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이 만난 우크라 난민들…“지속적 관심, 전쟁 끝내는 무기”

입력 2022.10.20 (06:22) 수정 2022.10.2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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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나라 밖으로 피신한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삶도 하루가 다르게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배우 정우성 씨가 이들을 만나 얘기를 듣고 위로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난 지 벌써 7개월, 어른도 아이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몇 살이에요?) 10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끔찍한 전쟁, 당장 해 줄 수 있는 건 함께 응원할테니 힘내라는 말뿐이었습니다.

[정우성/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 "한국 같은 나라에서도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서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빨리 끝나길 기도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해 온 정우성 씨,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현장 방문을 3년 만에 재개하면서 처음 찾은 곳이 폴란드에 있는 난민 쉼터였습니다.

국제기구 등의 도움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난민들, 비록 장난감이지만, 소녀는 먼 곳에서 온 손님을 위해 피자를 만들어 마음을 전합니다.

["고마워. 잘 먹을게요."]

침략을 당한 국민도, 전쟁을 일으킨 나라의 국민도 피해자라며, 동원령을 피해 한국에 왔다 입국이 거부된 러시아 청년들 상황에도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이냐는 겁니다.

[정우성/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 "전 세계 난민 수치가 1억 명이 넘었다는 수치를 바라볼 때 굉장히 비관적인, 어떤 인류의 미래에 대한 고민 그런 것들을 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지금 난민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시민들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정우성/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그런 관심 자체가 어떻게 보면 그들에게 전쟁을 빨리 끝낼 수 있는 어떤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장수경/화면제공: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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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성이 만난 우크라 난민들…“지속적 관심, 전쟁 끝내는 무기”
    • 입력 2022-10-20 06:22:08
    • 수정2022-10-20 06: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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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나라 밖으로 피신한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삶도 하루가 다르게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배우 정우성 씨가 이들을 만나 얘기를 듣고 위로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난 지 벌써 7개월, 어른도 아이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몇 살이에요?) 10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끔찍한 전쟁, 당장 해 줄 수 있는 건 함께 응원할테니 힘내라는 말뿐이었습니다.

[정우성/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 "한국 같은 나라에서도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서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빨리 끝나길 기도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해 온 정우성 씨,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현장 방문을 3년 만에 재개하면서 처음 찾은 곳이 폴란드에 있는 난민 쉼터였습니다.

국제기구 등의 도움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난민들, 비록 장난감이지만, 소녀는 먼 곳에서 온 손님을 위해 피자를 만들어 마음을 전합니다.

["고마워. 잘 먹을게요."]

침략을 당한 국민도, 전쟁을 일으킨 나라의 국민도 피해자라며, 동원령을 피해 한국에 왔다 입국이 거부된 러시아 청년들 상황에도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이냐는 겁니다.

[정우성/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 "전 세계 난민 수치가 1억 명이 넘었다는 수치를 바라볼 때 굉장히 비관적인, 어떤 인류의 미래에 대한 고민 그런 것들을 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지금 난민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시민들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정우성/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그런 관심 자체가 어떻게 보면 그들에게 전쟁을 빨리 끝낼 수 있는 어떤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장수경/화면제공: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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