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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저조한 피해 신고…“직권조사 확대”
입력 2022.10.20 (06:38) 수정 2022.10.20 (07:59)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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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좌우 이념 대립이 극심했던 시기.

만명이 넘는 민간인이 여순사건에서 희생됐는데요.

올해 특별법 시행과 함께 희생자와 유족이 공식적으로 인정됐고, 74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 주최 여순사건 추념식이 어제 열렸습니다.

여순사건의 진상규명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이성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순사건 특별법이 시행된 지 아홉 달, 이제 남은 피해신고 기간은 석 달입니다.

하지만 신고 건수는 3천 3백 건 정도, 사건 발생 1년 뒤인 1949년 전라남도가 집계한 사망자 수 만 천여 명에 크게 못 미칩니다.

[이규종/여순10.19항쟁 전국유족총연합 회장 : "내년 1월 20일까지 딱 3개월 남았습니다. 우리 유족들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는 유족 신고입니다."]

조사위원회는 신고만으로는 진상규명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국방부와 경찰의 당시 기록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판결문과 같은 당시 4건의 군법회의 기록과 수형인 명부를 확보해 희생자를 역추적하는 등의 방법입니다.

[주철희/여순사건위원회 소위원장 : "경찰서에서 갖고 있는 많은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이것들을 잘 분석해내면 당시의 희생 규모를 밝히는데도 매우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신고 없이 조사할 수 있는 위원회 차원의 직권조사를 확대하고, 아울러 유족들의 명예회복과 함께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경필/여순10.19범국민연대 사무처장 : "명예회복과 그에 따른 그동안 유족들이 당했던 피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첫 작업 진상 규명, 여순사건 위원회는 앞으로 2년 동안 신고와 자료 발굴 등을 통해 여수·순천 등 전남을 비롯해 전북과 경남지역 피해 규모와 개별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이를 진상조사보고서에 담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김선오
  • 여순사건 저조한 피해 신고…“직권조사 확대”
    • 입력 2022-10-20 06:38:17
    • 수정2022-10-20 07:59:47
    뉴스광장 1부
[앵커]

좌우 이념 대립이 극심했던 시기.

만명이 넘는 민간인이 여순사건에서 희생됐는데요.

올해 특별법 시행과 함께 희생자와 유족이 공식적으로 인정됐고, 74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 주최 여순사건 추념식이 어제 열렸습니다.

여순사건의 진상규명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이성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순사건 특별법이 시행된 지 아홉 달, 이제 남은 피해신고 기간은 석 달입니다.

하지만 신고 건수는 3천 3백 건 정도, 사건 발생 1년 뒤인 1949년 전라남도가 집계한 사망자 수 만 천여 명에 크게 못 미칩니다.

[이규종/여순10.19항쟁 전국유족총연합 회장 : "내년 1월 20일까지 딱 3개월 남았습니다. 우리 유족들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는 유족 신고입니다."]

조사위원회는 신고만으로는 진상규명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국방부와 경찰의 당시 기록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판결문과 같은 당시 4건의 군법회의 기록과 수형인 명부를 확보해 희생자를 역추적하는 등의 방법입니다.

[주철희/여순사건위원회 소위원장 : "경찰서에서 갖고 있는 많은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이것들을 잘 분석해내면 당시의 희생 규모를 밝히는데도 매우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신고 없이 조사할 수 있는 위원회 차원의 직권조사를 확대하고, 아울러 유족들의 명예회복과 함께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경필/여순10.19범국민연대 사무처장 : "명예회복과 그에 따른 그동안 유족들이 당했던 피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첫 작업 진상 규명, 여순사건 위원회는 앞으로 2년 동안 신고와 자료 발굴 등을 통해 여수·순천 등 전남을 비롯해 전북과 경남지역 피해 규모와 개별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이를 진상조사보고서에 담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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