서면교차로 부근은 2020년 조사에서도 전국에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지역으로 조사되는 등 관련 사고의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재원/도로교통공단 교수 :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어린이를 사상하게 하면 12대 중대과실 혹은 특가법에 저촉되는데 노인보호구역은 전혀 그런 게 없어요. 그래서 시설과 법이 하루 빨리 정비가 되고 개선이 돼야..."]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보행자 사고 사망자 중 노인의 비율은 59%.
인구 10만 명당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최유리
길을 걷는 노인이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이 얼마나 큰지 등에 대한 조사를 해봤더니 부산의 위험도가 높은 거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도시인만큼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널목에서 보행자와 차, 오토바이가 서로 뒤엉켜 지나갑니다.
도로를 건너는 노인들은 아찔했던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김광석/부산시 다대동 : "건널목에서도 획획 지나가고 그러니까 불안하죠. 속력도 너무 내고요. 과속을 너무 하니까."]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전국의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30곳을 선정해봤더니 6곳이 부산 지역입니다.
3위인 중구 충무교차로, 4위 동구 부산진시장 앞 교차로, 7위 남구 대연사거리 부근 등 10위권 안에 벌써 3곳이 포함됐습니다.
다발지역을 제외한 지역 중 교통사고 빈도와 심각도를 나타내는 분석방식인 '대물피해환산법'을 적용해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고위험지역도 조사했습니다.
전국의 도시 지역 중 부산의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고위험 지역은 부산진구 부전동, 사상구 괘법동, 금정구 부곡동으로 나타났습니다.
위험도가 높은 10곳 중 3곳이 포함된 건데,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특히 이곳 부전동 서면교차로 부근은 2020년 조사에서도 전국에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지역으로 조사되는 등 관련 사고의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재원/도로교통공단 교수 :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어린이를 사상하게 하면 12대 중대과실 혹은 특가법에 저촉되는데 노인보호구역은 전혀 그런 게 없어요. 그래서 시설과 법이 하루 빨리 정비가 되고 개선이 돼야..."]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보행자 사고 사망자 중 노인의 비율은 59%.
인구 10만 명당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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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교통사고 위험지역 빅데이터 분석해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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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0-19 21:41:39
- 수정2022-10-19 22:01:23
[앵커]
길을 걷는 노인이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이 얼마나 큰지 등에 대한 조사를 해봤더니 부산의 위험도가 높은 거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도시인만큼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널목에서 보행자와 차, 오토바이가 서로 뒤엉켜 지나갑니다.
도로를 건너는 노인들은 아찔했던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김광석/부산시 다대동 : "건널목에서도 획획 지나가고 그러니까 불안하죠. 속력도 너무 내고요. 과속을 너무 하니까."]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전국의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30곳을 선정해봤더니 6곳이 부산 지역입니다.
3위인 중구 충무교차로, 4위 동구 부산진시장 앞 교차로, 7위 남구 대연사거리 부근 등 10위권 안에 벌써 3곳이 포함됐습니다.
다발지역을 제외한 지역 중 교통사고 빈도와 심각도를 나타내는 분석방식인 '대물피해환산법'을 적용해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고위험지역도 조사했습니다.
전국의 도시 지역 중 부산의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고위험 지역은 부산진구 부전동, 사상구 괘법동, 금정구 부곡동으로 나타났습니다.
위험도가 높은 10곳 중 3곳이 포함된 건데,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특히 이곳 부전동 서면교차로 부근은 2020년 조사에서도 전국에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지역으로 조사되는 등 관련 사고의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재원/도로교통공단 교수 :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어린이를 사상하게 하면 12대 중대과실 혹은 특가법에 저촉되는데 노인보호구역은 전혀 그런 게 없어요. 그래서 시설과 법이 하루 빨리 정비가 되고 개선이 돼야..."]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보행자 사고 사망자 중 노인의 비율은 59%.
인구 10만 명당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최유리
길을 걷는 노인이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이 얼마나 큰지 등에 대한 조사를 해봤더니 부산의 위험도가 높은 거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도시인만큼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널목에서 보행자와 차, 오토바이가 서로 뒤엉켜 지나갑니다.
도로를 건너는 노인들은 아찔했던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김광석/부산시 다대동 : "건널목에서도 획획 지나가고 그러니까 불안하죠. 속력도 너무 내고요. 과속을 너무 하니까."]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전국의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30곳을 선정해봤더니 6곳이 부산 지역입니다.
3위인 중구 충무교차로, 4위 동구 부산진시장 앞 교차로, 7위 남구 대연사거리 부근 등 10위권 안에 벌써 3곳이 포함됐습니다.
다발지역을 제외한 지역 중 교통사고 빈도와 심각도를 나타내는 분석방식인 '대물피해환산법'을 적용해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고위험지역도 조사했습니다.
전국의 도시 지역 중 부산의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고위험 지역은 부산진구 부전동, 사상구 괘법동, 금정구 부곡동으로 나타났습니다.
위험도가 높은 10곳 중 3곳이 포함된 건데,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특히 이곳 부전동 서면교차로 부근은 2020년 조사에서도 전국에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지역으로 조사되는 등 관련 사고의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최재원/도로교통공단 교수 :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어린이를 사상하게 하면 12대 중대과실 혹은 특가법에 저촉되는데 노인보호구역은 전혀 그런 게 없어요. 그래서 시설과 법이 하루 빨리 정비가 되고 개선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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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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